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제주항공 참사 현장 방문…“유가족 지원에 최선”

[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을 위해 정치권도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각각 전남 무안을 찾아,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가족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권성동 원내대표와 당 사고대책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전남 무안공항 사고현장을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권 원내대표는 있어선 안 될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며, 유족과 국민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면서 당정이 사태 수습과 진상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여러분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국가 애도기간에 이 일이 잘 수습될 수 있도록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공식 취임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도 첫 일정으로 전남 무안을 찾아 희생자 가족을 위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남 무안군 전남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항공참사대책위 연석회의를 열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지금은 사고 수습이 최우선이라며, 정부와 지자체들이 협력해 유가족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중앙정부, 전남도, 광주시에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대책위원회가 현장에 머물면서 피해자 가족들이 필요로 하는 구체적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우원식 국회의장도 참사 현장을 찾아 애도를 표하고,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빠르게 수습에 나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무안 합동분향소를 찾아 참배했습니다.

국회도 희생자 추모를 위해 비상 계엄 현안 질의 등 오늘 예정됐던 상임위원회 일정을 모두 연기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이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