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동부 10년 새 최대 폭설…“최소 5명 사망”

입력 2025.01.07 (12:19) 수정 2025.01.0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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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부와 동부 지역에 10년 새 가장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폭설에 한파까지 덮치면서 최소 5명이 숨지고 항공편 수천 편이 결항했는데요.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을 앞둔 수도 워싱턴 D.C.도 이례적인 폭설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미국 의회 의사당이 눈보라에 뒤덮였습니다.

눈밭이 된 도로엔 제설차만이 바쁘게 오갑니다.

미 동부 지역에 쏟아진 폭설, 특히 눈이 잘 오지 않는 워싱턴 D.C.에도 최대 20센티의 기록적 눈이 내렸습니다.

당장 오는 20일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등을 앞두고 경계가 강화된 가운데, 트럼프 텃밭에서 온 관광객은 이례적인 눈에 더 설렙니다.

[레아 던/미국 플로리다 관광객 : "정말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눈이 온 워싱턴 D.C. 는 마법 그 자체네요."]

공원에선 시민 수백 명이 참가하는 눈싸움이 벌어졌습니다.

폭설로 연방 정부 기관이 문을 닫고 학교도 대부분 휴교했지만, 겨울 놀이를 참긴 힘듭니다.

[기자 :"혹시 부상자는 없나요? (부상자는 없습니다.)"]

[마이클 리핀/눈싸움 주최 관계자 : "워싱턴 D.C. 에 눈이 제대로 내리는 날이 얼마나 드문 일인지 아시죠. 그래서 신나게 즐기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지난 5일부터 미국 중부를 강타한 눈이 동부까지 확산되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된 캔자스, 버지니아주 등에선 수백 건의 차량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제임스 라스테터/미국 버지니아 주민 : "눈 때문에 막힌 이 언덕을 올라가려고 합니다. 사륜구동 차가 고장 나서 체인을 달고 이륜구동으로 시도 중인데요, 오늘 나갈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눈과 비바람이 겹친 악천후에 활주로 폐쇄도 잇따라 항공편 8천여 편이 연기, 취소됐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이번 폭설로 최소 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미 기상청은 북극 제트기류 남하로 영하 18도의 한파까지 닥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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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중·동부 10년 새 최대 폭설…“최소 5명 사망”
    • 입력 2025-01-07 12:19:57
    • 수정2025-01-08 10:23:07
    뉴스 12
[앵커]

미국 중부와 동부 지역에 10년 새 가장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폭설에 한파까지 덮치면서 최소 5명이 숨지고 항공편 수천 편이 결항했는데요.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을 앞둔 수도 워싱턴 D.C.도 이례적인 폭설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미국 의회 의사당이 눈보라에 뒤덮였습니다.

눈밭이 된 도로엔 제설차만이 바쁘게 오갑니다.

미 동부 지역에 쏟아진 폭설, 특히 눈이 잘 오지 않는 워싱턴 D.C.에도 최대 20센티의 기록적 눈이 내렸습니다.

당장 오는 20일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등을 앞두고 경계가 강화된 가운데, 트럼프 텃밭에서 온 관광객은 이례적인 눈에 더 설렙니다.

[레아 던/미국 플로리다 관광객 : "정말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눈이 온 워싱턴 D.C. 는 마법 그 자체네요."]

공원에선 시민 수백 명이 참가하는 눈싸움이 벌어졌습니다.

폭설로 연방 정부 기관이 문을 닫고 학교도 대부분 휴교했지만, 겨울 놀이를 참긴 힘듭니다.

[기자 :"혹시 부상자는 없나요? (부상자는 없습니다.)"]

[마이클 리핀/눈싸움 주최 관계자 : "워싱턴 D.C. 에 눈이 제대로 내리는 날이 얼마나 드문 일인지 아시죠. 그래서 신나게 즐기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지난 5일부터 미국 중부를 강타한 눈이 동부까지 확산되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된 캔자스, 버지니아주 등에선 수백 건의 차량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제임스 라스테터/미국 버지니아 주민 : "눈 때문에 막힌 이 언덕을 올라가려고 합니다. 사륜구동 차가 고장 나서 체인을 달고 이륜구동으로 시도 중인데요, 오늘 나갈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눈과 비바람이 겹친 악천후에 활주로 폐쇄도 잇따라 항공편 8천여 편이 연기, 취소됐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이번 폭설로 최소 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미 기상청은 북극 제트기류 남하로 영하 18도의 한파까지 닥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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