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출범…부산항 걱정·기대 교차
입력 2025.01.02 (19:47)
수정 2025.01.0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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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2기 정부가 이번 달 출범하면서 부산항도 격랑이 예고됩니다.
보호 무역으로 세계적으로 물동량 감소할 거란 우려 속에서 부산항이 새로운 경쟁력 확보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2500만 개.
지난해 2430만 개 실적에 이어 사상 최대 목표인데, 장밋빛 전망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하면 전 세계 물동량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특히 트럼프 정부가 중국에 대해 60% 관세 부과를 현실화하면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 연계 생산이 6%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해외 진출 기업이 본국으로 돌아오는 '리쇼어링'과 관세 장벽으로 인한 대미 수출 감소도 걱정입니다.
[정성문/동아대 경제학과 교수 : "부산에서 주로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산업이 철강, 기계, 자동차, 조선산업인데 이 중에서 특히 자동차나 철강 산업에 있어서는 미국 수출이 좀 감소하게 되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다만 기업들이 관세 발효 전 미리 수출, 수입 물량을 확보하면서 올 상반기 일시적으로 물동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하반기 이후엔 물동량 감소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부산항만공사는 환적 화물 공략을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부산항 모든 터미널의 선박, 화물을 실시간 추적하는 통합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선사가 빠르고 효율적으로 환적 화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응혁/부산항만공사 국제물류지원부장 : "부산항에 9~10개의 터미널이 있는데 그것을 한 포털에 모아서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선사의 실무자 입장에서는 환적 화물을 놓치지 않고 모선에 다 연결해서 매칭을 시켜줄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부산을 북미로 향하는 마지막 기항지로 삼는 국제노선이 아시아 최다인 27개에 이르고, 부두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부산항이 트럼프 시대 격랑 속에서도 도약할 수 있는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미국 트럼프 2기 정부가 이번 달 출범하면서 부산항도 격랑이 예고됩니다.
보호 무역으로 세계적으로 물동량 감소할 거란 우려 속에서 부산항이 새로운 경쟁력 확보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2500만 개.
지난해 2430만 개 실적에 이어 사상 최대 목표인데, 장밋빛 전망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하면 전 세계 물동량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특히 트럼프 정부가 중국에 대해 60% 관세 부과를 현실화하면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 연계 생산이 6%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해외 진출 기업이 본국으로 돌아오는 '리쇼어링'과 관세 장벽으로 인한 대미 수출 감소도 걱정입니다.
[정성문/동아대 경제학과 교수 : "부산에서 주로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산업이 철강, 기계, 자동차, 조선산업인데 이 중에서 특히 자동차나 철강 산업에 있어서는 미국 수출이 좀 감소하게 되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다만 기업들이 관세 발효 전 미리 수출, 수입 물량을 확보하면서 올 상반기 일시적으로 물동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하반기 이후엔 물동량 감소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부산항만공사는 환적 화물 공략을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부산항 모든 터미널의 선박, 화물을 실시간 추적하는 통합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선사가 빠르고 효율적으로 환적 화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응혁/부산항만공사 국제물류지원부장 : "부산항에 9~10개의 터미널이 있는데 그것을 한 포털에 모아서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선사의 실무자 입장에서는 환적 화물을 놓치지 않고 모선에 다 연결해서 매칭을 시켜줄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부산을 북미로 향하는 마지막 기항지로 삼는 국제노선이 아시아 최다인 27개에 이르고, 부두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부산항이 트럼프 시대 격랑 속에서도 도약할 수 있는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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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2기 정부가 이번 달 출범하면서 부산항도 격랑이 예고됩니다.
보호 무역으로 세계적으로 물동량 감소할 거란 우려 속에서 부산항이 새로운 경쟁력 확보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2500만 개.
지난해 2430만 개 실적에 이어 사상 최대 목표인데, 장밋빛 전망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하면 전 세계 물동량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특히 트럼프 정부가 중국에 대해 60% 관세 부과를 현실화하면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 연계 생산이 6%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해외 진출 기업이 본국으로 돌아오는 '리쇼어링'과 관세 장벽으로 인한 대미 수출 감소도 걱정입니다.
[정성문/동아대 경제학과 교수 : "부산에서 주로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산업이 철강, 기계, 자동차, 조선산업인데 이 중에서 특히 자동차나 철강 산업에 있어서는 미국 수출이 좀 감소하게 되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다만 기업들이 관세 발효 전 미리 수출, 수입 물량을 확보하면서 올 상반기 일시적으로 물동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하반기 이후엔 물동량 감소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부산항만공사는 환적 화물 공략을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부산항 모든 터미널의 선박, 화물을 실시간 추적하는 통합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선사가 빠르고 효율적으로 환적 화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응혁/부산항만공사 국제물류지원부장 : "부산항에 9~10개의 터미널이 있는데 그것을 한 포털에 모아서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선사의 실무자 입장에서는 환적 화물을 놓치지 않고 모선에 다 연결해서 매칭을 시켜줄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부산을 북미로 향하는 마지막 기항지로 삼는 국제노선이 아시아 최다인 27개에 이르고, 부두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부산항이 트럼프 시대 격랑 속에서도 도약할 수 있는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미국 트럼프 2기 정부가 이번 달 출범하면서 부산항도 격랑이 예고됩니다.
보호 무역으로 세계적으로 물동량 감소할 거란 우려 속에서 부산항이 새로운 경쟁력 확보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2500만 개.
지난해 2430만 개 실적에 이어 사상 최대 목표인데, 장밋빛 전망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하면 전 세계 물동량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특히 트럼프 정부가 중국에 대해 60% 관세 부과를 현실화하면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 연계 생산이 6%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해외 진출 기업이 본국으로 돌아오는 '리쇼어링'과 관세 장벽으로 인한 대미 수출 감소도 걱정입니다.
[정성문/동아대 경제학과 교수 : "부산에서 주로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산업이 철강, 기계, 자동차, 조선산업인데 이 중에서 특히 자동차나 철강 산업에 있어서는 미국 수출이 좀 감소하게 되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다만 기업들이 관세 발효 전 미리 수출, 수입 물량을 확보하면서 올 상반기 일시적으로 물동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하반기 이후엔 물동량 감소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부산항만공사는 환적 화물 공략을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부산항 모든 터미널의 선박, 화물을 실시간 추적하는 통합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선사가 빠르고 효율적으로 환적 화물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응혁/부산항만공사 국제물류지원부장 : "부산항에 9~10개의 터미널이 있는데 그것을 한 포털에 모아서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선사의 실무자 입장에서는 환적 화물을 놓치지 않고 모선에 다 연결해서 매칭을 시켜줄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부산을 북미로 향하는 마지막 기항지로 삼는 국제노선이 아시아 최다인 27개에 이르고, 부두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부산항이 트럼프 시대 격랑 속에서도 도약할 수 있는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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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아 기자 j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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