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동체착륙 사례 살펴보니… [이런뉴스]

과거에도 동체착륙 사례는 있었지만, 모두 사망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연기를 내뿜으며 활주로에 내리는 화물기.

지난 5월 튀르키예 이스탄불 공항 동체착륙입니다.

특송업체 페덱스의 화물기가 앞바퀴 없이 착륙한 건데, 조종사 2명 모두 무사했습니다.

2022년 6월 미국 마이애미에서는 126명이 탄 여객기가 착륙 중 동체착륙을 시도해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역시 랜딩기어 손상이 원인이었습니다.

2022년 1월에는 5세대 스텔스전투기 F-35A가 서산기지에 동체착륙했습니다.

사고 조사 결과 엔진 흡입구 쪽에 '조류 충돌'이 있었는데, 조종사는 무사했습니다.

2019년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에서는 여객기가 새 떼와 충돌해 바퀴 없이 내렸습니다.

당시 사고로 탑승객 230여 명 중 70여 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2002년엔 한국인 관광객 20여 명을 태운 채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서 여객기가 동체착륙했고, 승객과 승무원 모두 무사했습니다.

승객: "무서웠지만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오늘(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동체착륙을 시도한 여객기는 기체 바닥이 활주로 바닥에 그대로 닿은 채 10초 정도 직진했습니다.

동체착륙 끝에 공항 끝단의 외벽을 들이받은 것이 사상자 규모가 커진 이유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