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활주로’ 쓰는 군산공항…안전 대책도 미군 몫
입력 2025.01.01 (07:40)
수정 2025.01.0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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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다른 공항들도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미군의 활주로를 빌려 쓰는 군산공항의 안전 대비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요?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와 군산을 오가는 전북의 유일한 관문인 군산공항 인근은 서해안의 철새들이 자주 오가는 곳입니다.
실제로 지난 6년 동안 7차례의 조류 충돌이 있었습니다.
[주용기/생태문화연구소장 : "수라갯벌 지역 자체가 새가 많이 오는 지역이에요. 아직은 해수 유통도 되고 있기 때문에 갯벌도 여전히 유지가 되고 있고…."]
군산공항의 조류 충돌 예방 설비나 인력 배치, 새를 내쫓는 활동은 주한 미 공군에서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류 퇴치 활동을 얼마나 자주, 어떻게 하는지는 군산공항과 공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동체착륙 같은 긴급 상황 때 화재를 막기 위해 활주로에 특수 물질을 뿌리는 조치 등도 미군 몫입니다.
한국공항공사 등 국내 기관의 미군과 합동 훈련은 1년에 한 차례에 불과합니다.
[구중서/군산우리땅찾기시민모임 사무국장 : "군산 미군기지 활주로를 사용하는 사용료를 우리가 매번 내고 있고 민항기의 모든 안전, 입출항에 대한 모든 안전을 미군한테 맡겨놓고 있는 상황인데…."]
여기에 군산공항의 활주로 길이는 2,745미터로, 무안공항보다 짧습니다.
2029년 개항 예정인 새만금 국제공항은 이보다 짧은 2,500미터에 그칩니다.
[이춘석/국회 국토교통위원/지난해 10월 : "거점공항이 아닌 일반공항인 (강원)양양국제공항과 비교해도 활주로 길이라든가, 주기 능력, 터미널 규모가 현저히 작습니다."]
국내공항 가운데 유일하게 미군의 활주로를 빌려 쓰는 군산공항.
안전 사각지대는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전남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다른 공항들도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미군의 활주로를 빌려 쓰는 군산공항의 안전 대비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요?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와 군산을 오가는 전북의 유일한 관문인 군산공항 인근은 서해안의 철새들이 자주 오가는 곳입니다.
실제로 지난 6년 동안 7차례의 조류 충돌이 있었습니다.
[주용기/생태문화연구소장 : "수라갯벌 지역 자체가 새가 많이 오는 지역이에요. 아직은 해수 유통도 되고 있기 때문에 갯벌도 여전히 유지가 되고 있고…."]
군산공항의 조류 충돌 예방 설비나 인력 배치, 새를 내쫓는 활동은 주한 미 공군에서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류 퇴치 활동을 얼마나 자주, 어떻게 하는지는 군산공항과 공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동체착륙 같은 긴급 상황 때 화재를 막기 위해 활주로에 특수 물질을 뿌리는 조치 등도 미군 몫입니다.
한국공항공사 등 국내 기관의 미군과 합동 훈련은 1년에 한 차례에 불과합니다.
[구중서/군산우리땅찾기시민모임 사무국장 : "군산 미군기지 활주로를 사용하는 사용료를 우리가 매번 내고 있고 민항기의 모든 안전, 입출항에 대한 모든 안전을 미군한테 맡겨놓고 있는 상황인데…."]
여기에 군산공항의 활주로 길이는 2,745미터로, 무안공항보다 짧습니다.
2029년 개항 예정인 새만금 국제공항은 이보다 짧은 2,500미터에 그칩니다.
[이춘석/국회 국토교통위원/지난해 10월 : "거점공항이 아닌 일반공항인 (강원)양양국제공항과 비교해도 활주로 길이라든가, 주기 능력, 터미널 규모가 현저히 작습니다."]
국내공항 가운데 유일하게 미군의 활주로를 빌려 쓰는 군산공항.
안전 사각지대는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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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1-01 18:47:43
[앵커]
전남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다른 공항들도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미군의 활주로를 빌려 쓰는 군산공항의 안전 대비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요?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와 군산을 오가는 전북의 유일한 관문인 군산공항 인근은 서해안의 철새들이 자주 오가는 곳입니다.
실제로 지난 6년 동안 7차례의 조류 충돌이 있었습니다.
[주용기/생태문화연구소장 : "수라갯벌 지역 자체가 새가 많이 오는 지역이에요. 아직은 해수 유통도 되고 있기 때문에 갯벌도 여전히 유지가 되고 있고…."]
군산공항의 조류 충돌 예방 설비나 인력 배치, 새를 내쫓는 활동은 주한 미 공군에서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류 퇴치 활동을 얼마나 자주, 어떻게 하는지는 군산공항과 공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동체착륙 같은 긴급 상황 때 화재를 막기 위해 활주로에 특수 물질을 뿌리는 조치 등도 미군 몫입니다.
한국공항공사 등 국내 기관의 미군과 합동 훈련은 1년에 한 차례에 불과합니다.
[구중서/군산우리땅찾기시민모임 사무국장 : "군산 미군기지 활주로를 사용하는 사용료를 우리가 매번 내고 있고 민항기의 모든 안전, 입출항에 대한 모든 안전을 미군한테 맡겨놓고 있는 상황인데…."]
여기에 군산공항의 활주로 길이는 2,745미터로, 무안공항보다 짧습니다.
2029년 개항 예정인 새만금 국제공항은 이보다 짧은 2,500미터에 그칩니다.
[이춘석/국회 국토교통위원/지난해 10월 : "거점공항이 아닌 일반공항인 (강원)양양국제공항과 비교해도 활주로 길이라든가, 주기 능력, 터미널 규모가 현저히 작습니다."]
국내공항 가운데 유일하게 미군의 활주로를 빌려 쓰는 군산공항.
안전 사각지대는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전남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다른 공항들도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미군의 활주로를 빌려 쓰는 군산공항의 안전 대비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요?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와 군산을 오가는 전북의 유일한 관문인 군산공항 인근은 서해안의 철새들이 자주 오가는 곳입니다.
실제로 지난 6년 동안 7차례의 조류 충돌이 있었습니다.
[주용기/생태문화연구소장 : "수라갯벌 지역 자체가 새가 많이 오는 지역이에요. 아직은 해수 유통도 되고 있기 때문에 갯벌도 여전히 유지가 되고 있고…."]
군산공항의 조류 충돌 예방 설비나 인력 배치, 새를 내쫓는 활동은 주한 미 공군에서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류 퇴치 활동을 얼마나 자주, 어떻게 하는지는 군산공항과 공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동체착륙 같은 긴급 상황 때 화재를 막기 위해 활주로에 특수 물질을 뿌리는 조치 등도 미군 몫입니다.
한국공항공사 등 국내 기관의 미군과 합동 훈련은 1년에 한 차례에 불과합니다.
[구중서/군산우리땅찾기시민모임 사무국장 : "군산 미군기지 활주로를 사용하는 사용료를 우리가 매번 내고 있고 민항기의 모든 안전, 입출항에 대한 모든 안전을 미군한테 맡겨놓고 있는 상황인데…."]
여기에 군산공항의 활주로 길이는 2,745미터로, 무안공항보다 짧습니다.
2029년 개항 예정인 새만금 국제공항은 이보다 짧은 2,500미터에 그칩니다.
[이춘석/국회 국토교통위원/지난해 10월 : "거점공항이 아닌 일반공항인 (강원)양양국제공항과 비교해도 활주로 길이라든가, 주기 능력, 터미널 규모가 현저히 작습니다."]
국내공항 가운데 유일하게 미군의 활주로를 빌려 쓰는 군산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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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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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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