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재선출…‘트럼프의 힘’ 재확인

입력 2025.01.04 (09:25) 수정 2025.01.0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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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한 미 하원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공개 지지를 받은 마이크 존슨 현 의장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반대표를 던졌던 공화당 의원 2명이 1차 투표가 마무리되기 전에 마음을 바꿔 간신히 통과한 건데요.

트럼프 당선인이 의회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이 다시 확인됐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이크 존슨 미 공화당 원내대표가 현지시각 3일 출범한 119대 의회의 신임 하원의장으로 선출됐습니다.

과반인 218표를 확보해 1차 투표에서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마이크 존슨/미 하원의장 : "이 선거에 감사합니다. 의회가 저에게 준 신뢰에 감사드립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입니다."]

존슨 의장은 애초 투표에선 과반에 못 미치는 216표에 그쳤습니다.

토머스 매시, 랄프 노먼, 키스 셀프 등 공화당 의원 3명이 존슨 대신 다른 공화당 후보에 투표했습니다.

존슨이 민주당에 유화적이라는 이유에섭니다.

[토머스 매시/공화당 의원 : "저는 마이크 존슨에게 투표하지 않을 겁니다."]

다만, 1차 투표가 종료되지 않은 사이 2명이 마음을 바꿔 존슨이 하원의장에 선출될 수 있었습니다.

["노먼 의원, 존슨. 셀프 의원, 존슨."]

트럼프 당선인이 의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는 평갑니다.

트럼프는 표결을 앞두고 공화당에 존슨을 의장으로 뽑으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마이크 존슨이 승리하면 공화당에 큰 승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의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이탈표가 2표 이상만 나와도 '다수당'인 공화당이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

특히 정책 우선순위가 반영되는 재정 관련 법안을 발의할 수 있는 하원에서 민주당과의 의석 차이는 4석에 불과합니다.

공화당이 장악한 연방 의회는 큰 혼란 없이 시작하게 됐지만, '트럼프 표 임시 예산안'에 공화당 의원 30여 명이 반대했던 만큼 향후 단일대오 유지가 쉽지 않을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박은진 이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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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지지’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재선출…‘트럼프의 힘’ 재확인
    • 입력 2025-01-04 09:25:50
    • 수정2025-01-04 09: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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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한 미 하원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공개 지지를 받은 마이크 존슨 현 의장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반대표를 던졌던 공화당 의원 2명이 1차 투표가 마무리되기 전에 마음을 바꿔 간신히 통과한 건데요.

트럼프 당선인이 의회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이 다시 확인됐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이크 존슨 미 공화당 원내대표가 현지시각 3일 출범한 119대 의회의 신임 하원의장으로 선출됐습니다.

과반인 218표를 확보해 1차 투표에서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마이크 존슨/미 하원의장 : "이 선거에 감사합니다. 의회가 저에게 준 신뢰에 감사드립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입니다."]

존슨 의장은 애초 투표에선 과반에 못 미치는 216표에 그쳤습니다.

토머스 매시, 랄프 노먼, 키스 셀프 등 공화당 의원 3명이 존슨 대신 다른 공화당 후보에 투표했습니다.

존슨이 민주당에 유화적이라는 이유에섭니다.

[토머스 매시/공화당 의원 : "저는 마이크 존슨에게 투표하지 않을 겁니다."]

다만, 1차 투표가 종료되지 않은 사이 2명이 마음을 바꿔 존슨이 하원의장에 선출될 수 있었습니다.

["노먼 의원, 존슨. 셀프 의원, 존슨."]

트럼프 당선인이 의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는 평갑니다.

트럼프는 표결을 앞두고 공화당에 존슨을 의장으로 뽑으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마이크 존슨이 승리하면 공화당에 큰 승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의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이탈표가 2표 이상만 나와도 '다수당'인 공화당이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

특히 정책 우선순위가 반영되는 재정 관련 법안을 발의할 수 있는 하원에서 민주당과의 의석 차이는 4석에 불과합니다.

공화당이 장악한 연방 의회는 큰 혼란 없이 시작하게 됐지만, '트럼프 표 임시 예산안'에 공화당 의원 30여 명이 반대했던 만큼 향후 단일대오 유지가 쉽지 않을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박은진 이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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