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2024년 마지막 날에도 현장 수색 이어져
입력 2024.12.31 (12:33)
수정 2024.12.3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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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 위 일출. 2024년 마지막 해가 떠올라 참사 현장에 햇살을 비추고 있다.
2024년의 마지막 날이자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흘째 다시 참사 현장을 찾았습니다.
올해 마지막 태양이 떠오른 직후부터 소방 인력 등이 현장에 투입돼 수색 작업이 시작됐는데, 일출임에도 마치 해가 지는 노을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참사 현장은 전날보다 날씨가 맑고 기온도 올랐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오전 내내 영하권입니다.
수색 현장에는 군 장병도 대거 투입됐습니다. 항공기 사고 여파로 무너진 공항 담장 바로 옆 풀밭입니다. 방송사 중계진이 있는 곳 바로 뒷편입니다. 참사 현장 주변으로 탑승객들의 유류품과 항공기 동체 잔해가 흩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범위를 넓혀 정밀 수색을 하는 겁니다.
수색반은 수십 명이 한 줄로 서서 수풀 속을 천천히 걸으며 유류품이나 흔적이 없는 지 살폈습니다. 더 안쪽으로는 노란 깃발 수십 개가 땅에 꽂혀 있는데, 전날 수색 결과 유류품 위치나 수색을 진행한 범위를 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 구조대 등은 항공기 충돌 지점과 공항 담장 바로 앞 항공기 잔해를 중심으로 정밀 감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직도 참사 현장 주변과 공항 담장 외부까지 항공기 잔해가 많이 흩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탑승자 1차 수색은 첫날 마무리됐지만 추가 수색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고 현장 주변으로는 구급차와 소방차, 경찰 버스, 대형 크레인, 제주항공 측 차량까지 수많은 차량이 바쁘게 오가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수색에 투입된 인력 뿐만 아니라 사고 현장을 찾는 관계자와 사고 조사를 위한 인력도 수시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고조사관 11명과 미국 측 합동조사 인원 8명도 무안공항을 찾아 오늘부터 사고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엔 사고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 측 관계자 4명도 포함됐습니다.
한편, 비교적 온전하게 남아 있는 항공기 꼬리 날개 부분은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당분간 참사 현장에 보존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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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2024년 마지막 날에도 현장 수색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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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31 12:33:04
- 수정2024-12-31 12:41:50
2024년의 마지막 날이자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흘째 다시 참사 현장을 찾았습니다.
올해 마지막 태양이 떠오른 직후부터 소방 인력 등이 현장에 투입돼 수색 작업이 시작됐는데, 일출임에도 마치 해가 지는 노을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참사 현장은 전날보다 날씨가 맑고 기온도 올랐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오전 내내 영하권입니다.
수색 현장에는 군 장병도 대거 투입됐습니다. 항공기 사고 여파로 무너진 공항 담장 바로 옆 풀밭입니다. 방송사 중계진이 있는 곳 바로 뒷편입니다. 참사 현장 주변으로 탑승객들의 유류품과 항공기 동체 잔해가 흩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범위를 넓혀 정밀 수색을 하는 겁니다.
수색반은 수십 명이 한 줄로 서서 수풀 속을 천천히 걸으며 유류품이나 흔적이 없는 지 살폈습니다. 더 안쪽으로는 노란 깃발 수십 개가 땅에 꽂혀 있는데, 전날 수색 결과 유류품 위치나 수색을 진행한 범위를 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 구조대 등은 항공기 충돌 지점과 공항 담장 바로 앞 항공기 잔해를 중심으로 정밀 감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직도 참사 현장 주변과 공항 담장 외부까지 항공기 잔해가 많이 흩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탑승자 1차 수색은 첫날 마무리됐지만 추가 수색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고 현장 주변으로는 구급차와 소방차, 경찰 버스, 대형 크레인, 제주항공 측 차량까지 수많은 차량이 바쁘게 오가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수색에 투입된 인력 뿐만 아니라 사고 현장을 찾는 관계자와 사고 조사를 위한 인력도 수시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고조사관 11명과 미국 측 합동조사 인원 8명도 무안공항을 찾아 오늘부터 사고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엔 사고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 측 관계자 4명도 포함됐습니다.
한편, 비교적 온전하게 남아 있는 항공기 꼬리 날개 부분은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당분간 참사 현장에 보존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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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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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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