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한파 계속…나눔 손길 절실

입력 2025.01.07 (10:53) 수정 2025.01.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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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려운 이웃을 돕는 연말연시 모금이 한창인데요.

긴 불황과 시국 상황 등으로 나눔이 예년 같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부 한파를 이겨낼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절실합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 도심 공원에 세워진 사랑의 온도탑입니다.

지난달과 이달 진행되는 충북의 희망 2025 나눔 캠페인 모금 목표액은 104억 원.

1억 4백만 원이 모금될 때마다 사랑의 온도가 1도씩 올라갑니다.

한 달여 만에 충북에서 83억 6천 5백여만 원이 모여 사랑의 온도가 80.4도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정이 다릅니다.

약 83억 원의 모금액은 희귀 난치병을 앓고 있는 청주의 전사랑 양, 그리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 지원액까지 합한 액수입니다.

희망 나눔 캠페인으로만 모인 일반 모금액은 약 59억 9천 백여만 원.

사랑의 온도는 57.6도로 목표액의 절반을 간신히 넘긴 상태입니다.

특히 기부 형태도 개인 기부는 꾸준히 늘었지만, 기업 등 법인의 고액 기부는 줄었습니다.

전체 모금액의 70~80%를 차지하던 법인 모금이 올해는 현재까지 개인 모금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지난해, 두 달 치 목표액을 46일 만에 달성한 뒤 총 173억 9천 8백만 원을 모금해 역대 최고 달성률 182%를 기록했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이민성/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 "어렵고 힘든 정국에서 앞으로도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우리 모금회에서 특별 모금이라든가 우리 104억 원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의 손길이 더욱 절실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박소현·최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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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부 한파 계속…나눔 손길 절실
    • 입력 2025-01-07 10:53:00
    • 수정2025-01-07 11:16:39
    930뉴스(청주)
[앵커]

어려운 이웃을 돕는 연말연시 모금이 한창인데요.

긴 불황과 시국 상황 등으로 나눔이 예년 같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부 한파를 이겨낼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절실합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 도심 공원에 세워진 사랑의 온도탑입니다.

지난달과 이달 진행되는 충북의 희망 2025 나눔 캠페인 모금 목표액은 104억 원.

1억 4백만 원이 모금될 때마다 사랑의 온도가 1도씩 올라갑니다.

한 달여 만에 충북에서 83억 6천 5백여만 원이 모여 사랑의 온도가 80.4도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정이 다릅니다.

약 83억 원의 모금액은 희귀 난치병을 앓고 있는 청주의 전사랑 양, 그리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 지원액까지 합한 액수입니다.

희망 나눔 캠페인으로만 모인 일반 모금액은 약 59억 9천 백여만 원.

사랑의 온도는 57.6도로 목표액의 절반을 간신히 넘긴 상태입니다.

특히 기부 형태도 개인 기부는 꾸준히 늘었지만, 기업 등 법인의 고액 기부는 줄었습니다.

전체 모금액의 70~80%를 차지하던 법인 모금이 올해는 현재까지 개인 모금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지난해, 두 달 치 목표액을 46일 만에 달성한 뒤 총 173억 9천 8백만 원을 모금해 역대 최고 달성률 182%를 기록했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이민성/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 "어렵고 힘든 정국에서 앞으로도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우리 모금회에서 특별 모금이라든가 우리 104억 원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의 손길이 더욱 절실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박소현·최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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