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비상사태까지 선언…눈 이후엔 한파

입력 2025.01.07 (21:42) 수정 2025.01.0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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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동부 지역에 폭설이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항공기 수천 편이 결항됐고, 사망자까지 발생했습니다.

일부 주에선 비상사태까지 선포한 가운데, 강력한 한파까지 예보돼 추가 피해도 우려됩니다.

홍진아 기잡니다.

[리포트]

빙판길을 달리던 화물차는 중심을 잡지 못하고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또 다른 화물차는 속도를 줄였지만 미끄러지며 차선을 넘나듭니다.

[제임스 라스테터/미국 버지니아 주민 : "눈 때문에 막힌 이 언덕을 올라가려고 합니다. 사륜구동 차가 고장 나서 체인을 달고 이륜구동으로 시도 중인데요, 오늘 나갈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미국 중동부에 폭설이 내렸습니다.

워싱턴 D.C.에는 최대 20센티미터가 쏟아졌습니다.

연방 정부 기관들은 물론 학교도 문을 닫았습니다.

[네이트 짐머만/미국 오하이오 시민 : "유령 도시와 비슷합니다. 많은 회사가 문을 닫고, 문을 닫을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식당도 문을 닫았습니다. 우리 회사는 절대 문을 닫는 법이 없는데도 폭설로 문을 닫았습니다.”]

항공편도 8천 편 넘게 결항되거나 연기됐습니다.

하늘길뿐만 아니라 지상에서도 일부 고속도로는 폐쇄됐고, 열차 운행도 상당수 취소됐습니다.

미 전역에서 수백 건의 교통사고가 났고, 수천 명이 도로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주에서는 정전으로 수십만 명이 추위에 떨었습니다.

메릴랜드주와 버지니아주 등은 비상사태까지 선포했습니다.

이번 폭설로 미국 전역에서 현재까지 최소 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북극 제트기류 남하로 폭설 이후에는 위험할 정도의 한파가 이어질 거라고 미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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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로 비상사태까지 선언…눈 이후엔 한파
    • 입력 2025-01-07 21:42:27
    • 수정2025-01-08 17:37:17
    뉴스 9
[앵커]

미국 중동부 지역에 폭설이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항공기 수천 편이 결항됐고, 사망자까지 발생했습니다.

일부 주에선 비상사태까지 선포한 가운데, 강력한 한파까지 예보돼 추가 피해도 우려됩니다.

홍진아 기잡니다.

[리포트]

빙판길을 달리던 화물차는 중심을 잡지 못하고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또 다른 화물차는 속도를 줄였지만 미끄러지며 차선을 넘나듭니다.

[제임스 라스테터/미국 버지니아 주민 : "눈 때문에 막힌 이 언덕을 올라가려고 합니다. 사륜구동 차가 고장 나서 체인을 달고 이륜구동으로 시도 중인데요, 오늘 나갈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미국 중동부에 폭설이 내렸습니다.

워싱턴 D.C.에는 최대 20센티미터가 쏟아졌습니다.

연방 정부 기관들은 물론 학교도 문을 닫았습니다.

[네이트 짐머만/미국 오하이오 시민 : "유령 도시와 비슷합니다. 많은 회사가 문을 닫고, 문을 닫을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식당도 문을 닫았습니다. 우리 회사는 절대 문을 닫는 법이 없는데도 폭설로 문을 닫았습니다.”]

항공편도 8천 편 넘게 결항되거나 연기됐습니다.

하늘길뿐만 아니라 지상에서도 일부 고속도로는 폐쇄됐고, 열차 운행도 상당수 취소됐습니다.

미 전역에서 수백 건의 교통사고가 났고, 수천 명이 도로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주에서는 정전으로 수십만 명이 추위에 떨었습니다.

메릴랜드주와 버지니아주 등은 비상사태까지 선포했습니다.

이번 폭설로 미국 전역에서 현재까지 최소 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북극 제트기류 남하로 폭설 이후에는 위험할 정도의 한파가 이어질 거라고 미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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