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기록, 무엇이 담겼나?…블랙박스 6일 미국 이송
입력 2025.01.03 (21:37)
수정 2025.01.04 (08: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사고 여객기의 음성 기록을 분석하기 위한 작업이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착륙허가 이후부터 마지막 9분을 포함해, 사고 전 두 시간 동안의 대화와 신호음을 통해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걸로 기대됩니다.
손상이 있는 비행기록 장치는 사흘 뒤 미국으로 보냅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기 블랙박스 가운데 비교적 손상 없이 발견된 음성기록장치.
음성 추출 작업이 끝나 지금은 녹취록 작성 중입니다.
이 음성 기록으로 알 수 있는 사고 당시 상황은 무엇일까, 과거 사고를 되짚으면 단서가 있습니다.
[2013년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 당시 관제탑 무전 : "아시아나 214편, 비상 차량이 출동하고 있습니다. 모든 지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201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사고가 난 아시아나 항공기의 음성 기록 장치에선 사고가 난 뒤 관제탑이 조종사에게 보낸 무전 내용이 확인됐습니다.
사고 발생 18초 전, 항공기 고도가 크게 200피트까지 내려왔다는 기계음이 들리고, 곧바로 조종사 한 명이 고도가 낮다고 말합니다.
충돌 4초 전, 비행기를 띄울 만큼의 양력이 충분하지 않은 '실속 상태'에 근접했음을 알리는 진동도 기록됐습니다.
조종실에서 발생한 거의 모든 종류의 소리가 녹음된 겁니다.
[송병흠/한국항공대학교 명예교수 : "음성 기록 장치는 흔히 말해서 어떤 사고 조사를 할 때 왜 이런 사고가 일어났는지에 대한 아주 중요한 단서를 찾을 수 있는 장치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일부가 손상된 비행기록장치는 오는 6일 미국으로 보내집니다.
비행기록장치에는 사고 당시 여객기의 엔진 출력은 물론 랜딩기어의 작동 여부 등 핵심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사고조사위는 음성기록의 경우 유가족들에게 상황에 따라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으로 보내질 비행기록장치 해독 등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예단하기 어려운 만큼 참사의 전모를 밝힐 수 있는 퍼즐을 맞추는 작업은 아직 초기 단계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경진
사고 여객기의 음성 기록을 분석하기 위한 작업이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착륙허가 이후부터 마지막 9분을 포함해, 사고 전 두 시간 동안의 대화와 신호음을 통해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걸로 기대됩니다.
손상이 있는 비행기록 장치는 사흘 뒤 미국으로 보냅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기 블랙박스 가운데 비교적 손상 없이 발견된 음성기록장치.
음성 추출 작업이 끝나 지금은 녹취록 작성 중입니다.
이 음성 기록으로 알 수 있는 사고 당시 상황은 무엇일까, 과거 사고를 되짚으면 단서가 있습니다.
[2013년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 당시 관제탑 무전 : "아시아나 214편, 비상 차량이 출동하고 있습니다. 모든 지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201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사고가 난 아시아나 항공기의 음성 기록 장치에선 사고가 난 뒤 관제탑이 조종사에게 보낸 무전 내용이 확인됐습니다.
사고 발생 18초 전, 항공기 고도가 크게 200피트까지 내려왔다는 기계음이 들리고, 곧바로 조종사 한 명이 고도가 낮다고 말합니다.
충돌 4초 전, 비행기를 띄울 만큼의 양력이 충분하지 않은 '실속 상태'에 근접했음을 알리는 진동도 기록됐습니다.
조종실에서 발생한 거의 모든 종류의 소리가 녹음된 겁니다.
[송병흠/한국항공대학교 명예교수 : "음성 기록 장치는 흔히 말해서 어떤 사고 조사를 할 때 왜 이런 사고가 일어났는지에 대한 아주 중요한 단서를 찾을 수 있는 장치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일부가 손상된 비행기록장치는 오는 6일 미국으로 보내집니다.
비행기록장치에는 사고 당시 여객기의 엔진 출력은 물론 랜딩기어의 작동 여부 등 핵심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사고조사위는 음성기록의 경우 유가족들에게 상황에 따라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으로 보내질 비행기록장치 해독 등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예단하기 어려운 만큼 참사의 전모를 밝힐 수 있는 퍼즐을 맞추는 작업은 아직 초기 단계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경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음성기록, 무엇이 담겼나?…블랙박스 6일 미국 이송
-
- 입력 2025-01-03 21:37:59
- 수정2025-01-04 08:40:13
[앵커]
사고 여객기의 음성 기록을 분석하기 위한 작업이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착륙허가 이후부터 마지막 9분을 포함해, 사고 전 두 시간 동안의 대화와 신호음을 통해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걸로 기대됩니다.
손상이 있는 비행기록 장치는 사흘 뒤 미국으로 보냅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기 블랙박스 가운데 비교적 손상 없이 발견된 음성기록장치.
음성 추출 작업이 끝나 지금은 녹취록 작성 중입니다.
이 음성 기록으로 알 수 있는 사고 당시 상황은 무엇일까, 과거 사고를 되짚으면 단서가 있습니다.
[2013년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 당시 관제탑 무전 : "아시아나 214편, 비상 차량이 출동하고 있습니다. 모든 지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201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사고가 난 아시아나 항공기의 음성 기록 장치에선 사고가 난 뒤 관제탑이 조종사에게 보낸 무전 내용이 확인됐습니다.
사고 발생 18초 전, 항공기 고도가 크게 200피트까지 내려왔다는 기계음이 들리고, 곧바로 조종사 한 명이 고도가 낮다고 말합니다.
충돌 4초 전, 비행기를 띄울 만큼의 양력이 충분하지 않은 '실속 상태'에 근접했음을 알리는 진동도 기록됐습니다.
조종실에서 발생한 거의 모든 종류의 소리가 녹음된 겁니다.
[송병흠/한국항공대학교 명예교수 : "음성 기록 장치는 흔히 말해서 어떤 사고 조사를 할 때 왜 이런 사고가 일어났는지에 대한 아주 중요한 단서를 찾을 수 있는 장치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일부가 손상된 비행기록장치는 오는 6일 미국으로 보내집니다.
비행기록장치에는 사고 당시 여객기의 엔진 출력은 물론 랜딩기어의 작동 여부 등 핵심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사고조사위는 음성기록의 경우 유가족들에게 상황에 따라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으로 보내질 비행기록장치 해독 등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예단하기 어려운 만큼 참사의 전모를 밝힐 수 있는 퍼즐을 맞추는 작업은 아직 초기 단계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경진
사고 여객기의 음성 기록을 분석하기 위한 작업이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착륙허가 이후부터 마지막 9분을 포함해, 사고 전 두 시간 동안의 대화와 신호음을 통해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걸로 기대됩니다.
손상이 있는 비행기록 장치는 사흘 뒤 미국으로 보냅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기 블랙박스 가운데 비교적 손상 없이 발견된 음성기록장치.
음성 추출 작업이 끝나 지금은 녹취록 작성 중입니다.
이 음성 기록으로 알 수 있는 사고 당시 상황은 무엇일까, 과거 사고를 되짚으면 단서가 있습니다.
[2013년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 당시 관제탑 무전 : "아시아나 214편, 비상 차량이 출동하고 있습니다. 모든 지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201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사고가 난 아시아나 항공기의 음성 기록 장치에선 사고가 난 뒤 관제탑이 조종사에게 보낸 무전 내용이 확인됐습니다.
사고 발생 18초 전, 항공기 고도가 크게 200피트까지 내려왔다는 기계음이 들리고, 곧바로 조종사 한 명이 고도가 낮다고 말합니다.
충돌 4초 전, 비행기를 띄울 만큼의 양력이 충분하지 않은 '실속 상태'에 근접했음을 알리는 진동도 기록됐습니다.
조종실에서 발생한 거의 모든 종류의 소리가 녹음된 겁니다.
[송병흠/한국항공대학교 명예교수 : "음성 기록 장치는 흔히 말해서 어떤 사고 조사를 할 때 왜 이런 사고가 일어났는지에 대한 아주 중요한 단서를 찾을 수 있는 장치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일부가 손상된 비행기록장치는 오는 6일 미국으로 보내집니다.
비행기록장치에는 사고 당시 여객기의 엔진 출력은 물론 랜딩기어의 작동 여부 등 핵심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사고조사위는 음성기록의 경우 유가족들에게 상황에 따라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으로 보내질 비행기록장치 해독 등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예단하기 어려운 만큼 참사의 전모를 밝힐 수 있는 퍼즐을 맞추는 작업은 아직 초기 단계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경진
-
-
이승철 기자 bullseye@kbs.co.kr
이승철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