강원, ‘작은학교’ 확산세…“정책 실효성 높여야”
입력 2024.12.28 (21:27)
수정 2024.12.30 (11: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 작은 학교는 농어촌지역, 그것도 초등학교 수준의 문제로 여겨져 왔습니다.
이제는 농어촌에서 도심지로, 또, 초등학교에서 중학교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교육청의 정책은 이런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천의 한 중학교입니다.
학생 수는 67명입니다.
지난해보다 11명이 줄었습니다.
내년에는 60명 이하, '작은학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인근의 초등학교에 이어, 이젠 중학교마저 학생 수가 줄면서 주민들 걱정도 큽니다.
[박문영/홍천군 남면 : "막연하게 지역의 작은 학교 살리기라는 형식적인 것보다는 실질적으로 수요자 중심의 특화된 작은 학교 살리기가 꼭 필요합니다."]
이처럼 작은학교가 농어촌 초등학교 문제에서 중학교와 구도심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도심 '동' 지역의 작은 초등학교도 꾸준히 늘어 11곳에 이릅니다.
또, 작은 중학교도 2020년 이후 매년 1곳씩 늘어 올해 68개가 됐습니다.
4년 만에 5% 증가한 겁니다.
이 때문에 작은학교 살리기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상황 변화에 맞게 지금 같은 통학 지원 중심에서 벗어나 학교 강점 살리기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유영심/강원연구원 연구위원 :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특수 프로그램이라든가 타깃(주요 대상)층을 확실시해서 그 학생들이 여기에 와야만 하는 그런 정책들을 마련해야 합니다."]
강원도육청도 도시형 작은학교 대책 마련에 나섭니다.
올해 처음 시도한 작은학교 교육 특성화 지원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오세형/강원도교육청 초등교육팀장 : "학교별로 특징을 갖고, 그 특징을 살릴 수 있는 브랜딩 교육과정을 우선 운영하고요. 그 브랜딩 교육과정 속에서 주변의 작은학교끼리 공동으로…."]
강원도의 작은학교는 최근 3년 사이 13% 늘어 전체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절반인 240여 곳에 이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김남범
그동안 작은 학교는 농어촌지역, 그것도 초등학교 수준의 문제로 여겨져 왔습니다.
이제는 농어촌에서 도심지로, 또, 초등학교에서 중학교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교육청의 정책은 이런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천의 한 중학교입니다.
학생 수는 67명입니다.
지난해보다 11명이 줄었습니다.
내년에는 60명 이하, '작은학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인근의 초등학교에 이어, 이젠 중학교마저 학생 수가 줄면서 주민들 걱정도 큽니다.
[박문영/홍천군 남면 : "막연하게 지역의 작은 학교 살리기라는 형식적인 것보다는 실질적으로 수요자 중심의 특화된 작은 학교 살리기가 꼭 필요합니다."]
이처럼 작은학교가 농어촌 초등학교 문제에서 중학교와 구도심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도심 '동' 지역의 작은 초등학교도 꾸준히 늘어 11곳에 이릅니다.
또, 작은 중학교도 2020년 이후 매년 1곳씩 늘어 올해 68개가 됐습니다.
4년 만에 5% 증가한 겁니다.
이 때문에 작은학교 살리기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상황 변화에 맞게 지금 같은 통학 지원 중심에서 벗어나 학교 강점 살리기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유영심/강원연구원 연구위원 :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특수 프로그램이라든가 타깃(주요 대상)층을 확실시해서 그 학생들이 여기에 와야만 하는 그런 정책들을 마련해야 합니다."]
강원도육청도 도시형 작은학교 대책 마련에 나섭니다.
올해 처음 시도한 작은학교 교육 특성화 지원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오세형/강원도교육청 초등교육팀장 : "학교별로 특징을 갖고, 그 특징을 살릴 수 있는 브랜딩 교육과정을 우선 운영하고요. 그 브랜딩 교육과정 속에서 주변의 작은학교끼리 공동으로…."]
강원도의 작은학교는 최근 3년 사이 13% 늘어 전체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절반인 240여 곳에 이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김남범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강원, ‘작은학교’ 확산세…“정책 실효성 높여야”
-
- 입력 2024-12-28 21:27:32
- 수정2024-12-30 11:26:26
[앵커]
그동안 작은 학교는 농어촌지역, 그것도 초등학교 수준의 문제로 여겨져 왔습니다.
이제는 농어촌에서 도심지로, 또, 초등학교에서 중학교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교육청의 정책은 이런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천의 한 중학교입니다.
학생 수는 67명입니다.
지난해보다 11명이 줄었습니다.
내년에는 60명 이하, '작은학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인근의 초등학교에 이어, 이젠 중학교마저 학생 수가 줄면서 주민들 걱정도 큽니다.
[박문영/홍천군 남면 : "막연하게 지역의 작은 학교 살리기라는 형식적인 것보다는 실질적으로 수요자 중심의 특화된 작은 학교 살리기가 꼭 필요합니다."]
이처럼 작은학교가 농어촌 초등학교 문제에서 중학교와 구도심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도심 '동' 지역의 작은 초등학교도 꾸준히 늘어 11곳에 이릅니다.
또, 작은 중학교도 2020년 이후 매년 1곳씩 늘어 올해 68개가 됐습니다.
4년 만에 5% 증가한 겁니다.
이 때문에 작은학교 살리기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상황 변화에 맞게 지금 같은 통학 지원 중심에서 벗어나 학교 강점 살리기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유영심/강원연구원 연구위원 :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특수 프로그램이라든가 타깃(주요 대상)층을 확실시해서 그 학생들이 여기에 와야만 하는 그런 정책들을 마련해야 합니다."]
강원도육청도 도시형 작은학교 대책 마련에 나섭니다.
올해 처음 시도한 작은학교 교육 특성화 지원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오세형/강원도교육청 초등교육팀장 : "학교별로 특징을 갖고, 그 특징을 살릴 수 있는 브랜딩 교육과정을 우선 운영하고요. 그 브랜딩 교육과정 속에서 주변의 작은학교끼리 공동으로…."]
강원도의 작은학교는 최근 3년 사이 13% 늘어 전체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절반인 240여 곳에 이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김남범
그동안 작은 학교는 농어촌지역, 그것도 초등학교 수준의 문제로 여겨져 왔습니다.
이제는 농어촌에서 도심지로, 또, 초등학교에서 중학교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교육청의 정책은 이런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천의 한 중학교입니다.
학생 수는 67명입니다.
지난해보다 11명이 줄었습니다.
내년에는 60명 이하, '작은학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인근의 초등학교에 이어, 이젠 중학교마저 학생 수가 줄면서 주민들 걱정도 큽니다.
[박문영/홍천군 남면 : "막연하게 지역의 작은 학교 살리기라는 형식적인 것보다는 실질적으로 수요자 중심의 특화된 작은 학교 살리기가 꼭 필요합니다."]
이처럼 작은학교가 농어촌 초등학교 문제에서 중학교와 구도심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도심 '동' 지역의 작은 초등학교도 꾸준히 늘어 11곳에 이릅니다.
또, 작은 중학교도 2020년 이후 매년 1곳씩 늘어 올해 68개가 됐습니다.
4년 만에 5% 증가한 겁니다.
이 때문에 작은학교 살리기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상황 변화에 맞게 지금 같은 통학 지원 중심에서 벗어나 학교 강점 살리기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유영심/강원연구원 연구위원 :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특수 프로그램이라든가 타깃(주요 대상)층을 확실시해서 그 학생들이 여기에 와야만 하는 그런 정책들을 마련해야 합니다."]
강원도육청도 도시형 작은학교 대책 마련에 나섭니다.
올해 처음 시도한 작은학교 교육 특성화 지원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오세형/강원도교육청 초등교육팀장 : "학교별로 특징을 갖고, 그 특징을 살릴 수 있는 브랜딩 교육과정을 우선 운영하고요. 그 브랜딩 교육과정 속에서 주변의 작은학교끼리 공동으로…."]
강원도의 작은학교는 최근 3년 사이 13% 늘어 전체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절반인 240여 곳에 이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김남범
-
-
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김영준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