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오송 참사 갈등…‘인면수심’ 범죄도
입력 2025.01.01 (08:46)
수정 2025.01.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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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에선 지난해에도 공분을 일으킨 사건·사고, 출구를 찾기 어려운 사회적 갈등이 이어졌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대 교육,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추진하면서 의사 집단과 빚은 갈등은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충북은 충북대가 49명에서 200명으로, 건국대 글로컬캠퍼스가 40명에서 100명까지 정원이 확대돼 전국 최대 규모의 증원이 이뤄졌습니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일부 대학병원 교수들이 사직하고, 전공의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응급실 운영이 축소되는 등 의료 현장의 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친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씁쓸한 1주기를 맞았습니다.
지난 1년여 동안 참사 피해를 키운 혐의로 자치단체 공무원과 경찰, 소방, 미호강 임시제방 시공사와 감리단 등 모두 40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가운데 임시제방 시공사 현장소장과 감리단장은 1심에서 징역 7년 6개월과 6년의 중형을 선고받았지만, 최근 항소심에서 6년과 4년으로 감형받았습니다.
김영환 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등 단체장에 대한 수사는 1년 5개월이 지나도록 마무리되지 않았습니다.
청주국제공항에서는 특정인이 10년 가까이 임대료 체납과 편취를 반복했다는 사실이 KBS 단독 취재로 밝혀졌습니다.
4년 전, 충주에서 10대 여학생에게 집단 성범죄를 저지른 8명은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확정됐습니다.
청주에서 친동생을 때려 숨지게 한 60대도 2년 만에 사건의 진상이 밝혀져 1심에서 징역 6년이 선고됐습니다.
맹경재 전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업무 관련 업체로부터 무허가 세포치료제 시술을 받았다가 재판에 넘겨졌고, 공금 6억 원을 횡령한 청주시 공무원은 징역 5년을 선고받는 등 일부 공직자 비위도 드러났습니다.
이밖에 장애인을 감금하고 학대한 목사, 월세 독촉을 받았다는 이유로 여관에 불을 질러 3명을 숨지게 한 40대, 헤어진 연인을 살해한 50대 등 인면수심의 범죄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충북에선 지난해에도 공분을 일으킨 사건·사고, 출구를 찾기 어려운 사회적 갈등이 이어졌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대 교육,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추진하면서 의사 집단과 빚은 갈등은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충북은 충북대가 49명에서 200명으로, 건국대 글로컬캠퍼스가 40명에서 100명까지 정원이 확대돼 전국 최대 규모의 증원이 이뤄졌습니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일부 대학병원 교수들이 사직하고, 전공의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응급실 운영이 축소되는 등 의료 현장의 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친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씁쓸한 1주기를 맞았습니다.
지난 1년여 동안 참사 피해를 키운 혐의로 자치단체 공무원과 경찰, 소방, 미호강 임시제방 시공사와 감리단 등 모두 40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가운데 임시제방 시공사 현장소장과 감리단장은 1심에서 징역 7년 6개월과 6년의 중형을 선고받았지만, 최근 항소심에서 6년과 4년으로 감형받았습니다.
김영환 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등 단체장에 대한 수사는 1년 5개월이 지나도록 마무리되지 않았습니다.
청주국제공항에서는 특정인이 10년 가까이 임대료 체납과 편취를 반복했다는 사실이 KBS 단독 취재로 밝혀졌습니다.
4년 전, 충주에서 10대 여학생에게 집단 성범죄를 저지른 8명은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확정됐습니다.
청주에서 친동생을 때려 숨지게 한 60대도 2년 만에 사건의 진상이 밝혀져 1심에서 징역 6년이 선고됐습니다.
맹경재 전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업무 관련 업체로부터 무허가 세포치료제 시술을 받았다가 재판에 넘겨졌고, 공금 6억 원을 횡령한 청주시 공무원은 징역 5년을 선고받는 등 일부 공직자 비위도 드러났습니다.
이밖에 장애인을 감금하고 학대한 목사, 월세 독촉을 받았다는 이유로 여관에 불을 질러 3명을 숨지게 한 40대, 헤어진 연인을 살해한 50대 등 인면수심의 범죄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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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선 지난해에도 공분을 일으킨 사건·사고, 출구를 찾기 어려운 사회적 갈등이 이어졌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대 교육,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추진하면서 의사 집단과 빚은 갈등은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충북은 충북대가 49명에서 200명으로, 건국대 글로컬캠퍼스가 40명에서 100명까지 정원이 확대돼 전국 최대 규모의 증원이 이뤄졌습니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일부 대학병원 교수들이 사직하고, 전공의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응급실 운영이 축소되는 등 의료 현장의 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친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씁쓸한 1주기를 맞았습니다.
지난 1년여 동안 참사 피해를 키운 혐의로 자치단체 공무원과 경찰, 소방, 미호강 임시제방 시공사와 감리단 등 모두 40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가운데 임시제방 시공사 현장소장과 감리단장은 1심에서 징역 7년 6개월과 6년의 중형을 선고받았지만, 최근 항소심에서 6년과 4년으로 감형받았습니다.
김영환 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등 단체장에 대한 수사는 1년 5개월이 지나도록 마무리되지 않았습니다.
청주국제공항에서는 특정인이 10년 가까이 임대료 체납과 편취를 반복했다는 사실이 KBS 단독 취재로 밝혀졌습니다.
4년 전, 충주에서 10대 여학생에게 집단 성범죄를 저지른 8명은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확정됐습니다.
청주에서 친동생을 때려 숨지게 한 60대도 2년 만에 사건의 진상이 밝혀져 1심에서 징역 6년이 선고됐습니다.
맹경재 전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업무 관련 업체로부터 무허가 세포치료제 시술을 받았다가 재판에 넘겨졌고, 공금 6억 원을 횡령한 청주시 공무원은 징역 5년을 선고받는 등 일부 공직자 비위도 드러났습니다.
이밖에 장애인을 감금하고 학대한 목사, 월세 독촉을 받았다는 이유로 여관에 불을 질러 3명을 숨지게 한 40대, 헤어진 연인을 살해한 50대 등 인면수심의 범죄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충북에선 지난해에도 공분을 일으킨 사건·사고, 출구를 찾기 어려운 사회적 갈등이 이어졌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대 교육,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추진하면서 의사 집단과 빚은 갈등은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충북은 충북대가 49명에서 200명으로, 건국대 글로컬캠퍼스가 40명에서 100명까지 정원이 확대돼 전국 최대 규모의 증원이 이뤄졌습니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일부 대학병원 교수들이 사직하고, 전공의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응급실 운영이 축소되는 등 의료 현장의 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친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씁쓸한 1주기를 맞았습니다.
지난 1년여 동안 참사 피해를 키운 혐의로 자치단체 공무원과 경찰, 소방, 미호강 임시제방 시공사와 감리단 등 모두 40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가운데 임시제방 시공사 현장소장과 감리단장은 1심에서 징역 7년 6개월과 6년의 중형을 선고받았지만, 최근 항소심에서 6년과 4년으로 감형받았습니다.
김영환 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등 단체장에 대한 수사는 1년 5개월이 지나도록 마무리되지 않았습니다.
청주국제공항에서는 특정인이 10년 가까이 임대료 체납과 편취를 반복했다는 사실이 KBS 단독 취재로 밝혀졌습니다.
4년 전, 충주에서 10대 여학생에게 집단 성범죄를 저지른 8명은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확정됐습니다.
청주에서 친동생을 때려 숨지게 한 60대도 2년 만에 사건의 진상이 밝혀져 1심에서 징역 6년이 선고됐습니다.
맹경재 전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업무 관련 업체로부터 무허가 세포치료제 시술을 받았다가 재판에 넘겨졌고, 공금 6억 원을 횡령한 청주시 공무원은 징역 5년을 선고받는 등 일부 공직자 비위도 드러났습니다.
이밖에 장애인을 감금하고 학대한 목사, 월세 독촉을 받았다는 이유로 여관에 불을 질러 3명을 숨지게 한 40대, 헤어진 연인을 살해한 50대 등 인면수심의 범죄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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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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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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