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자 대부분 광주·전남 시민…가족 단위 여행객도 다수

[앵커]

무안공항은 전남 서남권에 있는 국제공항입니다.

여행상품을 판매한 여행사도 광주에 있는 곳이다 보니, 탑승자 대부분은 광주와 전남 지역민들이었습니다.

김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애타는 마음으로 공항에 도착한 여객기 탑승자 가족.

사고 상황 설명은 물론 탑승자 신원 확인 등이 늦어지자 울음 섞인 고성이 오갑니다.

[탑승객 가족/음성변조 : "유족들이 이렇게 있으면 안 된다 이거예요. 저녁 되면 추워지니까 대책을 잘 세워서 해야지.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 없고…."]

사고가 난 여객기에는 모두 18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자치단체가 파악한 결과 주민등록이 광주인 탑승자는 81명, 전남은 76명 등입니다.

무안국제공항은 전남에 위치한 유일한 국제공항이다 보니 희생자 대부분이 광주·전남 시민들이었습니다.

일부는 광주 소재 여행사의 상품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승객 중에는 40대에서 60대 사이 여행객이 많았습니다.

가장 어린 탑승객은 3살 남자아이, 이 외에도 미성년자 15명이 탑승한 상태였습니다.

[주종완/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현장에서 협의 상황에 대해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이라든지, 유가족 지원 이런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서 다시 한번 부족함이 없도록…."]

광주광역시는 일주일 동안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5.18 민주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유가족들을 위한 현장 응급 의료와 심리 지원, 장례 절차 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