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 허리케인급 강풍에 산불 급속히 번져 [현장영상]
입력 2025.01.08 (13:26)
수정 2025.01.0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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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 일대에는 7일(현지시간) 밤새 최고시속 129km의 돌풍이 몰아친 데 이어 강풍이 계속된 가운데 산불이 발생해 불길이 번지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30분 태평양 연안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해 거센 바람을 타고 확산하며 3시간 만에 피해 면적이 772에이커(3.12㎢)로 불어났고, 약 6시간 만인 오후 4시 14분에는 1천262에이커(5.1㎢)로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불로 만여 가구의 주민 약 2만 6천 명이 위험에 처해 대피령을 받았다고 LA 소방국은 밝혔습니다. 이곳은 해변이 바로 내려다보이는 전망에 큰 저택들이 즐비하며 할리우드 배우들과 부자들이 많이 사는 곳입니다.
지역 주민인 배우 제임스 우즈는 엑스(X·옛 트위터)에 화재 지역에서 맹렬한 불길이 주택 여러 채를 태우고 있는 모습을 담은 근접 영상을 잇달아 올리면서 "모두가 안전하게 빠져나오길 바란다", "나는 지금 떠난다"고 썼습니다.
산불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불이 급속히 번진 것은 LA 일대에 분 돌풍 탓으로 지목됩니다. '샌타애나'로 불리는 이 강풍은 시에라네바다 산맥에서 캘리포니아 해안으로 불어오는 국지성 돌풍으로, 가을과 겨울에 자주 나타납니다. 거의 허리케인급 속도로 부는 데다 바람 방향을 예측하기가 어려워 '악마의 바람'으로도 불립니다.
LA 일대에 전기를 공급하는 회사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은 화재 위험 등을 고려해 이날 약 8천600가구(상업시설 포함)에 선제적으로 전력을 차단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회사는 또 40만여 가구에 추가로 전기를 차단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LA를 포함한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에 지난 5월 초 이후로 2.5㎜ 이상의 비가 내린 적이 없고 계속 건조한 상태가 지속되는 것도 산불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중순에도 퍼시픽 팰리세이즈와 멀지 않은 LA 서북부 말리부 해변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다수의 주택이 소실되고 주민 수천 명이 대피하는 등 화마에 시달린 바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30분 태평양 연안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해 거센 바람을 타고 확산하며 3시간 만에 피해 면적이 772에이커(3.12㎢)로 불어났고, 약 6시간 만인 오후 4시 14분에는 1천262에이커(5.1㎢)로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불로 만여 가구의 주민 약 2만 6천 명이 위험에 처해 대피령을 받았다고 LA 소방국은 밝혔습니다. 이곳은 해변이 바로 내려다보이는 전망에 큰 저택들이 즐비하며 할리우드 배우들과 부자들이 많이 사는 곳입니다.
지역 주민인 배우 제임스 우즈는 엑스(X·옛 트위터)에 화재 지역에서 맹렬한 불길이 주택 여러 채를 태우고 있는 모습을 담은 근접 영상을 잇달아 올리면서 "모두가 안전하게 빠져나오길 바란다", "나는 지금 떠난다"고 썼습니다.
산불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불이 급속히 번진 것은 LA 일대에 분 돌풍 탓으로 지목됩니다. '샌타애나'로 불리는 이 강풍은 시에라네바다 산맥에서 캘리포니아 해안으로 불어오는 국지성 돌풍으로, 가을과 겨울에 자주 나타납니다. 거의 허리케인급 속도로 부는 데다 바람 방향을 예측하기가 어려워 '악마의 바람'으로도 불립니다.
LA 일대에 전기를 공급하는 회사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은 화재 위험 등을 고려해 이날 약 8천600가구(상업시설 포함)에 선제적으로 전력을 차단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회사는 또 40만여 가구에 추가로 전기를 차단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LA를 포함한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에 지난 5월 초 이후로 2.5㎜ 이상의 비가 내린 적이 없고 계속 건조한 상태가 지속되는 것도 산불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중순에도 퍼시픽 팰리세이즈와 멀지 않은 LA 서북부 말리부 해변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다수의 주택이 소실되고 주민 수천 명이 대피하는 등 화마에 시달린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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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허리케인급 강풍에 산불 급속히 번져 [현장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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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08 13:26:56
- 수정2025-01-08 14:17:51
미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 일대에는 7일(현지시간) 밤새 최고시속 129km의 돌풍이 몰아친 데 이어 강풍이 계속된 가운데 산불이 발생해 불길이 번지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30분 태평양 연안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해 거센 바람을 타고 확산하며 3시간 만에 피해 면적이 772에이커(3.12㎢)로 불어났고, 약 6시간 만인 오후 4시 14분에는 1천262에이커(5.1㎢)로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불로 만여 가구의 주민 약 2만 6천 명이 위험에 처해 대피령을 받았다고 LA 소방국은 밝혔습니다. 이곳은 해변이 바로 내려다보이는 전망에 큰 저택들이 즐비하며 할리우드 배우들과 부자들이 많이 사는 곳입니다.
지역 주민인 배우 제임스 우즈는 엑스(X·옛 트위터)에 화재 지역에서 맹렬한 불길이 주택 여러 채를 태우고 있는 모습을 담은 근접 영상을 잇달아 올리면서 "모두가 안전하게 빠져나오길 바란다", "나는 지금 떠난다"고 썼습니다.
산불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불이 급속히 번진 것은 LA 일대에 분 돌풍 탓으로 지목됩니다. '샌타애나'로 불리는 이 강풍은 시에라네바다 산맥에서 캘리포니아 해안으로 불어오는 국지성 돌풍으로, 가을과 겨울에 자주 나타납니다. 거의 허리케인급 속도로 부는 데다 바람 방향을 예측하기가 어려워 '악마의 바람'으로도 불립니다.
LA 일대에 전기를 공급하는 회사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은 화재 위험 등을 고려해 이날 약 8천600가구(상업시설 포함)에 선제적으로 전력을 차단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회사는 또 40만여 가구에 추가로 전기를 차단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LA를 포함한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에 지난 5월 초 이후로 2.5㎜ 이상의 비가 내린 적이 없고 계속 건조한 상태가 지속되는 것도 산불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중순에도 퍼시픽 팰리세이즈와 멀지 않은 LA 서북부 말리부 해변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다수의 주택이 소실되고 주민 수천 명이 대피하는 등 화마에 시달린 바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30분 태평양 연안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해 거센 바람을 타고 확산하며 3시간 만에 피해 면적이 772에이커(3.12㎢)로 불어났고, 약 6시간 만인 오후 4시 14분에는 1천262에이커(5.1㎢)로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불로 만여 가구의 주민 약 2만 6천 명이 위험에 처해 대피령을 받았다고 LA 소방국은 밝혔습니다. 이곳은 해변이 바로 내려다보이는 전망에 큰 저택들이 즐비하며 할리우드 배우들과 부자들이 많이 사는 곳입니다.
지역 주민인 배우 제임스 우즈는 엑스(X·옛 트위터)에 화재 지역에서 맹렬한 불길이 주택 여러 채를 태우고 있는 모습을 담은 근접 영상을 잇달아 올리면서 "모두가 안전하게 빠져나오길 바란다", "나는 지금 떠난다"고 썼습니다.
산불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불이 급속히 번진 것은 LA 일대에 분 돌풍 탓으로 지목됩니다. '샌타애나'로 불리는 이 강풍은 시에라네바다 산맥에서 캘리포니아 해안으로 불어오는 국지성 돌풍으로, 가을과 겨울에 자주 나타납니다. 거의 허리케인급 속도로 부는 데다 바람 방향을 예측하기가 어려워 '악마의 바람'으로도 불립니다.
LA 일대에 전기를 공급하는 회사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은 화재 위험 등을 고려해 이날 약 8천600가구(상업시설 포함)에 선제적으로 전력을 차단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회사는 또 40만여 가구에 추가로 전기를 차단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LA를 포함한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에 지난 5월 초 이후로 2.5㎜ 이상의 비가 내린 적이 없고 계속 건조한 상태가 지속되는 것도 산불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중순에도 퍼시픽 팰리세이즈와 멀지 않은 LA 서북부 말리부 해변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다수의 주택이 소실되고 주민 수천 명이 대피하는 등 화마에 시달린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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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석 기자 h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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