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고개 드는 물가…“환율이 불안 요인”

입력 2025.01.04 (21:19) 수정 2025.01.0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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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입 원재료 값이 상승하면서 주요 가공식품 가격이 지난해 말부터 줄줄이 인상되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장바구니 부담이 큰 데, 환율까지 뛰고 있어 물가도 낙관할 수 없단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화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2.3% 상승을 기록한 소비자물가.

정부는 안정세라 평가하지만, 소비자들 체감은 다릅니다.

[김현민/서울시 동작구 : "작년에도 많이 물가가 올라서 그런지 이렇게 피부로 많이 와닿지는 않습니다."]

[김지훈/서울시 강서구 : "많이 안 사게 되는 편이죠. 가격이 예전에 비해서 너무 많이 올랐다고 생각이 드니까."]

구매 빈도가 높은 품목들이 오르면 소비자들은 가격 변동을 민감하게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카카오와 커피 원두, 밀가루 같은 원재료의 수입 가격이 오르면서 식품 업체들이 줄줄이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지난달 기준 초콜릿은 1년 전보다 10.6%, 커피는 8.1%나 올랐습니다.

식용유(8%)와 비스킷(5.4%) 주스(8.3%) 상승률도 높았습니다.

지난해 10월 1.3%까지 내려갔던 소비자 물가는 12월에 1.9%로 올랐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지난해 11월 말 1,39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이 한 달 새 1470원대까지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고환율은 수입 물가를 더 자극하게 됩니다.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고환율이 지속되면, 추가 가격 인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지용/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 "식품업계들 같은 경우 대체적인 원자재를 해외에서 수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 상승이 결과적으로는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거든요."]

정부가 예상한 올해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보다 낮은 1.8%.

하지만, 고환율 영향으로 이미 이번 달 물가가 2%를 넘을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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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고개 드는 물가…“환율이 불안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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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1-04 21: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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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입 원재료 값이 상승하면서 주요 가공식품 가격이 지난해 말부터 줄줄이 인상되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장바구니 부담이 큰 데, 환율까지 뛰고 있어 물가도 낙관할 수 없단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화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2.3% 상승을 기록한 소비자물가.

정부는 안정세라 평가하지만, 소비자들 체감은 다릅니다.

[김현민/서울시 동작구 : "작년에도 많이 물가가 올라서 그런지 이렇게 피부로 많이 와닿지는 않습니다."]

[김지훈/서울시 강서구 : "많이 안 사게 되는 편이죠. 가격이 예전에 비해서 너무 많이 올랐다고 생각이 드니까."]

구매 빈도가 높은 품목들이 오르면 소비자들은 가격 변동을 민감하게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카카오와 커피 원두, 밀가루 같은 원재료의 수입 가격이 오르면서 식품 업체들이 줄줄이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지난달 기준 초콜릿은 1년 전보다 10.6%, 커피는 8.1%나 올랐습니다.

식용유(8%)와 비스킷(5.4%) 주스(8.3%) 상승률도 높았습니다.

지난해 10월 1.3%까지 내려갔던 소비자 물가는 12월에 1.9%로 올랐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지난해 11월 말 1,39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이 한 달 새 1470원대까지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고환율은 수입 물가를 더 자극하게 됩니다.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고환율이 지속되면, 추가 가격 인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지용/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 "식품업계들 같은 경우 대체적인 원자재를 해외에서 수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 상승이 결과적으로는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거든요."]

정부가 예상한 올해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보다 낮은 1.8%.

하지만, 고환율 영향으로 이미 이번 달 물가가 2%를 넘을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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