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이슈] 다음 타깃은 후티?…이스라엘에 이어 미국도 공격
입력 2025.01.02 (15:31)
수정 2025.01.0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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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멘의 후티 반군은 홍해에서 이스라엘 관련 선박에 대한 공격을 지속해 오고 있는데요.
이스라엘이 후티 반군을 향해 강도 높은 공격을 한 데 이어 미국도 후티 군사 시설을 폭격했습니다.
월드이슈에서 홍희정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스라엘은 후티 반군과도 지속적인 무력 충돌이 있었는데요.
이스라엘이 후티 반군을 향해 하마스, 헤즈볼라와 같은 운명을 맡게 될 거라고 경고했죠?
[기자]
이스라엘은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후티 반군이 지난해 300차례 이스라엘을 공격해 왔다며 더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을 향해 마지막 경고라면서 하마스와 헤즈볼라와 똑같은 비참한 운명을 맞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대니 다논/주유엔 이스라엘 대사 : "우리는 유엔에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제하라는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국민을 방어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네타냐후 총리가 후티를 처단하겠다고 예고한 뒤 실제로 대대적인 공격에 나섰습니다.
예멘 수도 사나와 호데이다 등 후티 반군의 군사 시설이 있는 곳이 폭격을 받았는데요.
지난주에는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사나 공항에 있는 시설 공격했는데 당시 공항에는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도 있었습니다.
[목격자 : "오늘 사나 공항이 2대의 전투기로부터 공격을 받았습니다. 민간인들로 가득 차 있는 공항이 공격을 받았어요."]
[앵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 하마스에 한 것처럼 후티 반군의 지도자를 겨냥해 이른바 참수 작전에도 나서겠다고 했어요?
[기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후티가 하마스와 헤즈볼라, 시리아의 아사드 전 정권들이 배운 것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수장을 살해한 것처럼 후티 지도부도 제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의 실질적인 수장인 압둘 말리크 알후티는 현재 외부 접촉을 하지 않으면서 모습을 일체 드러내지 않고 있는데요.
후티 반군은 확전에는 확전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예멘은 끝까지 팔레스타인을 지원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상황인데요.
[모하메드 알 도브리/예멘 시민 : "이런 공격은 예멘의 결의를 위협하거나 약화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예멘 국민은 신과 코란, 억압받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길을 가는 데 확고부동합니다."]
하마스나 헤즈볼라와 달리 예멘은 이스라엘로부터 2천 킬로미터 이상 떨어져 있고, 또 그동안 이스라엘의 집중 공격 대상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확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이 하마스, 헤즈볼라에 이어 이번에는 후티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는 건데, 미국도 후티 반군에 대한 공격에 나섰죠?
[기자]
미군 중부사령부는 후티가 홍해를 지나는 군함과 상선을 공격하는 데 사용한 지휘 통제 시설 등을 폭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후티가 운영하는 홍해 주변의 레이더 기지와 순항미사일, 드론도 파괴했는데요.
또, 공습을 위해 홍해에 위치한 항공모함에서 전투기가 이륙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그동안 홍해 지역에서 이스라엘뿐 아니라 미국 동맹국 관련 선박을 공격해 왔는데요.
이 때문에 운송에 차질을 빚으면서 일부 국가들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미국은 후티 반군을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세력이라고 규정했는데요.
후티 반군 측은 이번 공습을 미국의 침략이자 주권 침해라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노골적인 지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은 어떻게 돼 가고 있죠?
날씨가 추워지면서 가자지구 주민들의 고통도 더 커질 텐데요.
[기자]
하마스와 이스라엘 휴전 협상은 지금 교착상태에 빠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인질 34명을 석방할 것을 요구했는데, 하마스가 이 가운데 일부에 대한 석방을 거부하고 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 대상을 늘려달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스라엘은 당장 인질들을 석방하지 않을 경우 가자지구에 대한 전례 없는 강도 높은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양측이 팽팽히 맞서면서 휴전 협상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취임하면 미국은 지금보다 더 이스라엘을 지원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스라엘은 급할 게 없다는 입장인데요.
이런 가운데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가자지구의 의료시스템이 붕괴 직전이라면서 의료시설을 공격하는 행위는 전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스라엘 공격으로 자원봉사 간호사가 창문 밖을 보다가 총을 맞고 사망하거나 공습 이후 환자들의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는데요.
유엔은 이스라엘의 병원 공격 등에 대해 독립적이고 투명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김주은 구자람/자료조사:소진영
예멘의 후티 반군은 홍해에서 이스라엘 관련 선박에 대한 공격을 지속해 오고 있는데요.
이스라엘이 후티 반군을 향해 강도 높은 공격을 한 데 이어 미국도 후티 군사 시설을 폭격했습니다.
월드이슈에서 홍희정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스라엘은 후티 반군과도 지속적인 무력 충돌이 있었는데요.
이스라엘이 후티 반군을 향해 하마스, 헤즈볼라와 같은 운명을 맡게 될 거라고 경고했죠?
[기자]
이스라엘은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후티 반군이 지난해 300차례 이스라엘을 공격해 왔다며 더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을 향해 마지막 경고라면서 하마스와 헤즈볼라와 똑같은 비참한 운명을 맞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대니 다논/주유엔 이스라엘 대사 : "우리는 유엔에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제하라는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국민을 방어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네타냐후 총리가 후티를 처단하겠다고 예고한 뒤 실제로 대대적인 공격에 나섰습니다.
예멘 수도 사나와 호데이다 등 후티 반군의 군사 시설이 있는 곳이 폭격을 받았는데요.
지난주에는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사나 공항에 있는 시설 공격했는데 당시 공항에는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도 있었습니다.
[목격자 : "오늘 사나 공항이 2대의 전투기로부터 공격을 받았습니다. 민간인들로 가득 차 있는 공항이 공격을 받았어요."]
[앵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 하마스에 한 것처럼 후티 반군의 지도자를 겨냥해 이른바 참수 작전에도 나서겠다고 했어요?
[기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후티가 하마스와 헤즈볼라, 시리아의 아사드 전 정권들이 배운 것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수장을 살해한 것처럼 후티 지도부도 제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의 실질적인 수장인 압둘 말리크 알후티는 현재 외부 접촉을 하지 않으면서 모습을 일체 드러내지 않고 있는데요.
후티 반군은 확전에는 확전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예멘은 끝까지 팔레스타인을 지원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상황인데요.
[모하메드 알 도브리/예멘 시민 : "이런 공격은 예멘의 결의를 위협하거나 약화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예멘 국민은 신과 코란, 억압받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길을 가는 데 확고부동합니다."]
하마스나 헤즈볼라와 달리 예멘은 이스라엘로부터 2천 킬로미터 이상 떨어져 있고, 또 그동안 이스라엘의 집중 공격 대상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확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이 하마스, 헤즈볼라에 이어 이번에는 후티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는 건데, 미국도 후티 반군에 대한 공격에 나섰죠?
[기자]
미군 중부사령부는 후티가 홍해를 지나는 군함과 상선을 공격하는 데 사용한 지휘 통제 시설 등을 폭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후티가 운영하는 홍해 주변의 레이더 기지와 순항미사일, 드론도 파괴했는데요.
또, 공습을 위해 홍해에 위치한 항공모함에서 전투기가 이륙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그동안 홍해 지역에서 이스라엘뿐 아니라 미국 동맹국 관련 선박을 공격해 왔는데요.
이 때문에 운송에 차질을 빚으면서 일부 국가들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미국은 후티 반군을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세력이라고 규정했는데요.
후티 반군 측은 이번 공습을 미국의 침략이자 주권 침해라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노골적인 지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은 어떻게 돼 가고 있죠?
날씨가 추워지면서 가자지구 주민들의 고통도 더 커질 텐데요.
[기자]
하마스와 이스라엘 휴전 협상은 지금 교착상태에 빠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인질 34명을 석방할 것을 요구했는데, 하마스가 이 가운데 일부에 대한 석방을 거부하고 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 대상을 늘려달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스라엘은 당장 인질들을 석방하지 않을 경우 가자지구에 대한 전례 없는 강도 높은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양측이 팽팽히 맞서면서 휴전 협상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취임하면 미국은 지금보다 더 이스라엘을 지원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스라엘은 급할 게 없다는 입장인데요.
이런 가운데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가자지구의 의료시스템이 붕괴 직전이라면서 의료시설을 공격하는 행위는 전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스라엘 공격으로 자원봉사 간호사가 창문 밖을 보다가 총을 맞고 사망하거나 공습 이후 환자들의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는데요.
유엔은 이스라엘의 병원 공격 등에 대해 독립적이고 투명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김주은 구자람/자료조사:소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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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02 15:31:26
- 수정2025-01-02 15: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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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의 후티 반군은 홍해에서 이스라엘 관련 선박에 대한 공격을 지속해 오고 있는데요.
이스라엘이 후티 반군을 향해 강도 높은 공격을 한 데 이어 미국도 후티 군사 시설을 폭격했습니다.
월드이슈에서 홍희정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스라엘은 후티 반군과도 지속적인 무력 충돌이 있었는데요.
이스라엘이 후티 반군을 향해 하마스, 헤즈볼라와 같은 운명을 맡게 될 거라고 경고했죠?
[기자]
이스라엘은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후티 반군이 지난해 300차례 이스라엘을 공격해 왔다며 더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을 향해 마지막 경고라면서 하마스와 헤즈볼라와 똑같은 비참한 운명을 맞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대니 다논/주유엔 이스라엘 대사 : "우리는 유엔에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제하라는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국민을 방어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네타냐후 총리가 후티를 처단하겠다고 예고한 뒤 실제로 대대적인 공격에 나섰습니다.
예멘 수도 사나와 호데이다 등 후티 반군의 군사 시설이 있는 곳이 폭격을 받았는데요.
지난주에는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사나 공항에 있는 시설 공격했는데 당시 공항에는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도 있었습니다.
[목격자 : "오늘 사나 공항이 2대의 전투기로부터 공격을 받았습니다. 민간인들로 가득 차 있는 공항이 공격을 받았어요."]
[앵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 하마스에 한 것처럼 후티 반군의 지도자를 겨냥해 이른바 참수 작전에도 나서겠다고 했어요?
[기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후티가 하마스와 헤즈볼라, 시리아의 아사드 전 정권들이 배운 것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수장을 살해한 것처럼 후티 지도부도 제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의 실질적인 수장인 압둘 말리크 알후티는 현재 외부 접촉을 하지 않으면서 모습을 일체 드러내지 않고 있는데요.
후티 반군은 확전에는 확전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예멘은 끝까지 팔레스타인을 지원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상황인데요.
[모하메드 알 도브리/예멘 시민 : "이런 공격은 예멘의 결의를 위협하거나 약화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예멘 국민은 신과 코란, 억압받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길을 가는 데 확고부동합니다."]
하마스나 헤즈볼라와 달리 예멘은 이스라엘로부터 2천 킬로미터 이상 떨어져 있고, 또 그동안 이스라엘의 집중 공격 대상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확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이 하마스, 헤즈볼라에 이어 이번에는 후티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는 건데, 미국도 후티 반군에 대한 공격에 나섰죠?
[기자]
미군 중부사령부는 후티가 홍해를 지나는 군함과 상선을 공격하는 데 사용한 지휘 통제 시설 등을 폭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후티가 운영하는 홍해 주변의 레이더 기지와 순항미사일, 드론도 파괴했는데요.
또, 공습을 위해 홍해에 위치한 항공모함에서 전투기가 이륙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그동안 홍해 지역에서 이스라엘뿐 아니라 미국 동맹국 관련 선박을 공격해 왔는데요.
이 때문에 운송에 차질을 빚으면서 일부 국가들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미국은 후티 반군을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세력이라고 규정했는데요.
후티 반군 측은 이번 공습을 미국의 침략이자 주권 침해라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노골적인 지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은 어떻게 돼 가고 있죠?
날씨가 추워지면서 가자지구 주민들의 고통도 더 커질 텐데요.
[기자]
하마스와 이스라엘 휴전 협상은 지금 교착상태에 빠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인질 34명을 석방할 것을 요구했는데, 하마스가 이 가운데 일부에 대한 석방을 거부하고 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 대상을 늘려달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스라엘은 당장 인질들을 석방하지 않을 경우 가자지구에 대한 전례 없는 강도 높은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양측이 팽팽히 맞서면서 휴전 협상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취임하면 미국은 지금보다 더 이스라엘을 지원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스라엘은 급할 게 없다는 입장인데요.
이런 가운데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가자지구의 의료시스템이 붕괴 직전이라면서 의료시설을 공격하는 행위는 전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스라엘 공격으로 자원봉사 간호사가 창문 밖을 보다가 총을 맞고 사망하거나 공습 이후 환자들의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는데요.
유엔은 이스라엘의 병원 공격 등에 대해 독립적이고 투명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김주은 구자람/자료조사:소진영
예멘의 후티 반군은 홍해에서 이스라엘 관련 선박에 대한 공격을 지속해 오고 있는데요.
이스라엘이 후티 반군을 향해 강도 높은 공격을 한 데 이어 미국도 후티 군사 시설을 폭격했습니다.
월드이슈에서 홍희정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스라엘은 후티 반군과도 지속적인 무력 충돌이 있었는데요.
이스라엘이 후티 반군을 향해 하마스, 헤즈볼라와 같은 운명을 맡게 될 거라고 경고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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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후티 반군이 지난해 300차례 이스라엘을 공격해 왔다며 더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을 향해 마지막 경고라면서 하마스와 헤즈볼라와 똑같은 비참한 운명을 맞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대니 다논/주유엔 이스라엘 대사 : "우리는 유엔에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제하라는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국민을 방어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네타냐후 총리가 후티를 처단하겠다고 예고한 뒤 실제로 대대적인 공격에 나섰습니다.
예멘 수도 사나와 호데이다 등 후티 반군의 군사 시설이 있는 곳이 폭격을 받았는데요.
지난주에는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사나 공항에 있는 시설 공격했는데 당시 공항에는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도 있었습니다.
[목격자 : "오늘 사나 공항이 2대의 전투기로부터 공격을 받았습니다. 민간인들로 가득 차 있는 공항이 공격을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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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 하마스에 한 것처럼 후티 반군의 지도자를 겨냥해 이른바 참수 작전에도 나서겠다고 했어요?
[기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후티가 하마스와 헤즈볼라, 시리아의 아사드 전 정권들이 배운 것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수장을 살해한 것처럼 후티 지도부도 제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의 실질적인 수장인 압둘 말리크 알후티는 현재 외부 접촉을 하지 않으면서 모습을 일체 드러내지 않고 있는데요.
후티 반군은 확전에는 확전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예멘은 끝까지 팔레스타인을 지원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상황인데요.
[모하메드 알 도브리/예멘 시민 : "이런 공격은 예멘의 결의를 위협하거나 약화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예멘 국민은 신과 코란, 억압받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길을 가는 데 확고부동합니다."]
하마스나 헤즈볼라와 달리 예멘은 이스라엘로부터 2천 킬로미터 이상 떨어져 있고, 또 그동안 이스라엘의 집중 공격 대상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확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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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하마스, 헤즈볼라에 이어 이번에는 후티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는 건데, 미국도 후티 반군에 대한 공격에 나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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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중부사령부는 후티가 홍해를 지나는 군함과 상선을 공격하는 데 사용한 지휘 통제 시설 등을 폭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후티가 운영하는 홍해 주변의 레이더 기지와 순항미사일, 드론도 파괴했는데요.
또, 공습을 위해 홍해에 위치한 항공모함에서 전투기가 이륙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그동안 홍해 지역에서 이스라엘뿐 아니라 미국 동맹국 관련 선박을 공격해 왔는데요.
이 때문에 운송에 차질을 빚으면서 일부 국가들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미국은 후티 반군을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세력이라고 규정했는데요.
후티 반군 측은 이번 공습을 미국의 침략이자 주권 침해라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노골적인 지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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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은 어떻게 돼 가고 있죠?
날씨가 추워지면서 가자지구 주민들의 고통도 더 커질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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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와 이스라엘 휴전 협상은 지금 교착상태에 빠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인질 34명을 석방할 것을 요구했는데, 하마스가 이 가운데 일부에 대한 석방을 거부하고 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 대상을 늘려달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스라엘은 당장 인질들을 석방하지 않을 경우 가자지구에 대한 전례 없는 강도 높은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양측이 팽팽히 맞서면서 휴전 협상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취임하면 미국은 지금보다 더 이스라엘을 지원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스라엘은 급할 게 없다는 입장인데요.
이런 가운데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가자지구의 의료시스템이 붕괴 직전이라면서 의료시설을 공격하는 행위는 전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스라엘 공격으로 자원봉사 간호사가 창문 밖을 보다가 총을 맞고 사망하거나 공습 이후 환자들의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는데요.
유엔은 이스라엘의 병원 공격 등에 대해 독립적이고 투명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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