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도 살리는 호주 이민자 정책

입력 2025.01.07 (19:11) 수정 2025.01.0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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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 감소 위기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연속 기획 순섭니다.

KBS 창원은 새해, 이민 정책을 통해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호주 현지를 찾았는데요.

오늘은 세 번째 순서로 지역 대학과 고용이 선순환을 일으키는 호주의 비자 시스템을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주 브리즈번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클리블랜드.

중산층이 선호하는 교외 지역으로 새로운 주택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습니다.

인구 증가로 주택난이 심화하면서 건설업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건축 관련 기술 이민자가 영주권을 받기 쉽습니다.

이곳은 건축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2년제 대학입니다.

전 세계 34개국에서 500여 명의 학생들이 이곳에서 관련 기술을 익히고 있습니다.

이 대학은 호주 전역에 캠퍼스 4곳이 있을 정도로 유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리카르도 노바이스/리버티 건축대학 대표 : "주택 위기 이후, 호주로 오는 유학생들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물론이고 5년 전부터도 유학생 관련 산업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역 학교를 졸업하면 비자 신청 때 추가 점수도 있습니다.

외곽지역 후원 비자가 인구 유입뿐 아니라, 지역 대학에도 유학생을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카란팔 싱/리버티 건축대학 졸업생/인도 출신 : "많은 제 친구들이 외곽지역에 살고 외곽지역 후원 비자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저도 외곽지역에 오게 되었어요."]

호주의 학생 비자는 학기 중 2주에 48시간, 방학 때는 제한 없이 일할 수 있고, 졸업 후에는 졸업 비자를 발급해 2년 동안 구직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민자들이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것입니다.

[오드 버나드/호주 퀸즐랜드대학 교수/인구 지리학 박사 : "국제 학생들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들은 우리 사회에 다양성을 가져옵니다. 그리고 이는 광산업 다음으로 호주의 세 번째 주요 수출 산업입니다. 따라서 경제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외곽 지역에 인구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호주의 비자 시스템.

국제 학생을 유치하면서 지역 대학의 자생력을 키우고, 학생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선순환의 고리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그래픽:조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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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대학도 살리는 호주 이민자 정책
    • 입력 2025-01-07 19:11:47
    • 수정2025-01-07 20:06:15
    뉴스7(창원)
[앵커]

인구 감소 위기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연속 기획 순섭니다.

KBS 창원은 새해, 이민 정책을 통해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호주 현지를 찾았는데요.

오늘은 세 번째 순서로 지역 대학과 고용이 선순환을 일으키는 호주의 비자 시스템을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주 브리즈번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클리블랜드.

중산층이 선호하는 교외 지역으로 새로운 주택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습니다.

인구 증가로 주택난이 심화하면서 건설업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건축 관련 기술 이민자가 영주권을 받기 쉽습니다.

이곳은 건축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2년제 대학입니다.

전 세계 34개국에서 500여 명의 학생들이 이곳에서 관련 기술을 익히고 있습니다.

이 대학은 호주 전역에 캠퍼스 4곳이 있을 정도로 유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리카르도 노바이스/리버티 건축대학 대표 : "주택 위기 이후, 호주로 오는 유학생들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물론이고 5년 전부터도 유학생 관련 산업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역 학교를 졸업하면 비자 신청 때 추가 점수도 있습니다.

외곽지역 후원 비자가 인구 유입뿐 아니라, 지역 대학에도 유학생을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카란팔 싱/리버티 건축대학 졸업생/인도 출신 : "많은 제 친구들이 외곽지역에 살고 외곽지역 후원 비자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저도 외곽지역에 오게 되었어요."]

호주의 학생 비자는 학기 중 2주에 48시간, 방학 때는 제한 없이 일할 수 있고, 졸업 후에는 졸업 비자를 발급해 2년 동안 구직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민자들이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것입니다.

[오드 버나드/호주 퀸즐랜드대학 교수/인구 지리학 박사 : "국제 학생들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들은 우리 사회에 다양성을 가져옵니다. 그리고 이는 광산업 다음으로 호주의 세 번째 주요 수출 산업입니다. 따라서 경제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외곽 지역에 인구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호주의 비자 시스템.

국제 학생을 유치하면서 지역 대학의 자생력을 키우고, 학생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선순환의 고리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그래픽:조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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