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지구 4지구 재건축…‘시공사 바꿀 이유 없어’

입력 2025.01.10 (08:08) 수정 2025.01.1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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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6년 화재 이후 8년 넘게 방치되고 있는 서문시장 4지구 재건축 공사를 놓고 조합 내에서 잡음이 이어져 왔는데요.

지난해 선정된 시공사의 자격이 부실하다며 조합 대의원회가 시공사 선정 취소 여부를 투표에 부친 결과, 조합원들은 시공사 손을 들어줬습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6년 11월, 670여 개 점포가 불에 타고 5백억 원 넘는 재산 피해가 난 서문시장 4지구 화재, 8년 넘게 지났지만 아직 현장은 공터로 방치된 채 공사는 시작도 못 했습니다.

지난해 5월, 정비사업 조합이 A 건설사를 시공사로 선정하며 재건축이 속도를 내는 듯했지만, 조합 대의원회의에서 시공사가 소방, 토목 면허가 없고 공사 내용을 변경해 공사비를 증액하려 한다며 시공사 선정 무효 안건을 총회 안건으로 올렸습니다.

어제 열린 총회에서 조합원들은 시공사를 바꿀 이유가 없다며 안건을 부결시켰습니다.

[김홍관/서문시장 4지구 시장 정비사업 조합장 : "재적 위원의 과반수가 안돼서 부결됐어요. 절차적으로 이사회 대의원회 거쳐서 (다시)일을 진행해야겠지요."]

이 과정에서 일부 조합원은 조합 대의원들에게 사업 지연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시공사 측은 투표 결과에 환영하며 조속한 계약 체결을 촉구했습니다.

[박규상/A 건설 건축관리팀 : "최초 시공자 선정 총회 당시에 계약안 그대로 계약 금액 그대로 계약을 체결해 달라고 조합 쪽에 요청할 생각입니다."]

그동안 시공사 공개경쟁입찰만 4차례 유찰됐고, 이후 선정된 시공사도 공사 계약을 맺지 못해 기약 없이 지연되고 있는 서문시장 4지구 재건축 공사.

이번에는 공사 첫 삽을 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훈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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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문지구 4지구 재건축…‘시공사 바꿀 이유 없어’
    • 입력 2025-01-10 08:08:41
    • 수정2025-01-10 08:49:46
    뉴스광장(대구)
[앵커]

2016년 화재 이후 8년 넘게 방치되고 있는 서문시장 4지구 재건축 공사를 놓고 조합 내에서 잡음이 이어져 왔는데요.

지난해 선정된 시공사의 자격이 부실하다며 조합 대의원회가 시공사 선정 취소 여부를 투표에 부친 결과, 조합원들은 시공사 손을 들어줬습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6년 11월, 670여 개 점포가 불에 타고 5백억 원 넘는 재산 피해가 난 서문시장 4지구 화재, 8년 넘게 지났지만 아직 현장은 공터로 방치된 채 공사는 시작도 못 했습니다.

지난해 5월, 정비사업 조합이 A 건설사를 시공사로 선정하며 재건축이 속도를 내는 듯했지만, 조합 대의원회의에서 시공사가 소방, 토목 면허가 없고 공사 내용을 변경해 공사비를 증액하려 한다며 시공사 선정 무효 안건을 총회 안건으로 올렸습니다.

어제 열린 총회에서 조합원들은 시공사를 바꿀 이유가 없다며 안건을 부결시켰습니다.

[김홍관/서문시장 4지구 시장 정비사업 조합장 : "재적 위원의 과반수가 안돼서 부결됐어요. 절차적으로 이사회 대의원회 거쳐서 (다시)일을 진행해야겠지요."]

이 과정에서 일부 조합원은 조합 대의원들에게 사업 지연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시공사 측은 투표 결과에 환영하며 조속한 계약 체결을 촉구했습니다.

[박규상/A 건설 건축관리팀 : "최초 시공자 선정 총회 당시에 계약안 그대로 계약 금액 그대로 계약을 체결해 달라고 조합 쪽에 요청할 생각입니다."]

그동안 시공사 공개경쟁입찰만 4차례 유찰됐고, 이후 선정된 시공사도 공사 계약을 맺지 못해 기약 없이 지연되고 있는 서문시장 4지구 재건축 공사.

이번에는 공사 첫 삽을 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훈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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