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100여 명 인도…“조사 투명성 보장하라”

[앵커]

네, 이번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속봅니다.

희생자들을 인도하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무안공항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송국회 기자, 오늘(4일) 취재한 내용 어떤 내용들입니까?

[리포트]

참사 희생자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작업이 오늘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103명이 유족에게 인계됐고, 나머지 70여 명에 대한 인도도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참사 현장 수색은 거의 마무리됐지만 경찰은 혹시라도 남아있을지 모를 시신 일부를 찾기 위해 오늘 오후 늦게까지 현장 수색을 이어갔습니다.

유류품 인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유자가 확인된 희생자 120여 명의 유류품이 인도됐고, 무안공항 주차장에 주차돼있던 희생자들의 차량에 대한 인도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후 유가족 대표단이 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 활동과 그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조사를 요구했는데요.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원칙에 따라 객관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경찰이 유가족을 모욕하는 악성글을 인터넷에 게시한 혐의로 30대 남성을 검거했습니다.

또, 참사 사흘째인 지난달 31일, 제주항공의 모회사인 애경그룹 계열사가 연말 경품 행사를 연 데 대해, 그룹 대표이사가 공항을 찾아 공식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국가애도기간은 오늘로 종료되지만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합동분향소 운영이 연장되고, 지방자치단체별로 이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무안국제공항에서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영상편집:이두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