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146명 신원 확인…이 시각 무안공항 대합실

입력 2024.12.30 (19:18) 수정 2024.12.3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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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탑승자 가족들은 무안공항 탑승동에 마련된 임시 텐트에서 머물며 수습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모두 애타는 마음으로 신원 확인 절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안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혜림 기자, 사망자 신원 확인은 지금까지 얼마나 이뤄졌습니까?

[기자]

탑승자 181명 중 부상자 2명을 제외한 사망자 179명의 시신은 어젯밤 모두 수습됐는데요.

이 중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오늘 오후 5시 기준 146명입니다.

시신은 현재 공항 격납고 안의 임시 안치소에 모셔져 있습니다.

부산지방항공청은 격납고 임시 안치소 앞에 냉동 컨테이너 10대를 설치하고, 이곳으로 시신을 옮기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오늘 오전 기준으로 사망자 63명에 대한 검안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관계 당국은 검안을 마치면 유족에게 개별 연락해 시신을 확인하고, 장례식장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앵커]

아직 신원 확인이 안 된 희생자들이 꽤 있는데, 왜 늦어지는 건가요?

[기자]

네, 모두 33명이 아직 신원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충격 여파로 시신이 많이 훼손돼 지문으로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또 희생자 중에는 지문 등록이 되지 않은 미성년자들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유족들과 DNA 대조 등 추가 절차가 필요합니다.

경찰 등 관계 당국은 이르면 오늘 안에 신원 확인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채취한 DNA를 헬기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희생자 가족들은 유족 협의회를 꾸리고 장례 절차와 사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유족 협의회는 우선 전남도청 등에 공항 내 합동 분향소를 마련해달라는 요청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무안국제공항에서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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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자 146명 신원 확인…이 시각 무안공항 대합실
    • 입력 2024-12-30 19:18:45
    • 수정2024-12-30 19: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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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탑승자 가족들은 무안공항 탑승동에 마련된 임시 텐트에서 머물며 수습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모두 애타는 마음으로 신원 확인 절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안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혜림 기자, 사망자 신원 확인은 지금까지 얼마나 이뤄졌습니까?

[기자]

탑승자 181명 중 부상자 2명을 제외한 사망자 179명의 시신은 어젯밤 모두 수습됐는데요.

이 중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오늘 오후 5시 기준 146명입니다.

시신은 현재 공항 격납고 안의 임시 안치소에 모셔져 있습니다.

부산지방항공청은 격납고 임시 안치소 앞에 냉동 컨테이너 10대를 설치하고, 이곳으로 시신을 옮기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오늘 오전 기준으로 사망자 63명에 대한 검안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관계 당국은 검안을 마치면 유족에게 개별 연락해 시신을 확인하고, 장례식장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앵커]

아직 신원 확인이 안 된 희생자들이 꽤 있는데, 왜 늦어지는 건가요?

[기자]

네, 모두 33명이 아직 신원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충격 여파로 시신이 많이 훼손돼 지문으로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또 희생자 중에는 지문 등록이 되지 않은 미성년자들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유족들과 DNA 대조 등 추가 절차가 필요합니다.

경찰 등 관계 당국은 이르면 오늘 안에 신원 확인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채취한 DNA를 헬기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희생자 가족들은 유족 협의회를 꾸리고 장례 절차와 사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유족 협의회는 우선 전남도청 등에 공항 내 합동 분향소를 마련해달라는 요청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무안국제공항에서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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