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찾았지만 접근 난항…사고 원인 파악도 본격화

입력 2025.01.02 (21:37) 수정 2025.01.0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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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산 앞바다에서 전복된 운반선 '서해호'의 실종자 수색이 나흘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지막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덤프트럭을 바다 밑에서 찾았는데, 조류가 워낙 거세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 조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선박이 바닥을 드러낸 채 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전복된 83톤급 운반선 '서해호'입니다.

승선원 7명 가운데 2명만 구조되고 4명은 선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지만 여전히 1명이 실종 상탭니다.

해경은 수심 15미터 아래 갯골에서 마지막 실종자인 덤프트럭 기사가 타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조류가 워낙 세 접근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해경은 물때에 맞춰 트럭에 접근해 볼 계획이지만, 실종자가 조류를 타고 이동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주변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수사도 진행 중입니다.

사고 당시 해역의 파고는 0.5~1m 정도.

대형 운반선이 뒤집어질 정도는 아니었지만, 출항 한 시간 만에 배가 순식간에 뒤집어졌다는 증언이 나온 상황입니다.

[한재준/최초 구조 어선 선장 : "구해준 사람들(구조자) 말로는 순간적으로 넘어가더래요. 금방 넘어가더래요. 손쓸 틈도 없이…."]

이에 따라 해경은 배에 실려있던 11톤 크레인과 25톤 덤프트럭 등 중장비가 제대로 결속돼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정명수/태안해경 형사계장 : "배가 기울게 된 원인, 이걸 찾는 데 가장 주력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곳에서 지금 CCTV를 수거 작업을 하고 있고 이것 또한 분석을 통해서 수사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해당 선박에 실려 있던 경유 800리터를 모두 제거해 인근 양식장에 유출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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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럭 찾았지만 접근 난항…사고 원인 파악도 본격화
    • 입력 2025-01-02 21:37:17
    • 수정2025-01-02 22:12:22
    뉴스9(대전)
[앵커]

서산 앞바다에서 전복된 운반선 '서해호'의 실종자 수색이 나흘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지막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덤프트럭을 바다 밑에서 찾았는데, 조류가 워낙 거세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 조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선박이 바닥을 드러낸 채 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전복된 83톤급 운반선 '서해호'입니다.

승선원 7명 가운데 2명만 구조되고 4명은 선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지만 여전히 1명이 실종 상탭니다.

해경은 수심 15미터 아래 갯골에서 마지막 실종자인 덤프트럭 기사가 타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조류가 워낙 세 접근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해경은 물때에 맞춰 트럭에 접근해 볼 계획이지만, 실종자가 조류를 타고 이동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주변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수사도 진행 중입니다.

사고 당시 해역의 파고는 0.5~1m 정도.

대형 운반선이 뒤집어질 정도는 아니었지만, 출항 한 시간 만에 배가 순식간에 뒤집어졌다는 증언이 나온 상황입니다.

[한재준/최초 구조 어선 선장 : "구해준 사람들(구조자) 말로는 순간적으로 넘어가더래요. 금방 넘어가더래요. 손쓸 틈도 없이…."]

이에 따라 해경은 배에 실려있던 11톤 크레인과 25톤 덤프트럭 등 중장비가 제대로 결속돼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정명수/태안해경 형사계장 : "배가 기울게 된 원인, 이걸 찾는 데 가장 주력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곳에서 지금 CCTV를 수거 작업을 하고 있고 이것 또한 분석을 통해서 수사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해당 선박에 실려 있던 경유 800리터를 모두 제거해 인근 양식장에 유출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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