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체감 온도 영하 20도”…한파가 더 힘든 사람들
입력 2025.01.10 (12:29)
수정 2025.01.1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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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인명 피해로 이어질 정도의 강력한 한파...
삶의 터전 곳곳에서 그야말로 '사투'를 벌이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런 한파가 더욱 견디기 어려운 분들이 우리 사회엔 아직 많은데요.
김보담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해도 뜨지 않은 캄캄한 새벽, 모자와 장갑으로 중무장하고 출근에 나섰지만, 매서운 칼바람에 눈물까지 납니다.
[정소영/서울시 동작구 : "얼굴이 많이 시려요. 귀랑. 눈물도 나고 콧물도 나고 있네요."]
체감 온도는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진 상황.
환경미화원 최용열 씨는 빗자루를 쥐기도 힘듭니다.
미화원이 새벽 내내 쥐고 있는 이 빗자루의 온도는 영하 12도.
주변의 기온보다 2도 낮습니다.
쉴 틈 없이 길을 쓸고 쓰레기를 담으며 온몸은 땀에 젖었지만, 손발은 얼음장처럼 차갑습니다.
[최용열/환경미화원 : "손발이 시린 게 제일 고충이죠. 작업하면서도 이 추운 날은 손발이 시리니까요."]
무료 급식소를 찾은 사람들.
든든한 밥 한 끼로 얼어붙은 몸을 녹여 보지만, 그 때뿐입니다.
역 안이나 지하보도 등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나서야 합니다.
[무료 급식소 이용자/음성변조 : "지금 발이 시려서 나가지를 못하고. 걷지를 못해 발이 땡땡 얼었으니까."]
화마로 큰 피해를 입었던 청계공구 상가.
불을 피워 손을 녹여가며 타 버린 가게를 정리하고 있지만, 한파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신근용/공구사 직원 : "황당하죠. 터전을 잃었는데 이런 일이 있으면. 또 날씨도 안 도와주네…."]
올겨울 가장 강력한 한파로 한랭질환 등 피해가 우려되자 서울시 등은 상황실을 가동하고,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 안민식 하정현/영상편집:이소현/그래픽:박미주
이렇게 인명 피해로 이어질 정도의 강력한 한파...
삶의 터전 곳곳에서 그야말로 '사투'를 벌이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런 한파가 더욱 견디기 어려운 분들이 우리 사회엔 아직 많은데요.
김보담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해도 뜨지 않은 캄캄한 새벽, 모자와 장갑으로 중무장하고 출근에 나섰지만, 매서운 칼바람에 눈물까지 납니다.
[정소영/서울시 동작구 : "얼굴이 많이 시려요. 귀랑. 눈물도 나고 콧물도 나고 있네요."]
체감 온도는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진 상황.
환경미화원 최용열 씨는 빗자루를 쥐기도 힘듭니다.
미화원이 새벽 내내 쥐고 있는 이 빗자루의 온도는 영하 12도.
주변의 기온보다 2도 낮습니다.
쉴 틈 없이 길을 쓸고 쓰레기를 담으며 온몸은 땀에 젖었지만, 손발은 얼음장처럼 차갑습니다.
[최용열/환경미화원 : "손발이 시린 게 제일 고충이죠. 작업하면서도 이 추운 날은 손발이 시리니까요."]
무료 급식소를 찾은 사람들.
든든한 밥 한 끼로 얼어붙은 몸을 녹여 보지만, 그 때뿐입니다.
역 안이나 지하보도 등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나서야 합니다.
[무료 급식소 이용자/음성변조 : "지금 발이 시려서 나가지를 못하고. 걷지를 못해 발이 땡땡 얼었으니까."]
화마로 큰 피해를 입었던 청계공구 상가.
불을 피워 손을 녹여가며 타 버린 가게를 정리하고 있지만, 한파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신근용/공구사 직원 : "황당하죠. 터전을 잃었는데 이런 일이 있으면. 또 날씨도 안 도와주네…."]
올겨울 가장 강력한 한파로 한랭질환 등 피해가 우려되자 서울시 등은 상황실을 가동하고,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 안민식 하정현/영상편집:이소현/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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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1-10 1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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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인명 피해로 이어질 정도의 강력한 한파...
삶의 터전 곳곳에서 그야말로 '사투'를 벌이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런 한파가 더욱 견디기 어려운 분들이 우리 사회엔 아직 많은데요.
김보담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해도 뜨지 않은 캄캄한 새벽, 모자와 장갑으로 중무장하고 출근에 나섰지만, 매서운 칼바람에 눈물까지 납니다.
[정소영/서울시 동작구 : "얼굴이 많이 시려요. 귀랑. 눈물도 나고 콧물도 나고 있네요."]
체감 온도는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진 상황.
환경미화원 최용열 씨는 빗자루를 쥐기도 힘듭니다.
미화원이 새벽 내내 쥐고 있는 이 빗자루의 온도는 영하 12도.
주변의 기온보다 2도 낮습니다.
쉴 틈 없이 길을 쓸고 쓰레기를 담으며 온몸은 땀에 젖었지만, 손발은 얼음장처럼 차갑습니다.
[최용열/환경미화원 : "손발이 시린 게 제일 고충이죠. 작업하면서도 이 추운 날은 손발이 시리니까요."]
무료 급식소를 찾은 사람들.
든든한 밥 한 끼로 얼어붙은 몸을 녹여 보지만, 그 때뿐입니다.
역 안이나 지하보도 등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나서야 합니다.
[무료 급식소 이용자/음성변조 : "지금 발이 시려서 나가지를 못하고. 걷지를 못해 발이 땡땡 얼었으니까."]
화마로 큰 피해를 입었던 청계공구 상가.
불을 피워 손을 녹여가며 타 버린 가게를 정리하고 있지만, 한파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신근용/공구사 직원 : "황당하죠. 터전을 잃었는데 이런 일이 있으면. 또 날씨도 안 도와주네…."]
올겨울 가장 강력한 한파로 한랭질환 등 피해가 우려되자 서울시 등은 상황실을 가동하고,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 안민식 하정현/영상편집:이소현/그래픽:박미주
이렇게 인명 피해로 이어질 정도의 강력한 한파...
삶의 터전 곳곳에서 그야말로 '사투'를 벌이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런 한파가 더욱 견디기 어려운 분들이 우리 사회엔 아직 많은데요.
김보담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해도 뜨지 않은 캄캄한 새벽, 모자와 장갑으로 중무장하고 출근에 나섰지만, 매서운 칼바람에 눈물까지 납니다.
[정소영/서울시 동작구 : "얼굴이 많이 시려요. 귀랑. 눈물도 나고 콧물도 나고 있네요."]
체감 온도는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진 상황.
환경미화원 최용열 씨는 빗자루를 쥐기도 힘듭니다.
미화원이 새벽 내내 쥐고 있는 이 빗자루의 온도는 영하 12도.
주변의 기온보다 2도 낮습니다.
쉴 틈 없이 길을 쓸고 쓰레기를 담으며 온몸은 땀에 젖었지만, 손발은 얼음장처럼 차갑습니다.
[최용열/환경미화원 : "손발이 시린 게 제일 고충이죠. 작업하면서도 이 추운 날은 손발이 시리니까요."]
무료 급식소를 찾은 사람들.
든든한 밥 한 끼로 얼어붙은 몸을 녹여 보지만, 그 때뿐입니다.
역 안이나 지하보도 등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나서야 합니다.
[무료 급식소 이용자/음성변조 : "지금 발이 시려서 나가지를 못하고. 걷지를 못해 발이 땡땡 얼었으니까."]
화마로 큰 피해를 입었던 청계공구 상가.
불을 피워 손을 녹여가며 타 버린 가게를 정리하고 있지만, 한파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신근용/공구사 직원 : "황당하죠. 터전을 잃었는데 이런 일이 있으면. 또 날씨도 안 도와주네…."]
올겨울 가장 강력한 한파로 한랭질환 등 피해가 우려되자 서울시 등은 상황실을 가동하고,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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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박상욱 안민식 하정현/영상편집:이소현/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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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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