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구 ‘150만 붕괴 위기’…지난해 10,000명 감소

[앵커]

연초부터 강원도에 우울한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바로, 인구 '150만'이 붕괴 위기라는 건데요.

지난해에만 인구가 10,000명 넘게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방개혁 이후, 심각한 공동화를 경험하는 접경지.

광업소가 문을 닫으며 소멸 위기에 직면한 폐광지.

하나같이 인구 절벽을 호소합니다.

실제로 강원도 인구 마지노선인 '150만 명' 붕괴도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강원도 주민등록 인구는 151만 7,000명.

한해 전보다 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한 달에 800명 꼴로 준겁니다.

인구 감소로 전환된 2017년 이후 감소폭이 가장 큽니다.

원인은 크게 두가집니다.

지난해 출생아는 6,600명 대로 사망자 수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여기에, 시군별로 인구 유출도 더욱 심화됐습니다.

[정영호/강원연구원 연구위원 : "출산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인구유입이 증가되지 않습니다. 또한 청년층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타지역으로 직장이나 학교를 위한 유출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접경지와 폐광지의 인구 감소폭이 두드러집니다.

철원, 양구, 태백, 정선의 인구 감소율은 약 2% 를 넘나듭니다.

인구가 는 곳은 18개 시군을 통틀어 원주가 유일합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롭니다.

나홀로 가구가 늘면서, 강원도 세대당 인구 역시 2명이 처음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평균 연령이 48살을 넘을 정도로 고령화도 급박합니다.

강원도와 시군 등은 인구 절벽을 막기 위해 지난해에만 490개 과제에 2조 5,00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김주용/강원도 지역소멸대응정책관 : "인구를 직접 증가시키는 복지와 주거 사업 그 다음에 일자리를 늘리는 경제 산업 정책을 도정의 핵심 목표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강원도는 2027년까지 인구 2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현재 상태론 목표 달성이 쉽진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