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사의 만류에 ‘출근’…최-대통령실 갈등 봉합?

입력 2025.01.03 (06:14) 수정 2025.01.0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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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상목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에 집단 사의 표명으로 반발했던 대통령실 참모들이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최 대행의 거듭된 만류에 겉으로는 갈등이 봉합되는 모습인데, 최 대행을 향한 불만은 여전한 거로 확인됩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도 어김없이 열린 제주항공 참사 수습 중대본 회의.

중대본 본부장부터 행정안전부 장관, 법무부 장관 자리 모두 '대행'들입니다.

이어서 열린 새해 정부 시무식.

배경은 지난해와 같았지만 참석자도, 분위기도 달랐습니다.

이같은 상황을 고려한 듯, 최상목 권한대행은 '국정안정'과 '협력'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 "국정 안정과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국회, 여야, 정치권을 비롯한 지도층의 단합과 협력이 절실합니다."]

헌법재판관 임명에 반발해 집단 사의를 밝혔던 대통령실 참모들도 일단은 정상 출근하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사표가 수리됐다"며 업무 중단을 선언했던 정진석 비서실장도 "사의가 수용될 때까지는 출근하겠다"며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그제 최 대행이 세 차례 전화를 걸어 사의를 만류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대통령실이 국정 안정은 뒤로 하고 갈등에 앞장서고 있다는 비판을 감안한 거로 보입니다.

그러나 참모들은 여전히 "정 실장이 사직하게 되면 전원이 동반 사직하겠다"고 내부 회의에서 밝히는 등, 최 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한 반발 기류는 여전합니다.

대통령 권한대행과 대통령실의 갈등은 일단 봉합된 모양새지만 정부 곳곳이 대행 체제인 상황에서 대통령실의 보좌 역할마저 약해지는 건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류재현/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박미주 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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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석, 사의 만류에 ‘출근’…최-대통령실 갈등 봉합?
    • 입력 2025-01-03 06:14:07
    • 수정2025-01-03 07: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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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상목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에 집단 사의 표명으로 반발했던 대통령실 참모들이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최 대행의 거듭된 만류에 겉으로는 갈등이 봉합되는 모습인데, 최 대행을 향한 불만은 여전한 거로 확인됩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도 어김없이 열린 제주항공 참사 수습 중대본 회의.

중대본 본부장부터 행정안전부 장관, 법무부 장관 자리 모두 '대행'들입니다.

이어서 열린 새해 정부 시무식.

배경은 지난해와 같았지만 참석자도, 분위기도 달랐습니다.

이같은 상황을 고려한 듯, 최상목 권한대행은 '국정안정'과 '협력'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 "국정 안정과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국회, 여야, 정치권을 비롯한 지도층의 단합과 협력이 절실합니다."]

헌법재판관 임명에 반발해 집단 사의를 밝혔던 대통령실 참모들도 일단은 정상 출근하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사표가 수리됐다"며 업무 중단을 선언했던 정진석 비서실장도 "사의가 수용될 때까지는 출근하겠다"며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그제 최 대행이 세 차례 전화를 걸어 사의를 만류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대통령실이 국정 안정은 뒤로 하고 갈등에 앞장서고 있다는 비판을 감안한 거로 보입니다.

그러나 참모들은 여전히 "정 실장이 사직하게 되면 전원이 동반 사직하겠다"고 내부 회의에서 밝히는 등, 최 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한 반발 기류는 여전합니다.

대통령 권한대행과 대통령실의 갈등은 일단 봉합된 모양새지만 정부 곳곳이 대행 체제인 상황에서 대통령실의 보좌 역할마저 약해지는 건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류재현/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박미주 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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