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새해 첫날에 가자 곳곳 폭격…20명 가까이 사망

입력 2025.01.02 (07:36) 수정 2025.01.0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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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새해 첫날부터 팔레스타인 하마스 소탕을 이유로 가자 지구를 폭격해 20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공습을 겨우 피한 난민촌 주민들은 겨울 폭우에다 추위까지 닥쳐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팔레스타인 가자 북부 민간인 밀집 지역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아 오릅니다.

새해 첫날 새벽부터 이스라엘군이 자발리야 등을 공습해 15명이 숨졌다고 하마스가 운영하는 시민방위대는 밝혔습니다.

[아타 타로우스/현지 주민 : "새벽 2시30분쯤 자고 있을 때,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은 옆집 벽이 우리를 덮쳤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남부 칸유니스도 공습해 최소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 측이 하마스의 재결집을 막기 위한 공격이라고 주장했지만 병원 등 민간 시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이스라엘군이 가자 북부 카말 아드완 병원을 습격해 불을 지른 뒤 병원장과 의료진 등 240여 명을 체포한 사건은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조나단 휘트톨/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임시 사무소장 : "이런 끔찍한 만행은 이제 끝나야 합니다. 제 주변에는 잔해와 파괴된 것들뿐입니다."]

텐트 안으로 빗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겨울 폭우가 덮친 난민 캠프는 뚝 떨어진 기온에도 무방비 상태입니다.

[아흐마드 미스리/난민촌 거주자 : "물이 빠져나가도록 땅을 파고 있습니다. 물이 텐트로 들어왔고, 아이들과 여성들에게 피해를 줬습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 보건부는 지난 한 주 동안 추위로 인해 어린이 7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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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1-02 07: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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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새해 첫날부터 팔레스타인 하마스 소탕을 이유로 가자 지구를 폭격해 20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공습을 겨우 피한 난민촌 주민들은 겨울 폭우에다 추위까지 닥쳐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팔레스타인 가자 북부 민간인 밀집 지역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아 오릅니다.

새해 첫날 새벽부터 이스라엘군이 자발리야 등을 공습해 15명이 숨졌다고 하마스가 운영하는 시민방위대는 밝혔습니다.

[아타 타로우스/현지 주민 : "새벽 2시30분쯤 자고 있을 때,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은 옆집 벽이 우리를 덮쳤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남부 칸유니스도 공습해 최소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 측이 하마스의 재결집을 막기 위한 공격이라고 주장했지만 병원 등 민간 시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이스라엘군이 가자 북부 카말 아드완 병원을 습격해 불을 지른 뒤 병원장과 의료진 등 240여 명을 체포한 사건은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조나단 휘트톨/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임시 사무소장 : "이런 끔찍한 만행은 이제 끝나야 합니다. 제 주변에는 잔해와 파괴된 것들뿐입니다."]

텐트 안으로 빗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겨울 폭우가 덮친 난민 캠프는 뚝 떨어진 기온에도 무방비 상태입니다.

[아흐마드 미스리/난민촌 거주자 : "물이 빠져나가도록 땅을 파고 있습니다. 물이 텐트로 들어왔고, 아이들과 여성들에게 피해를 줬습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 보건부는 지난 한 주 동안 추위로 인해 어린이 7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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