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 속 소비위축 계속될까…올해 경제 전망은?

입력 2025.01.01 (06:57) 수정 2025.01.0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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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한 해 채소,과일 같은 농산물 가격이 많이 올라 장보기 부담된다는 분들 많았죠.

새해 상황은 좀 달라질까요?

고환율에 기름값도 오를 걸로 보여 내수 위축과 함께 우리 경기가 더 나빠지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조은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대표적인 겨울 과일 감귤.

평년보다 가격이 50% 이상 올랐습니다.

지난해 유난히 길었던 더위 여파가 겨울까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딸기도 500그램 한 팩에 만 원이 넘은 지 오랩니다.

[이수미/서울 서대문구 : "좀 놀랐어요. 엄청 1개 가격이 좀 너무 비싸서 1개를 사야 할지 (할인하는) 2개를 사야 할지 고민하다가."]

'금사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과일 값이 비쌌던 지난해.

여름 폭염으로 배추와 시금치 등 채소류 가격이 고공행진을 했습니다.

전체 물가상승에 기여도는 적어도 자주 구입하게 되는 농산물 가격이 오르자 소비자들이 느끼는 부담이 컸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로 코로나19 이후 가장 낮았던 걸로 집계됐지만, 농산물 물가는 10.4% 가 올랐습니다.

1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한국은행은 새해 첫달부터 소비자물가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석유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다른 품목들 가격도 끌어올릴 거로 보고 있습니다.

[정규철/KDI 경제전망실장 : "내수 관련된 경기를 조금 더 우려하고 있는데요. 그 부분은 지금 국내 상황이 너무 불확실성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행이 내놓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9%입니다

한국은행은 물가 상승률은 안정된 흐름을 유지할 걸로 예상되지만, 정치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쟁 심화, 통상 환경 변화 등 경기 하방 리스크가 커질 걸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은애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이유리/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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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환율 속 소비위축 계속될까…올해 경제 전망은?
    • 입력 2025-01-01 06:57:13
    • 수정2025-01-01 08: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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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한 해 채소,과일 같은 농산물 가격이 많이 올라 장보기 부담된다는 분들 많았죠.

새해 상황은 좀 달라질까요?

고환율에 기름값도 오를 걸로 보여 내수 위축과 함께 우리 경기가 더 나빠지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조은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대표적인 겨울 과일 감귤.

평년보다 가격이 50% 이상 올랐습니다.

지난해 유난히 길었던 더위 여파가 겨울까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딸기도 500그램 한 팩에 만 원이 넘은 지 오랩니다.

[이수미/서울 서대문구 : "좀 놀랐어요. 엄청 1개 가격이 좀 너무 비싸서 1개를 사야 할지 (할인하는) 2개를 사야 할지 고민하다가."]

'금사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과일 값이 비쌌던 지난해.

여름 폭염으로 배추와 시금치 등 채소류 가격이 고공행진을 했습니다.

전체 물가상승에 기여도는 적어도 자주 구입하게 되는 농산물 가격이 오르자 소비자들이 느끼는 부담이 컸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로 코로나19 이후 가장 낮았던 걸로 집계됐지만, 농산물 물가는 10.4% 가 올랐습니다.

1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한국은행은 새해 첫달부터 소비자물가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석유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다른 품목들 가격도 끌어올릴 거로 보고 있습니다.

[정규철/KDI 경제전망실장 : "내수 관련된 경기를 조금 더 우려하고 있는데요. 그 부분은 지금 국내 상황이 너무 불확실성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행이 내놓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9%입니다

한국은행은 물가 상승률은 안정된 흐름을 유지할 걸로 예상되지만, 정치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쟁 심화, 통상 환경 변화 등 경기 하방 리스크가 커질 걸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은애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이유리/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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