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제 중심지 호찌민 지하철 첫 개통

인구 900만의 베트남 최대 도시인 호찌민시에 첫 지하철 노선이 개통됐습니다.

비용 상승에 따른 계획 변경과 코로나 대유행 등의 문제로 사업 17년 만에 드디어 개통된 것인데요.

남녀노소 시민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첫 지하철 탑승을 기다립니다.

[학생/15세 : "다른 나라들의 지하철을 온라인에서 많이 봤는데 우리나라에도 생겨서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오토바이 수백 만 대가 자동차와 뒤엉켜 좁은 차로를 달리는 베트남의 경제 중심지 호찌민은 그간 극심한 교통 체증으로 몸살을 앓아왔습니다.

도심에서 약 20km 떨어진 구간을 연결하는 첫 노선을 시작으로 지하철이 앞으로 도시 대중교통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루이스/지하철 1호선 안전 평가 책임자 : "첫 번째 지하철 노선의 기여는 놀랍습니다. 이는 장차 교통의 성장을 위한 길을 마련할 것입니다."]

베트남에는 2021년 수도 하노이에 처음으로 지하철이 개통됐는데요.

호찌민시는 6개 노선을 추가로 건설할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