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도 ‘수출 플러스’…2024년 수출 ‘역대 최대’ 기록
입력 2025.01.01 (09:07)
수정 2025.01.0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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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의 마지막 달이었던 지난달 수출이 6.6% 늘어 역대 12월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월간 수출도 15개월 연속 증가해 '수출 플러스'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2024년 전체 수출 실적은 6천 838억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무역수지도 518억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연간 및 12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습니다.
■ 지난달 수출액 12월 중 '역대 최고'
지난달 수출액은 613억 8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6% 증가하며,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의 월간 수출은 2023년 10월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된 뒤 15개월째 전년 같은 달보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15대 주요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31.5%) ▲무선통신기기(16.1%) ▲컴퓨터(118.0%) ▲자동차부품(5.8%) ▲석유화학(1.8%) ▲가전(3.8%) ▲철강(2.9%) 등 총 7개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31.5% 증가한 145억 달러로 월간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한국의 지난해 12월 수입액은 548억 9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무역수지는 64억 9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습니다.
월간 무역수지는 2023년 6월 이후 1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 2024년 수출 6천838억 달러 '역대 최대'...'44% 증가' 반도체가 견인
2024년 수출액은 전년보다 8.2% 증가한 6천838억 달러로 기존 역대 최대 규모이던 2022년 기록(6천836억 달러)을 넘겼습니다.
연간 수출 증감률은 2021년 25.7%, 2022년 6.1%, 2023년 -7.5로 지속해 낮아지다가 2024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15대 주요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43.9%) ▲디스플레이(0.9%) ▲무선통신기기(11.2%) ▲컴퓨터(76.7%) ▲선박(17.6%) ▲석유화학(5.0%) ▲바이오헬스(13.1%) ▲가전(0.4%) 등 총 8개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반면 이차전지(-16.5%), 철강(-5.4%), 일반기계(-4.1%), 섬유(-4.0%), 석유제품(-3.3%) 등 품목 수출은 하락했습니다.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43.9% 증가한 1천419억 달러로 기존 최대 기록이던 2022년의 1천292억 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산업부는 지난해 4분기 들어 범용 메모리 가격 하락에도 DDR5·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면서 전체적으로 수출이 연말로 갈수록 우상향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자동차 수출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708억 달러(-0.1%)를 기록, 2년 연속해 700억 달러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선박 수출은 2021년 높은 가격에 수주한 LNG 운반선,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 선박이 본격적으로 수출되면서 18% 증가한 256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15대 주력 품목에는 들지 않지만 한국 식품과 미용 제품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 속에서 농수산식품(7.6%, 117억 달러), 화장품(20.6%, 102억 달러)은 처음으로 수출액이 100억 달러씩을 돌파해 역대 최대 기록을 썼습니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 시장인 대중국 수출은 3대 수출품인 반도체, 석유화학,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모두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전년보다 6.6% 증가한 1천33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대미 수출은 전년보다 10.5% 증가한 1천278억 달러로 7년 연속으로 역대 최대 대미 수출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산업부는 자동차와 일반기계 중심 수출 호조 속에서 미국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와 연계된 반도체 수출 증가가 대미 수출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2024년 무역수지 518억 달러 흑자…2018년 이후 최대
2024년 한국의 수입액은 국제유가 등 에너지 가격 안정화에 따라 에너지 수입이 감소한 영향으로 전년보다 1.6% 감소한 6천320억 달러였습니다.
지난해 한국의 무역수지는 51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8년(697억 달러 흑자) 이후 최대 규모 흑자입니다.
산업부는 "2024년에는 반도체 등 IT 품목, 선박, 자동차 등 주력 품목과 바이오헬스·농수산식품·화장품 등 소비재 품목이 고르게 호조세를 보여 역대 최대 수출 실적과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기록해 2024년 수출이 2022년보다 내용적인 면에서 양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산업부에 따르면 세계무역기구(WTO) 통계를 기준으로 지난해(1∼9월) 한국은 상위 10위 수출국 중 가장 높은 9.6%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순위도 재작년 8위에서 지난해 6위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녹록지 않은 대외 수출 여건과 최근 엄중한 국내 정치 상황에도 우리 기업들이 흔들림 없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준 결과"라며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민관 원팀으로 부정적 영향은 최소화하고, 새 기회 요인은 최대한 활용해 우리 경제와 기업들을 전방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2024년 전체 수출 실적은 6천 838억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무역수지도 518억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연간 및 12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습니다.
■ 지난달 수출액 12월 중 '역대 최고'
지난달 수출액은 613억 8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6% 증가하며,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의 월간 수출은 2023년 10월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된 뒤 15개월째 전년 같은 달보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15대 주요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31.5%) ▲무선통신기기(16.1%) ▲컴퓨터(118.0%) ▲자동차부품(5.8%) ▲석유화학(1.8%) ▲가전(3.8%) ▲철강(2.9%) 등 총 7개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31.5% 증가한 145억 달러로 월간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한국의 지난해 12월 수입액은 548억 9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무역수지는 64억 9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습니다.
월간 무역수지는 2023년 6월 이후 1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 2024년 수출 6천838억 달러 '역대 최대'...'44% 증가' 반도체가 견인
2024년 수출액은 전년보다 8.2% 증가한 6천838억 달러로 기존 역대 최대 규모이던 2022년 기록(6천836억 달러)을 넘겼습니다.
연간 수출 증감률은 2021년 25.7%, 2022년 6.1%, 2023년 -7.5로 지속해 낮아지다가 2024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15대 주요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43.9%) ▲디스플레이(0.9%) ▲무선통신기기(11.2%) ▲컴퓨터(76.7%) ▲선박(17.6%) ▲석유화학(5.0%) ▲바이오헬스(13.1%) ▲가전(0.4%) 등 총 8개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반면 이차전지(-16.5%), 철강(-5.4%), 일반기계(-4.1%), 섬유(-4.0%), 석유제품(-3.3%) 등 품목 수출은 하락했습니다.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43.9% 증가한 1천419억 달러로 기존 최대 기록이던 2022년의 1천292억 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산업부는 지난해 4분기 들어 범용 메모리 가격 하락에도 DDR5·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면서 전체적으로 수출이 연말로 갈수록 우상향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자동차 수출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708억 달러(-0.1%)를 기록, 2년 연속해 700억 달러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선박 수출은 2021년 높은 가격에 수주한 LNG 운반선,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 선박이 본격적으로 수출되면서 18% 증가한 256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15대 주력 품목에는 들지 않지만 한국 식품과 미용 제품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 속에서 농수산식품(7.6%, 117억 달러), 화장품(20.6%, 102억 달러)은 처음으로 수출액이 100억 달러씩을 돌파해 역대 최대 기록을 썼습니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 시장인 대중국 수출은 3대 수출품인 반도체, 석유화학,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모두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전년보다 6.6% 증가한 1천33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대미 수출은 전년보다 10.5% 증가한 1천278억 달러로 7년 연속으로 역대 최대 대미 수출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산업부는 자동차와 일반기계 중심 수출 호조 속에서 미국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와 연계된 반도체 수출 증가가 대미 수출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2024년 무역수지 518억 달러 흑자…2018년 이후 최대
2024년 한국의 수입액은 국제유가 등 에너지 가격 안정화에 따라 에너지 수입이 감소한 영향으로 전년보다 1.6% 감소한 6천320억 달러였습니다.
지난해 한국의 무역수지는 51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8년(697억 달러 흑자) 이후 최대 규모 흑자입니다.
산업부는 "2024년에는 반도체 등 IT 품목, 선박, 자동차 등 주력 품목과 바이오헬스·농수산식품·화장품 등 소비재 품목이 고르게 호조세를 보여 역대 최대 수출 실적과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기록해 2024년 수출이 2022년보다 내용적인 면에서 양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산업부에 따르면 세계무역기구(WTO) 통계를 기준으로 지난해(1∼9월) 한국은 상위 10위 수출국 중 가장 높은 9.6%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순위도 재작년 8위에서 지난해 6위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녹록지 않은 대외 수출 여건과 최근 엄중한 국내 정치 상황에도 우리 기업들이 흔들림 없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준 결과"라며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민관 원팀으로 부정적 영향은 최소화하고, 새 기회 요인은 최대한 활용해 우리 경제와 기업들을 전방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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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에도 ‘수출 플러스’…2024년 수출 ‘역대 최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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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01 09:07:01
- 수정2025-01-01 14:02:17
2024년의 마지막 달이었던 지난달 수출이 6.6% 늘어 역대 12월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월간 수출도 15개월 연속 증가해 '수출 플러스'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2024년 전체 수출 실적은 6천 838억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무역수지도 518억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연간 및 12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습니다.
■ 지난달 수출액 12월 중 '역대 최고'
지난달 수출액은 613억 8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6% 증가하며,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의 월간 수출은 2023년 10월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된 뒤 15개월째 전년 같은 달보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15대 주요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31.5%) ▲무선통신기기(16.1%) ▲컴퓨터(118.0%) ▲자동차부품(5.8%) ▲석유화학(1.8%) ▲가전(3.8%) ▲철강(2.9%) 등 총 7개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31.5% 증가한 145억 달러로 월간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한국의 지난해 12월 수입액은 548억 9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무역수지는 64억 9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습니다.
월간 무역수지는 2023년 6월 이후 1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 2024년 수출 6천838억 달러 '역대 최대'...'44% 증가' 반도체가 견인
2024년 수출액은 전년보다 8.2% 증가한 6천838억 달러로 기존 역대 최대 규모이던 2022년 기록(6천836억 달러)을 넘겼습니다.
연간 수출 증감률은 2021년 25.7%, 2022년 6.1%, 2023년 -7.5로 지속해 낮아지다가 2024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15대 주요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43.9%) ▲디스플레이(0.9%) ▲무선통신기기(11.2%) ▲컴퓨터(76.7%) ▲선박(17.6%) ▲석유화학(5.0%) ▲바이오헬스(13.1%) ▲가전(0.4%) 등 총 8개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반면 이차전지(-16.5%), 철강(-5.4%), 일반기계(-4.1%), 섬유(-4.0%), 석유제품(-3.3%) 등 품목 수출은 하락했습니다.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43.9% 증가한 1천419억 달러로 기존 최대 기록이던 2022년의 1천292억 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산업부는 지난해 4분기 들어 범용 메모리 가격 하락에도 DDR5·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면서 전체적으로 수출이 연말로 갈수록 우상향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자동차 수출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708억 달러(-0.1%)를 기록, 2년 연속해 700억 달러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선박 수출은 2021년 높은 가격에 수주한 LNG 운반선,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 선박이 본격적으로 수출되면서 18% 증가한 256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15대 주력 품목에는 들지 않지만 한국 식품과 미용 제품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 속에서 농수산식품(7.6%, 117억 달러), 화장품(20.6%, 102억 달러)은 처음으로 수출액이 100억 달러씩을 돌파해 역대 최대 기록을 썼습니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 시장인 대중국 수출은 3대 수출품인 반도체, 석유화학,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모두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전년보다 6.6% 증가한 1천33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대미 수출은 전년보다 10.5% 증가한 1천278억 달러로 7년 연속으로 역대 최대 대미 수출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산업부는 자동차와 일반기계 중심 수출 호조 속에서 미국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와 연계된 반도체 수출 증가가 대미 수출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2024년 무역수지 518억 달러 흑자…2018년 이후 최대
2024년 한국의 수입액은 국제유가 등 에너지 가격 안정화에 따라 에너지 수입이 감소한 영향으로 전년보다 1.6% 감소한 6천320억 달러였습니다.
지난해 한국의 무역수지는 51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8년(697억 달러 흑자) 이후 최대 규모 흑자입니다.
산업부는 "2024년에는 반도체 등 IT 품목, 선박, 자동차 등 주력 품목과 바이오헬스·농수산식품·화장품 등 소비재 품목이 고르게 호조세를 보여 역대 최대 수출 실적과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기록해 2024년 수출이 2022년보다 내용적인 면에서 양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산업부에 따르면 세계무역기구(WTO) 통계를 기준으로 지난해(1∼9월) 한국은 상위 10위 수출국 중 가장 높은 9.6%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순위도 재작년 8위에서 지난해 6위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녹록지 않은 대외 수출 여건과 최근 엄중한 국내 정치 상황에도 우리 기업들이 흔들림 없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준 결과"라며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민관 원팀으로 부정적 영향은 최소화하고, 새 기회 요인은 최대한 활용해 우리 경제와 기업들을 전방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2024년 전체 수출 실적은 6천 838억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무역수지도 518억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연간 및 12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습니다.
■ 지난달 수출액 12월 중 '역대 최고'
지난달 수출액은 613억 8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6% 증가하며,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의 월간 수출은 2023년 10월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된 뒤 15개월째 전년 같은 달보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15대 주요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31.5%) ▲무선통신기기(16.1%) ▲컴퓨터(118.0%) ▲자동차부품(5.8%) ▲석유화학(1.8%) ▲가전(3.8%) ▲철강(2.9%) 등 총 7개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31.5% 증가한 145억 달러로 월간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한국의 지난해 12월 수입액은 548억 9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무역수지는 64억 9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습니다.
월간 무역수지는 2023년 6월 이후 1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 2024년 수출 6천838억 달러 '역대 최대'...'44% 증가' 반도체가 견인
2024년 수출액은 전년보다 8.2% 증가한 6천838억 달러로 기존 역대 최대 규모이던 2022년 기록(6천836억 달러)을 넘겼습니다.
연간 수출 증감률은 2021년 25.7%, 2022년 6.1%, 2023년 -7.5로 지속해 낮아지다가 2024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15대 주요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43.9%) ▲디스플레이(0.9%) ▲무선통신기기(11.2%) ▲컴퓨터(76.7%) ▲선박(17.6%) ▲석유화학(5.0%) ▲바이오헬스(13.1%) ▲가전(0.4%) 등 총 8개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반면 이차전지(-16.5%), 철강(-5.4%), 일반기계(-4.1%), 섬유(-4.0%), 석유제품(-3.3%) 등 품목 수출은 하락했습니다.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43.9% 증가한 1천419억 달러로 기존 최대 기록이던 2022년의 1천292억 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산업부는 지난해 4분기 들어 범용 메모리 가격 하락에도 DDR5·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면서 전체적으로 수출이 연말로 갈수록 우상향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자동차 수출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708억 달러(-0.1%)를 기록, 2년 연속해 700억 달러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선박 수출은 2021년 높은 가격에 수주한 LNG 운반선,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 선박이 본격적으로 수출되면서 18% 증가한 256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15대 주력 품목에는 들지 않지만 한국 식품과 미용 제품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 속에서 농수산식품(7.6%, 117억 달러), 화장품(20.6%, 102억 달러)은 처음으로 수출액이 100억 달러씩을 돌파해 역대 최대 기록을 썼습니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 시장인 대중국 수출은 3대 수출품인 반도체, 석유화학,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모두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전년보다 6.6% 증가한 1천33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대미 수출은 전년보다 10.5% 증가한 1천278억 달러로 7년 연속으로 역대 최대 대미 수출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산업부는 자동차와 일반기계 중심 수출 호조 속에서 미국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와 연계된 반도체 수출 증가가 대미 수출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2024년 무역수지 518억 달러 흑자…2018년 이후 최대
2024년 한국의 수입액은 국제유가 등 에너지 가격 안정화에 따라 에너지 수입이 감소한 영향으로 전년보다 1.6% 감소한 6천320억 달러였습니다.
지난해 한국의 무역수지는 51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8년(697억 달러 흑자) 이후 최대 규모 흑자입니다.
산업부는 "2024년에는 반도체 등 IT 품목, 선박, 자동차 등 주력 품목과 바이오헬스·농수산식품·화장품 등 소비재 품목이 고르게 호조세를 보여 역대 최대 수출 실적과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기록해 2024년 수출이 2022년보다 내용적인 면에서 양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산업부에 따르면 세계무역기구(WTO) 통계를 기준으로 지난해(1∼9월) 한국은 상위 10위 수출국 중 가장 높은 9.6%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순위도 재작년 8위에서 지난해 6위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녹록지 않은 대외 수출 여건과 최근 엄중한 국내 정치 상황에도 우리 기업들이 흔들림 없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준 결과"라며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민관 원팀으로 부정적 영향은 최소화하고, 새 기회 요인은 최대한 활용해 우리 경제와 기업들을 전방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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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예 기자 all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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