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책방·시민 상생…전주시 ‘책쿵20’ 지속 가능하려면

입력 2025.01.05 (21:28) 수정 2025.01.0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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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책의 도시, 전주시는 '책쿵 20(이십)' 사업을 통해 동네서점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책값의 20%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서점과 시민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지만, 한정된 예산 탓에 사업 확대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유진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에서 동네서점을 운영하는 이지선 씨.

이 씨는 전주시가 책값의 20%를 지원하는 '책쿵20'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온라인보다 저렴한 가격에 책을 판매할 수 있어 손님 발길이 부쩍 늘고 차츰 단골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지선/'잘 익은 언어들' 대표 : "'책쿵20'으로 아이들 책을 사준다든지, 독서동아리 활동하는 책을 산다든지 그랬을 때 굉장히 이용률이 높았고, 만족도도 높았습니다."]

전주시의 '책쿵20' 사업은 지난 2천21년부터 시작했습니다.

해마다 입소문이 나면서 처음 30여 곳에 불과했던 참여 서점이 현재 50여 곳으로 늘었습니다.

시민들도 동네서점에서 책값을 할인받고, 전주시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며 받은 포인트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참여자가 3만 명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기준 사업비가 한정되다 보니, 해마다 조기 소진은 불가피할 수밖에 없습니다.

올해 예산도 3억 5천만 원에 불과해 더 많은 시민들에게 혜택을 주는 게 어려운 실정입니다.

[허미숙/전주시 도서문화팀장 : "(열악한) 재정 여건이 있기 때문에, 하지만 저희가 추경에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서 독서 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전주시민들이 책의 매력에 '심쿵' 빠지게 한 '책쿵20' 사업이 오래 지속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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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네책방·시민 상생…전주시 ‘책쿵20’ 지속 가능하려면
    • 입력 2025-01-05 21:28:20
    • 수정2025-01-05 22:11:10
    뉴스9(전주)
[앵커]

책의 도시, 전주시는 '책쿵 20(이십)' 사업을 통해 동네서점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책값의 20%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서점과 시민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지만, 한정된 예산 탓에 사업 확대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유진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에서 동네서점을 운영하는 이지선 씨.

이 씨는 전주시가 책값의 20%를 지원하는 '책쿵20'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온라인보다 저렴한 가격에 책을 판매할 수 있어 손님 발길이 부쩍 늘고 차츰 단골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지선/'잘 익은 언어들' 대표 : "'책쿵20'으로 아이들 책을 사준다든지, 독서동아리 활동하는 책을 산다든지 그랬을 때 굉장히 이용률이 높았고, 만족도도 높았습니다."]

전주시의 '책쿵20' 사업은 지난 2천21년부터 시작했습니다.

해마다 입소문이 나면서 처음 30여 곳에 불과했던 참여 서점이 현재 50여 곳으로 늘었습니다.

시민들도 동네서점에서 책값을 할인받고, 전주시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며 받은 포인트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참여자가 3만 명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기준 사업비가 한정되다 보니, 해마다 조기 소진은 불가피할 수밖에 없습니다.

올해 예산도 3억 5천만 원에 불과해 더 많은 시민들에게 혜택을 주는 게 어려운 실정입니다.

[허미숙/전주시 도서문화팀장 : "(열악한) 재정 여건이 있기 때문에, 하지만 저희가 추경에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서 독서 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전주시민들이 책의 매력에 '심쿵' 빠지게 한 '책쿵20' 사업이 오래 지속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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