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산양 폐사 막아라”…쉼터부터 먹이주기까지
입력 2025.01.02 (18:23)
수정 2025.01.0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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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멸종위기 야생 동물인 산양은 겨울철이면 폭설에 고립돼 먹이를 구하지 못하고 탈진해 폐사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를 막기 위해 지자체가 나서 산양의 주요 서식지에 긴급 피난 시설을 설치하고 먹이를 공급하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어른 허리 높이까지 쌓인 눈.
'산양'은 오도 가도 못합니다.
먹이를 찾아 헤매다 눈 속에서 생을 마감하는 일이 흔합니다.
[조재운/양구산양사향노루센터장 : "먹이의 제약, 그다음에 이동하는데 제약이 되기 때문에 그때 이제 굉장히 피로감을 느끼고, 얘들이 이제 그것이 지속되면서 결국에는 먹이를 못 찾고 그래서 굶주림에 이제 폐사가 되는."]
이 같은 폭설로 지난해에는 2천 마리였던 산양의 수가 절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지자체는 응급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접경지역 야산에 야트막한 철제 구조물이 설치돼 있습니다.
산양 쉼텁니다.
산양이 좋아하는 바위틈이나 동굴에서 착안한 형태입니다.
안에는 먹이인 건초를 놔뒀습니다.
쉼터 근처에는 산양의 생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무인 센서 카메라가 설치됐습니다.
양구군은 국가유산청과 함께 지금까지 쉼터 6개, 먹이대 20여 개를 설치했는데, 이번 겨울 안에 쉼터와 먹이대를 각각 10여 개씩 더 만들 계획입니다.
쉼터가 아니더라도 곳곳에 먹이를 놔둬서 산양이 눈에 갇힐 때 굶어 죽지 않도록 대비했습니다.
[조재운/양구산양사향노루센터장 : "먹이 먹고, 가서 쉬고 하는 게 지금 카메라에 포착이 되고 있어요. 겨울철에 이 쉼터랑 먹이대가 산양들한테 겨울을 나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하고."]
양구산양사향노루센터는 앞으로 군부대와 협조해 민간인통제선 이북 지역에 대한 산양 구조활동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화면제공:양구 산양사향노루센터
멸종위기 야생 동물인 산양은 겨울철이면 폭설에 고립돼 먹이를 구하지 못하고 탈진해 폐사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를 막기 위해 지자체가 나서 산양의 주요 서식지에 긴급 피난 시설을 설치하고 먹이를 공급하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어른 허리 높이까지 쌓인 눈.
'산양'은 오도 가도 못합니다.
먹이를 찾아 헤매다 눈 속에서 생을 마감하는 일이 흔합니다.
[조재운/양구산양사향노루센터장 : "먹이의 제약, 그다음에 이동하는데 제약이 되기 때문에 그때 이제 굉장히 피로감을 느끼고, 얘들이 이제 그것이 지속되면서 결국에는 먹이를 못 찾고 그래서 굶주림에 이제 폐사가 되는."]
이 같은 폭설로 지난해에는 2천 마리였던 산양의 수가 절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지자체는 응급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접경지역 야산에 야트막한 철제 구조물이 설치돼 있습니다.
산양 쉼텁니다.
산양이 좋아하는 바위틈이나 동굴에서 착안한 형태입니다.
안에는 먹이인 건초를 놔뒀습니다.
쉼터 근처에는 산양의 생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무인 센서 카메라가 설치됐습니다.
양구군은 국가유산청과 함께 지금까지 쉼터 6개, 먹이대 20여 개를 설치했는데, 이번 겨울 안에 쉼터와 먹이대를 각각 10여 개씩 더 만들 계획입니다.
쉼터가 아니더라도 곳곳에 먹이를 놔둬서 산양이 눈에 갇힐 때 굶어 죽지 않도록 대비했습니다.
[조재운/양구산양사향노루센터장 : "먹이 먹고, 가서 쉬고 하는 게 지금 카메라에 포착이 되고 있어요. 겨울철에 이 쉼터랑 먹이대가 산양들한테 겨울을 나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하고."]
양구산양사향노루센터는 앞으로 군부대와 협조해 민간인통제선 이북 지역에 대한 산양 구조활동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화면제공:양구 산양사향노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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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 산양 폐사 막아라”…쉼터부터 먹이주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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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1-02 18: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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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야생 동물인 산양은 겨울철이면 폭설에 고립돼 먹이를 구하지 못하고 탈진해 폐사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를 막기 위해 지자체가 나서 산양의 주요 서식지에 긴급 피난 시설을 설치하고 먹이를 공급하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어른 허리 높이까지 쌓인 눈.
'산양'은 오도 가도 못합니다.
먹이를 찾아 헤매다 눈 속에서 생을 마감하는 일이 흔합니다.
[조재운/양구산양사향노루센터장 : "먹이의 제약, 그다음에 이동하는데 제약이 되기 때문에 그때 이제 굉장히 피로감을 느끼고, 얘들이 이제 그것이 지속되면서 결국에는 먹이를 못 찾고 그래서 굶주림에 이제 폐사가 되는."]
이 같은 폭설로 지난해에는 2천 마리였던 산양의 수가 절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지자체는 응급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접경지역 야산에 야트막한 철제 구조물이 설치돼 있습니다.
산양 쉼텁니다.
산양이 좋아하는 바위틈이나 동굴에서 착안한 형태입니다.
안에는 먹이인 건초를 놔뒀습니다.
쉼터 근처에는 산양의 생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무인 센서 카메라가 설치됐습니다.
양구군은 국가유산청과 함께 지금까지 쉼터 6개, 먹이대 20여 개를 설치했는데, 이번 겨울 안에 쉼터와 먹이대를 각각 10여 개씩 더 만들 계획입니다.
쉼터가 아니더라도 곳곳에 먹이를 놔둬서 산양이 눈에 갇힐 때 굶어 죽지 않도록 대비했습니다.
[조재운/양구산양사향노루센터장 : "먹이 먹고, 가서 쉬고 하는 게 지금 카메라에 포착이 되고 있어요. 겨울철에 이 쉼터랑 먹이대가 산양들한테 겨울을 나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하고."]
양구산양사향노루센터는 앞으로 군부대와 협조해 민간인통제선 이북 지역에 대한 산양 구조활동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화면제공:양구 산양사향노루센터
멸종위기 야생 동물인 산양은 겨울철이면 폭설에 고립돼 먹이를 구하지 못하고 탈진해 폐사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를 막기 위해 지자체가 나서 산양의 주요 서식지에 긴급 피난 시설을 설치하고 먹이를 공급하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어른 허리 높이까지 쌓인 눈.
'산양'은 오도 가도 못합니다.
먹이를 찾아 헤매다 눈 속에서 생을 마감하는 일이 흔합니다.
[조재운/양구산양사향노루센터장 : "먹이의 제약, 그다음에 이동하는데 제약이 되기 때문에 그때 이제 굉장히 피로감을 느끼고, 얘들이 이제 그것이 지속되면서 결국에는 먹이를 못 찾고 그래서 굶주림에 이제 폐사가 되는."]
이 같은 폭설로 지난해에는 2천 마리였던 산양의 수가 절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지자체는 응급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접경지역 야산에 야트막한 철제 구조물이 설치돼 있습니다.
산양 쉼텁니다.
산양이 좋아하는 바위틈이나 동굴에서 착안한 형태입니다.
안에는 먹이인 건초를 놔뒀습니다.
쉼터 근처에는 산양의 생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무인 센서 카메라가 설치됐습니다.
양구군은 국가유산청과 함께 지금까지 쉼터 6개, 먹이대 20여 개를 설치했는데, 이번 겨울 안에 쉼터와 먹이대를 각각 10여 개씩 더 만들 계획입니다.
쉼터가 아니더라도 곳곳에 먹이를 놔둬서 산양이 눈에 갇힐 때 굶어 죽지 않도록 대비했습니다.
[조재운/양구산양사향노루센터장 : "먹이 먹고, 가서 쉬고 하는 게 지금 카메라에 포착이 되고 있어요. 겨울철에 이 쉼터랑 먹이대가 산양들한테 겨울을 나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하고."]
양구산양사향노루센터는 앞으로 군부대와 협조해 민간인통제선 이북 지역에 대한 산양 구조활동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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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기자 newjean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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