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국토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앵커]

이번에는 사고수습본부가 차려진 국토교통부로 가보겠습니다.

정부 세종청사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조사 진행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어제 하루에만 5차례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사고 조사 브리핑이 진행됐습니다.

오늘도 오전 10시에 브리핑이 예정돼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사망자는 무안공항 내에 설치된 임시 영안실에 안치 중이고,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유가족과 협의해 외부로 이송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희생자 수습이 완료되면서 사고 원인 규명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부는 우선 사고기에서 어제 수거한 블랙박스를 오늘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로 옮겨 분석 가능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등은 여객기의 음성기록과 비행 기록이 담긴 두 개의 블랙박스를 수거했습니다.

이 가운데 비행기록장치는 외형이 일부 손상된 채 발견됐는데, 해독이 가능한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이를 토대로 좀 더 자세한 사고 경위가 밝혀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블랙박스를 해독하는데에만 최소 한 달, 최장 6개월까지 걸릴 수 있어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는 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기까지 6개월에서 길게는 3년까지도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사고 현장에는 항공사고 조사관과 안전 감독관 등이 파견돼 탑재용 항공일지를 수거하는 등 현장 증거 자료를 수집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국토부와 항공사, 공항공사, 지자체 등 관계 기관은 사고 현장에 장례지원과 심리상담 등을 위한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해 운영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마련된 국토교통부에서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