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못 버텨”…지역 대학들도 등록금 줄인상?

입력 2025.01.09 (19:49) 수정 2025.01.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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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주요 사립대들이 올해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거나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지역 대학들의 저울질도 본격화 하고 있는데요.

조만간 열릴 등록금심의위원회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강대와 국민대가 올해 대학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데 이어, 서울 지역 주요 사립대들도 인상을 검토 중 입니다.

전국 사립대 총장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48곳이 등록금을 인상할 계획이고 아직 논의 중인 데가 38곳, 동결은 4곳에 불과했습니다.

대전의 국립대와 주요 사립대 가운데 올해 등록금을 결정한 곳은 아직 없습니다.

대부분 대학들이 이번 주나 다음 주 중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달 안에 등록금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대학 등록금은 최근 3년간 물가상승률의 1.5배까지 올릴 수 있는데 올해 법정 한도는 5.49%.

대학들은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10년 넘게 등록금을 동결해 더는 버틸 수 없다" 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입니다.

[지역 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다른 곳에 더 줄일 수 있는 불요불급한 지출 부분이 있다면 줄이는데 이미 십수 년 동안 그 노력들을 해왔던 거예요."]

실제로 한밭대는 2008년부터 17년째, 충남대 2009년, 대전대 2011년, 목원대와 배재대, 우송대, 한남대는 2012년 이후 학부 등록금을 인하하거나 동결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연평균 등록금은 국립대 4백만 원대, 사립대 7백만 원대로 학생들에겐 등록금이 오르면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대학생 : "등록금을 좀 덜 내게 하려고 공부도 학점도 좀 관리를 하는 편이거든요. 부모님의 지원을 받아서 등록금을 내는 거기 때문에 좀 부담이 많이 될 거 같아요."]

교육부가 각 대학에 공문을 보내고 거점국립대 총장들과 회의를 여는 등 등록금 동결을 압박하고 나섰지만, 사립대까지 제동을 걸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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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09 19:49:19
    • 수정2025-01-09 20:00:32
    뉴스7(대전)
[앵커]

서울 주요 사립대들이 올해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거나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지역 대학들의 저울질도 본격화 하고 있는데요.

조만간 열릴 등록금심의위원회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강대와 국민대가 올해 대학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데 이어, 서울 지역 주요 사립대들도 인상을 검토 중 입니다.

전국 사립대 총장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48곳이 등록금을 인상할 계획이고 아직 논의 중인 데가 38곳, 동결은 4곳에 불과했습니다.

대전의 국립대와 주요 사립대 가운데 올해 등록금을 결정한 곳은 아직 없습니다.

대부분 대학들이 이번 주나 다음 주 중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달 안에 등록금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대학 등록금은 최근 3년간 물가상승률의 1.5배까지 올릴 수 있는데 올해 법정 한도는 5.49%.

대학들은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10년 넘게 등록금을 동결해 더는 버틸 수 없다" 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입니다.

[지역 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다른 곳에 더 줄일 수 있는 불요불급한 지출 부분이 있다면 줄이는데 이미 십수 년 동안 그 노력들을 해왔던 거예요."]

실제로 한밭대는 2008년부터 17년째, 충남대 2009년, 대전대 2011년, 목원대와 배재대, 우송대, 한남대는 2012년 이후 학부 등록금을 인하하거나 동결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연평균 등록금은 국립대 4백만 원대, 사립대 7백만 원대로 학생들에겐 등록금이 오르면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대학생 : "등록금을 좀 덜 내게 하려고 공부도 학점도 좀 관리를 하는 편이거든요. 부모님의 지원을 받아서 등록금을 내는 거기 때문에 좀 부담이 많이 될 거 같아요."]

교육부가 각 대학에 공문을 보내고 거점국립대 총장들과 회의를 여는 등 등록금 동결을 압박하고 나섰지만, 사립대까지 제동을 걸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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