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 우려 영장 포기해야”…“체포 불응 유혈사태 부추겨”

[앵커]

여야는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공수처에 체포영장 집행을 포기하라고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으면서 유혈 사태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현우 기잡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공수처는 내란죄 수사권이 없다며 체포영장 집행을 포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논란투성이 체포영장을 흔들며 현직 대통령 체포를 시도하는 것은 국가적 혼란을 자초하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공수처가)부당하고 무리하게 영장을 집행하고 구속까지 하겠다고 하는 것은 오로지 대통령을 욕보이기 위한 의도이며 보여주기식의 쇼라고밖에…"]

특히 민주노총의 시위 이후 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국민 안전을 위해서라도 영장 집행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공수처가 최상목 권한대행에게 체포 영장 집행 명령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수사기관이 아닌 권력기관으로 군림하겠다는 선언이냐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수괴와 일당을 단죄해야 불행한 역사 반복을 막을 수 있다며 윤 대통령은 즉각 체포돼야 한다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체포 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으면서 유혈 사태를 부추기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이 죽든 말든 나라가 망하든 말든 자기만 살면 된다는 미치광이를 심판하지 않는다면 우리 국민들께서는 하루도 발 뻗고 잘 수가 없고…"]

최 권한대행에게도 내란 공범이 아니라면 경호처의 체포영장 집행 방해를 신속히 진압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최 대행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탄핵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국민의힘이 '내란 사태'를 비호한다며 위헌 정당 해산 심판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