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비상계엄 두고 “분열과 갈등 정치 문화도 영향”

입력 2025.01.09 (21:00) 수정 2025.01.0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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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분열과 갈등의 정치문화가 비상 계엄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9일)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지혜 의원의 “계엄을 이해할 특수한 한국적 상황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 6일 한미 외교장관회담 이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뉴욕타임스(NYT) 기자의 ‘계엄이 북한 등 독재와 유사한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계엄을 이해하려면 한국의 특수한 정치문화, 민주주의 역사, 특수한 한국적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조 장관은 이어 “계엄 선포의 위헌성과 합헌성 여부는 별개로 차치하고, 그런데 대한 성찰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야당 의원석에서는 ‘무엇을 차치한다는 거냐’라는 고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조 장관은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그것을 옳다고 말한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박 의원이 외교무대에서 언행을 신중히 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내가 그날(계엄선포 당일) 취한 행동과 이후 미국 및 국제 사회와의 소통 과정에서 취한 언행이 그것을 다 증명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민주주의에 대한 확신을 가진 사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은 ‘세계가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 열망과 한국의 회복성에 감탄했다고 했는데 그런 부분을 똑바로 알려달라’고 당부하자 “그것을 소중한 자산으로 삼아서 조속히 외교관계의 정상화를 위해서 전력투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조 장관은 지난 5일 외교부 부대변인이 일부 외신에 ‘계엄 정당’ 취지 설명 메시지를 보내 논란을 빚은 사안과 관련해 “소식을 듣자마자 직무 배제를 바로 시켰다”면서 “징계 조치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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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09 21:00:34
    • 수정2025-01-09 21: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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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분열과 갈등의 정치문화가 비상 계엄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9일)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지혜 의원의 “계엄을 이해할 특수한 한국적 상황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 6일 한미 외교장관회담 이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뉴욕타임스(NYT) 기자의 ‘계엄이 북한 등 독재와 유사한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계엄을 이해하려면 한국의 특수한 정치문화, 민주주의 역사, 특수한 한국적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조 장관은 이어 “계엄 선포의 위헌성과 합헌성 여부는 별개로 차치하고, 그런데 대한 성찰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야당 의원석에서는 ‘무엇을 차치한다는 거냐’라는 고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조 장관은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그것을 옳다고 말한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박 의원이 외교무대에서 언행을 신중히 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내가 그날(계엄선포 당일) 취한 행동과 이후 미국 및 국제 사회와의 소통 과정에서 취한 언행이 그것을 다 증명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민주주의에 대한 확신을 가진 사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은 ‘세계가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 열망과 한국의 회복성에 감탄했다고 했는데 그런 부분을 똑바로 알려달라’고 당부하자 “그것을 소중한 자산으로 삼아서 조속히 외교관계의 정상화를 위해서 전력투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조 장관은 지난 5일 외교부 부대변인이 일부 외신에 ‘계엄 정당’ 취지 설명 메시지를 보내 논란을 빚은 사안과 관련해 “소식을 듣자마자 직무 배제를 바로 시켰다”면서 “징계 조치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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