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 시도에 지지자 집회…관저 앞은 ‘아수라장’

입력 2025.01.03 (21:05) 수정 2025.01.03 (22: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관저 주변에 모여 체포 반대를 외쳤습니다.

여기에 체포를 촉구하는 시민들과 질서를 유지하려는 경찰 기동대까지, 한남동 일대는 종일 혼잡하고 소란했습니다.

여소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가!) 지킨다!"]

이른 새벽부터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은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로 채워졌습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계엄은 합법이었다"며, 체포영장 집행을 중단하라고 외쳤습니다.

['체포 반대' 집회 참가자/음성변조 : "체포가 돼? 지금 뭐 명분이 있어야 체포를 하지. 아무런 명분 없이 체포를 하는 거 아니야."]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도로 위까지 나와 집회를 통제하는 경찰에게 거칠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오후까지 집회를 이어간 참가자들은 공수처가 체포 영장 집행을 중지하자 환호했습니다.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구속하라!"]

공수처 수사팀이 현장을 떠난 뒤엔 윤 대통령의 체포를 촉구하는 집회도 시작돼 관저 인근은 더욱 혼잡해졌습니다.

체포 촉구 집회 참가자들은 "대통령실 경호처가 체포영장 집행을 불법적으로 방해했다"며, "윤 대통령을 즉각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구민지/'체포 촉구' 집회 참가자 : "고작 저기 있는 한 사람을 막지 못한다는 것이, 체포하지 못한다는 것이 너무 답답하고 좌절스럽습니다."]

경찰은 기동대 버스 135대를 투입해 관저 인근 차 벽을 세워, 집회 인파를 통제했지만, 오후 늦게까지 집회가 계속되며 인근에선 퇴근길 교통 정체가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 김경민 하정현 강현경/영상편집:박경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집행 시도에 지지자 집회…관저 앞은 ‘아수라장’
    • 입력 2025-01-03 21:05:36
    • 수정2025-01-03 22:04:13
    뉴스 9
[앵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관저 주변에 모여 체포 반대를 외쳤습니다.

여기에 체포를 촉구하는 시민들과 질서를 유지하려는 경찰 기동대까지, 한남동 일대는 종일 혼잡하고 소란했습니다.

여소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가!) 지킨다!"]

이른 새벽부터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은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로 채워졌습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계엄은 합법이었다"며, 체포영장 집행을 중단하라고 외쳤습니다.

['체포 반대' 집회 참가자/음성변조 : "체포가 돼? 지금 뭐 명분이 있어야 체포를 하지. 아무런 명분 없이 체포를 하는 거 아니야."]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도로 위까지 나와 집회를 통제하는 경찰에게 거칠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오후까지 집회를 이어간 참가자들은 공수처가 체포 영장 집행을 중지하자 환호했습니다.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구속하라!"]

공수처 수사팀이 현장을 떠난 뒤엔 윤 대통령의 체포를 촉구하는 집회도 시작돼 관저 인근은 더욱 혼잡해졌습니다.

체포 촉구 집회 참가자들은 "대통령실 경호처가 체포영장 집행을 불법적으로 방해했다"며, "윤 대통령을 즉각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구민지/'체포 촉구' 집회 참가자 : "고작 저기 있는 한 사람을 막지 못한다는 것이, 체포하지 못한다는 것이 너무 답답하고 좌절스럽습니다."]

경찰은 기동대 버스 135대를 투입해 관저 인근 차 벽을 세워, 집회 인파를 통제했지만, 오후 늦게까지 집회가 계속되며 인근에선 퇴근길 교통 정체가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 김경민 하정현 강현경/영상편집:박경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