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잔 미만도 발암”…미 보건당국, 술에 경고문구 권고

입력 2025.01.04 (08:10) 수정 2025.01.0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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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에 ‘알코올은 암을 유발한다’는 내용의 경고문구를 달도록 법으로 의무화해야 한다고 비벡 머시 미국 의무총감(SG) 겸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이 현지시각 3일 촉구했습니다.

이는 알코올 섭취가 유방암·대장암·간암 등 최소한 7종의 암에 걸릴 위험을 높이며, 과거 통념과는 달리 하루 한 잔 미만으로도 암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의학계의 정설로 굳어진 데 따른 겁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의무총감실은 이날 보고서와 함께 발표한 성명서에서 “알코올 섭취는 미국에서 예방 가능한 암 원인들 중 3위에 해당하며, 담배와 비만 다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만 따져서 알코올 섭취에 따른 암 발생 건수는 매년 10만 건이고, 사망자는 매년 2만 명에 이릅니다.

알코올과 관련된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한 해에 1만3500명이 넘습니다.

다른 조건이 똑같을 때 하루에 술 두 잔을 마시는 경우를 금주하는 경우와 비교하면, 여성 100명 중 5명, 남성 100명 중 3명이 음주로 암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수십 년간 미국 보건당국의 식단 가이드라인에는 여성 하루 1잔, 남성 하루 2잔 수준의 알코올 섭취는 건강에 해롭지 않다고 되어 있었지만, 의학계의 통설이 바뀜에 따라 2025년으로 예정된 가이드라인 개정 때 내용이 변경될 가능성이 큽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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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04 08:10:57
    • 수정2025-01-04 08:52:29
    국제
주류에 ‘알코올은 암을 유발한다’는 내용의 경고문구를 달도록 법으로 의무화해야 한다고 비벡 머시 미국 의무총감(SG) 겸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이 현지시각 3일 촉구했습니다.

이는 알코올 섭취가 유방암·대장암·간암 등 최소한 7종의 암에 걸릴 위험을 높이며, 과거 통념과는 달리 하루 한 잔 미만으로도 암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의학계의 정설로 굳어진 데 따른 겁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의무총감실은 이날 보고서와 함께 발표한 성명서에서 “알코올 섭취는 미국에서 예방 가능한 암 원인들 중 3위에 해당하며, 담배와 비만 다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만 따져서 알코올 섭취에 따른 암 발생 건수는 매년 10만 건이고, 사망자는 매년 2만 명에 이릅니다.

알코올과 관련된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한 해에 1만3500명이 넘습니다.

다른 조건이 똑같을 때 하루에 술 두 잔을 마시는 경우를 금주하는 경우와 비교하면, 여성 100명 중 5명, 남성 100명 중 3명이 음주로 암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수십 년간 미국 보건당국의 식단 가이드라인에는 여성 하루 1잔, 남성 하루 2잔 수준의 알코올 섭취는 건강에 해롭지 않다고 되어 있었지만, 의학계의 통설이 바뀜에 따라 2025년으로 예정된 가이드라인 개정 때 내용이 변경될 가능성이 큽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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