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 집행 사실상 무산…공조본, ‘기한 연장’ 체포영장 재청구

입력 2025.01.06 (22:55) 수정 2025.01.06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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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가 유효기간을 연장해 달라며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을 법원에 재청구했습니다.

공수처와 경찰 등이 참여하는 공조수사본부는 영장을 발부받게되면 적당한 시기를 택해 다시 윤 대통령 체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수처가 오늘 밤 12시에 만료되는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에 대해 기한을 연장해 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공수처는 오늘 오후 6시 반쯤 서울서부지법에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체포영장 유효기간은 따로 밝히지 않았는데,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7일 이상 기한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3일 체포영장 첫 번째 집행이 중단된 뒤 오늘까지 공수처는 추가 집행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공수처는 당시 대통령 경호처가 저항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승 공수처 차장은 "집행이 늦어진 점은 송구하다"면서도, 경호처가 협조할 줄 알았지 적법한 영장의 집행을 강하게 막을 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영장 집행 현장에서 박종준 경호처장을 체포하려는 경찰을 공수처가 말렸던 이유에 대해선 물리적 충돌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차장은 한 번 실패했다고 여기서 바로 끝낼 것은 아니라며, 집행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는 체포영장 절차로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공수처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경호처가 협조하도록 지휘해달라'는 공문을 보낸 상태입니다.

이 차장은 오동운 공수처장이 최 권한대행과 접촉하려 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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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06 22: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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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가 유효기간을 연장해 달라며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을 법원에 재청구했습니다.

공수처와 경찰 등이 참여하는 공조수사본부는 영장을 발부받게되면 적당한 시기를 택해 다시 윤 대통령 체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수처가 오늘 밤 12시에 만료되는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에 대해 기한을 연장해 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공수처는 오늘 오후 6시 반쯤 서울서부지법에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체포영장 유효기간은 따로 밝히지 않았는데,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7일 이상 기한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3일 체포영장 첫 번째 집행이 중단된 뒤 오늘까지 공수처는 추가 집행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공수처는 당시 대통령 경호처가 저항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승 공수처 차장은 "집행이 늦어진 점은 송구하다"면서도, 경호처가 협조할 줄 알았지 적법한 영장의 집행을 강하게 막을 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영장 집행 현장에서 박종준 경호처장을 체포하려는 경찰을 공수처가 말렸던 이유에 대해선 물리적 충돌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차장은 한 번 실패했다고 여기서 바로 끝낼 것은 아니라며, 집행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는 체포영장 절차로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공수처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경호처가 협조하도록 지휘해달라'는 공문을 보낸 상태입니다.

이 차장은 오동운 공수처장이 최 권한대행과 접촉하려 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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