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당 차원 대책’은?”
입력 2024.12.3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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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당 차원 대책’은?”
▷ 정창준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여야 모두 전담팀을 꾸려서 수습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계신 국민의힘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책위원회 위원장 권영진 의원 전화 연결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권 의원님 나와 계시죠?
▶ 권영진 : 네, 권영진입니다.
▷ 정창준 : 지금 무안 현장에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 언제부터 내려가셔서 현장 상황 점검하고 계십니까?
▶ 권영진 : 29일 사고 당일 오후에 사고 현장에 가서 이틀 동안 이렇게저렇게 이 일 저 일 가리지 않고 돕다가 지금은 오늘 새벽 4시 30분경에 지금 국회 의원회관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국회 본회의도 있고 당 비대위 회의에 참석하고 다시 내려갈 예정입니다.
▷ 정창준 : 권영세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지도부가 모두 내려간 모습을 방송 화면으로 봤는데 지도부는 어떤 활동들을 하셨습니까?
▶ 권영진 : 우선은 유가족들이 너무나 비통해하고 당혹해하시기 때문에 유가족들을 위로해드리고 또 그분들 말씀을 듣는 것이 가장 첫 번째 일이고요. 또 두 번째는 많은 분들이 지금 고생하고 계십니다. 정부 관계자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들 이분들을 또 위로해드리는 것 그리고 어제 11시부로 우리 무안스포츠센터에 합동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거기에 분향하시는 일 이런 일들을 중심으로 하고 돌아들 가셨습니다. 여야 지도부가 대체로 비슷한 동선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지금 유족 말씀도 하셨는데 유가족 협의회가 발족이 됐습니다. 유족들은 어떤 부분을 가장 절실하게 요청하고 계십니까?
▶ 권영진 : 지금은 빨리 아직 보면 희생자들 시신이 신원 확인이 안 된 것도 많고요. 또 유가족들이 보지 못한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유가족들을 만날 때마다 우시면서 하루빨리 우리가 신원을 확인해서 보고 그리고 장례 절차를 치를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그런 부분들이 가장 중요하게 호소하고 있는 것이고요. 아마 이렇게 해서 장례 절차가 끝나고 나면 사고 원인에 대한 진상 규명 그리고 보상 문제 또 유가족들의 트라우마가 굉장히 심할 겁니다. 트라우마 치료와 또 추모 문제 이런 문제들에 대한 지원으로 이어져야 될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신원 확인이 늦어지는 이유는 뭔가요?
▶ 권영진 : 지금 아시겠지만 폭발이 일어나고 화재가 일어났습니다. 일어나서 지금 상당히 굉장히 어려운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신원 확인을 하려면 DNA 검사를 다 해야 되고요. 또 사실은 이 방송에서 말씀드리기 어려울 정도로 지금 희생자들의 상태가 안 좋기 때문에 굉장히 그 부분들이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지금 국과수가 총동원되어서 지금 DNA 검사를 하고 있어요. 제가 어젯밤에 여야 의원들하고 유가족 대표 그리고 수사본부장 그리고 국토부 장관하고 연석회의를 했는데요. 거기서는 아마 이번 목요일 정도면 다 끝나지 않겠냐 했는데 제가 나중에 오기 전에 밤 12시 정도에 유가족 대표를 만났더니 조금 더 이 작업이 빨라질 거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여튼 간에 이게 신원 확인이 되어야 유가족들이 확인을 하고 그리고 그 이후 절차가 진행되기 때문에 지금 뭐 유가족들은 속이 시커멓게 타 들어가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유족들은 현장에서 대기를 하고 계실 텐데 지내시는 건 좀 어떻습니까?
▶ 권영진 : 지내는 건 말이 아니죠. 지금 터미널 바닥에 텐트는 물론 어젯밤부터 쳤습니다만 거기서 그냥 지내시고 잠이 오시겠습니까? 다들 그냥 날밤으로 다 지내시고요. 보면 뭐 눈물바다입니다, 눈물바다. 저희들도 가서 뵈면 같이 펑펑 우는 것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을 정도로 지금은 참 비통한 그런 상황입니다.
▷ 정창준 : 그렇군요. 사고 수습 부분에서 인력 동원이나 지원 인력이 부족하지는 않나요?
▶ 권영진 : 뭐 사실은 좀 초기에 이렇게 혼선도 있는 것 같아요, 여러 부처가 일하다 보니까. 그리고 이게 이렇게 큰 참사가 일어난 게 이게 사실은 항공으로서는 국내에서는 가장 큰 사고였기 때문에 조금 부족한 부분도 있었는데 저희들이 현장에 가서 부족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바로 각 부처별로 장·차관들한테 전화도 하고 현장도 독려하고 이렇게 여야 의원들이 가릴 것 없이 그렇게 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어제는 특히 시신들이 시간이 지나면 변형이 일어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유족들은 빨리 냉동고로 옮기기를 바라는데 그 작업이 늦어져서 저희 의원들이 뭐 저하고 같이 갔던 김미애 의원이나 또 이성권 의원이나 김은혜 의원 같은 경우가 직접 저희들이 이 냉동 창고를 만들고 하는 작업에도 참여했습니다만 뭐 일손도 턱없이 부족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 정창준 : 그렇군요. 대규모 참사인 만큼 여야가 초당적 협력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여야가 공조할 수 있는 부분은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 권영진 : 지금 현장에서 상주하면서 하시는 분들, 지금 야당 같은 경우도 문진석 간사라든지 정준호 의원이라든지 신정훈 의원 같은 경우 다 현장에 상주하는데 상주하면서 여야가 따로따로 없습니다. 같이들 어젯밤에도 밤 9시부터 유족 대표 또 박상우 국토부 장관 또 전남지사 이렇게 다 모여서 지금 어떻게 하면 빨리 신원 확인을 하고 그리고 그 이후에 유족들에게 어떤 절차와 어떤 속도로 인도를 할 것인가 이 문제를 가지고 1시간 반 동안 같이 머리를 맞대서 해법을 찾는 일도 있었습니다만 정쟁 앞에서 여야 따로 있으면 안 된다고 봅니다. 가끔씩 현장에 오지 않고 서울에서 그냥 뭐 이렇게 하는 사람들이 자꾸 정쟁을 불러일으키는데 그거 이제 중단해야 합니다.
▷ 정창준 : 사고 원인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아직 초기 단계겠지만 원인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 권영진 : 원인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게 교신 내용과 그리고 항공 일지가 들어 있는 블랙박스 2개는 수거를 했거든요. 수거를 했기 때문에 아마 블랙박스에 대한 분석 작업이 아마 국토부의 항공·철도사고규명위원회 차원에서 진행이 될 겁니다. 지금까지 얘기는 버드 스트라이크라고 새떼들이 엔진으로 말려 들어갔다는 그런 긴급한 교신이 있었다고는 들었습니다만 그것만이라고 단정할 수가 없습니다. 정말 기체에는 무슨 이상이 없는지 그리고 또 사람의 실수는 없었는지 이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앞으로 규명해야 될 문제고요. 그러한 과학적인 규명이 있기 전까지는 얕은 지식이나 이런 이 설 가지고 예단할 것은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건 과학적으로 규명해 나가야 될 문제고요. 이 부분들을 철저하게 해야 됩니다. 여야가 모두 아마 그렇게 할 겁니다.
▷ 정창준 : 기체 결함, 정비 상황, 정비 불량 이런 부분도 철저히 살펴봐야 된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권영진 : 그렇습니다.
▷ 정창준 : 또 다른 우려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1인 4역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장을 맡아 재난 수습에 나서고 있고 대통령, 총리, 경제부총리까지 역할을 해야 하는데 정부의 컨트롤타워 기능에 한계는 없을까요?
▶ 권영진 : 왜 문제가 없겠습니까, 1인 4역 하시려면. 어제도 다녀가셨는데요. 아마 너무나 힘들 겁니다. 지금 이 사고 수습도 해야 하지만 우리 경제가 너무 어렵지 않습니까? 대외 신인도도 지금 바닥으로 가고 있고 이런 상황인데 정말 너무너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또 당장 사고 수습 현장에 재난 대응 주무부처인 행안부 장관도 없습니다. 차관이 나와서 하고 있는데 참 안타깝더라고요. 안타깝고 그러나 뭐 비교적 최상목 권한대행이 좀 차분하게 국정을 이끌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해 주셨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이 아마 국민 모두의 바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 정창준 :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말씀하셨지만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 주무장관인 행안부 장관이 지금 공석이고요. 또 사고 조사의 컨트롤타워인 경찰청장도 공석입니다. 이런 상황이 참사 대응에 아무래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겠죠?
▶ 권영진 :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이게 좀 위에서 이런 경우는 매뉴얼이라는 게 잘 없거든요. 그러면 현장 상황을 봐서 이걸 대응하는 게 중요한데 그거는 어찌 보면 정책 결정자의 결단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 결단을 내려야 될 사람이 없으니까 현장에서는 초기에 좀 우왕좌왕한 것도 있고요. 그래서 오히려 그 역할들을 지금 의원들이 좀 메워주고 있는 상황인데 저희들이 하는 것도 한계가 있지 않겠습니까? 아마 그래도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24시간 대기하면서 혼자 고군분투하시더라고요.
▷ 정창준 : 국회에서 도와줄 수 있는 건 어떤 부분들이 있을까요?
▶ 권영진 : 우선은 저희들 같은 경우는 지금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고 또 유족들이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예산적으로 뒷받침해 주는 일이 가장 중요한데 지금 특별재난지역은 선포되었지만 특별재난지역은 지자체에 대한 지원의 중심이기 때문에 그 유가족들 개인, 개인에게 지원 부분들은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이런 부분들을 여야가 좀 힘을 합해서 유가족들에 대한 이 지원들. 앞으로 아마 생계가 막막한 분들도 많을 겁니다. 갑자기 가장을 잃어버리신 분들도 많고요. 그다음에 지금 장례 절차 뭐 이런 걸 진행하는 것은 제주항공 측에서 비용을 부담하기로는 됐습니다만 아마 전체적인 손해 배상, 보상으로 가기까지는 이게 굉장히 아마 긴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우리 여야가 유가족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일 그리고 진상 규명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우리가 정쟁이 아닌 각도에서 도와드리는 일 그리고 또 앞으로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일 이런 일들 또 정치권에서 해야 될 일들이 많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현장 점검하시고 국회로 돌아오셨으니까 정치 현안도 좀 살펴보겠습니다. 내란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 거부권 시한이 내일입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쌍 특검법에 대해 최 대행에게 재의요구권을 요청할 거라 밝혔는데 당 입장이 정해진 건가요?
▶ 권영진 : 잘 모르겠어요. 저도 뭐 지금 솔직히 멍합니다. 멍한 상태인데 당의 입장이 그사이에 제가 그 현장에 가서 대응하고 있는 동안 어떻게 달라진 건지 모르지만 어쨌거나 지금 여야 간에 쌍특검법이라든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가지고 여야 간에 이견이 있었고 그게 정쟁으로 갔고 결과적으로는 다수를 동원해서 대행의 대행 체제까지 만드는 초유의 일이 벌어지지 않았습니까? 이 사이 제주항공 여객기 대참사가 일어나서 우리 유가족들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지금 실의에 잠겨 있는데요. 좀 이 기간만큼이라도 여야가 정쟁 이런 부분들을 좀 멈췄으면 한다는 게 솔직히 지금 제 심정입니다.
▷ 정창준 : 민주당에서도 특검법에 대해 당장 탄핵 카드를 꺼내기보다는 기다리겠다는 신중한 입장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권영진 : 예, 저는 좀 기다려야 되고요. 또 가능하면 여야가 같이 머리를 맞대고 협의해서 새로운 좋은 길을 찾을 수 있으면 찾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대행의 대행 체제에서 여야가 서로 대화 안 하고 자기들끼리는 문제 해결 안 하면서 계속해서 대행을 압박해서야 되겠습니까? 지금 상황이 그럴 상황이 아니잖아요. 저는 그런 면에서 여야가 이렇게 이 기간만큼은 절제하고 자제하면서 좀 서로가 협의했으면 좋겠어요.
▷ 정창준 : 만약에 가정입니다만 최상목 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여야가 다시 특검법의 위헌 요소를 없애는 협상이 가능할까요?
▶ 권영진 : 뭐 그전에라도 하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할 수 있다면.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아니, 위헌 요소를 아는 법을 대행보고 이걸 재의 요구하지 말고 통과시키라고 하는 게 이게 이치에 맞는 건가요? 그리고 앞으로 역사적으로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봐서라도 좋지 않잖아요. 아무리 급하더라도 저는 지금 할 일은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창준 : 민주당은 헌법재판관 임명에 더욱 집중하는 모양새인데요. 최상목 대행이 재판관 임명을 안 하면 민주당에서는 탄핵 카드를 꺼내 들 수밖에 없을 거다 하는 의견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권영진 : 지금도 대행의 대행이라는 세계 역사에서도 없는 일이잖아요. 저는 그 탄핵 카드 함부로 꺼내기 전에 민주당도 그동안 민주당이 했던 일에 대해서 좀 돌아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우리 당이 다 잘하고 있다고는 보지 않아요. 그러나 지금 이 상태까지 오는데 국회를 장악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책임이 없습니까? 지금 이런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대행의 대행을 탄핵 카드로 압박해서 나라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저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한번 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 정창준 : 민주당에서는 국민의힘이 탄핵 국면을 해결하지 않고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 이런 시각도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 권영진 : 이미 탄핵 국면은 헌재에 심의가 진행되고 있잖아요. 물론 9명의 완성체는 아닙니다. 이 완성체를 못 만든 것도 민주당에 원인이 있는 거예요. 그러나 지금 헌재가 스스로 판단해서 6명으로도 심리는 하고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오는 내일 3명의 헌법재판관을 투입하고 안 하고 문제가 시간 끌기하고는 관계가 없어요. 저는 이 문제는 조금 시간이 늦더라도 지금 심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3인의 문제는 여야가 앞으로 이렇게 정쟁의 요소가 없도록 협의하는 게 저는 맞다고 봅니다.
▷ 정창준 : 여야가 서로의 입장들만 얘기하고 있는데 정국을 돌파할 돌파구가 없을까요?
▶ 권영진 : 지금 여야정 간에 국정안정협의체도 사실은 한덕수 권한대행을 탄핵 소추하는 바람에. 그날이거든요, 26일에. 그 날짜도 참 아쉬운데 그거라도 작동을 시켜 놓고 탄핵 소추로 가든지 하지 뭐가 그리 급했는지 모르겠는데요. 그러한 것들 속에 같이 모여야 됩니다. 만나야 됩니다. 저는 그것부터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지금처럼 여야가 팽팽하게 대행의 대행만 압박해서는 답이 안 나오는 거죠.
▷ 정창준 : 여야정협의체도 지금 말씀을 하셨는데 권영세 비대위가 어제 출범하면서 여야정협의체를 다시 시작하자 이렇게 제안을 했어요. 어떤 현안들이 좀 먼저 논의돼야 될까요?
▶ 권영진 : 아마 지금 가장 중요한 게 그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우선 하나는 우리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습에 대한 정부 차원의 국회 차원의 지원을 초당적으로 하는 문제가 하나일 거고요. 두 번째는 조금 전에 저희들이 논의했던 헌법재판관 임명과 그리고 쌍특검법 재의 요구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협의 이 부분들을 정말 당리당략을 내려놓고 국민의힘 입장에서 한번 여야가 머리를 맞대는 그런 국정안정협의체가 돼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창준 : 권영세 비대위원장 취임사에서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으로 불안과 걱정을 끼친 데 대해 국민께 사과했습니다. 사과가 너무 늦은 거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 권영진 : 그런데 그동안 지금 사실은 비상계엄 직후에 여야가 프레임 전쟁을 하면서 한쪽을 무슨 내란 공범이라고 몰고 또 한쪽에 대해서는 탄핵 중독이라고 이렇게 하는 사이에 좀 잊어버렸는데요. 지금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계엄을 지지하는 건 아니거든요. 그날 또 우리 당 의원들이 계엄 해제하는 표결에 18명이나 참여했고 저도 못 들어갔습니다만 저도 대구에서 소식을 듣고 급히 차를 구해서 달려왔는데 오는 중에 계엄 해제 방망이가 치는 걸 들어서 제가 그 현장에 못 간 걸 너무나 아쉽게 생각해서 제가 그 이후로부터 12일 동안 국회의원회관에서 먹고 자고 했습니다만 저는 그런 문제를 찬성하고 하는 건 아니라고 보고요. 결과적으로 우리 여당이기 때문에 대통령의 계엄 부분들을 전혀 아무도 눈치를 못 챘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계엄에 대해서 막지 못한 것 그리고 우리 집권여당으로서 대통령이 탄핵 소추까지 가게 된 과정 이런 부분들은 우리가 또 반성을 해야죠.
▷ 정창준 : 비대위원이 인선됐습니다. 소장파 임명으로 균형 있는 인사라는 평가도 있지만 구색 맞추기 외에는 모두 친윤이다 이런 부정적 평가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권영진 : 글쎄요. 저를 친한으로 보는 사람도 있고 또 어떤 때는 최근에는 또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제가 또 반대하고 하니까 또 친윤으로 보는 경우도 있던데 지금 국민의힘에서 친윤 이게 의미가 있습니까? 대통령이 지금 직무정지 상태에 돼 있는데 누가 나 친윤이라고 떠들고 손 들고 나오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저는 뭐 그건 의미 없다고 보고요. 다만 지금 뭐 통합 중요합니다. 중요한데 기계적 균형이나 모양 갖추기 통합이 돼서는 안 돼요. 통합이라는 건 다양한 생각들이 하나로 모아질 수 있는 게 통합입니다. 그 안에서 자기들끼리 또 지지고 볶고 싸움하면 그게 통합이 되나요? 그런 면에서 우리가 다양한 생각들을 비대위 내로 받아들이기 위해서 구성은 좋은데 과연 운영을 이제는 하나가 되는 운영을 할 수 있느냐. 그게 통합 비대위와 권영세 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의 중요한 과제다 이렇게 봅니다.
▷ 정창준 : 일단 비대위원 구성은 좋다 이렇게 판단하시는 건가요?
▶ 권영진 : 저는 구성 잘 몰라요. 진짜 누가 누가 비대위원 됐는지도 아직 잘 모르거든요. 오늘 한번 아마 낮이 돼 봐야 알 텐데요. 그러나 저도 통합 혁신 비대위가 돼야 된다. 통합뿐만 아니라 혁신하는 비대위가 돼야 된다고 주장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합리적이고 균형 감각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그렇게 구성하고 그렇게 끌어갈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저는 아이 해브 노 아이디어입니다. 전혀 정보가 없습니다.
▷ 정창준 : 공수처에서 어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당하게 수사에 임하지 않으면서 국민의힘의 입장이 다소 곤혹스러워 보입니다. 당 차원의 입장은 있을까요?
▶ 권영진 : 저희는 뭐 대통령이 당당하게 수사도 받고 또 헌재에도 임해야 된다고 보고요. 그러나 지금 사실은 며칠 지나지도 않았잖아요. 대통령이 변호인단을 구성한 지도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저는 체포 영장 지금 보니까 그것도 중앙지법이 아니고 남부지법에 영장 신청을 했던데요.
▷ 정창준 : 서부지법이요.
▶ 권영진 : 저는 지금 좀 공수처가 다른 수사는 전부 미적미적거리다가 대통령에 대한 수사만은 이렇게 전광석화처럼 하는구나라는 걸 보면서 조금 씁쓸한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도 제대로 수사받으셔야 하지만 이게 대통령에 대한 체포 아닙니까. 이게 유례가 없는 거거든요. 그런 면에서 조금은 신중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지금까지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권영진 : 네, 감사합니다.
*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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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당 차원 대책’은?”
▷ 정창준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여야 모두 전담팀을 꾸려서 수습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계신 국민의힘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책위원회 위원장 권영진 의원 전화 연결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권 의원님 나와 계시죠?
▶ 권영진 : 네, 권영진입니다.
▷ 정창준 : 지금 무안 현장에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 언제부터 내려가셔서 현장 상황 점검하고 계십니까?
▶ 권영진 : 29일 사고 당일 오후에 사고 현장에 가서 이틀 동안 이렇게저렇게 이 일 저 일 가리지 않고 돕다가 지금은 오늘 새벽 4시 30분경에 지금 국회 의원회관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국회 본회의도 있고 당 비대위 회의에 참석하고 다시 내려갈 예정입니다.
▷ 정창준 : 권영세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지도부가 모두 내려간 모습을 방송 화면으로 봤는데 지도부는 어떤 활동들을 하셨습니까?
▶ 권영진 : 우선은 유가족들이 너무나 비통해하고 당혹해하시기 때문에 유가족들을 위로해드리고 또 그분들 말씀을 듣는 것이 가장 첫 번째 일이고요. 또 두 번째는 많은 분들이 지금 고생하고 계십니다. 정부 관계자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들 이분들을 또 위로해드리는 것 그리고 어제 11시부로 우리 무안스포츠센터에 합동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거기에 분향하시는 일 이런 일들을 중심으로 하고 돌아들 가셨습니다. 여야 지도부가 대체로 비슷한 동선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지금 유족 말씀도 하셨는데 유가족 협의회가 발족이 됐습니다. 유족들은 어떤 부분을 가장 절실하게 요청하고 계십니까?
▶ 권영진 : 지금은 빨리 아직 보면 희생자들 시신이 신원 확인이 안 된 것도 많고요. 또 유가족들이 보지 못한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유가족들을 만날 때마다 우시면서 하루빨리 우리가 신원을 확인해서 보고 그리고 장례 절차를 치를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그런 부분들이 가장 중요하게 호소하고 있는 것이고요. 아마 이렇게 해서 장례 절차가 끝나고 나면 사고 원인에 대한 진상 규명 그리고 보상 문제 또 유가족들의 트라우마가 굉장히 심할 겁니다. 트라우마 치료와 또 추모 문제 이런 문제들에 대한 지원으로 이어져야 될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신원 확인이 늦어지는 이유는 뭔가요?
▶ 권영진 : 지금 아시겠지만 폭발이 일어나고 화재가 일어났습니다. 일어나서 지금 상당히 굉장히 어려운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신원 확인을 하려면 DNA 검사를 다 해야 되고요. 또 사실은 이 방송에서 말씀드리기 어려울 정도로 지금 희생자들의 상태가 안 좋기 때문에 굉장히 그 부분들이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지금 국과수가 총동원되어서 지금 DNA 검사를 하고 있어요. 제가 어젯밤에 여야 의원들하고 유가족 대표 그리고 수사본부장 그리고 국토부 장관하고 연석회의를 했는데요. 거기서는 아마 이번 목요일 정도면 다 끝나지 않겠냐 했는데 제가 나중에 오기 전에 밤 12시 정도에 유가족 대표를 만났더니 조금 더 이 작업이 빨라질 거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여튼 간에 이게 신원 확인이 되어야 유가족들이 확인을 하고 그리고 그 이후 절차가 진행되기 때문에 지금 뭐 유가족들은 속이 시커멓게 타 들어가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유족들은 현장에서 대기를 하고 계실 텐데 지내시는 건 좀 어떻습니까?
▶ 권영진 : 지내는 건 말이 아니죠. 지금 터미널 바닥에 텐트는 물론 어젯밤부터 쳤습니다만 거기서 그냥 지내시고 잠이 오시겠습니까? 다들 그냥 날밤으로 다 지내시고요. 보면 뭐 눈물바다입니다, 눈물바다. 저희들도 가서 뵈면 같이 펑펑 우는 것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을 정도로 지금은 참 비통한 그런 상황입니다.
▷ 정창준 : 그렇군요. 사고 수습 부분에서 인력 동원이나 지원 인력이 부족하지는 않나요?
▶ 권영진 : 뭐 사실은 좀 초기에 이렇게 혼선도 있는 것 같아요, 여러 부처가 일하다 보니까. 그리고 이게 이렇게 큰 참사가 일어난 게 이게 사실은 항공으로서는 국내에서는 가장 큰 사고였기 때문에 조금 부족한 부분도 있었는데 저희들이 현장에 가서 부족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바로 각 부처별로 장·차관들한테 전화도 하고 현장도 독려하고 이렇게 여야 의원들이 가릴 것 없이 그렇게 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어제는 특히 시신들이 시간이 지나면 변형이 일어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유족들은 빨리 냉동고로 옮기기를 바라는데 그 작업이 늦어져서 저희 의원들이 뭐 저하고 같이 갔던 김미애 의원이나 또 이성권 의원이나 김은혜 의원 같은 경우가 직접 저희들이 이 냉동 창고를 만들고 하는 작업에도 참여했습니다만 뭐 일손도 턱없이 부족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 정창준 : 그렇군요. 대규모 참사인 만큼 여야가 초당적 협력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여야가 공조할 수 있는 부분은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 권영진 : 지금 현장에서 상주하면서 하시는 분들, 지금 야당 같은 경우도 문진석 간사라든지 정준호 의원이라든지 신정훈 의원 같은 경우 다 현장에 상주하는데 상주하면서 여야가 따로따로 없습니다. 같이들 어젯밤에도 밤 9시부터 유족 대표 또 박상우 국토부 장관 또 전남지사 이렇게 다 모여서 지금 어떻게 하면 빨리 신원 확인을 하고 그리고 그 이후에 유족들에게 어떤 절차와 어떤 속도로 인도를 할 것인가 이 문제를 가지고 1시간 반 동안 같이 머리를 맞대서 해법을 찾는 일도 있었습니다만 정쟁 앞에서 여야 따로 있으면 안 된다고 봅니다. 가끔씩 현장에 오지 않고 서울에서 그냥 뭐 이렇게 하는 사람들이 자꾸 정쟁을 불러일으키는데 그거 이제 중단해야 합니다.
▷ 정창준 : 사고 원인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아직 초기 단계겠지만 원인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 권영진 : 원인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게 교신 내용과 그리고 항공 일지가 들어 있는 블랙박스 2개는 수거를 했거든요. 수거를 했기 때문에 아마 블랙박스에 대한 분석 작업이 아마 국토부의 항공·철도사고규명위원회 차원에서 진행이 될 겁니다. 지금까지 얘기는 버드 스트라이크라고 새떼들이 엔진으로 말려 들어갔다는 그런 긴급한 교신이 있었다고는 들었습니다만 그것만이라고 단정할 수가 없습니다. 정말 기체에는 무슨 이상이 없는지 그리고 또 사람의 실수는 없었는지 이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앞으로 규명해야 될 문제고요. 그러한 과학적인 규명이 있기 전까지는 얕은 지식이나 이런 이 설 가지고 예단할 것은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건 과학적으로 규명해 나가야 될 문제고요. 이 부분들을 철저하게 해야 됩니다. 여야가 모두 아마 그렇게 할 겁니다.
▷ 정창준 : 기체 결함, 정비 상황, 정비 불량 이런 부분도 철저히 살펴봐야 된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권영진 : 그렇습니다.
▷ 정창준 : 또 다른 우려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1인 4역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장을 맡아 재난 수습에 나서고 있고 대통령, 총리, 경제부총리까지 역할을 해야 하는데 정부의 컨트롤타워 기능에 한계는 없을까요?
▶ 권영진 : 왜 문제가 없겠습니까, 1인 4역 하시려면. 어제도 다녀가셨는데요. 아마 너무나 힘들 겁니다. 지금 이 사고 수습도 해야 하지만 우리 경제가 너무 어렵지 않습니까? 대외 신인도도 지금 바닥으로 가고 있고 이런 상황인데 정말 너무너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또 당장 사고 수습 현장에 재난 대응 주무부처인 행안부 장관도 없습니다. 차관이 나와서 하고 있는데 참 안타깝더라고요. 안타깝고 그러나 뭐 비교적 최상목 권한대행이 좀 차분하게 국정을 이끌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해 주셨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이 아마 국민 모두의 바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 정창준 :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말씀하셨지만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 주무장관인 행안부 장관이 지금 공석이고요. 또 사고 조사의 컨트롤타워인 경찰청장도 공석입니다. 이런 상황이 참사 대응에 아무래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겠죠?
▶ 권영진 :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이게 좀 위에서 이런 경우는 매뉴얼이라는 게 잘 없거든요. 그러면 현장 상황을 봐서 이걸 대응하는 게 중요한데 그거는 어찌 보면 정책 결정자의 결단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 결단을 내려야 될 사람이 없으니까 현장에서는 초기에 좀 우왕좌왕한 것도 있고요. 그래서 오히려 그 역할들을 지금 의원들이 좀 메워주고 있는 상황인데 저희들이 하는 것도 한계가 있지 않겠습니까? 아마 그래도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24시간 대기하면서 혼자 고군분투하시더라고요.
▷ 정창준 : 국회에서 도와줄 수 있는 건 어떤 부분들이 있을까요?
▶ 권영진 : 우선은 저희들 같은 경우는 지금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고 또 유족들이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예산적으로 뒷받침해 주는 일이 가장 중요한데 지금 특별재난지역은 선포되었지만 특별재난지역은 지자체에 대한 지원의 중심이기 때문에 그 유가족들 개인, 개인에게 지원 부분들은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이런 부분들을 여야가 좀 힘을 합해서 유가족들에 대한 이 지원들. 앞으로 아마 생계가 막막한 분들도 많을 겁니다. 갑자기 가장을 잃어버리신 분들도 많고요. 그다음에 지금 장례 절차 뭐 이런 걸 진행하는 것은 제주항공 측에서 비용을 부담하기로는 됐습니다만 아마 전체적인 손해 배상, 보상으로 가기까지는 이게 굉장히 아마 긴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우리 여야가 유가족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일 그리고 진상 규명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우리가 정쟁이 아닌 각도에서 도와드리는 일 그리고 또 앞으로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일 이런 일들 또 정치권에서 해야 될 일들이 많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현장 점검하시고 국회로 돌아오셨으니까 정치 현안도 좀 살펴보겠습니다. 내란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 거부권 시한이 내일입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쌍 특검법에 대해 최 대행에게 재의요구권을 요청할 거라 밝혔는데 당 입장이 정해진 건가요?
▶ 권영진 : 잘 모르겠어요. 저도 뭐 지금 솔직히 멍합니다. 멍한 상태인데 당의 입장이 그사이에 제가 그 현장에 가서 대응하고 있는 동안 어떻게 달라진 건지 모르지만 어쨌거나 지금 여야 간에 쌍특검법이라든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가지고 여야 간에 이견이 있었고 그게 정쟁으로 갔고 결과적으로는 다수를 동원해서 대행의 대행 체제까지 만드는 초유의 일이 벌어지지 않았습니까? 이 사이 제주항공 여객기 대참사가 일어나서 우리 유가족들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지금 실의에 잠겨 있는데요. 좀 이 기간만큼이라도 여야가 정쟁 이런 부분들을 좀 멈췄으면 한다는 게 솔직히 지금 제 심정입니다.
▷ 정창준 : 민주당에서도 특검법에 대해 당장 탄핵 카드를 꺼내기보다는 기다리겠다는 신중한 입장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권영진 : 예, 저는 좀 기다려야 되고요. 또 가능하면 여야가 같이 머리를 맞대고 협의해서 새로운 좋은 길을 찾을 수 있으면 찾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대행의 대행 체제에서 여야가 서로 대화 안 하고 자기들끼리는 문제 해결 안 하면서 계속해서 대행을 압박해서야 되겠습니까? 지금 상황이 그럴 상황이 아니잖아요. 저는 그런 면에서 여야가 이렇게 이 기간만큼은 절제하고 자제하면서 좀 서로가 협의했으면 좋겠어요.
▷ 정창준 : 만약에 가정입니다만 최상목 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여야가 다시 특검법의 위헌 요소를 없애는 협상이 가능할까요?
▶ 권영진 : 뭐 그전에라도 하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할 수 있다면.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아니, 위헌 요소를 아는 법을 대행보고 이걸 재의 요구하지 말고 통과시키라고 하는 게 이게 이치에 맞는 건가요? 그리고 앞으로 역사적으로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봐서라도 좋지 않잖아요. 아무리 급하더라도 저는 지금 할 일은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창준 : 민주당은 헌법재판관 임명에 더욱 집중하는 모양새인데요. 최상목 대행이 재판관 임명을 안 하면 민주당에서는 탄핵 카드를 꺼내 들 수밖에 없을 거다 하는 의견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권영진 : 지금도 대행의 대행이라는 세계 역사에서도 없는 일이잖아요. 저는 그 탄핵 카드 함부로 꺼내기 전에 민주당도 그동안 민주당이 했던 일에 대해서 좀 돌아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우리 당이 다 잘하고 있다고는 보지 않아요. 그러나 지금 이 상태까지 오는데 국회를 장악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책임이 없습니까? 지금 이런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대행의 대행을 탄핵 카드로 압박해서 나라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저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한번 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 정창준 : 민주당에서는 국민의힘이 탄핵 국면을 해결하지 않고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 이런 시각도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 권영진 : 이미 탄핵 국면은 헌재에 심의가 진행되고 있잖아요. 물론 9명의 완성체는 아닙니다. 이 완성체를 못 만든 것도 민주당에 원인이 있는 거예요. 그러나 지금 헌재가 스스로 판단해서 6명으로도 심리는 하고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오는 내일 3명의 헌법재판관을 투입하고 안 하고 문제가 시간 끌기하고는 관계가 없어요. 저는 이 문제는 조금 시간이 늦더라도 지금 심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3인의 문제는 여야가 앞으로 이렇게 정쟁의 요소가 없도록 협의하는 게 저는 맞다고 봅니다.
▷ 정창준 : 여야가 서로의 입장들만 얘기하고 있는데 정국을 돌파할 돌파구가 없을까요?
▶ 권영진 : 지금 여야정 간에 국정안정협의체도 사실은 한덕수 권한대행을 탄핵 소추하는 바람에. 그날이거든요, 26일에. 그 날짜도 참 아쉬운데 그거라도 작동을 시켜 놓고 탄핵 소추로 가든지 하지 뭐가 그리 급했는지 모르겠는데요. 그러한 것들 속에 같이 모여야 됩니다. 만나야 됩니다. 저는 그것부터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지금처럼 여야가 팽팽하게 대행의 대행만 압박해서는 답이 안 나오는 거죠.
▷ 정창준 : 여야정협의체도 지금 말씀을 하셨는데 권영세 비대위가 어제 출범하면서 여야정협의체를 다시 시작하자 이렇게 제안을 했어요. 어떤 현안들이 좀 먼저 논의돼야 될까요?
▶ 권영진 : 아마 지금 가장 중요한 게 그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우선 하나는 우리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습에 대한 정부 차원의 국회 차원의 지원을 초당적으로 하는 문제가 하나일 거고요. 두 번째는 조금 전에 저희들이 논의했던 헌법재판관 임명과 그리고 쌍특검법 재의 요구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협의 이 부분들을 정말 당리당략을 내려놓고 국민의힘 입장에서 한번 여야가 머리를 맞대는 그런 국정안정협의체가 돼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창준 : 권영세 비대위원장 취임사에서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으로 불안과 걱정을 끼친 데 대해 국민께 사과했습니다. 사과가 너무 늦은 거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 권영진 : 그런데 그동안 지금 사실은 비상계엄 직후에 여야가 프레임 전쟁을 하면서 한쪽을 무슨 내란 공범이라고 몰고 또 한쪽에 대해서는 탄핵 중독이라고 이렇게 하는 사이에 좀 잊어버렸는데요. 지금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계엄을 지지하는 건 아니거든요. 그날 또 우리 당 의원들이 계엄 해제하는 표결에 18명이나 참여했고 저도 못 들어갔습니다만 저도 대구에서 소식을 듣고 급히 차를 구해서 달려왔는데 오는 중에 계엄 해제 방망이가 치는 걸 들어서 제가 그 현장에 못 간 걸 너무나 아쉽게 생각해서 제가 그 이후로부터 12일 동안 국회의원회관에서 먹고 자고 했습니다만 저는 그런 문제를 찬성하고 하는 건 아니라고 보고요. 결과적으로 우리 여당이기 때문에 대통령의 계엄 부분들을 전혀 아무도 눈치를 못 챘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계엄에 대해서 막지 못한 것 그리고 우리 집권여당으로서 대통령이 탄핵 소추까지 가게 된 과정 이런 부분들은 우리가 또 반성을 해야죠.
▷ 정창준 : 비대위원이 인선됐습니다. 소장파 임명으로 균형 있는 인사라는 평가도 있지만 구색 맞추기 외에는 모두 친윤이다 이런 부정적 평가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권영진 : 글쎄요. 저를 친한으로 보는 사람도 있고 또 어떤 때는 최근에는 또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제가 또 반대하고 하니까 또 친윤으로 보는 경우도 있던데 지금 국민의힘에서 친윤 이게 의미가 있습니까? 대통령이 지금 직무정지 상태에 돼 있는데 누가 나 친윤이라고 떠들고 손 들고 나오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저는 뭐 그건 의미 없다고 보고요. 다만 지금 뭐 통합 중요합니다. 중요한데 기계적 균형이나 모양 갖추기 통합이 돼서는 안 돼요. 통합이라는 건 다양한 생각들이 하나로 모아질 수 있는 게 통합입니다. 그 안에서 자기들끼리 또 지지고 볶고 싸움하면 그게 통합이 되나요? 그런 면에서 우리가 다양한 생각들을 비대위 내로 받아들이기 위해서 구성은 좋은데 과연 운영을 이제는 하나가 되는 운영을 할 수 있느냐. 그게 통합 비대위와 권영세 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의 중요한 과제다 이렇게 봅니다.
▷ 정창준 : 일단 비대위원 구성은 좋다 이렇게 판단하시는 건가요?
▶ 권영진 : 저는 구성 잘 몰라요. 진짜 누가 누가 비대위원 됐는지도 아직 잘 모르거든요. 오늘 한번 아마 낮이 돼 봐야 알 텐데요. 그러나 저도 통합 혁신 비대위가 돼야 된다. 통합뿐만 아니라 혁신하는 비대위가 돼야 된다고 주장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합리적이고 균형 감각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그렇게 구성하고 그렇게 끌어갈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저는 아이 해브 노 아이디어입니다. 전혀 정보가 없습니다.
▷ 정창준 : 공수처에서 어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당하게 수사에 임하지 않으면서 국민의힘의 입장이 다소 곤혹스러워 보입니다. 당 차원의 입장은 있을까요?
▶ 권영진 : 저희는 뭐 대통령이 당당하게 수사도 받고 또 헌재에도 임해야 된다고 보고요. 그러나 지금 사실은 며칠 지나지도 않았잖아요. 대통령이 변호인단을 구성한 지도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저는 체포 영장 지금 보니까 그것도 중앙지법이 아니고 남부지법에 영장 신청을 했던데요.
▷ 정창준 : 서부지법이요.
▶ 권영진 : 저는 지금 좀 공수처가 다른 수사는 전부 미적미적거리다가 대통령에 대한 수사만은 이렇게 전광석화처럼 하는구나라는 걸 보면서 조금 씁쓸한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도 제대로 수사받으셔야 하지만 이게 대통령에 대한 체포 아닙니까. 이게 유례가 없는 거거든요. 그런 면에서 조금은 신중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지금까지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권영진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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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격시사]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당 차원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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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31 09: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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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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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당 차원 대책’은?”
▷ 정창준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여야 모두 전담팀을 꾸려서 수습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계신 국민의힘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책위원회 위원장 권영진 의원 전화 연결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권 의원님 나와 계시죠?
▶ 권영진 : 네, 권영진입니다.
▷ 정창준 : 지금 무안 현장에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 언제부터 내려가셔서 현장 상황 점검하고 계십니까?
▶ 권영진 : 29일 사고 당일 오후에 사고 현장에 가서 이틀 동안 이렇게저렇게 이 일 저 일 가리지 않고 돕다가 지금은 오늘 새벽 4시 30분경에 지금 국회 의원회관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국회 본회의도 있고 당 비대위 회의에 참석하고 다시 내려갈 예정입니다.
▷ 정창준 : 권영세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지도부가 모두 내려간 모습을 방송 화면으로 봤는데 지도부는 어떤 활동들을 하셨습니까?
▶ 권영진 : 우선은 유가족들이 너무나 비통해하고 당혹해하시기 때문에 유가족들을 위로해드리고 또 그분들 말씀을 듣는 것이 가장 첫 번째 일이고요. 또 두 번째는 많은 분들이 지금 고생하고 계십니다. 정부 관계자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들 이분들을 또 위로해드리는 것 그리고 어제 11시부로 우리 무안스포츠센터에 합동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거기에 분향하시는 일 이런 일들을 중심으로 하고 돌아들 가셨습니다. 여야 지도부가 대체로 비슷한 동선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지금 유족 말씀도 하셨는데 유가족 협의회가 발족이 됐습니다. 유족들은 어떤 부분을 가장 절실하게 요청하고 계십니까?
▶ 권영진 : 지금은 빨리 아직 보면 희생자들 시신이 신원 확인이 안 된 것도 많고요. 또 유가족들이 보지 못한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유가족들을 만날 때마다 우시면서 하루빨리 우리가 신원을 확인해서 보고 그리고 장례 절차를 치를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그런 부분들이 가장 중요하게 호소하고 있는 것이고요. 아마 이렇게 해서 장례 절차가 끝나고 나면 사고 원인에 대한 진상 규명 그리고 보상 문제 또 유가족들의 트라우마가 굉장히 심할 겁니다. 트라우마 치료와 또 추모 문제 이런 문제들에 대한 지원으로 이어져야 될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신원 확인이 늦어지는 이유는 뭔가요?
▶ 권영진 : 지금 아시겠지만 폭발이 일어나고 화재가 일어났습니다. 일어나서 지금 상당히 굉장히 어려운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신원 확인을 하려면 DNA 검사를 다 해야 되고요. 또 사실은 이 방송에서 말씀드리기 어려울 정도로 지금 희생자들의 상태가 안 좋기 때문에 굉장히 그 부분들이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지금 국과수가 총동원되어서 지금 DNA 검사를 하고 있어요. 제가 어젯밤에 여야 의원들하고 유가족 대표 그리고 수사본부장 그리고 국토부 장관하고 연석회의를 했는데요. 거기서는 아마 이번 목요일 정도면 다 끝나지 않겠냐 했는데 제가 나중에 오기 전에 밤 12시 정도에 유가족 대표를 만났더니 조금 더 이 작업이 빨라질 거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여튼 간에 이게 신원 확인이 되어야 유가족들이 확인을 하고 그리고 그 이후 절차가 진행되기 때문에 지금 뭐 유가족들은 속이 시커멓게 타 들어가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유족들은 현장에서 대기를 하고 계실 텐데 지내시는 건 좀 어떻습니까?
▶ 권영진 : 지내는 건 말이 아니죠. 지금 터미널 바닥에 텐트는 물론 어젯밤부터 쳤습니다만 거기서 그냥 지내시고 잠이 오시겠습니까? 다들 그냥 날밤으로 다 지내시고요. 보면 뭐 눈물바다입니다, 눈물바다. 저희들도 가서 뵈면 같이 펑펑 우는 것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을 정도로 지금은 참 비통한 그런 상황입니다.
▷ 정창준 : 그렇군요. 사고 수습 부분에서 인력 동원이나 지원 인력이 부족하지는 않나요?
▶ 권영진 : 뭐 사실은 좀 초기에 이렇게 혼선도 있는 것 같아요, 여러 부처가 일하다 보니까. 그리고 이게 이렇게 큰 참사가 일어난 게 이게 사실은 항공으로서는 국내에서는 가장 큰 사고였기 때문에 조금 부족한 부분도 있었는데 저희들이 현장에 가서 부족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바로 각 부처별로 장·차관들한테 전화도 하고 현장도 독려하고 이렇게 여야 의원들이 가릴 것 없이 그렇게 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어제는 특히 시신들이 시간이 지나면 변형이 일어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유족들은 빨리 냉동고로 옮기기를 바라는데 그 작업이 늦어져서 저희 의원들이 뭐 저하고 같이 갔던 김미애 의원이나 또 이성권 의원이나 김은혜 의원 같은 경우가 직접 저희들이 이 냉동 창고를 만들고 하는 작업에도 참여했습니다만 뭐 일손도 턱없이 부족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 정창준 : 그렇군요. 대규모 참사인 만큼 여야가 초당적 협력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여야가 공조할 수 있는 부분은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 권영진 : 지금 현장에서 상주하면서 하시는 분들, 지금 야당 같은 경우도 문진석 간사라든지 정준호 의원이라든지 신정훈 의원 같은 경우 다 현장에 상주하는데 상주하면서 여야가 따로따로 없습니다. 같이들 어젯밤에도 밤 9시부터 유족 대표 또 박상우 국토부 장관 또 전남지사 이렇게 다 모여서 지금 어떻게 하면 빨리 신원 확인을 하고 그리고 그 이후에 유족들에게 어떤 절차와 어떤 속도로 인도를 할 것인가 이 문제를 가지고 1시간 반 동안 같이 머리를 맞대서 해법을 찾는 일도 있었습니다만 정쟁 앞에서 여야 따로 있으면 안 된다고 봅니다. 가끔씩 현장에 오지 않고 서울에서 그냥 뭐 이렇게 하는 사람들이 자꾸 정쟁을 불러일으키는데 그거 이제 중단해야 합니다.
▷ 정창준 : 사고 원인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아직 초기 단계겠지만 원인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 권영진 : 원인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게 교신 내용과 그리고 항공 일지가 들어 있는 블랙박스 2개는 수거를 했거든요. 수거를 했기 때문에 아마 블랙박스에 대한 분석 작업이 아마 국토부의 항공·철도사고규명위원회 차원에서 진행이 될 겁니다. 지금까지 얘기는 버드 스트라이크라고 새떼들이 엔진으로 말려 들어갔다는 그런 긴급한 교신이 있었다고는 들었습니다만 그것만이라고 단정할 수가 없습니다. 정말 기체에는 무슨 이상이 없는지 그리고 또 사람의 실수는 없었는지 이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앞으로 규명해야 될 문제고요. 그러한 과학적인 규명이 있기 전까지는 얕은 지식이나 이런 이 설 가지고 예단할 것은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건 과학적으로 규명해 나가야 될 문제고요. 이 부분들을 철저하게 해야 됩니다. 여야가 모두 아마 그렇게 할 겁니다.
▷ 정창준 : 기체 결함, 정비 상황, 정비 불량 이런 부분도 철저히 살펴봐야 된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권영진 : 그렇습니다.
▷ 정창준 : 또 다른 우려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1인 4역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장을 맡아 재난 수습에 나서고 있고 대통령, 총리, 경제부총리까지 역할을 해야 하는데 정부의 컨트롤타워 기능에 한계는 없을까요?
▶ 권영진 : 왜 문제가 없겠습니까, 1인 4역 하시려면. 어제도 다녀가셨는데요. 아마 너무나 힘들 겁니다. 지금 이 사고 수습도 해야 하지만 우리 경제가 너무 어렵지 않습니까? 대외 신인도도 지금 바닥으로 가고 있고 이런 상황인데 정말 너무너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또 당장 사고 수습 현장에 재난 대응 주무부처인 행안부 장관도 없습니다. 차관이 나와서 하고 있는데 참 안타깝더라고요. 안타깝고 그러나 뭐 비교적 최상목 권한대행이 좀 차분하게 국정을 이끌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해 주셨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이 아마 국민 모두의 바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 정창준 :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말씀하셨지만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 주무장관인 행안부 장관이 지금 공석이고요. 또 사고 조사의 컨트롤타워인 경찰청장도 공석입니다. 이런 상황이 참사 대응에 아무래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겠죠?
▶ 권영진 :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이게 좀 위에서 이런 경우는 매뉴얼이라는 게 잘 없거든요. 그러면 현장 상황을 봐서 이걸 대응하는 게 중요한데 그거는 어찌 보면 정책 결정자의 결단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 결단을 내려야 될 사람이 없으니까 현장에서는 초기에 좀 우왕좌왕한 것도 있고요. 그래서 오히려 그 역할들을 지금 의원들이 좀 메워주고 있는 상황인데 저희들이 하는 것도 한계가 있지 않겠습니까? 아마 그래도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24시간 대기하면서 혼자 고군분투하시더라고요.
▷ 정창준 : 국회에서 도와줄 수 있는 건 어떤 부분들이 있을까요?
▶ 권영진 : 우선은 저희들 같은 경우는 지금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고 또 유족들이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예산적으로 뒷받침해 주는 일이 가장 중요한데 지금 특별재난지역은 선포되었지만 특별재난지역은 지자체에 대한 지원의 중심이기 때문에 그 유가족들 개인, 개인에게 지원 부분들은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이런 부분들을 여야가 좀 힘을 합해서 유가족들에 대한 이 지원들. 앞으로 아마 생계가 막막한 분들도 많을 겁니다. 갑자기 가장을 잃어버리신 분들도 많고요. 그다음에 지금 장례 절차 뭐 이런 걸 진행하는 것은 제주항공 측에서 비용을 부담하기로는 됐습니다만 아마 전체적인 손해 배상, 보상으로 가기까지는 이게 굉장히 아마 긴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우리 여야가 유가족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일 그리고 진상 규명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우리가 정쟁이 아닌 각도에서 도와드리는 일 그리고 또 앞으로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일 이런 일들 또 정치권에서 해야 될 일들이 많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현장 점검하시고 국회로 돌아오셨으니까 정치 현안도 좀 살펴보겠습니다. 내란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 거부권 시한이 내일입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쌍 특검법에 대해 최 대행에게 재의요구권을 요청할 거라 밝혔는데 당 입장이 정해진 건가요?
▶ 권영진 : 잘 모르겠어요. 저도 뭐 지금 솔직히 멍합니다. 멍한 상태인데 당의 입장이 그사이에 제가 그 현장에 가서 대응하고 있는 동안 어떻게 달라진 건지 모르지만 어쨌거나 지금 여야 간에 쌍특검법이라든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가지고 여야 간에 이견이 있었고 그게 정쟁으로 갔고 결과적으로는 다수를 동원해서 대행의 대행 체제까지 만드는 초유의 일이 벌어지지 않았습니까? 이 사이 제주항공 여객기 대참사가 일어나서 우리 유가족들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지금 실의에 잠겨 있는데요. 좀 이 기간만큼이라도 여야가 정쟁 이런 부분들을 좀 멈췄으면 한다는 게 솔직히 지금 제 심정입니다.
▷ 정창준 : 민주당에서도 특검법에 대해 당장 탄핵 카드를 꺼내기보다는 기다리겠다는 신중한 입장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권영진 : 예, 저는 좀 기다려야 되고요. 또 가능하면 여야가 같이 머리를 맞대고 협의해서 새로운 좋은 길을 찾을 수 있으면 찾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대행의 대행 체제에서 여야가 서로 대화 안 하고 자기들끼리는 문제 해결 안 하면서 계속해서 대행을 압박해서야 되겠습니까? 지금 상황이 그럴 상황이 아니잖아요. 저는 그런 면에서 여야가 이렇게 이 기간만큼은 절제하고 자제하면서 좀 서로가 협의했으면 좋겠어요.
▷ 정창준 : 만약에 가정입니다만 최상목 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여야가 다시 특검법의 위헌 요소를 없애는 협상이 가능할까요?
▶ 권영진 : 뭐 그전에라도 하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할 수 있다면.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아니, 위헌 요소를 아는 법을 대행보고 이걸 재의 요구하지 말고 통과시키라고 하는 게 이게 이치에 맞는 건가요? 그리고 앞으로 역사적으로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봐서라도 좋지 않잖아요. 아무리 급하더라도 저는 지금 할 일은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창준 : 민주당은 헌법재판관 임명에 더욱 집중하는 모양새인데요. 최상목 대행이 재판관 임명을 안 하면 민주당에서는 탄핵 카드를 꺼내 들 수밖에 없을 거다 하는 의견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권영진 : 지금도 대행의 대행이라는 세계 역사에서도 없는 일이잖아요. 저는 그 탄핵 카드 함부로 꺼내기 전에 민주당도 그동안 민주당이 했던 일에 대해서 좀 돌아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우리 당이 다 잘하고 있다고는 보지 않아요. 그러나 지금 이 상태까지 오는데 국회를 장악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책임이 없습니까? 지금 이런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대행의 대행을 탄핵 카드로 압박해서 나라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저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한번 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 정창준 : 민주당에서는 국민의힘이 탄핵 국면을 해결하지 않고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 이런 시각도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 권영진 : 이미 탄핵 국면은 헌재에 심의가 진행되고 있잖아요. 물론 9명의 완성체는 아닙니다. 이 완성체를 못 만든 것도 민주당에 원인이 있는 거예요. 그러나 지금 헌재가 스스로 판단해서 6명으로도 심리는 하고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오는 내일 3명의 헌법재판관을 투입하고 안 하고 문제가 시간 끌기하고는 관계가 없어요. 저는 이 문제는 조금 시간이 늦더라도 지금 심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3인의 문제는 여야가 앞으로 이렇게 정쟁의 요소가 없도록 협의하는 게 저는 맞다고 봅니다.
▷ 정창준 : 여야가 서로의 입장들만 얘기하고 있는데 정국을 돌파할 돌파구가 없을까요?
▶ 권영진 : 지금 여야정 간에 국정안정협의체도 사실은 한덕수 권한대행을 탄핵 소추하는 바람에. 그날이거든요, 26일에. 그 날짜도 참 아쉬운데 그거라도 작동을 시켜 놓고 탄핵 소추로 가든지 하지 뭐가 그리 급했는지 모르겠는데요. 그러한 것들 속에 같이 모여야 됩니다. 만나야 됩니다. 저는 그것부터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지금처럼 여야가 팽팽하게 대행의 대행만 압박해서는 답이 안 나오는 거죠.
▷ 정창준 : 여야정협의체도 지금 말씀을 하셨는데 권영세 비대위가 어제 출범하면서 여야정협의체를 다시 시작하자 이렇게 제안을 했어요. 어떤 현안들이 좀 먼저 논의돼야 될까요?
▶ 권영진 : 아마 지금 가장 중요한 게 그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우선 하나는 우리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습에 대한 정부 차원의 국회 차원의 지원을 초당적으로 하는 문제가 하나일 거고요. 두 번째는 조금 전에 저희들이 논의했던 헌법재판관 임명과 그리고 쌍특검법 재의 요구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협의 이 부분들을 정말 당리당략을 내려놓고 국민의힘 입장에서 한번 여야가 머리를 맞대는 그런 국정안정협의체가 돼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창준 : 권영세 비대위원장 취임사에서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으로 불안과 걱정을 끼친 데 대해 국민께 사과했습니다. 사과가 너무 늦은 거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 권영진 : 그런데 그동안 지금 사실은 비상계엄 직후에 여야가 프레임 전쟁을 하면서 한쪽을 무슨 내란 공범이라고 몰고 또 한쪽에 대해서는 탄핵 중독이라고 이렇게 하는 사이에 좀 잊어버렸는데요. 지금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계엄을 지지하는 건 아니거든요. 그날 또 우리 당 의원들이 계엄 해제하는 표결에 18명이나 참여했고 저도 못 들어갔습니다만 저도 대구에서 소식을 듣고 급히 차를 구해서 달려왔는데 오는 중에 계엄 해제 방망이가 치는 걸 들어서 제가 그 현장에 못 간 걸 너무나 아쉽게 생각해서 제가 그 이후로부터 12일 동안 국회의원회관에서 먹고 자고 했습니다만 저는 그런 문제를 찬성하고 하는 건 아니라고 보고요. 결과적으로 우리 여당이기 때문에 대통령의 계엄 부분들을 전혀 아무도 눈치를 못 챘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계엄에 대해서 막지 못한 것 그리고 우리 집권여당으로서 대통령이 탄핵 소추까지 가게 된 과정 이런 부분들은 우리가 또 반성을 해야죠.
▷ 정창준 : 비대위원이 인선됐습니다. 소장파 임명으로 균형 있는 인사라는 평가도 있지만 구색 맞추기 외에는 모두 친윤이다 이런 부정적 평가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권영진 : 글쎄요. 저를 친한으로 보는 사람도 있고 또 어떤 때는 최근에는 또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제가 또 반대하고 하니까 또 친윤으로 보는 경우도 있던데 지금 국민의힘에서 친윤 이게 의미가 있습니까? 대통령이 지금 직무정지 상태에 돼 있는데 누가 나 친윤이라고 떠들고 손 들고 나오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저는 뭐 그건 의미 없다고 보고요. 다만 지금 뭐 통합 중요합니다. 중요한데 기계적 균형이나 모양 갖추기 통합이 돼서는 안 돼요. 통합이라는 건 다양한 생각들이 하나로 모아질 수 있는 게 통합입니다. 그 안에서 자기들끼리 또 지지고 볶고 싸움하면 그게 통합이 되나요? 그런 면에서 우리가 다양한 생각들을 비대위 내로 받아들이기 위해서 구성은 좋은데 과연 운영을 이제는 하나가 되는 운영을 할 수 있느냐. 그게 통합 비대위와 권영세 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의 중요한 과제다 이렇게 봅니다.
▷ 정창준 : 일단 비대위원 구성은 좋다 이렇게 판단하시는 건가요?
▶ 권영진 : 저는 구성 잘 몰라요. 진짜 누가 누가 비대위원 됐는지도 아직 잘 모르거든요. 오늘 한번 아마 낮이 돼 봐야 알 텐데요. 그러나 저도 통합 혁신 비대위가 돼야 된다. 통합뿐만 아니라 혁신하는 비대위가 돼야 된다고 주장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합리적이고 균형 감각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그렇게 구성하고 그렇게 끌어갈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저는 아이 해브 노 아이디어입니다. 전혀 정보가 없습니다.
▷ 정창준 : 공수처에서 어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당하게 수사에 임하지 않으면서 국민의힘의 입장이 다소 곤혹스러워 보입니다. 당 차원의 입장은 있을까요?
▶ 권영진 : 저희는 뭐 대통령이 당당하게 수사도 받고 또 헌재에도 임해야 된다고 보고요. 그러나 지금 사실은 며칠 지나지도 않았잖아요. 대통령이 변호인단을 구성한 지도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저는 체포 영장 지금 보니까 그것도 중앙지법이 아니고 남부지법에 영장 신청을 했던데요.
▷ 정창준 : 서부지법이요.
▶ 권영진 : 저는 지금 좀 공수처가 다른 수사는 전부 미적미적거리다가 대통령에 대한 수사만은 이렇게 전광석화처럼 하는구나라는 걸 보면서 조금 씁쓸한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도 제대로 수사받으셔야 하지만 이게 대통령에 대한 체포 아닙니까. 이게 유례가 없는 거거든요. 그런 면에서 조금은 신중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지금까지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권영진 : 네, 감사합니다.
*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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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당 차원 대책’은?”
▷ 정창준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여야 모두 전담팀을 꾸려서 수습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계신 국민의힘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책위원회 위원장 권영진 의원 전화 연결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권 의원님 나와 계시죠?
▶ 권영진 : 네, 권영진입니다.
▷ 정창준 : 지금 무안 현장에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 언제부터 내려가셔서 현장 상황 점검하고 계십니까?
▶ 권영진 : 29일 사고 당일 오후에 사고 현장에 가서 이틀 동안 이렇게저렇게 이 일 저 일 가리지 않고 돕다가 지금은 오늘 새벽 4시 30분경에 지금 국회 의원회관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국회 본회의도 있고 당 비대위 회의에 참석하고 다시 내려갈 예정입니다.
▷ 정창준 : 권영세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지도부가 모두 내려간 모습을 방송 화면으로 봤는데 지도부는 어떤 활동들을 하셨습니까?
▶ 권영진 : 우선은 유가족들이 너무나 비통해하고 당혹해하시기 때문에 유가족들을 위로해드리고 또 그분들 말씀을 듣는 것이 가장 첫 번째 일이고요. 또 두 번째는 많은 분들이 지금 고생하고 계십니다. 정부 관계자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들 이분들을 또 위로해드리는 것 그리고 어제 11시부로 우리 무안스포츠센터에 합동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거기에 분향하시는 일 이런 일들을 중심으로 하고 돌아들 가셨습니다. 여야 지도부가 대체로 비슷한 동선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지금 유족 말씀도 하셨는데 유가족 협의회가 발족이 됐습니다. 유족들은 어떤 부분을 가장 절실하게 요청하고 계십니까?
▶ 권영진 : 지금은 빨리 아직 보면 희생자들 시신이 신원 확인이 안 된 것도 많고요. 또 유가족들이 보지 못한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유가족들을 만날 때마다 우시면서 하루빨리 우리가 신원을 확인해서 보고 그리고 장례 절차를 치를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그런 부분들이 가장 중요하게 호소하고 있는 것이고요. 아마 이렇게 해서 장례 절차가 끝나고 나면 사고 원인에 대한 진상 규명 그리고 보상 문제 또 유가족들의 트라우마가 굉장히 심할 겁니다. 트라우마 치료와 또 추모 문제 이런 문제들에 대한 지원으로 이어져야 될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신원 확인이 늦어지는 이유는 뭔가요?
▶ 권영진 : 지금 아시겠지만 폭발이 일어나고 화재가 일어났습니다. 일어나서 지금 상당히 굉장히 어려운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신원 확인을 하려면 DNA 검사를 다 해야 되고요. 또 사실은 이 방송에서 말씀드리기 어려울 정도로 지금 희생자들의 상태가 안 좋기 때문에 굉장히 그 부분들이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지금 국과수가 총동원되어서 지금 DNA 검사를 하고 있어요. 제가 어젯밤에 여야 의원들하고 유가족 대표 그리고 수사본부장 그리고 국토부 장관하고 연석회의를 했는데요. 거기서는 아마 이번 목요일 정도면 다 끝나지 않겠냐 했는데 제가 나중에 오기 전에 밤 12시 정도에 유가족 대표를 만났더니 조금 더 이 작업이 빨라질 거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여튼 간에 이게 신원 확인이 되어야 유가족들이 확인을 하고 그리고 그 이후 절차가 진행되기 때문에 지금 뭐 유가족들은 속이 시커멓게 타 들어가고 있습니다.
▷ 정창준 : 유족들은 현장에서 대기를 하고 계실 텐데 지내시는 건 좀 어떻습니까?
▶ 권영진 : 지내는 건 말이 아니죠. 지금 터미널 바닥에 텐트는 물론 어젯밤부터 쳤습니다만 거기서 그냥 지내시고 잠이 오시겠습니까? 다들 그냥 날밤으로 다 지내시고요. 보면 뭐 눈물바다입니다, 눈물바다. 저희들도 가서 뵈면 같이 펑펑 우는 것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을 정도로 지금은 참 비통한 그런 상황입니다.
▷ 정창준 : 그렇군요. 사고 수습 부분에서 인력 동원이나 지원 인력이 부족하지는 않나요?
▶ 권영진 : 뭐 사실은 좀 초기에 이렇게 혼선도 있는 것 같아요, 여러 부처가 일하다 보니까. 그리고 이게 이렇게 큰 참사가 일어난 게 이게 사실은 항공으로서는 국내에서는 가장 큰 사고였기 때문에 조금 부족한 부분도 있었는데 저희들이 현장에 가서 부족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바로 각 부처별로 장·차관들한테 전화도 하고 현장도 독려하고 이렇게 여야 의원들이 가릴 것 없이 그렇게 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어제는 특히 시신들이 시간이 지나면 변형이 일어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유족들은 빨리 냉동고로 옮기기를 바라는데 그 작업이 늦어져서 저희 의원들이 뭐 저하고 같이 갔던 김미애 의원이나 또 이성권 의원이나 김은혜 의원 같은 경우가 직접 저희들이 이 냉동 창고를 만들고 하는 작업에도 참여했습니다만 뭐 일손도 턱없이 부족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 정창준 : 그렇군요. 대규모 참사인 만큼 여야가 초당적 협력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여야가 공조할 수 있는 부분은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 권영진 : 지금 현장에서 상주하면서 하시는 분들, 지금 야당 같은 경우도 문진석 간사라든지 정준호 의원이라든지 신정훈 의원 같은 경우 다 현장에 상주하는데 상주하면서 여야가 따로따로 없습니다. 같이들 어젯밤에도 밤 9시부터 유족 대표 또 박상우 국토부 장관 또 전남지사 이렇게 다 모여서 지금 어떻게 하면 빨리 신원 확인을 하고 그리고 그 이후에 유족들에게 어떤 절차와 어떤 속도로 인도를 할 것인가 이 문제를 가지고 1시간 반 동안 같이 머리를 맞대서 해법을 찾는 일도 있었습니다만 정쟁 앞에서 여야 따로 있으면 안 된다고 봅니다. 가끔씩 현장에 오지 않고 서울에서 그냥 뭐 이렇게 하는 사람들이 자꾸 정쟁을 불러일으키는데 그거 이제 중단해야 합니다.
▷ 정창준 : 사고 원인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아직 초기 단계겠지만 원인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 권영진 : 원인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게 교신 내용과 그리고 항공 일지가 들어 있는 블랙박스 2개는 수거를 했거든요. 수거를 했기 때문에 아마 블랙박스에 대한 분석 작업이 아마 국토부의 항공·철도사고규명위원회 차원에서 진행이 될 겁니다. 지금까지 얘기는 버드 스트라이크라고 새떼들이 엔진으로 말려 들어갔다는 그런 긴급한 교신이 있었다고는 들었습니다만 그것만이라고 단정할 수가 없습니다. 정말 기체에는 무슨 이상이 없는지 그리고 또 사람의 실수는 없었는지 이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앞으로 규명해야 될 문제고요. 그러한 과학적인 규명이 있기 전까지는 얕은 지식이나 이런 이 설 가지고 예단할 것은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건 과학적으로 규명해 나가야 될 문제고요. 이 부분들을 철저하게 해야 됩니다. 여야가 모두 아마 그렇게 할 겁니다.
▷ 정창준 : 기체 결함, 정비 상황, 정비 불량 이런 부분도 철저히 살펴봐야 된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권영진 : 그렇습니다.
▷ 정창준 : 또 다른 우려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1인 4역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장을 맡아 재난 수습에 나서고 있고 대통령, 총리, 경제부총리까지 역할을 해야 하는데 정부의 컨트롤타워 기능에 한계는 없을까요?
▶ 권영진 : 왜 문제가 없겠습니까, 1인 4역 하시려면. 어제도 다녀가셨는데요. 아마 너무나 힘들 겁니다. 지금 이 사고 수습도 해야 하지만 우리 경제가 너무 어렵지 않습니까? 대외 신인도도 지금 바닥으로 가고 있고 이런 상황인데 정말 너무너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또 당장 사고 수습 현장에 재난 대응 주무부처인 행안부 장관도 없습니다. 차관이 나와서 하고 있는데 참 안타깝더라고요. 안타깝고 그러나 뭐 비교적 최상목 권한대행이 좀 차분하게 국정을 이끌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해 주셨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이 아마 국민 모두의 바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 정창준 :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말씀하셨지만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 주무장관인 행안부 장관이 지금 공석이고요. 또 사고 조사의 컨트롤타워인 경찰청장도 공석입니다. 이런 상황이 참사 대응에 아무래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겠죠?
▶ 권영진 :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이게 좀 위에서 이런 경우는 매뉴얼이라는 게 잘 없거든요. 그러면 현장 상황을 봐서 이걸 대응하는 게 중요한데 그거는 어찌 보면 정책 결정자의 결단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 결단을 내려야 될 사람이 없으니까 현장에서는 초기에 좀 우왕좌왕한 것도 있고요. 그래서 오히려 그 역할들을 지금 의원들이 좀 메워주고 있는 상황인데 저희들이 하는 것도 한계가 있지 않겠습니까? 아마 그래도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24시간 대기하면서 혼자 고군분투하시더라고요.
▷ 정창준 : 국회에서 도와줄 수 있는 건 어떤 부분들이 있을까요?
▶ 권영진 : 우선은 저희들 같은 경우는 지금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고 또 유족들이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예산적으로 뒷받침해 주는 일이 가장 중요한데 지금 특별재난지역은 선포되었지만 특별재난지역은 지자체에 대한 지원의 중심이기 때문에 그 유가족들 개인, 개인에게 지원 부분들은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이런 부분들을 여야가 좀 힘을 합해서 유가족들에 대한 이 지원들. 앞으로 아마 생계가 막막한 분들도 많을 겁니다. 갑자기 가장을 잃어버리신 분들도 많고요. 그다음에 지금 장례 절차 뭐 이런 걸 진행하는 것은 제주항공 측에서 비용을 부담하기로는 됐습니다만 아마 전체적인 손해 배상, 보상으로 가기까지는 이게 굉장히 아마 긴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우리 여야가 유가족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일 그리고 진상 규명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우리가 정쟁이 아닌 각도에서 도와드리는 일 그리고 또 앞으로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일 이런 일들 또 정치권에서 해야 될 일들이 많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창준 : 현장 점검하시고 국회로 돌아오셨으니까 정치 현안도 좀 살펴보겠습니다. 내란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 거부권 시한이 내일입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쌍 특검법에 대해 최 대행에게 재의요구권을 요청할 거라 밝혔는데 당 입장이 정해진 건가요?
▶ 권영진 : 잘 모르겠어요. 저도 뭐 지금 솔직히 멍합니다. 멍한 상태인데 당의 입장이 그사이에 제가 그 현장에 가서 대응하고 있는 동안 어떻게 달라진 건지 모르지만 어쨌거나 지금 여야 간에 쌍특검법이라든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가지고 여야 간에 이견이 있었고 그게 정쟁으로 갔고 결과적으로는 다수를 동원해서 대행의 대행 체제까지 만드는 초유의 일이 벌어지지 않았습니까? 이 사이 제주항공 여객기 대참사가 일어나서 우리 유가족들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지금 실의에 잠겨 있는데요. 좀 이 기간만큼이라도 여야가 정쟁 이런 부분들을 좀 멈췄으면 한다는 게 솔직히 지금 제 심정입니다.
▷ 정창준 : 민주당에서도 특검법에 대해 당장 탄핵 카드를 꺼내기보다는 기다리겠다는 신중한 입장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권영진 : 예, 저는 좀 기다려야 되고요. 또 가능하면 여야가 같이 머리를 맞대고 협의해서 새로운 좋은 길을 찾을 수 있으면 찾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대행의 대행 체제에서 여야가 서로 대화 안 하고 자기들끼리는 문제 해결 안 하면서 계속해서 대행을 압박해서야 되겠습니까? 지금 상황이 그럴 상황이 아니잖아요. 저는 그런 면에서 여야가 이렇게 이 기간만큼은 절제하고 자제하면서 좀 서로가 협의했으면 좋겠어요.
▷ 정창준 : 만약에 가정입니다만 최상목 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여야가 다시 특검법의 위헌 요소를 없애는 협상이 가능할까요?
▶ 권영진 : 뭐 그전에라도 하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할 수 있다면.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아니, 위헌 요소를 아는 법을 대행보고 이걸 재의 요구하지 말고 통과시키라고 하는 게 이게 이치에 맞는 건가요? 그리고 앞으로 역사적으로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봐서라도 좋지 않잖아요. 아무리 급하더라도 저는 지금 할 일은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창준 : 민주당은 헌법재판관 임명에 더욱 집중하는 모양새인데요. 최상목 대행이 재판관 임명을 안 하면 민주당에서는 탄핵 카드를 꺼내 들 수밖에 없을 거다 하는 의견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권영진 : 지금도 대행의 대행이라는 세계 역사에서도 없는 일이잖아요. 저는 그 탄핵 카드 함부로 꺼내기 전에 민주당도 그동안 민주당이 했던 일에 대해서 좀 돌아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우리 당이 다 잘하고 있다고는 보지 않아요. 그러나 지금 이 상태까지 오는데 국회를 장악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책임이 없습니까? 지금 이런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대행의 대행을 탄핵 카드로 압박해서 나라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저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한번 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 정창준 : 민주당에서는 국민의힘이 탄핵 국면을 해결하지 않고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 이런 시각도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 권영진 : 이미 탄핵 국면은 헌재에 심의가 진행되고 있잖아요. 물론 9명의 완성체는 아닙니다. 이 완성체를 못 만든 것도 민주당에 원인이 있는 거예요. 그러나 지금 헌재가 스스로 판단해서 6명으로도 심리는 하고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오는 내일 3명의 헌법재판관을 투입하고 안 하고 문제가 시간 끌기하고는 관계가 없어요. 저는 이 문제는 조금 시간이 늦더라도 지금 심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3인의 문제는 여야가 앞으로 이렇게 정쟁의 요소가 없도록 협의하는 게 저는 맞다고 봅니다.
▷ 정창준 : 여야가 서로의 입장들만 얘기하고 있는데 정국을 돌파할 돌파구가 없을까요?
▶ 권영진 : 지금 여야정 간에 국정안정협의체도 사실은 한덕수 권한대행을 탄핵 소추하는 바람에. 그날이거든요, 26일에. 그 날짜도 참 아쉬운데 그거라도 작동을 시켜 놓고 탄핵 소추로 가든지 하지 뭐가 그리 급했는지 모르겠는데요. 그러한 것들 속에 같이 모여야 됩니다. 만나야 됩니다. 저는 그것부터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지금처럼 여야가 팽팽하게 대행의 대행만 압박해서는 답이 안 나오는 거죠.
▷ 정창준 : 여야정협의체도 지금 말씀을 하셨는데 권영세 비대위가 어제 출범하면서 여야정협의체를 다시 시작하자 이렇게 제안을 했어요. 어떤 현안들이 좀 먼저 논의돼야 될까요?
▶ 권영진 : 아마 지금 가장 중요한 게 그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우선 하나는 우리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습에 대한 정부 차원의 국회 차원의 지원을 초당적으로 하는 문제가 하나일 거고요. 두 번째는 조금 전에 저희들이 논의했던 헌법재판관 임명과 그리고 쌍특검법 재의 요구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협의 이 부분들을 정말 당리당략을 내려놓고 국민의힘 입장에서 한번 여야가 머리를 맞대는 그런 국정안정협의체가 돼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창준 : 권영세 비대위원장 취임사에서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으로 불안과 걱정을 끼친 데 대해 국민께 사과했습니다. 사과가 너무 늦은 거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 권영진 : 그런데 그동안 지금 사실은 비상계엄 직후에 여야가 프레임 전쟁을 하면서 한쪽을 무슨 내란 공범이라고 몰고 또 한쪽에 대해서는 탄핵 중독이라고 이렇게 하는 사이에 좀 잊어버렸는데요. 지금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계엄을 지지하는 건 아니거든요. 그날 또 우리 당 의원들이 계엄 해제하는 표결에 18명이나 참여했고 저도 못 들어갔습니다만 저도 대구에서 소식을 듣고 급히 차를 구해서 달려왔는데 오는 중에 계엄 해제 방망이가 치는 걸 들어서 제가 그 현장에 못 간 걸 너무나 아쉽게 생각해서 제가 그 이후로부터 12일 동안 국회의원회관에서 먹고 자고 했습니다만 저는 그런 문제를 찬성하고 하는 건 아니라고 보고요. 결과적으로 우리 여당이기 때문에 대통령의 계엄 부분들을 전혀 아무도 눈치를 못 챘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계엄에 대해서 막지 못한 것 그리고 우리 집권여당으로서 대통령이 탄핵 소추까지 가게 된 과정 이런 부분들은 우리가 또 반성을 해야죠.
▷ 정창준 : 비대위원이 인선됐습니다. 소장파 임명으로 균형 있는 인사라는 평가도 있지만 구색 맞추기 외에는 모두 친윤이다 이런 부정적 평가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권영진 : 글쎄요. 저를 친한으로 보는 사람도 있고 또 어떤 때는 최근에는 또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제가 또 반대하고 하니까 또 친윤으로 보는 경우도 있던데 지금 국민의힘에서 친윤 이게 의미가 있습니까? 대통령이 지금 직무정지 상태에 돼 있는데 누가 나 친윤이라고 떠들고 손 들고 나오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저는 뭐 그건 의미 없다고 보고요. 다만 지금 뭐 통합 중요합니다. 중요한데 기계적 균형이나 모양 갖추기 통합이 돼서는 안 돼요. 통합이라는 건 다양한 생각들이 하나로 모아질 수 있는 게 통합입니다. 그 안에서 자기들끼리 또 지지고 볶고 싸움하면 그게 통합이 되나요? 그런 면에서 우리가 다양한 생각들을 비대위 내로 받아들이기 위해서 구성은 좋은데 과연 운영을 이제는 하나가 되는 운영을 할 수 있느냐. 그게 통합 비대위와 권영세 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의 중요한 과제다 이렇게 봅니다.
▷ 정창준 : 일단 비대위원 구성은 좋다 이렇게 판단하시는 건가요?
▶ 권영진 : 저는 구성 잘 몰라요. 진짜 누가 누가 비대위원 됐는지도 아직 잘 모르거든요. 오늘 한번 아마 낮이 돼 봐야 알 텐데요. 그러나 저도 통합 혁신 비대위가 돼야 된다. 통합뿐만 아니라 혁신하는 비대위가 돼야 된다고 주장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합리적이고 균형 감각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그렇게 구성하고 그렇게 끌어갈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저는 아이 해브 노 아이디어입니다. 전혀 정보가 없습니다.
▷ 정창준 : 공수처에서 어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당하게 수사에 임하지 않으면서 국민의힘의 입장이 다소 곤혹스러워 보입니다. 당 차원의 입장은 있을까요?
▶ 권영진 : 저희는 뭐 대통령이 당당하게 수사도 받고 또 헌재에도 임해야 된다고 보고요. 그러나 지금 사실은 며칠 지나지도 않았잖아요. 대통령이 변호인단을 구성한 지도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저는 체포 영장 지금 보니까 그것도 중앙지법이 아니고 남부지법에 영장 신청을 했던데요.
▷ 정창준 : 서부지법이요.
▶ 권영진 : 저는 지금 좀 공수처가 다른 수사는 전부 미적미적거리다가 대통령에 대한 수사만은 이렇게 전광석화처럼 하는구나라는 걸 보면서 조금 씁쓸한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도 제대로 수사받으셔야 하지만 이게 대통령에 대한 체포 아닙니까. 이게 유례가 없는 거거든요. 그런 면에서 조금은 신중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지금까지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권영진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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