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는 빼주세요” 기후 급변에 설 선물세트도 변화
입력 2025.01.10 (19:21)
수정 2025.01.1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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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절 선물로 가장 많이 찾는 게 과일 선물인데요. 올해는 배 선물세트를 보기 힘들 수도 있겠습니다.
지난해 여름 폭염 때문에 배 피해가 커서 배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대신 올 설 선물로는 사과가 인기라고 합니다.
이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설 명절을 앞둔 대형마트.
크고 좋은 배는 세 개에 2만 6천 원.
하나씩 파는 낱개로도 만 2천 원이 넘습니다.
제사에 쓸 배를 사러 온 소비자도 몇 번이나 망설이게 되는 가격입니다.
[김철숙/경기도 안양시 : "너무 비싸. 손이 갔다가 말다가 이래. 제사니까 제가 평상시에 덜 쓰고 제사 때는 그래도 좀 비싸도 사야죠."]
배 값이 이렇게 오른 건 지난해 여름 유난히 길었던 폭염에 검게 탄 배가 많아 유통 물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설을 앞두고 시작한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서도 배는 빼놓은 상황.
정부가 '배 없는' 설 선물세트를 만들어 줄 것을 유통업체에 요청했을 정도입니다.
[김종구/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 : "사과나 배 혼합 과일 세트가 가장 대세적인 선물 세트입니다. 그런데 배가 많지 않기 때문에 배 선물 세트를 가능하면 다른 과일로 대체했으면 좋겠다."]
배 소비자 가격은 평균 4천 2백 원으로, 지난해 이맘때보다 27% 올랐습니다.
지난해보다 10% 이상 내린 사과와는 대조적입니다.
유통업체마다 배 대신 다른 과일을 넣은 선물 세트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 대형마트의 경우, 5만 원 미만의 사과 선물 세트 주문이 지난해 설보다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백종철/대형마트 영업 총괄 : "작년보다 가격이 많이 오른 배보다 상대적으로 사과가 저렴하기 때문에 사과 선물 세트를 많이 찾고 계십니다."]
지난해 설과는 또 달라진 사과와 배 수급 상황.
급격히 변하는 기후의 영향을 실감케 합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 송상엽/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지훈
명절 선물로 가장 많이 찾는 게 과일 선물인데요. 올해는 배 선물세트를 보기 힘들 수도 있겠습니다.
지난해 여름 폭염 때문에 배 피해가 커서 배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대신 올 설 선물로는 사과가 인기라고 합니다.
이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설 명절을 앞둔 대형마트.
크고 좋은 배는 세 개에 2만 6천 원.
하나씩 파는 낱개로도 만 2천 원이 넘습니다.
제사에 쓸 배를 사러 온 소비자도 몇 번이나 망설이게 되는 가격입니다.
[김철숙/경기도 안양시 : "너무 비싸. 손이 갔다가 말다가 이래. 제사니까 제가 평상시에 덜 쓰고 제사 때는 그래도 좀 비싸도 사야죠."]
배 값이 이렇게 오른 건 지난해 여름 유난히 길었던 폭염에 검게 탄 배가 많아 유통 물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설을 앞두고 시작한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서도 배는 빼놓은 상황.
정부가 '배 없는' 설 선물세트를 만들어 줄 것을 유통업체에 요청했을 정도입니다.
[김종구/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 : "사과나 배 혼합 과일 세트가 가장 대세적인 선물 세트입니다. 그런데 배가 많지 않기 때문에 배 선물 세트를 가능하면 다른 과일로 대체했으면 좋겠다."]
배 소비자 가격은 평균 4천 2백 원으로, 지난해 이맘때보다 27% 올랐습니다.
지난해보다 10% 이상 내린 사과와는 대조적입니다.
유통업체마다 배 대신 다른 과일을 넣은 선물 세트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 대형마트의 경우, 5만 원 미만의 사과 선물 세트 주문이 지난해 설보다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백종철/대형마트 영업 총괄 : "작년보다 가격이 많이 오른 배보다 상대적으로 사과가 저렴하기 때문에 사과 선물 세트를 많이 찾고 계십니다."]
지난해 설과는 또 달라진 사과와 배 수급 상황.
급격히 변하는 기후의 영향을 실감케 합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 송상엽/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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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는 빼주세요” 기후 급변에 설 선물세트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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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10 19:20:59
- 수정2025-01-10 22: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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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선물로 가장 많이 찾는 게 과일 선물인데요. 올해는 배 선물세트를 보기 힘들 수도 있겠습니다.
지난해 여름 폭염 때문에 배 피해가 커서 배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대신 올 설 선물로는 사과가 인기라고 합니다.
이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설 명절을 앞둔 대형마트.
크고 좋은 배는 세 개에 2만 6천 원.
하나씩 파는 낱개로도 만 2천 원이 넘습니다.
제사에 쓸 배를 사러 온 소비자도 몇 번이나 망설이게 되는 가격입니다.
[김철숙/경기도 안양시 : "너무 비싸. 손이 갔다가 말다가 이래. 제사니까 제가 평상시에 덜 쓰고 제사 때는 그래도 좀 비싸도 사야죠."]
배 값이 이렇게 오른 건 지난해 여름 유난히 길었던 폭염에 검게 탄 배가 많아 유통 물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설을 앞두고 시작한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서도 배는 빼놓은 상황.
정부가 '배 없는' 설 선물세트를 만들어 줄 것을 유통업체에 요청했을 정도입니다.
[김종구/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 : "사과나 배 혼합 과일 세트가 가장 대세적인 선물 세트입니다. 그런데 배가 많지 않기 때문에 배 선물 세트를 가능하면 다른 과일로 대체했으면 좋겠다."]
배 소비자 가격은 평균 4천 2백 원으로, 지난해 이맘때보다 27% 올랐습니다.
지난해보다 10% 이상 내린 사과와는 대조적입니다.
유통업체마다 배 대신 다른 과일을 넣은 선물 세트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 대형마트의 경우, 5만 원 미만의 사과 선물 세트 주문이 지난해 설보다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백종철/대형마트 영업 총괄 : "작년보다 가격이 많이 오른 배보다 상대적으로 사과가 저렴하기 때문에 사과 선물 세트를 많이 찾고 계십니다."]
지난해 설과는 또 달라진 사과와 배 수급 상황.
급격히 변하는 기후의 영향을 실감케 합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 송상엽/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지훈
명절 선물로 가장 많이 찾는 게 과일 선물인데요. 올해는 배 선물세트를 보기 힘들 수도 있겠습니다.
지난해 여름 폭염 때문에 배 피해가 커서 배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대신 올 설 선물로는 사과가 인기라고 합니다.
이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설 명절을 앞둔 대형마트.
크고 좋은 배는 세 개에 2만 6천 원.
하나씩 파는 낱개로도 만 2천 원이 넘습니다.
제사에 쓸 배를 사러 온 소비자도 몇 번이나 망설이게 되는 가격입니다.
[김철숙/경기도 안양시 : "너무 비싸. 손이 갔다가 말다가 이래. 제사니까 제가 평상시에 덜 쓰고 제사 때는 그래도 좀 비싸도 사야죠."]
배 값이 이렇게 오른 건 지난해 여름 유난히 길었던 폭염에 검게 탄 배가 많아 유통 물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설을 앞두고 시작한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서도 배는 빼놓은 상황.
정부가 '배 없는' 설 선물세트를 만들어 줄 것을 유통업체에 요청했을 정도입니다.
[김종구/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 : "사과나 배 혼합 과일 세트가 가장 대세적인 선물 세트입니다. 그런데 배가 많지 않기 때문에 배 선물 세트를 가능하면 다른 과일로 대체했으면 좋겠다."]
배 소비자 가격은 평균 4천 2백 원으로, 지난해 이맘때보다 27% 올랐습니다.
지난해보다 10% 이상 내린 사과와는 대조적입니다.
유통업체마다 배 대신 다른 과일을 넣은 선물 세트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 대형마트의 경우, 5만 원 미만의 사과 선물 세트 주문이 지난해 설보다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백종철/대형마트 영업 총괄 : "작년보다 가격이 많이 오른 배보다 상대적으로 사과가 저렴하기 때문에 사과 선물 세트를 많이 찾고 계십니다."]
지난해 설과는 또 달라진 사과와 배 수급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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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정민욱 송상엽/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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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기자 isuy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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