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체포 임박…이르면 오늘 영장 집행

[앵커]

헌정사상 첫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했습니다.

체포영장 유효기간은 다음 주 월요일까지인데, 이르면 오늘(2일) 집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영장 집행 과정에 경찰 기동대를 동원하는 건 위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르면 오늘(2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체포영장 시한은 다음 주 월요일까지로, 이제 나흘 남았습니다.

공수처는 체포영장 집행 시기와 방식을 경찰 국가수사본부와 협의중이며, 체포영장 집행 때 공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이 집회 참가 지지자에게 보낸 편지에서 "끝까지 싸우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관저 주변엔 물리적 충돌 등 돌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공수처는 질서 유지를 위한 인력 배치 방안도 경찰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체포영장 발부가 위법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윤 대통령 측은 경찰 동원 가능성에 대해 더욱 날을 세웠습니다.

윤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은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이 직접 집행해야 한다며 경찰 기동대의 영장 집행은 법에 위반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공수처 대신 경찰이 영장 집행을 하면 경호처는 물론 시민에 의해 체포될 수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지원과 관련해 여러 의견이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면서, 충분한 법적 검토와 협의를 통해 문제가 제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