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플러스] 슈렉 ‘동키’ 모델 된 당나귀 ‘페리’ 세상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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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슈렉'에 나오는 캐릭터 '동키'의 실제 모델인 당나귀 '페리'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슈렉에서 주인공과 함께 다니는 수다쟁이 캐릭터로 등장하는 '동키', 이 캐릭터의 모델이 된 당나귀 '페리'가 지난 2일 30년의 삶을 마감했습니다.

페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 안의 배런 파크에 살고 있었는데요.

이곳에서 페리를 포함한 당나귀들을 돌보는 프로젝트에 참여해 온 주민들은 페리가 치료 불가능한 제엽염을 앓으면서 고통이 점점 더 심해지던 상태였다고 전했습니다.

제엽염은 발굽 내부 조직인 제엽에 생기는 염증 질병으로, 다리를 절거나 운동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게 하는 병입니다.

페리가 동키의 실제 모델이 된 건, 슈렉의 애니메이터 중 한 명이 근처에 살고 있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는데요.

배런 파크 측은 절대 페리를 잊지 못할 것이라며 추모 행사 일정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