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숫자로 돌아보는 2024 대외경제 – 허준영 교수 (서강대 경제학부) & 장재창 대표 (인모스트투자자문)

입력 2024.12.3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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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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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경제 여전히 견조...매파적 금리 인하, 장기적으론 긍정적
- 日 금리 인상 언제쯤? '춘투' 임금 인상 규모 보고 결정할듯
- 中 내수에 집중된 부양책 발표할 것...신재생에너지 투자 多
- 2024년 엔비디아가 대세, 2025년엔 'AI 에이전트' 많이 나올 것
- 2025년 코스피 좋아질까? 평균회귀의 법칙...반등 시점 있을 것
-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협상 골든타임 놓치나...빨리 시작해야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2월 31일(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허준영 교수 (서강대 경제학부), 장재창 대표 (인모스트투자자문)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특집으로 꾸며드리는 2024년 12월 31일 방송. 2024년의 마지막 날 ‘숫자로 돌아보는 2024’ 특집 2부에서는 글로벌 경제를 연말 결산해 보겠습니다. 두 분의 전문가와 함께 하겠습니다. 서강대 경제학부 허준영 교수, 인모스트 투자자문의 장재창 대표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허준영> 안녕하세요.

◆장재창> 안녕하세요.

◇이대호> 두 분도 2024년 많이 바쁘게 보내셨죠?

◆장재창> 그렇죠. 연말에 와서 이렇게 좀 어두운 소식들이 있어서 참 안타깝습니다.

◇이대호> 2025년 조금 더 나아져야 할 텐데요. 저희가 2부도 역시 숫자로 이야기를 풀어볼 텐데요. 첫 번째 나오는 키워드는 4.5네요, 4.5%를 말하는 겁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

★허준영> 상단이 4.5%죠.

◇이대호> 4.25에서 4.5니까요. 글쎄요, 이게 내려오고 있는 와중에 숫자로 어떻게 해석을 해 주시면 좋을까요? 허준영 교수님.

★허준영> 네. 9월에 미국이 처음 금리 인하를 시작을 했는데요. 그때 저희 시장에서는 다 0.25 내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0.5를 내려서 아주 많은,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충격과 공포에 시달렸었던 적이 있는데요. 저는 사실은 그렇게 해서 0.25씩 3번 내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결국은 1%를 내린 게 됐죠. 5.5에서 지금 4.5 상단이 됐으니까요.

◇이대호> 2024년 연간으로.

★허준영> 네, 연간으로 보면요. 그렇게 봤을 때는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조하고요. 지금 사실 3분기 가장 최근에 GDP 성장률 3.1% 연율로 그렇게 나오고 있고 그리고 한편으로 물가는 생각보다 잘 안 내려오고 있고 2%대 중반에서 지금 잘 안 내려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연준의 입장에서는 내릴 수 있는 만큼 내린 게 아닌가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내릴 수 있는 만큼 내렸다. 장재창 대표님은 또 이렇게 해외 주식이나 투자 운용도 하시고 그런 입장에서 봤을 때는 미국 연준의 한 1% 포인트 정도의 기준금리 인하, 어떻게 좀 도움이 많이 됐습니까? 아니면 조금 불충분하다고 보시나요? 어떻게 평가하고 계세요?

◆장재창> 사실은 50bp 내리고 한 번에 이렇게 내리고 이런 것들은 기대 이상이었죠. 제롬 파월이 원래 이번 12월이 되기 전까지는 사실 많이 비둘기적으로, 좀 과하게 비둘기적으로 봤기 때문에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12월 이전에, 그러니까 선거 11월 이렇게 되면서 나오긴 했는데 이전에 한 거의 대부분의 기간은 2025년에 제롬 파월이 말하던 대로 내릴까 봐 걱정했었거든요. 더 많이 강하게 내리면 사실은 이게 버블 장으로 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지난 한 2년도 많이 올랐어요. 미국 주식 시장은. 그런데 그 말하던 대로 많이 더 내려버리면 빨리 끝나버리죠. 항상 과다한 어떤 버블적인 그런 움직임이 있어서 그래서 오히려 제가 생각하기에는 12월에 조절에 들어간 거는 굉장히 좋은, 미국 장으로서는 길게 갈 수 있는 그런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오히려 버블 없이 더 오래 길게 갈 수 있다, 좀 긍정적으로 보시네요.

◆장재창> 그렇죠.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완전 럭키비키 느낌으로. 그런데 앞에서 잠깐 12월 전까지만 하더라도 비둘기적이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가장 최근은 미국 연준은 매파적 금리 인하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금리는 인하를 하면서 내년에 일종의 가이던스라고 할 수 있는 2025년 기준금리 인하는 당초에 4회가 아니라 2회 정도로 좁히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이것 자체는 좀 어떻게 평가하고 계세요?

★허준영> 두 가지인 것 같고요. 하나는 지금으로 보면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인플레이션 내려오는 속도가 생각보다 더디고 미국 경제가 고금리를 그렇게 오래 지속했는데도 이걸 버티면서 계속해서 성장을 하니까 아무래도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빨리 내리기 어려운 부분이 하나 있는 거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저는 이게 사실 시장을 조금 약간 얼어붙게 만든 부분이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게 뭐냐 하면 연준도 트럼프의 2기를 의식하고 있구나라는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향후에 트럼프 2기가 들어왔을 때 정책적인 부분들에 대해서 아무래도 인플레이션을 조금 자극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연준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지라는 것이 시장의 관심사 중에 하나였는데 이번에 12월 FOMC에서의 파월 의장의 성명서는 결국은 우리도 트럼프의 2기 정책들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어라는 부분, 그래서 좀 조심스럽게 움직일 거야라는 부분들에 대해서 시장이 조금 놀란 부분이 있지 않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앵커께서 지적해 주신 대로 매파적인 인하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또 그게 미국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비교적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4%대 중반 금리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지속 성장하고 강력하게 성장하고 있다라는 또 그 방증이기도 한 거고요. 그래서 기준금리를 2025년에 4번이 아니라 두 번만 내린다 하더라도 이게 또 악재가 되지는 않았잖아요. 잠깐의 충격은 있었습니디만.

◆장재창> 그렇죠. 시장이 이미, 보통 시장 예상이 CM이라고 그래서 시카고 상품거래소에 나오는 그 페드워치라는 게 있어 가지고 내년도 시장 금리가 어떻게 될지 대다수의 컨센서스가 나타나는데 그런 경우 1월 금리 동결을 벌써 90% 이상 보고 있는 걸 보면 시장은 빠르게 반영을 했고요. 현재 반영된 것만 보면 내년도 한 36bp, 그러니까 1.5번 정도 인하할 걸로 시장에서는 반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1.5번, 그러니까 두 번도 채 안 내릴 수도 있겠다라는 거예요.

◆장재창> 그렇죠. 25bp를 한 번으로 보통 저희가 보면 25bp 하나 그다음에 나머지니까 두 번 혹은 더, 월가는 지금 거의 대부분 두 번을 보고 있고요. 아주 다수가 그렇게 보고 있으니까.

◇이대호> 그런데 그 말인즉슨 뒤집어서 생각해 보면 미국 경제가 뜨거우니까 두 번 이상 안 내려도 돼, 이렇게 또 시장이 반응하는 걸로도 해석을 해도 될까요?

◆장재창> 맞습니다. 그 트럼프 당선이나 이런 것들이 25년도에 대한 경제에 대한 부분들을 생각할 때 미국 예외주의를 더 강화할 그런 정책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실제로 경제는 상당히 뜨거워질 걸로 이렇게 보니까 사실 금리 인하에 기대서 가던, 그거로 인해서 시장이 올라가는 그런 부분만이 아닌 실제로는 그런 걸 보고 있는 거죠.

◇이대호> 그러니까 미국 경제는 2024년에도 좋았습니다만 2025년에 더 좋을 수 있다는 거예요?

◆장재창> 그렇죠. 이게 사실상은 더 좋다라는 의미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실제 제조업이 25년 하반기부터는 조금 더 확실하게 좋아지는. 지금 제조업 지표들이 좋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부분들이 있고 그다음에 S&P500 기업들의 EPS, 그러니까 이익 증가율에 대한 기대치가 상당히 점점 더 증가하고 있는 거죠.

◇이대호> 허준영 교수님도 그렇게 보시나요? 어떠세요?

★허준영> 예, 저는 말씀드리고 싶은 게 저는 큰 틀에서 대표님 말씀 동의하고요. 올해 저희가 눈여겨 봐야 될 거 하나가 10월까지 전 세계 정책 기관들에서 나왔던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랑 그게 나라별로 나오거든요. 그리고 11월 이후에 나왔던 전망치들을 보면 공통점이 딱 하나 있습니다. 뭐냐 하면 미국은 올리고, 성장률 전망치를 올리고 나머지 나라들은 깎습니다. 그건 뭐냐 하면 아까 대표님이 말씀해 주셨던 미국 예외주의 혹은 미국의 고립주의 강화. 트럼프 행정부가 어떻게 보면 할 것이 어떤 거냐, 그러니까 사실은 10월에서 11월 넘어가면서 달라진 건 트럼프의 당선이잖아요. 그렇게 봤을 때는 트럼프 행정부를 통해서 달라질 것이 무엇이냐. 좀 더 노골적으로 미국만 성장하면 돼, 우린 다른 나라 신경 안 써. 그래서 미국으로 성장이 모이게 될 거다. 즉, 전 세계 성장 엔진을 미국이 다 끌어다 쓰는 그런 한 해가 또 될 것 같은 거죠.

◇이대호> 사실 그게 트럼프가 없었던 시기에도 미국만 혹은 미국 중심으로 성장을 했는데 트럼프가 다시 돌아오게 될 땐 그게 더 심화되지 않을까, 그게 또 전 세계적인 염려이기도 한 거고요. 다음 나오는 숫자는 제로, 0입니다. 0%대의 기준금리를 놓고 있는 나라가 있죠. 일본입니다. 그런데 일본도 올해 3월이었죠, 3월하고 7월 두 차례 기준금리를 올리긴 올렸습니다. 물론 올려도 0%대이기는 합니다. 0.25죠, 0.25. 중요한 건 또 방향 아닙니까? 일본의 기준금리 방향은 계속해서 인상 쪽으로 가게 될까요, 어떻게 보세요?

★허준영> 그러니까 인상 쪽으로 갈 거는 같은데 저도 그래서 시장에 계신 분들하고 혹은 일본 분들하고 계속해서 이런 쪽의 얘기를 좀 여쭤보고 해보면 공통적인 생각은 방향은 올라가는 방향이되 시장에서 지금 생각하는 것만큼 시원하게 빠르게 올라갈 것 같지는 않다. 결국은 금리를 일본 중앙은행이 올린다는 건 뭐냐 하면 일본에서 지금 원하는 어떤 성장 구조가 고착화되면 그렇게 하거든요. 예를 들어 이런 거죠.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최근에 좋거든요. 그럼 이걸 통해서 임금이 인상이 됩니다. 임금이 인상이 되면 아무래도 나가서 소비를 더 할 수 있겠죠. 소비를 더 하다 보면 물건 가격들도 좀 올라가겠죠. 또 물건 가격이 올라가니까 또 이걸 임금 인상에 반영을 하겠죠. 이런 식의 선순환 구조가 좀 만들어지면, 이라는 건데 어떻게 보면 시청자분들께서 잘 아시겠지만 일본은 인플레이션이 안 생겨서 문제인 나라였잖아요. 그러니까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으로 생길 수 있느냐가 문제인데 많은 분들의 대답은 아직은 그것을 확인할 수 없다라는 부분이 있고요. 그래서 시장에서는 올해 한 세 번 정도 올릴 거라고 생각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내년 말이 되면 1% 정도까지 가 있을 거다. 0.25씩 3번 올리니까. 그렇게만 해도 사실 마이너스 금리 하던 나라에서 1%까지 가는 것만 해도 엄청난데 오히려 어떤 분들은 그 1%까지 가는 길도 확실하지 않다, 그것보다 덜 올라갈 수도 있다라는 생각들을 하시는 것 같고요. 그 얘기는 바꿔 생각해 보면 일본 경제가 제대로 지금 그런 선순환 구조에 불이 붙었느냐에 대해서 아직까지는 좀 확인할 부분이 있고요. 결정적으로 마지막 드리고 싶은 말씀은 춘투라고 하죠. 일본에서 4월 정도가 되면 봄에 임금 인상 같은 것들이 결정이 나고 이런 것들은 협상을 통해서 결정을 하잖아요. 그런데 제가 아까 드린 말씀 중에 하나가 뭐였죠? 임금 인상이 얼마나 일어나는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그걸 확인할 수 있는 춘투 결과를 보고 나서 일본 은행이 또 움직일 가능성 또 하나 있다 정도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임금 인상이 좀 많이, 그러니까 많이 임금이 올라가게 되면 기준금리 인상 폭도 커질 수 있다. 이런 걸까요?

★허준영> 네, 그렇죠.

◇이대호> 그런데 일본 같은 경우에는 한 세 차례 올린다 하더라도 기존에는 0.15, 0.2씩만 올렸고 다른 나라처럼 0.25씩 올리는 거는 아니었는데 이건 조금 더 지켜볼 필요는 있겠네요. 그런데 이게 자칫하면 또 우리가 지난 7월 말 8월 초에 봤던 것처럼 전 세계 금융시장에 또 한 번 충격을 받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어떤 일본으로 복귀한다 이런 염려, 유동성에 또 위축을 가져오는 것 아니냐라는 염려가 따라붙을 수밖에 없죠. 어떻게 보시나요?

◆장재창> 사실은 작년 올해 7월에 있었던 일들은 좀 일본 자체 요인만이 아니라 미국 시장의 자체에 쏠린 부분들, 예를 들면 그 헤지펀드들이 그 매그니피센트 7을 사는 거에 대한 그런 양과 그거에 맞춰서 딱 엔에 대한 헤지 이런 부분들, 엔에 대한 포지션이죠. 그거를 가져갔던 게 겹쳤기 때문에 그렇고 지금 제가 최근 들어서 체크해 본 거로는 엔 캐리 트레이드 관련해서는 그 포지션 자체가 예전하고는 비교가 안 되게 작기 때문에 실제로는 그렇게 실물 쪽에서는 우려스럽게 생각하고 있진 않습니다.

◇이대호> 과거보다는 좀 많이 청산이 됐다라는 걸까요?

◆장재창> 네, 그렇죠.

◇이대호> 허준영 교수님이 보시기에도 일본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세 차례나 올리게 되면 우리를 비롯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은 과거만큼은 아닐까요? 어떻게 보시나요?

★허준영> 저도 대표님 말씀 비슷하게 생각하고요. 엔 캐리 트레이드가 얼마나 있는지는 사실 추산하는 기관마다 다 다르긴 합니다만 그래도 저번에 한 번 많이 청산이 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향후에 그렇게 미칠 효과는 그렇게 그때보다는 제한적이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또 하나는 환율 얘기 좀 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 최근 들어서 원화가 뭐랑 같이 움직이냐면 원화 가치가 위안화 가치랑 엔화 가치랑 같이 연동돼서 움직이는 부분이 분명히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는 일본 중앙은행이 생각보다 빠르게 스텝을 가져가면 엔 캐리 트레이드 쪽에 문제도 좀 생길 수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환율 부분에 있어서 엔화가 조금 절상이 되면서 또 우리나라 원화 환율에 미치는 영향도 좀 있을 것 같아서 그런 부분들을 저희가 좀 봐야 될 것 같긴 합니다.

◇이대호> 또 일본 증시 같은 경우에는 물론 마지막 거래일이 약간 빠지면서 3만 9894로 마무리를 했습니다마는 연중 최고점은 4만 2000선을 넘기도 했었고 거의 4만 선 돌파했다, 이게 가장 또 큰 이슈였거든요. 이게 89년인가요? 일본의 버블 시대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까지 올라온 거고. 그러면 잃어버린 30년은 종식됐다 이렇게 평가해도 무방할까요? 어떨까요? 물론 증시가 모든 걸 다 대변하는 건 아닙니다만.

◆장재창> 네, 상당 부분 긍정적으로 봐야 된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지금 월가 쪽에서도 일본 증시를 좋게 보는 쪽들이 상당히 있는데요. 아까 앞부분에 말씀 나눈 것처럼 미국 예외주의, 미국만 집중적으로 좋은 상황이 25년에도 있지만 몇몇 국가에 대한 그런 기대를 갖고 있는데 그중에 항상 첫 번째 꼽히는 곳이 일본입니다. 월가에서는. 이유인즉슨 그 자체적으로 일본이 유동성이나 이런 거에 의해서 좋아진 게 아니라 자체 요인을 갖고 있다고 보는 거죠. 그중에 가장 대표적인 거는 우리로 말하면 밸류업이라고 말하는 기업 가치 제고에 관련된 이 흐름이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 또 계속해서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그런 상황입니다. 예를 들면 일반적으로 잘 모르시는 것 중에 그 일본 상장사 자사주 매입이 사상 최대치. 3년 동안 연속으로 연속 사상 최대치입니다. 그리고 23년도에 비해서 24년도에는 75%나 증가했어요. 그러니까 이것만 봐도 우리가 요즘 미국 증시 자사주 매수하고 한국 증시 자사주 매수 이거 많이 들었기 때문에 아시잖아요. 자사주 매수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런데 그 자사주 매수가 일본 증시에서 3년째 사상 최대치고 심지어는 23년에 비해서 24년도에는 75%나 증가했다는 얘기는 지금 상당한 그런 진전으로 가고 있다는 거죠. 기업 가치가 제고되는 밸류업 그런 부분이. 그러다 보니까 저희가 생각하기에는 일본 증시의 강세가 단순하게 엔화 약세라든지 예전에 이런 흐름이라는 것을 벗어나서 잃어버린 30년을 벗어나고 있는 중이다, 라는 부분들에 대해서 좀 더 긍정적으로 저는 보고 있고요.

◇이대호> 종합적으로 다 기업들의 실적도 그렇고 밸류업에 대한 의지도 그렇고 이게 종합적으로 톱니바퀴처럼 돌아가고 있는 거네요, 일본은.

◆장재창> 그렇죠. 잘 맞아서 가동되고 있다고 보는 편입니다.

◇이대호> 우리 입장에서 많이 부러운 거고. 중국 쪽으로 한번 가볼까요? 중국은 사실 2024년 초부터 내내 경기 부양한다, 부양한다. 거의 시리즈 1, 2, 3, 4 셀 수 없을 정도로 계속 부양책을 내놨잖아요. 그러면서 따라붙는 표현들이 이게 효과가 있다, 없다. 이번엔 다를 것이다라고 하면서 2024년 다 흘러갔는데요. 중국의 경기 부양책을 총체적으로 좀 평가하자면 어떻게 이야기하실 수 있을까요?

★허준영> 저는 나오는 거 아니야? 했다 실망하고 나오는 거 아니야? 했다 실망하고 했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아직도 국가 주도로 움직일 수 있는 경제 규모에 비해서 몇 안 되는 나라가 중국인데 중국 경제는 시청자 분들 잘 아시다시피 지금 지방 정부 부채 문제라든가 부동산 시장이라든가 여러 가지 문제들 때문에 지금 안 풀리고 있잖아요. 내수도 살지 않고요. 그래서 뭔가 부양책이 큰 게 나오는 게 아니야? 라고 계속 생각했는데 결국 12월까지 나왔던 부양책들은 시장의 기대보다는 좀 못했던 것 같고. 그런 측면에서는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이제 부양책을 못 펴는 게 아니고 뭔가 구조적으로 안 펴는 게 아니고 구조적으로 못 펴는 부분이 있는 게 아니야? 혹은 내년에 들어올 트럼프 2기 행정부랑 강하게 맞붙을 게 중국일 텐데 그렇게 보면 지금 큰 부양책을 쓰지 않고 기다렸다가 나중에 트럼프 정책에 들어왔을 때 거기에 대해서 대응하는 부양책을 펴려는 거 아니야? 등등으로 생각해 봤을 때는 중국 경제가 사실은 지금 녹록해 보이지만은 않은 그런 상황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또 돈도 많이 풀고 있고 한데 그 효과를 보기까지는 또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지. 이게 왜냐하면 우리한테도 경제적으로 영향을 많이 미치지 않습니까? 중국 경제가 살아나는 게.

◆장재창> 맞습니다. 아까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트럼프가 본격적인 1월 20일 날 출범을 해서 정책을 발표하면 그거에 맞춰서 내놓으려는 그런 계획이 저는 중국 쪽에서 훨씬 뚜렷하다고 보거든요. 이게 가장 큰 핵심일 거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쓸 수 있는 카드라는 부분은 저는 좀 있다고는 보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중국 경제가 좋아질 수는 없고요. 왜냐하면 제가 보기에는 한 3년에서 5년 정도는 고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죠. 왜냐하면 부동산 버블 관련된 문제들도 있고 여러 가지. 그렇지만 아마도 제가 예상하기에는 내년도에는 중국은 이전의 부양과는 다른 완전 내수 쪽에 치중된 그런 부양을 아주 거대하게 발표하지 않겠냐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이대호> 더 나올 게 있다라는 거예요?

◆장재창> 예. 상당한 금액을 동원할 수 있는 거죠. 이게 사실 중국이 부양책을 쓰려면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는 때가 아니면 못 쓰거든요. 금리를 인상하고 있으면 거기에서 부양책을 쓰면 되게 당했던 게 2016년도예요. 그래서 중국이 함부로 부양책을 못 썼는데 지금은 인하기에 들어갔고 그다음에 기본적으로 중국도 어느 정도 그런 부분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저는 더 강력한 걸 쓸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사실 안으로 들어가면 중국의 부양의 방식이 좀 바뀌고 있는데 예를 들면 예전과는 좀 다르게 산업 자동화에 더 많이 투자합니다. 그리고 녹색 경제, 그러니까 수소라든지 이런 신재생 에너지. 지금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지금 아시다시피 지금 전 세계는 이 신재생 에너지에 대해서 애매모호해졌거든요. 대부분 1, 2년 전에 선언했던 것처럼 하는 곳은 어디도 없죠. 그런데 유일하게 중국은 지금 수소에 완전히 열을 올리고 있는 중이에요. 아시다시피 풍력과 태양광은 이미 전 세계 부문에서 압도적이잖아요. 중국이. 전 세계 신재생 에너지 관련된, 태양광 풍력 발전의 40% 전 세계 40%가 중국이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그냥 단순하게 그렇게 생각할 게 아닌 게 이들은 지금 어떤 걸 추구하고 있냐면 이렇게 고생을 하지만 몇 년 뒤에는 에너지 독립하려는 거예요. 그런데 이 중국은 유일하게 신재생 에너지로 가닥을 잡은 것 같아요. 나머지 국가들은 지금 애매해지게도 안 하고 있는데. 미국은 특히 반대로 가고 있는 데 비해서 중국은 신재생 에너지를 국가 근간으로 그래서 몇 년 뒤에는 에너지 독립을 해서 지금처럼 미국의 간섭이나 이런 거에 의해서 덜 시달릴 준비를 해나가고 있는 듯한 그런 느낌. 그러니까 인공지능이나 이런 것들을 통해서 산업 자동화에, 로봇에 굉장히 진심이에요. 이런 것들이 다 뭐냐 하면 지금 2, 3년 내에 좋아질 수는 없지만 길게 보면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독립적이라는 게 중요한 게 미국이 때리면 당할 수밖에 없잖아요. 사실 80년대 일본이 미국이 때린 거에 의해서 잃어버린 30년이 왔던 거 아닙니까? 그런 측면에서 중국도 똑같은 걸 당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렇게 쉽게 당하지 않을 거다라는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보여져서 중국의 어떤 내부적인 흐름들은 굉장히 특이하고요. 월가에서 상당 부분 이 부분을 지적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에너지에 관련돼서 양쪽이 너무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은 계속.

◇이대호> 전통적인 에너지로.

◆장재창> 그렇죠. 트럼프 ‘드릴, 베이비 드릴’ 하는 건데 중국은 희한하게도 수소, 전 세계에서 굉장히 강력한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는 거죠.

◇이대호> 어떻게 보면 그 나라에 처한 상황, 또 필요에 의해서 선택을 하는 것 같아요. 미국은 에너지 자원이 정말 풍부하고 중국은 에너지 자립도가 너무 낮으니 또 그쪽은 친환경으로 갈 수밖에 없는 거고. 그런데 또 중국은 미래 에너지, 미래 기술에 더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고. 그 결실을 사실은 하나둘씩 또 지금 현재 보고 있는 건데요. 중요한 건 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아니겠습니까? 사실 중국 경기 안 좋을 때는 미국에 팔아서, 미국 경기 안 좋을 때는 중국에 팔아서 우리가 이제 수출, 대수출 국가로 1등, 2등 중국과 미국 왔다 갔다 하고 있는데 중국의 의존도를 또 한편에서는 낮춰야 된다라는 지적도 있겠고요. 우리가 또 중국이랑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분야도 점점 더 많아지고 있고요. 이 국면은 좀 우리가 어떻게 탈피를 해야 됩니까?

★허준영> 그러니까 사실은 기술 격차인 것 같아요. 뭐냐 하면 지금 두 가지 포인트가 묶여 있는 것 같아요. 지금 앵커께서 지적해 주신 대로 우리나라 대중 수출이 여전히 되고는 있지만 예전만큼 잘 안 되고 있다. 그러면 흔히들 생각하시는 게 뭐냐 하면 중국 경기가 안 좋으니까 우리 걸 좀 덜 사다 쓰겠지라고 하지만 또 하나 눈여겨봐야 될 건 구조적인 변화입니다. 뭐냐 하면 중국 기업들의 기술력이 올라오고 있다라는 거죠. 예전 같으면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에서 디스플레이를 계속 사다 쓸 나라가 디스플레이 장비 만드는 기계 한번 사 가고 자기들이 만듭니다. 그러면 우리 입장에서는 수출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부분이 분명히 있죠. 그러니까 중국 기업들의 기술력이 올라오고 있고 대표적으로 저희가 최근 들어서 어떻게 보면 약간 피해를 보는 분야가 메모리 반도체 중에 약간 저사양 메모리 같은 경우는 중국 기업들이 지금 물량 공세하고 그러고 있잖아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중국이 계속해서 따라올 겁니다. 그러면 우리는 한편으로는 중국이 큰 시장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국제시장에서 경쟁해야 될 경쟁자이기도 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과연 중국 경제가 예를 들어서 지금 대표님 말씀해 주신 대로 한 3년, 5년 후에 다시 조금 더 올라왔을 때 그때도 예전만큼 우리가 중국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이냐. 저는 훨씬 더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결국 우리 기업들의 기술력, 격차 유지 같은 것들이 제일 중요해지는 시점이죠.

◇이대호> 과거에는 이제 중후장대 화학, 조선, 철강 이런 쪽에서 경쟁을 했다면 이제는 뭐 디스플레이도 사실상 LCD 분야는 뭐 중국이 이제 가격으로 넘어섰고 OLED도 경쟁을 하고 있고 저사양 메모리 반도체까지도 중국이 또 많이 따라오고 있는 상황. 그래서 과거처럼 우리가 미국 기업과 일본 기업을 치킨 게임으로 이겼는데 중국 기업과 과연 이제 치킨 게임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또 위기감이 클 수밖에 없는 거죠. 결국은 어떻게 해야 됩니까? 뭐 자본력, 결국은 또 기술력밖에 우리가 앞설 거 없는 건데.

◆장재창> 그렇죠.

◇이대호> 어렵습니다. 그래서. 증시 이야기로 한번 좀 들어가 보겠습니다. 여기서 나온 키워드가 180%가 나오네요. 180%. 누구의 수익률인가 봤더니 엔비디아입니다. 엔비디아. 2024년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엔비디아 빼놓고는 뭐 대화가 안 됐죠. 많이 실감하셨죠? 장재창 대표님.

◆장재창> 그렇죠. 많은 분들이 엔비디아 갖고 있는 분과 안 갖고 있는 분으로 증시를 나눌 정도로 그런 시장이었죠.

◇이대호> 그런데 그것도 역시 엔비디아도 반도체이고. AI 시대가 되면서 GPU라고 하는 그 시대가 새로 열린 거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면 시대 변화의 상징성이라고 봐야 될까요?

◆장재창> 그렇죠. 지금 사실은 AI 관련된 큰 흐름이 시작됐고 이 흐름이 워낙 이전보다 좀 더 빠르고 강하게 일어나고 있다. 결국에는 지금 뭐 2025년 관련된 리포트들을 보면 많은 키워드, 결국 이게 문제다. 결국 다 말할 때 생산성 얘기를 많이 합니다. 그래서 미국 예외주의, 미국이 가장, 이런 부분들 중에 생산성 지표만큼 딱 뚜렷하게 미국이 좋은 그런 상황이 없는데 그거의 정점에 이제 인공지능이 지금보다는 훨씬 더 강력한 영향을 끼치게 되겠죠. 저희 같은 사람들은 주식 시장은 항상 늦으면 3개월, 빠르면 6개월 먼저 갑니다. 그러니까 지금 25년도를 보면서 엔비디아 얘기를 하지만 사실 주식 시장은 엔비디아 그 뒤를 보고 있죠. 그런 측면에서는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관련해서는 학습용 시장에서는 대체 불가 유일무이였지만 추론용 시장이라는 게 이제 본격적으로 들어옵니다. 요즘 인공지능이라는 걸 들어본 사람들은 이런 용어를 많이 보게 되는데 에이전트라는 말을 많이 보게 되죠.

◇이대호> AI 비서.

◆장재창> AI 에이전트. 그렇죠. 에이전트라는 그런 흐름 자체가 추론용 시장이 시작됐다는 얘기고요. 추론용 반도체는 엔비디아가 만든 블랙웰이나 이런 것처럼 아주 고성능일 필요가 없습니다. sLLM이라는 그런 학습 방법을 갖고 있기 때문에 sLLM이라는 학습에 쓰이는 그 칩은 성능이 그렇게 높을 필요는 없어요.

◇이대호> 어떤 뭐 대규모 언어 모델을 꼭 필요한 만큼만 이렇게 담아놓는 것들.

◆장재창> 그렇죠. S가 스몰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추론용 반도체 시장에서는 숫자로만 보면 엔비디아가 지금 전체적으로 보면 점유율이 학습용에서는 100%였지만 이제 추론용 반도체가 시작되고 나면 70~80%까지 내려올 거로 보여져요. 그럼 나머지 20%, 30%를 먹는 쪽이 어디냐라고 하면 조금 전에 말씀드린 추론용 반도체 관련된 기업들이죠. 최근 한 주 사이에, 한두 주 사이에 그 브로드컴 얘기가 나왔던 이유도 대표적인 추론용 반도체 대표 기업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 시장은 이제 빨리는 못 일어나지만 25년 하반기에는 애플의 인텔리전스도 좀 더 본격적으로 얘기가 되고 이런 어떤 온디바이스 관련된 흐름이 25년도는 초반에는 기대감, 하반기에는 실질적인 어떤 지표를 통해서 나타나게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엔비디아가 올해를 장식한 최고의 기업이었다면 내년도에는 엔비디아가 여전히 살아 있지만. 왜냐하면 점유율이 70%는 유지할 테니까. 하지만 새로 부상하는 그 추론용 반도체 시장의 기업들이 또 다른 스타가 내년도에는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죠.

◇이대호> 그게 2024년 말부터 살짝살짝 보이기 시작을 했죠. 말씀하신 그 브로드컴 주가도 최근 한 달 사이에 또 엄청나게 뛰었고요. 거기는 반도체 설계하는 기술을 또 갖고 있는 곳이고. 애플도 뭐 AI 시대에서 뒤처졌다 말들 많더니 올해 엄청나게 올랐죠. 주가가 한 30, 40% 올랐죠. 애플도.

◆장재창> 계속 남들 내릴 때 안 내리고 있습니다. 지금도 고가에 있죠.

◇이대호> 그러게요. 허준영 교수님은 경제학적으로 보실 때 이 AI의 도입, AI 시대, 이제 챗GPT가 대중에 공개된 게 딱 2년 정도 된 거잖아요. 그 사이의 변화는 어떻게 체감하셨어요?

★허준영> 저는 사실 경제학자들이 그런 얘기 많이 하거든요. 인류의 역사상 가장 최근에 마지막으로 발명된 보편적인 기술이 뭐냐. 보편적인 기술이라는 건 어디나 다 적용될 수 있는 기술.

◇이대호> 누구나 쓸 수 있는.

★허준영> 네. 누구나 쓸 수 있는 기술. 그게 사람들에 따라 다릅니다만 전기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고요. 혹은 증기 엔진이라고, 증기기관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게 마지막 제네럴 테크놀로지, 마지막 일반적인 테크놀로지라는 거죠. 어떻게 보면. 그러니까 그다음으로 사람들이 보통 생각하는 게 AI입니다. 그러니까 사실 어디에나 적용될 수 있는 아주 범용 테크놀로지라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는 사실 저는 사후에 봤을 때 저희가 한 100년 후에 오늘을 혹은 50년 후에 오늘을 되돌아봤을 때 야, 우리는 그렇게 아메바 같은 AI를 그 당시에 2024년에 썼었네라고 생각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이제 시작이다.

★허준영> 네. 시작이다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뭐 한 1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할루시네이션, 그러니까 뭔가 이 AI 친구가 뭔가 누구를 속이는 듯한 잘못된 답변을 막 만들어주는 것들이 문제였었는데 지금은 그런 현상도 많이 또 사라지고 있고. 신기합니다. 또 시간의 변화보다는 또 기술의 변화가 또 너무 빨라서 어지럽기도 하고요. 엔비디아 다음에 나올 수밖에 없는 이 주식 역시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으로 심적으로 많이 갈리는 테슬라 이야기도 안 할 수가 없어요. 특히 이제 한국인이 사랑하는 해외 주식이기도 하고 테슬라는 미국 대선 이후에 거의 2배 가까이 올랐지 않습니까? 이런 현상은 어떻게, 테슬라의 펀더멘탈, 그러니까 기업의 뭐 실적이라든지 순수하게 기업 가치만으로 이만큼 올라갔다 볼 수 있을까요, 그렇게?

◆장재창> 볼 수 없지 않을까요? 미래를 보는 거죠.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테슬라가 지금 오른 건 틀림없이 과다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내려올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안 내려오는 이유는 그건 뭐냐 하면 사실 테슬라는 지금 전기차 판매로 올라가고 있는 게 아니잖아요. 이게 자율주행 규제 완화, 로보택시 옵티머스 같은 이런. 이런 것들 때문에 올라가는 건데 이건 트럼프 정부가 시작되면 본격화되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안 내려가는 이유는 제가 보기에는 안 팝니다. 내년도가 돌아가고 나서 팔고 싶으니까. 결국에는 높은 가격에 사서 들어온 사람들이 원래는 아니네 해서 팔아야 떨어지는데 안 팔고 들고 있기 때문에 얘는 과다한 건 분명히 맞지만 많이 떨어져서 살 수 있는 상황도 아닐 거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고. 내년도 하반기까지 이 테슬라의 자율주행 규제 완화는 그러니까 펀더멘탈을 올려주는 요인은 아닐 것 같은데 이 주식 시장의 이슈로는 아마 어마어마하게 영향을 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 일론 머스크가 하고 있는 그런 여러 가지 부분들에서 보면 상당 부분, 예를 들면 미국 교통부의 우선순위로 자율주행 관련된 그 완전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규제를 받아들여라. 그러니까 교통부의 우선순위로 삼아라. 그래서 교통부장관 누가 될지 막 이러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기본적으로 이 완전 자율주행에 대해서는 25년도에 굉장히 빠른 진전이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들고요. 옛날에 자동차가 영국에서 훨씬 더 기술이나 여러 가지 면에서 먼저 다 활성화됐는데 자동차 산업은 미국에서 발달했거든요. 이유가 뭐였냐면 영국에서 자동차가 돌아다니니까 자꾸 사고가 나는 겁니다. 그래서 웃긴 사진 중에 자동차 앞에 어떤 사람이 깃발을 들고 다니면서 깃발을 흔들어서 사고 안 나게 만드는 법을 영국은 갖고 있었죠. 그런데 미국이 왜 자동차 산업의 본 그게 됐냐 하면 미국은 보험을 받아들입니다. 자동차의 보험을 확 받아들여서 규제를 굉장히 빠르게 완화시켰던 거예요. 결국엔 뭐냐 하면 이 완전 자율주행도 키는 규제 완화인데 그 본격적인 그 부분을 일론 머스크가 틀어쥐고 있기 때문에 상당한 진전이 있을 거고 아마도 자율주행 산업에 있어서는 미국이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는 거죠.

◇이대호> 그렇죠. 그런 측면에서 보면 우리는 조금 기술도 그렇고 규제도 그렇고 너무 뒤처지고 있다라는 씁쓸한 측면도 있고요.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특집 - 숫자로 돌아보는 2024’ 2부 함께하고 계시고요. 서강대 경제학부 허준영 교수, 인모스트 투자자문의 장재창 대표와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청취자 정* 님께서 내년 코스피 지수 목표 2800. 본인의 목표 숫자 2800 보내주셨는데 지금 우리는 2400 조금 안 된 2399로 끝나긴 했는데. 어떻게 두 분이 보시기에는 2800 가능하겠습니까? 너무 어려운 질문인데.

◆장재창> 저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대호> 그래요?

◆장재창> 내년 중반 이후에. 좀 바닥을 보고 있는데요. 왜냐하면 사실 저는 이 주식시장에 좀 오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확실하게 알고 있는 것들 중에 하나가 뭐냐 하면 평균 회귀의 법칙이라는 거죠. 그게 뭐냐 하면 오랫동안 안 좋았던 데가 급격하게 사이를 메꾸는 상승들이 항상 있어왔는데 국내 증시도 보통 그런 부분들이 있었고요. 지금 같은 경우에는 좋은 요인도 좀 있었는데 여러 가지 부분이 마이너스로 반영된 부분이 많다 보니. 물론 이제 정치적으로 안정이 와야겠죠. 여러 가지 면이 있어야 되겠지만.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중국이 아주 대규모 부양을 할 텐데 왜냐하면 미국을 공격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중국이 대규모 부양을 하면 인플레이션을 만들어냅니다. 원자재부터 해서 모든 걸 올려놓거든요. 그만큼 중국은 큰 나라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했을 경우 미국은 아주 괴로워집니다. 트럼프는. 원자재나 이런 것들에 의해서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게 될 경우에는 트럼프 정책은 금리를 올리면 죽을 수도 있는 정책이죠. 그래서 그런 면에서는 상당히 어렵게 하는 부분이 있어서 중국이 최대 부양을 할 텐데 이러면 그 온기를 경험하는 국가들이 대표적으로 두세 개, 독일 같은 데들이. 그래서 지금 이 상황에도 신고가를 독일은 내고 있고요. 그다음에 한국도 그런 온기에 해당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만 다만 이전에 그것을 제일 많이 투자했던 자동차와 반도체가 지금 둘 다 중국에 의한 문제를 갖고 있어요. 그래서 아까 교수님 말씀하셨지만 반도체는 범용 메모리 관련돼서 중국이 이제.

◇이대호> 따라오고 있고.

◆장재창> 완전히 그런 부분이 있고. 자동차는 전기차를 아주 저가에 전 세계에다가 내놓고 있기 때문에 현대차에도 위협이 되니까 그런 부분은 만만치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기가 25년도에는 있을 거라고 저는 보고 있고요. 그런 측면에서는 너무 지금 이제 저평가돼 있다라고 생각은 저는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지금은 너무 저평가되어 있다. 평균 회귀. 또 이제 물극필반이라고. 또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 있으면 언젠가는 또 이제 반대로 넘어올 수 있겠고요. 허준영 교수님은 좀 어떻게 보세요? 지금 우리 증시.

★허준영> 저는 뭐 2800을 단언할 수는 없지만 내년 생각할 때 조금 좋은 뉴스는 생각보다 트럼프 정책이 약하게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라고 저는 최근에 보고 있고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뭐 관세 같은 거죠. 대표적으로 관세 얼마 전까지만 해도 관세 그냥 트럼프가 들어오면 보편관세 상호무역법 이래서 세게 매길 거다라고 했는데 최근 들어서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는 비유는 관세는 무기로 쓸 거야. 그리고 상대 국가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상대 국가의 항복을 받아내는 좋은 패키지를 받아내기 위한 협상용 카드로 쓸 거야라는 얘기들이 점점 늘어나고요. 그런 것들을 봤을 때 실제로 저희가 지금은 매 맞기 전에 엄청나게 막 몸이 움츠러들어서 걱정은 하고 있지만 막상 트럼프가 들어왔을 때 생각보다 정책의 여지 같은 것들이 있는 상태로 들어오고 저희 강도보다 약하게 들어올 가능성. 이렇게 됐을 경우에는 지금 과도하게 움츠러들어 있던 것들이 풀리면서 또 반등의 시점도 분명히 있을 수 있지 않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그 협상을 우리도 잘 해야 되는데 아직까지는 좀 그 방법론도 그렇고 카운터파트도 그렇고 좀 보이지는 않는 거고요. 앞에서도 그 반도체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중국 쪽하고 또 계속 경쟁이 이어질 수밖에 없겠고 HBM이라고 하는 고사양 메모리에서는 하이닉스가 굉장히 잘하고는 있습니다만. 삼성전자는 주연이 아니라 조연에 머물고 있겠고. 앞에서도 좀 잠깐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사실은 우리가 코스피 지수를 놓고 보자면 거기에 한 최소한 5분의 1은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올라야 코스피도 오를 수 있는 그런 어쩔 수 없는 구조지 않습니까? 삼성전자에 조언을 해 주신다면.

◆장재창> 사실은 그 말씀 제 의견 드리기 전에 먼저 말씀드리면 한국 증시는 길게 보면 삼성전자와 나머지 주식이 같이 올랐던 적이 많지 않습니다. 그게 무슨 말이냐면 삼성전자만 올라가는 시기에는 지수는 오르는데요. 나머지들이 좋지 않았었고요. 많은 경우. 또 반대로 삼성전자가 못 오르는 동안 다른 쪽들이 올라서 좋았던 때도 상당히 많습니다.

◇이대호> 대표적으로 2017년에는 거의 삼성전자 나홀로 랠리였고. 삼성전자가 못 오를 때는 이른바 뭐 종목 장세 이런 게 펼쳐지기도 하고요.

◆장재창> 새로운 부분들이 출현하는 거죠. 저는 삼성전자 의견에 관련해서는 그 얘기를 먼저 드리는 이유가 그게 더 가깝겠다. 삼성전자는 못 움직이지만 나머지 중에서 새로운 주도 업종과 종목이 나와서 우리 지수가 좋아지는 게 더 빨리 일어날 것 같다라고 생각합니다.

◇이대호> 다른 쪽이 좋아지는 게. 그런데 그런 걸 좀 찾아봐야 되는데 사실 앞에서도 이야기한 어떤 중화학 이런 거는 중국과의 경쟁에서. 또 첨단 산업마저도 중국과의 경쟁에서. 자동차 산업도 미국의 뭐 어떤 관세 우려 때문에. 하나 쉽지 않아요. 허준영 교수님. 어디 좀 밝은 측면 없습니까?

★허준영> 그런데 사실 우리가 그동안 중진국에서 선진국 넘어가는 몇 안 되는 나라의 모범처럼 됐던 이유 중의 하나는 그 당시에 굉장히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빨리빨리 진입해서 들어가서 잘하고 빠지고 이랬던 거예요. 사실 저희 제가 늘 드리는 말씀인데 1991년에 우리나라 최대 수출품이 뭐였냐 하면 옷입니다. 1992년에 우리나라 바로 다음 해 최대 수출품이 반도체입니다. 물론 1991년에도 반도체가 한 2위나 3위쯤에 있었겠죠. 그런데 세상에 어떤 나라가 옷을 하다가 바로 다음 해에 반도체를 최대 수출품으로 밀어 올리는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그만큼 반도체 그전에 전자 그전에 조선, 자동차 이런 것들로 계속해서 옮겨왔던 거잖아요. 사실 그래서 새로운 리더십이, 그러니까 어떤 정치적으로 들어오면서 어쨌든 간에 신산업 육성 정책 같은 것도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사실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서 매크로 팩터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의심 중에 하나는 이런 것 같습니다. 고령화 이런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 저는 야, 너희 반도체 잘하고 있잖아. 그런데 반도체 다음에 먹거리 뭐니, 한국? 이렇게 물어봤을 때 우리가 대답할 수 있는 게 지금 없는 상황이거든요.

◇이대호> 한때는 이제 2차 전지, 바이오 이런 걸 자신 있게 꼽았긴 합니다만 지금은 또 쉽지 않은 상황이고.

★허준영> 네. 쉽지 않은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들에 대한 고민이 분명히 정책적으로도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최근에 미국 정부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함께 일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밝히긴 했습니다. 그런데 뭐 사실 미국의 행정부는 20일 뒤에 이제 주인이 바뀌죠. 이제 트럼프 측하고 우리는 협상을 하고 그쪽으로 속된 말로 이제 줄도 대고 만나고 연락하고 해야 되는데 그게 잘 되고 있다라는 소식은 아직까지 저는 못 들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너무 좀 염려되지 않습니까? 허준영 교수님 어떻게 보세요?

★허준영> 뭐 사실 염려되는 부분 많고요. 그리고 어떻게 보면 트럼프 되기 전에 우리가 항상 얘기했던 게 전 세계에서 그런 얘기 많이 했었어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가장 취약한 경제가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 경제가 아닐까라고 얘기를 많이 했었고 수출 중심의 구조에다가 바이든 행정부에서 미국에 공장 가장 많이 지은 나라가 대한민국 아니냐. 이렇게 봤을 때 트럼프 행정부에서 과연 이것들이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들이 계속 유지될까. 그럼 한국은 좀 피해 보는 거 아니야. 이런 것들에 대해서 여러 가지 좀 디스카운트가 저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는 조금 저희가 사실 아까 앵커께서도 말씀해 주셨지만 협상 지금 하고 있어야 되는데 어떻게 보면 좀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고요. 뒤늦게라도 사실은 저희가 조금 정치적인 리더십이 갖춰졌을 때는 어떻게 보면 트럼프라는 사람이 뭘 원하는 사람일까라고 생각해 보면 좋은 말로 비즈니스맨이고 안 좋은 말로 장사꾼의 마인드를. 안 좋은 말은 아니지만 갖고 있는 사람이니까 사실은 우리가 줄 거 주고 받을 거 받을 수 있는 협상을 해야 되는데 그런 것들을 빨리 시작하는 게 저는 제일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칩스법, IRA법 지금 여러 가지 걸려 있고요.

◇이대호> 우리에게 남은 숙제가 굉장히 많기는 한데 마무리 한 마디씩을 좀 들어야 될 시간입니다, 벌써. 인모스트 투자자문의 장재창 대표님은 특히 이제 투자의 시장에서 또 많은 분들에게 어떤 조언을 좀 해 주시면 특히 좋을까요? 마지막으로?

◆장재창> 뭐 약간 생뚱맞을지 모르겠는데 글로벌 투자로 바라보는 게 저는 무조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제 환율에 대한 허들에 아마 당장 부닥치실 거예요. 우리 환율이 워낙 지금 극단적으로 움직이다 보니. 이 상황에서 이제 달러 베이스에 투자를 하기 위해서 가려면 우선 그게 문제가 되거든요.

◇이대호> 좀 부담스럽죠.

◆장재창> 이러다가 환율 다시 내려가면 뭐 이런 것도 있고 해서.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런 부분들은 지금까지 수년 동안 여러 번 있었고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서 글로벌 투자는 국내 주식시장이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글로벌 투자에 대한 배분을 반드시 해야 된다라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고.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앞에서 쭉 얘기됐지만 첫 번째 시장은 미국이어야 할 거라고 보고 있고요. 그 투자 대상으로 보면. 그럼 미국은 어떻게 어떤 면에서 보면 좋을까라고 생각한다면 실제로 트럼프의 그런 정책 자체가 리쇼어링이라고 해서 공장을 미국에다 짓겠다라는 거고 미국의 제조업을 부활시키겠다는 거고 이런 거기 때문에 실제 제조업과 관련된 업종이 좀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미국 투자하시는 경우에는 예전처럼 기술주만 안 보셔도 될 것 같고.

◇이대호> 조금 더 넓게. 저희가 벌써 시간이 다 됐네요. 인모스트 투자자문의 장재창 대표님, 그리고 서강대 경제학부의 허준영 교수님 말씀 감사합니다. 한 해 마무리가 덕분에 잘 됐습니다. 고맙습니다.

◆장재창> 감사합니다.

★허준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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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예감] 숫자로 돌아보는 2024 대외경제 – 허준영 교수 (서강대 경제학부) & 장재창 대표 (인모스트투자자문)
    • 입력 2024-12-31 13:53:09
    성공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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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협상 골든타임 놓치나...빨리 시작해야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2월 31일(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허준영 교수 (서강대 경제학부), 장재창 대표 (인모스트투자자문)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특집으로 꾸며드리는 2024년 12월 31일 방송. 2024년의 마지막 날 ‘숫자로 돌아보는 2024’ 특집 2부에서는 글로벌 경제를 연말 결산해 보겠습니다. 두 분의 전문가와 함께 하겠습니다. 서강대 경제학부 허준영 교수, 인모스트 투자자문의 장재창 대표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허준영> 안녕하세요.

◆장재창> 안녕하세요.

◇이대호> 두 분도 2024년 많이 바쁘게 보내셨죠?

◆장재창> 그렇죠. 연말에 와서 이렇게 좀 어두운 소식들이 있어서 참 안타깝습니다.

◇이대호> 2025년 조금 더 나아져야 할 텐데요. 저희가 2부도 역시 숫자로 이야기를 풀어볼 텐데요. 첫 번째 나오는 키워드는 4.5네요, 4.5%를 말하는 겁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

★허준영> 상단이 4.5%죠.

◇이대호> 4.25에서 4.5니까요. 글쎄요, 이게 내려오고 있는 와중에 숫자로 어떻게 해석을 해 주시면 좋을까요? 허준영 교수님.

★허준영> 네. 9월에 미국이 처음 금리 인하를 시작을 했는데요. 그때 저희 시장에서는 다 0.25 내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0.5를 내려서 아주 많은,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충격과 공포에 시달렸었던 적이 있는데요. 저는 사실은 그렇게 해서 0.25씩 3번 내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결국은 1%를 내린 게 됐죠. 5.5에서 지금 4.5 상단이 됐으니까요.

◇이대호> 2024년 연간으로.

★허준영> 네, 연간으로 보면요. 그렇게 봤을 때는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조하고요. 지금 사실 3분기 가장 최근에 GDP 성장률 3.1% 연율로 그렇게 나오고 있고 그리고 한편으로 물가는 생각보다 잘 안 내려오고 있고 2%대 중반에서 지금 잘 안 내려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연준의 입장에서는 내릴 수 있는 만큼 내린 게 아닌가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내릴 수 있는 만큼 내렸다. 장재창 대표님은 또 이렇게 해외 주식이나 투자 운용도 하시고 그런 입장에서 봤을 때는 미국 연준의 한 1% 포인트 정도의 기준금리 인하, 어떻게 좀 도움이 많이 됐습니까? 아니면 조금 불충분하다고 보시나요? 어떻게 평가하고 계세요?

◆장재창> 사실은 50bp 내리고 한 번에 이렇게 내리고 이런 것들은 기대 이상이었죠. 제롬 파월이 원래 이번 12월이 되기 전까지는 사실 많이 비둘기적으로, 좀 과하게 비둘기적으로 봤기 때문에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12월 이전에, 그러니까 선거 11월 이렇게 되면서 나오긴 했는데 이전에 한 거의 대부분의 기간은 2025년에 제롬 파월이 말하던 대로 내릴까 봐 걱정했었거든요. 더 많이 강하게 내리면 사실은 이게 버블 장으로 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지난 한 2년도 많이 올랐어요. 미국 주식 시장은. 그런데 그 말하던 대로 많이 더 내려버리면 빨리 끝나버리죠. 항상 과다한 어떤 버블적인 그런 움직임이 있어서 그래서 오히려 제가 생각하기에는 12월에 조절에 들어간 거는 굉장히 좋은, 미국 장으로서는 길게 갈 수 있는 그런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오히려 버블 없이 더 오래 길게 갈 수 있다, 좀 긍정적으로 보시네요.

◆장재창> 그렇죠.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완전 럭키비키 느낌으로. 그런데 앞에서 잠깐 12월 전까지만 하더라도 비둘기적이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가장 최근은 미국 연준은 매파적 금리 인하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금리는 인하를 하면서 내년에 일종의 가이던스라고 할 수 있는 2025년 기준금리 인하는 당초에 4회가 아니라 2회 정도로 좁히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이것 자체는 좀 어떻게 평가하고 계세요?

★허준영> 두 가지인 것 같고요. 하나는 지금으로 보면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인플레이션 내려오는 속도가 생각보다 더디고 미국 경제가 고금리를 그렇게 오래 지속했는데도 이걸 버티면서 계속해서 성장을 하니까 아무래도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빨리 내리기 어려운 부분이 하나 있는 거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저는 이게 사실 시장을 조금 약간 얼어붙게 만든 부분이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게 뭐냐 하면 연준도 트럼프의 2기를 의식하고 있구나라는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향후에 트럼프 2기가 들어왔을 때 정책적인 부분들에 대해서 아무래도 인플레이션을 조금 자극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연준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지라는 것이 시장의 관심사 중에 하나였는데 이번에 12월 FOMC에서의 파월 의장의 성명서는 결국은 우리도 트럼프의 2기 정책들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어라는 부분, 그래서 좀 조심스럽게 움직일 거야라는 부분들에 대해서 시장이 조금 놀란 부분이 있지 않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앵커께서 지적해 주신 대로 매파적인 인하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또 그게 미국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비교적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4%대 중반 금리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지속 성장하고 강력하게 성장하고 있다라는 또 그 방증이기도 한 거고요. 그래서 기준금리를 2025년에 4번이 아니라 두 번만 내린다 하더라도 이게 또 악재가 되지는 않았잖아요. 잠깐의 충격은 있었습니디만.

◆장재창> 그렇죠. 시장이 이미, 보통 시장 예상이 CM이라고 그래서 시카고 상품거래소에 나오는 그 페드워치라는 게 있어 가지고 내년도 시장 금리가 어떻게 될지 대다수의 컨센서스가 나타나는데 그런 경우 1월 금리 동결을 벌써 90% 이상 보고 있는 걸 보면 시장은 빠르게 반영을 했고요. 현재 반영된 것만 보면 내년도 한 36bp, 그러니까 1.5번 정도 인하할 걸로 시장에서는 반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1.5번, 그러니까 두 번도 채 안 내릴 수도 있겠다라는 거예요.

◆장재창> 그렇죠. 25bp를 한 번으로 보통 저희가 보면 25bp 하나 그다음에 나머지니까 두 번 혹은 더, 월가는 지금 거의 대부분 두 번을 보고 있고요. 아주 다수가 그렇게 보고 있으니까.

◇이대호> 그런데 그 말인즉슨 뒤집어서 생각해 보면 미국 경제가 뜨거우니까 두 번 이상 안 내려도 돼, 이렇게 또 시장이 반응하는 걸로도 해석을 해도 될까요?

◆장재창> 맞습니다. 그 트럼프 당선이나 이런 것들이 25년도에 대한 경제에 대한 부분들을 생각할 때 미국 예외주의를 더 강화할 그런 정책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실제로 경제는 상당히 뜨거워질 걸로 이렇게 보니까 사실 금리 인하에 기대서 가던, 그거로 인해서 시장이 올라가는 그런 부분만이 아닌 실제로는 그런 걸 보고 있는 거죠.

◇이대호> 그러니까 미국 경제는 2024년에도 좋았습니다만 2025년에 더 좋을 수 있다는 거예요?

◆장재창> 그렇죠. 이게 사실상은 더 좋다라는 의미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실제 제조업이 25년 하반기부터는 조금 더 확실하게 좋아지는. 지금 제조업 지표들이 좋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부분들이 있고 그다음에 S&P500 기업들의 EPS, 그러니까 이익 증가율에 대한 기대치가 상당히 점점 더 증가하고 있는 거죠.

◇이대호> 허준영 교수님도 그렇게 보시나요? 어떠세요?

★허준영> 예, 저는 말씀드리고 싶은 게 저는 큰 틀에서 대표님 말씀 동의하고요. 올해 저희가 눈여겨 봐야 될 거 하나가 10월까지 전 세계 정책 기관들에서 나왔던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랑 그게 나라별로 나오거든요. 그리고 11월 이후에 나왔던 전망치들을 보면 공통점이 딱 하나 있습니다. 뭐냐 하면 미국은 올리고, 성장률 전망치를 올리고 나머지 나라들은 깎습니다. 그건 뭐냐 하면 아까 대표님이 말씀해 주셨던 미국 예외주의 혹은 미국의 고립주의 강화. 트럼프 행정부가 어떻게 보면 할 것이 어떤 거냐, 그러니까 사실은 10월에서 11월 넘어가면서 달라진 건 트럼프의 당선이잖아요. 그렇게 봤을 때는 트럼프 행정부를 통해서 달라질 것이 무엇이냐. 좀 더 노골적으로 미국만 성장하면 돼, 우린 다른 나라 신경 안 써. 그래서 미국으로 성장이 모이게 될 거다. 즉, 전 세계 성장 엔진을 미국이 다 끌어다 쓰는 그런 한 해가 또 될 것 같은 거죠.

◇이대호> 사실 그게 트럼프가 없었던 시기에도 미국만 혹은 미국 중심으로 성장을 했는데 트럼프가 다시 돌아오게 될 땐 그게 더 심화되지 않을까, 그게 또 전 세계적인 염려이기도 한 거고요. 다음 나오는 숫자는 제로, 0입니다. 0%대의 기준금리를 놓고 있는 나라가 있죠. 일본입니다. 그런데 일본도 올해 3월이었죠, 3월하고 7월 두 차례 기준금리를 올리긴 올렸습니다. 물론 올려도 0%대이기는 합니다. 0.25죠, 0.25. 중요한 건 또 방향 아닙니까? 일본의 기준금리 방향은 계속해서 인상 쪽으로 가게 될까요, 어떻게 보세요?

★허준영> 그러니까 인상 쪽으로 갈 거는 같은데 저도 그래서 시장에 계신 분들하고 혹은 일본 분들하고 계속해서 이런 쪽의 얘기를 좀 여쭤보고 해보면 공통적인 생각은 방향은 올라가는 방향이되 시장에서 지금 생각하는 것만큼 시원하게 빠르게 올라갈 것 같지는 않다. 결국은 금리를 일본 중앙은행이 올린다는 건 뭐냐 하면 일본에서 지금 원하는 어떤 성장 구조가 고착화되면 그렇게 하거든요. 예를 들어 이런 거죠.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최근에 좋거든요. 그럼 이걸 통해서 임금이 인상이 됩니다. 임금이 인상이 되면 아무래도 나가서 소비를 더 할 수 있겠죠. 소비를 더 하다 보면 물건 가격들도 좀 올라가겠죠. 또 물건 가격이 올라가니까 또 이걸 임금 인상에 반영을 하겠죠. 이런 식의 선순환 구조가 좀 만들어지면, 이라는 건데 어떻게 보면 시청자분들께서 잘 아시겠지만 일본은 인플레이션이 안 생겨서 문제인 나라였잖아요. 그러니까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으로 생길 수 있느냐가 문제인데 많은 분들의 대답은 아직은 그것을 확인할 수 없다라는 부분이 있고요. 그래서 시장에서는 올해 한 세 번 정도 올릴 거라고 생각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내년 말이 되면 1% 정도까지 가 있을 거다. 0.25씩 3번 올리니까. 그렇게만 해도 사실 마이너스 금리 하던 나라에서 1%까지 가는 것만 해도 엄청난데 오히려 어떤 분들은 그 1%까지 가는 길도 확실하지 않다, 그것보다 덜 올라갈 수도 있다라는 생각들을 하시는 것 같고요. 그 얘기는 바꿔 생각해 보면 일본 경제가 제대로 지금 그런 선순환 구조에 불이 붙었느냐에 대해서 아직까지는 좀 확인할 부분이 있고요. 결정적으로 마지막 드리고 싶은 말씀은 춘투라고 하죠. 일본에서 4월 정도가 되면 봄에 임금 인상 같은 것들이 결정이 나고 이런 것들은 협상을 통해서 결정을 하잖아요. 그런데 제가 아까 드린 말씀 중에 하나가 뭐였죠? 임금 인상이 얼마나 일어나는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그걸 확인할 수 있는 춘투 결과를 보고 나서 일본 은행이 또 움직일 가능성 또 하나 있다 정도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임금 인상이 좀 많이, 그러니까 많이 임금이 올라가게 되면 기준금리 인상 폭도 커질 수 있다. 이런 걸까요?

★허준영> 네, 그렇죠.

◇이대호> 그런데 일본 같은 경우에는 한 세 차례 올린다 하더라도 기존에는 0.15, 0.2씩만 올렸고 다른 나라처럼 0.25씩 올리는 거는 아니었는데 이건 조금 더 지켜볼 필요는 있겠네요. 그런데 이게 자칫하면 또 우리가 지난 7월 말 8월 초에 봤던 것처럼 전 세계 금융시장에 또 한 번 충격을 받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어떤 일본으로 복귀한다 이런 염려, 유동성에 또 위축을 가져오는 것 아니냐라는 염려가 따라붙을 수밖에 없죠. 어떻게 보시나요?

◆장재창> 사실은 작년 올해 7월에 있었던 일들은 좀 일본 자체 요인만이 아니라 미국 시장의 자체에 쏠린 부분들, 예를 들면 그 헤지펀드들이 그 매그니피센트 7을 사는 거에 대한 그런 양과 그거에 맞춰서 딱 엔에 대한 헤지 이런 부분들, 엔에 대한 포지션이죠. 그거를 가져갔던 게 겹쳤기 때문에 그렇고 지금 제가 최근 들어서 체크해 본 거로는 엔 캐리 트레이드 관련해서는 그 포지션 자체가 예전하고는 비교가 안 되게 작기 때문에 실제로는 그렇게 실물 쪽에서는 우려스럽게 생각하고 있진 않습니다.

◇이대호> 과거보다는 좀 많이 청산이 됐다라는 걸까요?

◆장재창> 네, 그렇죠.

◇이대호> 허준영 교수님이 보시기에도 일본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세 차례나 올리게 되면 우리를 비롯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은 과거만큼은 아닐까요? 어떻게 보시나요?

★허준영> 저도 대표님 말씀 비슷하게 생각하고요. 엔 캐리 트레이드가 얼마나 있는지는 사실 추산하는 기관마다 다 다르긴 합니다만 그래도 저번에 한 번 많이 청산이 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향후에 그렇게 미칠 효과는 그렇게 그때보다는 제한적이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또 하나는 환율 얘기 좀 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 최근 들어서 원화가 뭐랑 같이 움직이냐면 원화 가치가 위안화 가치랑 엔화 가치랑 같이 연동돼서 움직이는 부분이 분명히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는 일본 중앙은행이 생각보다 빠르게 스텝을 가져가면 엔 캐리 트레이드 쪽에 문제도 좀 생길 수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환율 부분에 있어서 엔화가 조금 절상이 되면서 또 우리나라 원화 환율에 미치는 영향도 좀 있을 것 같아서 그런 부분들을 저희가 좀 봐야 될 것 같긴 합니다.

◇이대호> 또 일본 증시 같은 경우에는 물론 마지막 거래일이 약간 빠지면서 3만 9894로 마무리를 했습니다마는 연중 최고점은 4만 2000선을 넘기도 했었고 거의 4만 선 돌파했다, 이게 가장 또 큰 이슈였거든요. 이게 89년인가요? 일본의 버블 시대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까지 올라온 거고. 그러면 잃어버린 30년은 종식됐다 이렇게 평가해도 무방할까요? 어떨까요? 물론 증시가 모든 걸 다 대변하는 건 아닙니다만.

◆장재창> 네, 상당 부분 긍정적으로 봐야 된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지금 월가 쪽에서도 일본 증시를 좋게 보는 쪽들이 상당히 있는데요. 아까 앞부분에 말씀 나눈 것처럼 미국 예외주의, 미국만 집중적으로 좋은 상황이 25년에도 있지만 몇몇 국가에 대한 그런 기대를 갖고 있는데 그중에 항상 첫 번째 꼽히는 곳이 일본입니다. 월가에서는. 이유인즉슨 그 자체적으로 일본이 유동성이나 이런 거에 의해서 좋아진 게 아니라 자체 요인을 갖고 있다고 보는 거죠. 그중에 가장 대표적인 거는 우리로 말하면 밸류업이라고 말하는 기업 가치 제고에 관련된 이 흐름이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 또 계속해서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그런 상황입니다. 예를 들면 일반적으로 잘 모르시는 것 중에 그 일본 상장사 자사주 매입이 사상 최대치. 3년 동안 연속으로 연속 사상 최대치입니다. 그리고 23년도에 비해서 24년도에는 75%나 증가했어요. 그러니까 이것만 봐도 우리가 요즘 미국 증시 자사주 매수하고 한국 증시 자사주 매수 이거 많이 들었기 때문에 아시잖아요. 자사주 매수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런데 그 자사주 매수가 일본 증시에서 3년째 사상 최대치고 심지어는 23년에 비해서 24년도에는 75%나 증가했다는 얘기는 지금 상당한 그런 진전으로 가고 있다는 거죠. 기업 가치가 제고되는 밸류업 그런 부분이. 그러다 보니까 저희가 생각하기에는 일본 증시의 강세가 단순하게 엔화 약세라든지 예전에 이런 흐름이라는 것을 벗어나서 잃어버린 30년을 벗어나고 있는 중이다, 라는 부분들에 대해서 좀 더 긍정적으로 저는 보고 있고요.

◇이대호> 종합적으로 다 기업들의 실적도 그렇고 밸류업에 대한 의지도 그렇고 이게 종합적으로 톱니바퀴처럼 돌아가고 있는 거네요, 일본은.

◆장재창> 그렇죠. 잘 맞아서 가동되고 있다고 보는 편입니다.

◇이대호> 우리 입장에서 많이 부러운 거고. 중국 쪽으로 한번 가볼까요? 중국은 사실 2024년 초부터 내내 경기 부양한다, 부양한다. 거의 시리즈 1, 2, 3, 4 셀 수 없을 정도로 계속 부양책을 내놨잖아요. 그러면서 따라붙는 표현들이 이게 효과가 있다, 없다. 이번엔 다를 것이다라고 하면서 2024년 다 흘러갔는데요. 중국의 경기 부양책을 총체적으로 좀 평가하자면 어떻게 이야기하실 수 있을까요?

★허준영> 저는 나오는 거 아니야? 했다 실망하고 나오는 거 아니야? 했다 실망하고 했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아직도 국가 주도로 움직일 수 있는 경제 규모에 비해서 몇 안 되는 나라가 중국인데 중국 경제는 시청자 분들 잘 아시다시피 지금 지방 정부 부채 문제라든가 부동산 시장이라든가 여러 가지 문제들 때문에 지금 안 풀리고 있잖아요. 내수도 살지 않고요. 그래서 뭔가 부양책이 큰 게 나오는 게 아니야? 라고 계속 생각했는데 결국 12월까지 나왔던 부양책들은 시장의 기대보다는 좀 못했던 것 같고. 그런 측면에서는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이제 부양책을 못 펴는 게 아니고 뭔가 구조적으로 안 펴는 게 아니고 구조적으로 못 펴는 부분이 있는 게 아니야? 혹은 내년에 들어올 트럼프 2기 행정부랑 강하게 맞붙을 게 중국일 텐데 그렇게 보면 지금 큰 부양책을 쓰지 않고 기다렸다가 나중에 트럼프 정책에 들어왔을 때 거기에 대해서 대응하는 부양책을 펴려는 거 아니야? 등등으로 생각해 봤을 때는 중국 경제가 사실은 지금 녹록해 보이지만은 않은 그런 상황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또 돈도 많이 풀고 있고 한데 그 효과를 보기까지는 또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지. 이게 왜냐하면 우리한테도 경제적으로 영향을 많이 미치지 않습니까? 중국 경제가 살아나는 게.

◆장재창> 맞습니다. 아까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트럼프가 본격적인 1월 20일 날 출범을 해서 정책을 발표하면 그거에 맞춰서 내놓으려는 그런 계획이 저는 중국 쪽에서 훨씬 뚜렷하다고 보거든요. 이게 가장 큰 핵심일 거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쓸 수 있는 카드라는 부분은 저는 좀 있다고는 보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중국 경제가 좋아질 수는 없고요. 왜냐하면 제가 보기에는 한 3년에서 5년 정도는 고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죠. 왜냐하면 부동산 버블 관련된 문제들도 있고 여러 가지. 그렇지만 아마도 제가 예상하기에는 내년도에는 중국은 이전의 부양과는 다른 완전 내수 쪽에 치중된 그런 부양을 아주 거대하게 발표하지 않겠냐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이대호> 더 나올 게 있다라는 거예요?

◆장재창> 예. 상당한 금액을 동원할 수 있는 거죠. 이게 사실 중국이 부양책을 쓰려면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는 때가 아니면 못 쓰거든요. 금리를 인상하고 있으면 거기에서 부양책을 쓰면 되게 당했던 게 2016년도예요. 그래서 중국이 함부로 부양책을 못 썼는데 지금은 인하기에 들어갔고 그다음에 기본적으로 중국도 어느 정도 그런 부분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저는 더 강력한 걸 쓸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사실 안으로 들어가면 중국의 부양의 방식이 좀 바뀌고 있는데 예를 들면 예전과는 좀 다르게 산업 자동화에 더 많이 투자합니다. 그리고 녹색 경제, 그러니까 수소라든지 이런 신재생 에너지. 지금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지금 아시다시피 지금 전 세계는 이 신재생 에너지에 대해서 애매모호해졌거든요. 대부분 1, 2년 전에 선언했던 것처럼 하는 곳은 어디도 없죠. 그런데 유일하게 중국은 지금 수소에 완전히 열을 올리고 있는 중이에요. 아시다시피 풍력과 태양광은 이미 전 세계 부문에서 압도적이잖아요. 중국이. 전 세계 신재생 에너지 관련된, 태양광 풍력 발전의 40% 전 세계 40%가 중국이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그냥 단순하게 그렇게 생각할 게 아닌 게 이들은 지금 어떤 걸 추구하고 있냐면 이렇게 고생을 하지만 몇 년 뒤에는 에너지 독립하려는 거예요. 그런데 이 중국은 유일하게 신재생 에너지로 가닥을 잡은 것 같아요. 나머지 국가들은 지금 애매해지게도 안 하고 있는데. 미국은 특히 반대로 가고 있는 데 비해서 중국은 신재생 에너지를 국가 근간으로 그래서 몇 년 뒤에는 에너지 독립을 해서 지금처럼 미국의 간섭이나 이런 거에 의해서 덜 시달릴 준비를 해나가고 있는 듯한 그런 느낌. 그러니까 인공지능이나 이런 것들을 통해서 산업 자동화에, 로봇에 굉장히 진심이에요. 이런 것들이 다 뭐냐 하면 지금 2, 3년 내에 좋아질 수는 없지만 길게 보면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독립적이라는 게 중요한 게 미국이 때리면 당할 수밖에 없잖아요. 사실 80년대 일본이 미국이 때린 거에 의해서 잃어버린 30년이 왔던 거 아닙니까? 그런 측면에서 중국도 똑같은 걸 당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렇게 쉽게 당하지 않을 거다라는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보여져서 중국의 어떤 내부적인 흐름들은 굉장히 특이하고요. 월가에서 상당 부분 이 부분을 지적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에너지에 관련돼서 양쪽이 너무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은 계속.

◇이대호> 전통적인 에너지로.

◆장재창> 그렇죠. 트럼프 ‘드릴, 베이비 드릴’ 하는 건데 중국은 희한하게도 수소, 전 세계에서 굉장히 강력한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는 거죠.

◇이대호> 어떻게 보면 그 나라에 처한 상황, 또 필요에 의해서 선택을 하는 것 같아요. 미국은 에너지 자원이 정말 풍부하고 중국은 에너지 자립도가 너무 낮으니 또 그쪽은 친환경으로 갈 수밖에 없는 거고. 그런데 또 중국은 미래 에너지, 미래 기술에 더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고. 그 결실을 사실은 하나둘씩 또 지금 현재 보고 있는 건데요. 중요한 건 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아니겠습니까? 사실 중국 경기 안 좋을 때는 미국에 팔아서, 미국 경기 안 좋을 때는 중국에 팔아서 우리가 이제 수출, 대수출 국가로 1등, 2등 중국과 미국 왔다 갔다 하고 있는데 중국의 의존도를 또 한편에서는 낮춰야 된다라는 지적도 있겠고요. 우리가 또 중국이랑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분야도 점점 더 많아지고 있고요. 이 국면은 좀 우리가 어떻게 탈피를 해야 됩니까?

★허준영> 그러니까 사실은 기술 격차인 것 같아요. 뭐냐 하면 지금 두 가지 포인트가 묶여 있는 것 같아요. 지금 앵커께서 지적해 주신 대로 우리나라 대중 수출이 여전히 되고는 있지만 예전만큼 잘 안 되고 있다. 그러면 흔히들 생각하시는 게 뭐냐 하면 중국 경기가 안 좋으니까 우리 걸 좀 덜 사다 쓰겠지라고 하지만 또 하나 눈여겨봐야 될 건 구조적인 변화입니다. 뭐냐 하면 중국 기업들의 기술력이 올라오고 있다라는 거죠. 예전 같으면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에서 디스플레이를 계속 사다 쓸 나라가 디스플레이 장비 만드는 기계 한번 사 가고 자기들이 만듭니다. 그러면 우리 입장에서는 수출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부분이 분명히 있죠. 그러니까 중국 기업들의 기술력이 올라오고 있고 대표적으로 저희가 최근 들어서 어떻게 보면 약간 피해를 보는 분야가 메모리 반도체 중에 약간 저사양 메모리 같은 경우는 중국 기업들이 지금 물량 공세하고 그러고 있잖아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중국이 계속해서 따라올 겁니다. 그러면 우리는 한편으로는 중국이 큰 시장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국제시장에서 경쟁해야 될 경쟁자이기도 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과연 중국 경제가 예를 들어서 지금 대표님 말씀해 주신 대로 한 3년, 5년 후에 다시 조금 더 올라왔을 때 그때도 예전만큼 우리가 중국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이냐. 저는 훨씬 더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결국 우리 기업들의 기술력, 격차 유지 같은 것들이 제일 중요해지는 시점이죠.

◇이대호> 과거에는 이제 중후장대 화학, 조선, 철강 이런 쪽에서 경쟁을 했다면 이제는 뭐 디스플레이도 사실상 LCD 분야는 뭐 중국이 이제 가격으로 넘어섰고 OLED도 경쟁을 하고 있고 저사양 메모리 반도체까지도 중국이 또 많이 따라오고 있는 상황. 그래서 과거처럼 우리가 미국 기업과 일본 기업을 치킨 게임으로 이겼는데 중국 기업과 과연 이제 치킨 게임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또 위기감이 클 수밖에 없는 거죠. 결국은 어떻게 해야 됩니까? 뭐 자본력, 결국은 또 기술력밖에 우리가 앞설 거 없는 건데.

◆장재창> 그렇죠.

◇이대호> 어렵습니다. 그래서. 증시 이야기로 한번 좀 들어가 보겠습니다. 여기서 나온 키워드가 180%가 나오네요. 180%. 누구의 수익률인가 봤더니 엔비디아입니다. 엔비디아. 2024년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엔비디아 빼놓고는 뭐 대화가 안 됐죠. 많이 실감하셨죠? 장재창 대표님.

◆장재창> 그렇죠. 많은 분들이 엔비디아 갖고 있는 분과 안 갖고 있는 분으로 증시를 나눌 정도로 그런 시장이었죠.

◇이대호> 그런데 그것도 역시 엔비디아도 반도체이고. AI 시대가 되면서 GPU라고 하는 그 시대가 새로 열린 거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면 시대 변화의 상징성이라고 봐야 될까요?

◆장재창> 그렇죠. 지금 사실은 AI 관련된 큰 흐름이 시작됐고 이 흐름이 워낙 이전보다 좀 더 빠르고 강하게 일어나고 있다. 결국에는 지금 뭐 2025년 관련된 리포트들을 보면 많은 키워드, 결국 이게 문제다. 결국 다 말할 때 생산성 얘기를 많이 합니다. 그래서 미국 예외주의, 미국이 가장, 이런 부분들 중에 생산성 지표만큼 딱 뚜렷하게 미국이 좋은 그런 상황이 없는데 그거의 정점에 이제 인공지능이 지금보다는 훨씬 더 강력한 영향을 끼치게 되겠죠. 저희 같은 사람들은 주식 시장은 항상 늦으면 3개월, 빠르면 6개월 먼저 갑니다. 그러니까 지금 25년도를 보면서 엔비디아 얘기를 하지만 사실 주식 시장은 엔비디아 그 뒤를 보고 있죠. 그런 측면에서는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관련해서는 학습용 시장에서는 대체 불가 유일무이였지만 추론용 시장이라는 게 이제 본격적으로 들어옵니다. 요즘 인공지능이라는 걸 들어본 사람들은 이런 용어를 많이 보게 되는데 에이전트라는 말을 많이 보게 되죠.

◇이대호> AI 비서.

◆장재창> AI 에이전트. 그렇죠. 에이전트라는 그런 흐름 자체가 추론용 시장이 시작됐다는 얘기고요. 추론용 반도체는 엔비디아가 만든 블랙웰이나 이런 것처럼 아주 고성능일 필요가 없습니다. sLLM이라는 그런 학습 방법을 갖고 있기 때문에 sLLM이라는 학습에 쓰이는 그 칩은 성능이 그렇게 높을 필요는 없어요.

◇이대호> 어떤 뭐 대규모 언어 모델을 꼭 필요한 만큼만 이렇게 담아놓는 것들.

◆장재창> 그렇죠. S가 스몰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추론용 반도체 시장에서는 숫자로만 보면 엔비디아가 지금 전체적으로 보면 점유율이 학습용에서는 100%였지만 이제 추론용 반도체가 시작되고 나면 70~80%까지 내려올 거로 보여져요. 그럼 나머지 20%, 30%를 먹는 쪽이 어디냐라고 하면 조금 전에 말씀드린 추론용 반도체 관련된 기업들이죠. 최근 한 주 사이에, 한두 주 사이에 그 브로드컴 얘기가 나왔던 이유도 대표적인 추론용 반도체 대표 기업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 시장은 이제 빨리는 못 일어나지만 25년 하반기에는 애플의 인텔리전스도 좀 더 본격적으로 얘기가 되고 이런 어떤 온디바이스 관련된 흐름이 25년도는 초반에는 기대감, 하반기에는 실질적인 어떤 지표를 통해서 나타나게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엔비디아가 올해를 장식한 최고의 기업이었다면 내년도에는 엔비디아가 여전히 살아 있지만. 왜냐하면 점유율이 70%는 유지할 테니까. 하지만 새로 부상하는 그 추론용 반도체 시장의 기업들이 또 다른 스타가 내년도에는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죠.

◇이대호> 그게 2024년 말부터 살짝살짝 보이기 시작을 했죠. 말씀하신 그 브로드컴 주가도 최근 한 달 사이에 또 엄청나게 뛰었고요. 거기는 반도체 설계하는 기술을 또 갖고 있는 곳이고. 애플도 뭐 AI 시대에서 뒤처졌다 말들 많더니 올해 엄청나게 올랐죠. 주가가 한 30, 40% 올랐죠. 애플도.

◆장재창> 계속 남들 내릴 때 안 내리고 있습니다. 지금도 고가에 있죠.

◇이대호> 그러게요. 허준영 교수님은 경제학적으로 보실 때 이 AI의 도입, AI 시대, 이제 챗GPT가 대중에 공개된 게 딱 2년 정도 된 거잖아요. 그 사이의 변화는 어떻게 체감하셨어요?

★허준영> 저는 사실 경제학자들이 그런 얘기 많이 하거든요. 인류의 역사상 가장 최근에 마지막으로 발명된 보편적인 기술이 뭐냐. 보편적인 기술이라는 건 어디나 다 적용될 수 있는 기술.

◇이대호> 누구나 쓸 수 있는.

★허준영> 네. 누구나 쓸 수 있는 기술. 그게 사람들에 따라 다릅니다만 전기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고요. 혹은 증기 엔진이라고, 증기기관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게 마지막 제네럴 테크놀로지, 마지막 일반적인 테크놀로지라는 거죠. 어떻게 보면. 그러니까 그다음으로 사람들이 보통 생각하는 게 AI입니다. 그러니까 사실 어디에나 적용될 수 있는 아주 범용 테크놀로지라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는 사실 저는 사후에 봤을 때 저희가 한 100년 후에 오늘을 혹은 50년 후에 오늘을 되돌아봤을 때 야, 우리는 그렇게 아메바 같은 AI를 그 당시에 2024년에 썼었네라고 생각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이제 시작이다.

★허준영> 네. 시작이다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뭐 한 1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할루시네이션, 그러니까 뭔가 이 AI 친구가 뭔가 누구를 속이는 듯한 잘못된 답변을 막 만들어주는 것들이 문제였었는데 지금은 그런 현상도 많이 또 사라지고 있고. 신기합니다. 또 시간의 변화보다는 또 기술의 변화가 또 너무 빨라서 어지럽기도 하고요. 엔비디아 다음에 나올 수밖에 없는 이 주식 역시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으로 심적으로 많이 갈리는 테슬라 이야기도 안 할 수가 없어요. 특히 이제 한국인이 사랑하는 해외 주식이기도 하고 테슬라는 미국 대선 이후에 거의 2배 가까이 올랐지 않습니까? 이런 현상은 어떻게, 테슬라의 펀더멘탈, 그러니까 기업의 뭐 실적이라든지 순수하게 기업 가치만으로 이만큼 올라갔다 볼 수 있을까요, 그렇게?

◆장재창> 볼 수 없지 않을까요? 미래를 보는 거죠.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테슬라가 지금 오른 건 틀림없이 과다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내려올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안 내려오는 이유는 그건 뭐냐 하면 사실 테슬라는 지금 전기차 판매로 올라가고 있는 게 아니잖아요. 이게 자율주행 규제 완화, 로보택시 옵티머스 같은 이런. 이런 것들 때문에 올라가는 건데 이건 트럼프 정부가 시작되면 본격화되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안 내려가는 이유는 제가 보기에는 안 팝니다. 내년도가 돌아가고 나서 팔고 싶으니까. 결국에는 높은 가격에 사서 들어온 사람들이 원래는 아니네 해서 팔아야 떨어지는데 안 팔고 들고 있기 때문에 얘는 과다한 건 분명히 맞지만 많이 떨어져서 살 수 있는 상황도 아닐 거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고. 내년도 하반기까지 이 테슬라의 자율주행 규제 완화는 그러니까 펀더멘탈을 올려주는 요인은 아닐 것 같은데 이 주식 시장의 이슈로는 아마 어마어마하게 영향을 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 일론 머스크가 하고 있는 그런 여러 가지 부분들에서 보면 상당 부분, 예를 들면 미국 교통부의 우선순위로 자율주행 관련된 그 완전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규제를 받아들여라. 그러니까 교통부의 우선순위로 삼아라. 그래서 교통부장관 누가 될지 막 이러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기본적으로 이 완전 자율주행에 대해서는 25년도에 굉장히 빠른 진전이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들고요. 옛날에 자동차가 영국에서 훨씬 더 기술이나 여러 가지 면에서 먼저 다 활성화됐는데 자동차 산업은 미국에서 발달했거든요. 이유가 뭐였냐면 영국에서 자동차가 돌아다니니까 자꾸 사고가 나는 겁니다. 그래서 웃긴 사진 중에 자동차 앞에 어떤 사람이 깃발을 들고 다니면서 깃발을 흔들어서 사고 안 나게 만드는 법을 영국은 갖고 있었죠. 그런데 미국이 왜 자동차 산업의 본 그게 됐냐 하면 미국은 보험을 받아들입니다. 자동차의 보험을 확 받아들여서 규제를 굉장히 빠르게 완화시켰던 거예요. 결국엔 뭐냐 하면 이 완전 자율주행도 키는 규제 완화인데 그 본격적인 그 부분을 일론 머스크가 틀어쥐고 있기 때문에 상당한 진전이 있을 거고 아마도 자율주행 산업에 있어서는 미국이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는 거죠.

◇이대호> 그렇죠. 그런 측면에서 보면 우리는 조금 기술도 그렇고 규제도 그렇고 너무 뒤처지고 있다라는 씁쓸한 측면도 있고요.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특집 - 숫자로 돌아보는 2024’ 2부 함께하고 계시고요. 서강대 경제학부 허준영 교수, 인모스트 투자자문의 장재창 대표와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청취자 정* 님께서 내년 코스피 지수 목표 2800. 본인의 목표 숫자 2800 보내주셨는데 지금 우리는 2400 조금 안 된 2399로 끝나긴 했는데. 어떻게 두 분이 보시기에는 2800 가능하겠습니까? 너무 어려운 질문인데.

◆장재창> 저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대호> 그래요?

◆장재창> 내년 중반 이후에. 좀 바닥을 보고 있는데요. 왜냐하면 사실 저는 이 주식시장에 좀 오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확실하게 알고 있는 것들 중에 하나가 뭐냐 하면 평균 회귀의 법칙이라는 거죠. 그게 뭐냐 하면 오랫동안 안 좋았던 데가 급격하게 사이를 메꾸는 상승들이 항상 있어왔는데 국내 증시도 보통 그런 부분들이 있었고요. 지금 같은 경우에는 좋은 요인도 좀 있었는데 여러 가지 부분이 마이너스로 반영된 부분이 많다 보니. 물론 이제 정치적으로 안정이 와야겠죠. 여러 가지 면이 있어야 되겠지만.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중국이 아주 대규모 부양을 할 텐데 왜냐하면 미국을 공격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중국이 대규모 부양을 하면 인플레이션을 만들어냅니다. 원자재부터 해서 모든 걸 올려놓거든요. 그만큼 중국은 큰 나라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했을 경우 미국은 아주 괴로워집니다. 트럼프는. 원자재나 이런 것들에 의해서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게 될 경우에는 트럼프 정책은 금리를 올리면 죽을 수도 있는 정책이죠. 그래서 그런 면에서는 상당히 어렵게 하는 부분이 있어서 중국이 최대 부양을 할 텐데 이러면 그 온기를 경험하는 국가들이 대표적으로 두세 개, 독일 같은 데들이. 그래서 지금 이 상황에도 신고가를 독일은 내고 있고요. 그다음에 한국도 그런 온기에 해당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만 다만 이전에 그것을 제일 많이 투자했던 자동차와 반도체가 지금 둘 다 중국에 의한 문제를 갖고 있어요. 그래서 아까 교수님 말씀하셨지만 반도체는 범용 메모리 관련돼서 중국이 이제.

◇이대호> 따라오고 있고.

◆장재창> 완전히 그런 부분이 있고. 자동차는 전기차를 아주 저가에 전 세계에다가 내놓고 있기 때문에 현대차에도 위협이 되니까 그런 부분은 만만치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기가 25년도에는 있을 거라고 저는 보고 있고요. 그런 측면에서는 너무 지금 이제 저평가돼 있다라고 생각은 저는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지금은 너무 저평가되어 있다. 평균 회귀. 또 이제 물극필반이라고. 또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 있으면 언젠가는 또 이제 반대로 넘어올 수 있겠고요. 허준영 교수님은 좀 어떻게 보세요? 지금 우리 증시.

★허준영> 저는 뭐 2800을 단언할 수는 없지만 내년 생각할 때 조금 좋은 뉴스는 생각보다 트럼프 정책이 약하게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라고 저는 최근에 보고 있고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뭐 관세 같은 거죠. 대표적으로 관세 얼마 전까지만 해도 관세 그냥 트럼프가 들어오면 보편관세 상호무역법 이래서 세게 매길 거다라고 했는데 최근 들어서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는 비유는 관세는 무기로 쓸 거야. 그리고 상대 국가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상대 국가의 항복을 받아내는 좋은 패키지를 받아내기 위한 협상용 카드로 쓸 거야라는 얘기들이 점점 늘어나고요. 그런 것들을 봤을 때 실제로 저희가 지금은 매 맞기 전에 엄청나게 막 몸이 움츠러들어서 걱정은 하고 있지만 막상 트럼프가 들어왔을 때 생각보다 정책의 여지 같은 것들이 있는 상태로 들어오고 저희 강도보다 약하게 들어올 가능성. 이렇게 됐을 경우에는 지금 과도하게 움츠러들어 있던 것들이 풀리면서 또 반등의 시점도 분명히 있을 수 있지 않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그 협상을 우리도 잘 해야 되는데 아직까지는 좀 그 방법론도 그렇고 카운터파트도 그렇고 좀 보이지는 않는 거고요. 앞에서도 그 반도체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중국 쪽하고 또 계속 경쟁이 이어질 수밖에 없겠고 HBM이라고 하는 고사양 메모리에서는 하이닉스가 굉장히 잘하고는 있습니다만. 삼성전자는 주연이 아니라 조연에 머물고 있겠고. 앞에서도 좀 잠깐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사실은 우리가 코스피 지수를 놓고 보자면 거기에 한 최소한 5분의 1은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올라야 코스피도 오를 수 있는 그런 어쩔 수 없는 구조지 않습니까? 삼성전자에 조언을 해 주신다면.

◆장재창> 사실은 그 말씀 제 의견 드리기 전에 먼저 말씀드리면 한국 증시는 길게 보면 삼성전자와 나머지 주식이 같이 올랐던 적이 많지 않습니다. 그게 무슨 말이냐면 삼성전자만 올라가는 시기에는 지수는 오르는데요. 나머지들이 좋지 않았었고요. 많은 경우. 또 반대로 삼성전자가 못 오르는 동안 다른 쪽들이 올라서 좋았던 때도 상당히 많습니다.

◇이대호> 대표적으로 2017년에는 거의 삼성전자 나홀로 랠리였고. 삼성전자가 못 오를 때는 이른바 뭐 종목 장세 이런 게 펼쳐지기도 하고요.

◆장재창> 새로운 부분들이 출현하는 거죠. 저는 삼성전자 의견에 관련해서는 그 얘기를 먼저 드리는 이유가 그게 더 가깝겠다. 삼성전자는 못 움직이지만 나머지 중에서 새로운 주도 업종과 종목이 나와서 우리 지수가 좋아지는 게 더 빨리 일어날 것 같다라고 생각합니다.

◇이대호> 다른 쪽이 좋아지는 게. 그런데 그런 걸 좀 찾아봐야 되는데 사실 앞에서도 이야기한 어떤 중화학 이런 거는 중국과의 경쟁에서. 또 첨단 산업마저도 중국과의 경쟁에서. 자동차 산업도 미국의 뭐 어떤 관세 우려 때문에. 하나 쉽지 않아요. 허준영 교수님. 어디 좀 밝은 측면 없습니까?

★허준영> 그런데 사실 우리가 그동안 중진국에서 선진국 넘어가는 몇 안 되는 나라의 모범처럼 됐던 이유 중의 하나는 그 당시에 굉장히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빨리빨리 진입해서 들어가서 잘하고 빠지고 이랬던 거예요. 사실 저희 제가 늘 드리는 말씀인데 1991년에 우리나라 최대 수출품이 뭐였냐 하면 옷입니다. 1992년에 우리나라 바로 다음 해 최대 수출품이 반도체입니다. 물론 1991년에도 반도체가 한 2위나 3위쯤에 있었겠죠. 그런데 세상에 어떤 나라가 옷을 하다가 바로 다음 해에 반도체를 최대 수출품으로 밀어 올리는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그만큼 반도체 그전에 전자 그전에 조선, 자동차 이런 것들로 계속해서 옮겨왔던 거잖아요. 사실 그래서 새로운 리더십이, 그러니까 어떤 정치적으로 들어오면서 어쨌든 간에 신산업 육성 정책 같은 것도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사실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서 매크로 팩터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의심 중에 하나는 이런 것 같습니다. 고령화 이런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 저는 야, 너희 반도체 잘하고 있잖아. 그런데 반도체 다음에 먹거리 뭐니, 한국? 이렇게 물어봤을 때 우리가 대답할 수 있는 게 지금 없는 상황이거든요.

◇이대호> 한때는 이제 2차 전지, 바이오 이런 걸 자신 있게 꼽았긴 합니다만 지금은 또 쉽지 않은 상황이고.

★허준영> 네. 쉽지 않은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들에 대한 고민이 분명히 정책적으로도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최근에 미국 정부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함께 일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밝히긴 했습니다. 그런데 뭐 사실 미국의 행정부는 20일 뒤에 이제 주인이 바뀌죠. 이제 트럼프 측하고 우리는 협상을 하고 그쪽으로 속된 말로 이제 줄도 대고 만나고 연락하고 해야 되는데 그게 잘 되고 있다라는 소식은 아직까지 저는 못 들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너무 좀 염려되지 않습니까? 허준영 교수님 어떻게 보세요?

★허준영> 뭐 사실 염려되는 부분 많고요. 그리고 어떻게 보면 트럼프 되기 전에 우리가 항상 얘기했던 게 전 세계에서 그런 얘기 많이 했었어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가장 취약한 경제가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 경제가 아닐까라고 얘기를 많이 했었고 수출 중심의 구조에다가 바이든 행정부에서 미국에 공장 가장 많이 지은 나라가 대한민국 아니냐. 이렇게 봤을 때 트럼프 행정부에서 과연 이것들이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들이 계속 유지될까. 그럼 한국은 좀 피해 보는 거 아니야. 이런 것들에 대해서 여러 가지 좀 디스카운트가 저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는 조금 저희가 사실 아까 앵커께서도 말씀해 주셨지만 협상 지금 하고 있어야 되는데 어떻게 보면 좀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고요. 뒤늦게라도 사실은 저희가 조금 정치적인 리더십이 갖춰졌을 때는 어떻게 보면 트럼프라는 사람이 뭘 원하는 사람일까라고 생각해 보면 좋은 말로 비즈니스맨이고 안 좋은 말로 장사꾼의 마인드를. 안 좋은 말은 아니지만 갖고 있는 사람이니까 사실은 우리가 줄 거 주고 받을 거 받을 수 있는 협상을 해야 되는데 그런 것들을 빨리 시작하는 게 저는 제일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칩스법, IRA법 지금 여러 가지 걸려 있고요.

◇이대호> 우리에게 남은 숙제가 굉장히 많기는 한데 마무리 한 마디씩을 좀 들어야 될 시간입니다, 벌써. 인모스트 투자자문의 장재창 대표님은 특히 이제 투자의 시장에서 또 많은 분들에게 어떤 조언을 좀 해 주시면 특히 좋을까요? 마지막으로?

◆장재창> 뭐 약간 생뚱맞을지 모르겠는데 글로벌 투자로 바라보는 게 저는 무조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제 환율에 대한 허들에 아마 당장 부닥치실 거예요. 우리 환율이 워낙 지금 극단적으로 움직이다 보니. 이 상황에서 이제 달러 베이스에 투자를 하기 위해서 가려면 우선 그게 문제가 되거든요.

◇이대호> 좀 부담스럽죠.

◆장재창> 이러다가 환율 다시 내려가면 뭐 이런 것도 있고 해서.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런 부분들은 지금까지 수년 동안 여러 번 있었고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서 글로벌 투자는 국내 주식시장이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글로벌 투자에 대한 배분을 반드시 해야 된다라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고.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앞에서 쭉 얘기됐지만 첫 번째 시장은 미국이어야 할 거라고 보고 있고요. 그 투자 대상으로 보면. 그럼 미국은 어떻게 어떤 면에서 보면 좋을까라고 생각한다면 실제로 트럼프의 그런 정책 자체가 리쇼어링이라고 해서 공장을 미국에다 짓겠다라는 거고 미국의 제조업을 부활시키겠다는 거고 이런 거기 때문에 실제 제조업과 관련된 업종이 좀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미국 투자하시는 경우에는 예전처럼 기술주만 안 보셔도 될 것 같고.

◇이대호> 조금 더 넓게. 저희가 벌써 시간이 다 됐네요. 인모스트 투자자문의 장재창 대표님, 그리고 서강대 경제학부의 허준영 교수님 말씀 감사합니다. 한 해 마무리가 덕분에 잘 됐습니다. 고맙습니다.

◆장재창> 감사합니다.

★허준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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