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색 살려 노동력 확보, ‘DAMA 협정’
입력 2025.01.07 (10:03)
수정 2025.01.07 (11: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인구 감소 위기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연속 기획 순섭니다.
KBS 창원은 새해를 맞아, 이민 정책을 통해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호주 현지를 찾았는데요.
오늘은 두 번째로 비교적 최근 도입된 비자 프로그램, '다마 협정'에 대해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계단식으로 깎여진 거대한 산.
130년 전 발견된 칼굴리 슈퍼핏 광산입니다.
서호주 중심도시 퍼스에서도 차로 6시간 거리인 칼굴리는 호주 광산업의 중심지.
2016년 호주에 처음 이주한 고혜인 씨는 어린이집에서 일하며 이곳에 정착한 지 5년째입니다.
그의 남편은 광산업에 종사합니다.
[고혜인/칼굴리 시 정착 5년 차 : "저도 처음에는 당연히 영주권까지만 있고 시골에서 못 살 것 같고 바로 퍼스로 다시 가야지 했는데 또 살다 보니까 둘 다 직업이 안정적이고 수입도 안정적이고…."]
대도시에서 600km나 떨어진 칼굴리는 고질적인 노동력 부족이 과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정 지역 이민 협정, DAMA 프로그램'을 도입했습니다.
'외곽지역 후원비자'와 마찬가지로 해당 지역에서 3년 거주하면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제도.
영어 점수나 소득 수준, 특히 나이 등 조건을 이전 '외곽지역 후원비자'보다도 더 완화했습니다.
[비앙카 치사리/호주 브리즈번 이민 변호사 : "491(외곽지역 후원비자)은 나이가 점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반면, 494 비자(다마 프로그램)의 경우, 나이가 더 많더라도 경력이 더 많을 수 있고, 비자 신청 시 나이가 45세 미만이라면 나이는 중요한 요소가 되지 않습니다."]
혜인 씨처럼 다마 프로그램으로 이주하는 이민자들은 칼굴리 시에 중요한 노동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젊은 인구가 많이 이주함으로써 어린이 청소년과 생산가능인구의 비율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글렌 윌슨/칼굴리-보울더 시장 : "현재 다마 프로그램 신청자 중 30% 이상이 광업 분야에 지원하고 있으며, 약 13%는 어린이 돌봄 또는 유아 교육 분야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역 정부와 관련된 직종이 다마 프로그램을 통해 가장 많이 지원받은 상위 3개 분야에 속합니다."]
다마 프로그램으로 지역 노동력 확보에 성공한 칼굴리 시.
칼굴리 시는 이들 이주 인구가 지역에 꾸준히 정착할 수 있도록 주택 보급 등 추가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그래픽:백진영·조지영
인구 감소 위기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연속 기획 순섭니다.
KBS 창원은 새해를 맞아, 이민 정책을 통해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호주 현지를 찾았는데요.
오늘은 두 번째로 비교적 최근 도입된 비자 프로그램, '다마 협정'에 대해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계단식으로 깎여진 거대한 산.
130년 전 발견된 칼굴리 슈퍼핏 광산입니다.
서호주 중심도시 퍼스에서도 차로 6시간 거리인 칼굴리는 호주 광산업의 중심지.
2016년 호주에 처음 이주한 고혜인 씨는 어린이집에서 일하며 이곳에 정착한 지 5년째입니다.
그의 남편은 광산업에 종사합니다.
[고혜인/칼굴리 시 정착 5년 차 : "저도 처음에는 당연히 영주권까지만 있고 시골에서 못 살 것 같고 바로 퍼스로 다시 가야지 했는데 또 살다 보니까 둘 다 직업이 안정적이고 수입도 안정적이고…."]
대도시에서 600km나 떨어진 칼굴리는 고질적인 노동력 부족이 과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정 지역 이민 협정, DAMA 프로그램'을 도입했습니다.
'외곽지역 후원비자'와 마찬가지로 해당 지역에서 3년 거주하면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제도.
영어 점수나 소득 수준, 특히 나이 등 조건을 이전 '외곽지역 후원비자'보다도 더 완화했습니다.
[비앙카 치사리/호주 브리즈번 이민 변호사 : "491(외곽지역 후원비자)은 나이가 점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반면, 494 비자(다마 프로그램)의 경우, 나이가 더 많더라도 경력이 더 많을 수 있고, 비자 신청 시 나이가 45세 미만이라면 나이는 중요한 요소가 되지 않습니다."]
혜인 씨처럼 다마 프로그램으로 이주하는 이민자들은 칼굴리 시에 중요한 노동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젊은 인구가 많이 이주함으로써 어린이 청소년과 생산가능인구의 비율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글렌 윌슨/칼굴리-보울더 시장 : "현재 다마 프로그램 신청자 중 30% 이상이 광업 분야에 지원하고 있으며, 약 13%는 어린이 돌봄 또는 유아 교육 분야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역 정부와 관련된 직종이 다마 프로그램을 통해 가장 많이 지원받은 상위 3개 분야에 속합니다."]
다마 프로그램으로 지역 노동력 확보에 성공한 칼굴리 시.
칼굴리 시는 이들 이주 인구가 지역에 꾸준히 정착할 수 있도록 주택 보급 등 추가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그래픽:백진영·조지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역 특색 살려 노동력 확보, ‘DAMA 협정’
-
- 입력 2025-01-07 10:03:06
- 수정2025-01-07 11:10:03

[앵커]
인구 감소 위기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연속 기획 순섭니다.
KBS 창원은 새해를 맞아, 이민 정책을 통해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호주 현지를 찾았는데요.
오늘은 두 번째로 비교적 최근 도입된 비자 프로그램, '다마 협정'에 대해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계단식으로 깎여진 거대한 산.
130년 전 발견된 칼굴리 슈퍼핏 광산입니다.
서호주 중심도시 퍼스에서도 차로 6시간 거리인 칼굴리는 호주 광산업의 중심지.
2016년 호주에 처음 이주한 고혜인 씨는 어린이집에서 일하며 이곳에 정착한 지 5년째입니다.
그의 남편은 광산업에 종사합니다.
[고혜인/칼굴리 시 정착 5년 차 : "저도 처음에는 당연히 영주권까지만 있고 시골에서 못 살 것 같고 바로 퍼스로 다시 가야지 했는데 또 살다 보니까 둘 다 직업이 안정적이고 수입도 안정적이고…."]
대도시에서 600km나 떨어진 칼굴리는 고질적인 노동력 부족이 과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정 지역 이민 협정, DAMA 프로그램'을 도입했습니다.
'외곽지역 후원비자'와 마찬가지로 해당 지역에서 3년 거주하면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제도.
영어 점수나 소득 수준, 특히 나이 등 조건을 이전 '외곽지역 후원비자'보다도 더 완화했습니다.
[비앙카 치사리/호주 브리즈번 이민 변호사 : "491(외곽지역 후원비자)은 나이가 점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반면, 494 비자(다마 프로그램)의 경우, 나이가 더 많더라도 경력이 더 많을 수 있고, 비자 신청 시 나이가 45세 미만이라면 나이는 중요한 요소가 되지 않습니다."]
혜인 씨처럼 다마 프로그램으로 이주하는 이민자들은 칼굴리 시에 중요한 노동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젊은 인구가 많이 이주함으로써 어린이 청소년과 생산가능인구의 비율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글렌 윌슨/칼굴리-보울더 시장 : "현재 다마 프로그램 신청자 중 30% 이상이 광업 분야에 지원하고 있으며, 약 13%는 어린이 돌봄 또는 유아 교육 분야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역 정부와 관련된 직종이 다마 프로그램을 통해 가장 많이 지원받은 상위 3개 분야에 속합니다."]
다마 프로그램으로 지역 노동력 확보에 성공한 칼굴리 시.
칼굴리 시는 이들 이주 인구가 지역에 꾸준히 정착할 수 있도록 주택 보급 등 추가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그래픽:백진영·조지영
인구 감소 위기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연속 기획 순섭니다.
KBS 창원은 새해를 맞아, 이민 정책을 통해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호주 현지를 찾았는데요.
오늘은 두 번째로 비교적 최근 도입된 비자 프로그램, '다마 협정'에 대해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계단식으로 깎여진 거대한 산.
130년 전 발견된 칼굴리 슈퍼핏 광산입니다.
서호주 중심도시 퍼스에서도 차로 6시간 거리인 칼굴리는 호주 광산업의 중심지.
2016년 호주에 처음 이주한 고혜인 씨는 어린이집에서 일하며 이곳에 정착한 지 5년째입니다.
그의 남편은 광산업에 종사합니다.
[고혜인/칼굴리 시 정착 5년 차 : "저도 처음에는 당연히 영주권까지만 있고 시골에서 못 살 것 같고 바로 퍼스로 다시 가야지 했는데 또 살다 보니까 둘 다 직업이 안정적이고 수입도 안정적이고…."]
대도시에서 600km나 떨어진 칼굴리는 고질적인 노동력 부족이 과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정 지역 이민 협정, DAMA 프로그램'을 도입했습니다.
'외곽지역 후원비자'와 마찬가지로 해당 지역에서 3년 거주하면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제도.
영어 점수나 소득 수준, 특히 나이 등 조건을 이전 '외곽지역 후원비자'보다도 더 완화했습니다.
[비앙카 치사리/호주 브리즈번 이민 변호사 : "491(외곽지역 후원비자)은 나이가 점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반면, 494 비자(다마 프로그램)의 경우, 나이가 더 많더라도 경력이 더 많을 수 있고, 비자 신청 시 나이가 45세 미만이라면 나이는 중요한 요소가 되지 않습니다."]
혜인 씨처럼 다마 프로그램으로 이주하는 이민자들은 칼굴리 시에 중요한 노동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젊은 인구가 많이 이주함으로써 어린이 청소년과 생산가능인구의 비율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글렌 윌슨/칼굴리-보울더 시장 : "현재 다마 프로그램 신청자 중 30% 이상이 광업 분야에 지원하고 있으며, 약 13%는 어린이 돌봄 또는 유아 교육 분야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역 정부와 관련된 직종이 다마 프로그램을 통해 가장 많이 지원받은 상위 3개 분야에 속합니다."]
다마 프로그램으로 지역 노동력 확보에 성공한 칼굴리 시.
칼굴리 시는 이들 이주 인구가 지역에 꾸준히 정착할 수 있도록 주택 보급 등 추가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그래픽:백진영·조지영
-
-
최세진 기자 cejine@kbs.co.kr
최세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