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전교조, 갈등 격화…교육감 입원까지
입력 2024.12.31 (07:58)
수정 2024.12.3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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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한 해 강원도를 되돌아보는 연속 기획보도입니다.
오늘은 교육계를 살펴봅니다.
강원도교육청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의 단체협약 실효를 선언한 뒤, 양측의 갈등이 어느 때보다 깊어졌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경호/강원도교육감/10월 28일 : "강원도교육청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 간의 단체협약이 효력을 상실하였음을 선언합니다."]
강원 교육 사상 처음 나온 단체 협약 파기 선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교조는 격하게 반발했습니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전교조 회원들과 마찰 과정에서 신경호 교육감이 다쳐 10여 일 동안 입원하기도 했습니다.
전교조는 교육청에 근조화환을 보내고, 농성장도 설치했습니다.
단체협약 파기 두 달째.
새로운 단체협약에 대한 논의는 시작도 못 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 교육청은 단체협약 무효를 근거로 초등학교 지필 평가와 각종 경시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경호/강원도교육감 : "그동안 교육과정에서 다양한 어려움이 있었거든요. 그런 것들을 이제는 교육 공동체가 함께하는 진정한 학교의 자율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이에 전교조는 단체협약 파기의 폐해가 시작됐다고 주장합니다.
초등 시험 부활 등 '성적순' 학력 평가 방식은 학생 피해로 이어진다고 주장합니다.
[진수영/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장 : "학력을 성적이라고 굉장히 획일화했을 때 이것은 학교 안에 이뤄지고 있는 다양한 교육적 성취들이 오히려 앙상하게 되고, 획일화되고, 다양성을 잃는 폐해들이 나오는."]
양측의 갈등은 학부모단체와 시민단체로까지 확산되면서, 책임 공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육 정책의 신뢰를 위해 다양한 교육 주체 간의 소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배성제/강원도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인내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소통이 중요합니다. 앞으로의 강원교육 정책에 대해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반드시 전환적인 고심을 해야 합니다."]
단체협약을 둘러싼 극심한 갈등에 교권 보호와 학령 인구 감소 대응 등 교육청과 교원단체 간의 협력 사업은 뒷전으로 밀려난 모습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올 한 해 강원도를 되돌아보는 연속 기획보도입니다.
오늘은 교육계를 살펴봅니다.
강원도교육청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의 단체협약 실효를 선언한 뒤, 양측의 갈등이 어느 때보다 깊어졌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경호/강원도교육감/10월 28일 : "강원도교육청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 간의 단체협약이 효력을 상실하였음을 선언합니다."]
강원 교육 사상 처음 나온 단체 협약 파기 선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교조는 격하게 반발했습니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전교조 회원들과 마찰 과정에서 신경호 교육감이 다쳐 10여 일 동안 입원하기도 했습니다.
전교조는 교육청에 근조화환을 보내고, 농성장도 설치했습니다.
단체협약 파기 두 달째.
새로운 단체협약에 대한 논의는 시작도 못 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 교육청은 단체협약 무효를 근거로 초등학교 지필 평가와 각종 경시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경호/강원도교육감 : "그동안 교육과정에서 다양한 어려움이 있었거든요. 그런 것들을 이제는 교육 공동체가 함께하는 진정한 학교의 자율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이에 전교조는 단체협약 파기의 폐해가 시작됐다고 주장합니다.
초등 시험 부활 등 '성적순' 학력 평가 방식은 학생 피해로 이어진다고 주장합니다.
[진수영/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장 : "학력을 성적이라고 굉장히 획일화했을 때 이것은 학교 안에 이뤄지고 있는 다양한 교육적 성취들이 오히려 앙상하게 되고, 획일화되고, 다양성을 잃는 폐해들이 나오는."]
양측의 갈등은 학부모단체와 시민단체로까지 확산되면서, 책임 공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육 정책의 신뢰를 위해 다양한 교육 주체 간의 소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배성제/강원도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인내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소통이 중요합니다. 앞으로의 강원교육 정책에 대해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반드시 전환적인 고심을 해야 합니다."]
단체협약을 둘러싼 극심한 갈등에 교권 보호와 학령 인구 감소 대응 등 교육청과 교원단체 간의 협력 사업은 뒷전으로 밀려난 모습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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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감-전교조, 갈등 격화…교육감 입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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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31 07:58:03
- 수정2024-12-31 14: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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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강원도를 되돌아보는 연속 기획보도입니다.
오늘은 교육계를 살펴봅니다.
강원도교육청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의 단체협약 실효를 선언한 뒤, 양측의 갈등이 어느 때보다 깊어졌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경호/강원도교육감/10월 28일 : "강원도교육청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 간의 단체협약이 효력을 상실하였음을 선언합니다."]
강원 교육 사상 처음 나온 단체 협약 파기 선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교조는 격하게 반발했습니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전교조 회원들과 마찰 과정에서 신경호 교육감이 다쳐 10여 일 동안 입원하기도 했습니다.
전교조는 교육청에 근조화환을 보내고, 농성장도 설치했습니다.
단체협약 파기 두 달째.
새로운 단체협약에 대한 논의는 시작도 못 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 교육청은 단체협약 무효를 근거로 초등학교 지필 평가와 각종 경시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경호/강원도교육감 : "그동안 교육과정에서 다양한 어려움이 있었거든요. 그런 것들을 이제는 교육 공동체가 함께하는 진정한 학교의 자율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이에 전교조는 단체협약 파기의 폐해가 시작됐다고 주장합니다.
초등 시험 부활 등 '성적순' 학력 평가 방식은 학생 피해로 이어진다고 주장합니다.
[진수영/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장 : "학력을 성적이라고 굉장히 획일화했을 때 이것은 학교 안에 이뤄지고 있는 다양한 교육적 성취들이 오히려 앙상하게 되고, 획일화되고, 다양성을 잃는 폐해들이 나오는."]
양측의 갈등은 학부모단체와 시민단체로까지 확산되면서, 책임 공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육 정책의 신뢰를 위해 다양한 교육 주체 간의 소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배성제/강원도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인내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소통이 중요합니다. 앞으로의 강원교육 정책에 대해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반드시 전환적인 고심을 해야 합니다."]
단체협약을 둘러싼 극심한 갈등에 교권 보호와 학령 인구 감소 대응 등 교육청과 교원단체 간의 협력 사업은 뒷전으로 밀려난 모습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올 한 해 강원도를 되돌아보는 연속 기획보도입니다.
오늘은 교육계를 살펴봅니다.
강원도교육청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의 단체협약 실효를 선언한 뒤, 양측의 갈등이 어느 때보다 깊어졌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경호/강원도교육감/10월 28일 : "강원도교육청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 간의 단체협약이 효력을 상실하였음을 선언합니다."]
강원 교육 사상 처음 나온 단체 협약 파기 선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교조는 격하게 반발했습니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전교조 회원들과 마찰 과정에서 신경호 교육감이 다쳐 10여 일 동안 입원하기도 했습니다.
전교조는 교육청에 근조화환을 보내고, 농성장도 설치했습니다.
단체협약 파기 두 달째.
새로운 단체협약에 대한 논의는 시작도 못 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 교육청은 단체협약 무효를 근거로 초등학교 지필 평가와 각종 경시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경호/강원도교육감 : "그동안 교육과정에서 다양한 어려움이 있었거든요. 그런 것들을 이제는 교육 공동체가 함께하는 진정한 학교의 자율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이에 전교조는 단체협약 파기의 폐해가 시작됐다고 주장합니다.
초등 시험 부활 등 '성적순' 학력 평가 방식은 학생 피해로 이어진다고 주장합니다.
[진수영/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장 : "학력을 성적이라고 굉장히 획일화했을 때 이것은 학교 안에 이뤄지고 있는 다양한 교육적 성취들이 오히려 앙상하게 되고, 획일화되고, 다양성을 잃는 폐해들이 나오는."]
양측의 갈등은 학부모단체와 시민단체로까지 확산되면서, 책임 공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육 정책의 신뢰를 위해 다양한 교육 주체 간의 소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배성제/강원도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인내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소통이 중요합니다. 앞으로의 강원교육 정책에 대해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반드시 전환적인 고심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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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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