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에 ‘꽁꽁’…눈길에 사고 속출·항공편 재개

입력 2025.01.10 (19:30) 수정 2025.01.1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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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산지를 제외하고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는데요.

밤사이 내린 눈이 얼면서,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지고 부딪히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폭설과 강풍으로 막혔던 하늘길은 오늘 오전부터 본격 운항이 재개됐습니다.

보도에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발이 날리는 도로에 부딪힌 차량이 뒤엉켜 있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범퍼가 부서진 자동차도 있습니다.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리면서 사고가 난 차량은 이곳을 빠져나오지 못한 채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빙판길로 변한 도로에 운전자들은 차를 도로에 두고 아침에 찾으러 와야 했습니다.

[김선옥/제주시 오등동 : "(트럭이) 빙빙 돌면서 못 올라갔어요. 저도 겁나서, 여기에 세워놓고, 그냥 갔는데. 그 트럭이 한참 동안 헤맸어요."]

곳곳에서 차량이 미끄러지는 등 20건 넘는 사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고,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풍에 신호등이 부러지기도 했습니다.

폭설과 강풍에 어제 제주를 떠나지 못했던 이용객들이 공항을 다시 찾았습니다.

어제 결항한 항공편만 160여 편.

이 때문에 승객 만여 명의 발이 묶이고, 120여 명은 공항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한장룡/경기도 동탄 : "결항이 갑자기 돼서, 원래 내일 출근을 했어야 했는데 직장에 연락해서 휴가를 써서 지금 급한 대로 가는 중입니다."]

제주공항에 내려졌던 기상특보는 모두 해제되면서, 오전부터 항공기는 정상적으로 운항하고 있습니다.

어제보다 운항 항공기 49편이 늘어나, 체류객 대부분은 목적지로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가운데 올겨울 첫얼음이 관측되는 등 제주섬이 꽁꽁 얼었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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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 한파에 ‘꽁꽁’…눈길에 사고 속출·항공편 재개
    • 입력 2025-01-10 19:30:13
    • 수정2025-01-10 19:46:52
    뉴스7(제주)
[앵커]

제주 산지를 제외하고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는데요.

밤사이 내린 눈이 얼면서,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지고 부딪히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폭설과 강풍으로 막혔던 하늘길은 오늘 오전부터 본격 운항이 재개됐습니다.

보도에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발이 날리는 도로에 부딪힌 차량이 뒤엉켜 있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범퍼가 부서진 자동차도 있습니다.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리면서 사고가 난 차량은 이곳을 빠져나오지 못한 채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빙판길로 변한 도로에 운전자들은 차를 도로에 두고 아침에 찾으러 와야 했습니다.

[김선옥/제주시 오등동 : "(트럭이) 빙빙 돌면서 못 올라갔어요. 저도 겁나서, 여기에 세워놓고, 그냥 갔는데. 그 트럭이 한참 동안 헤맸어요."]

곳곳에서 차량이 미끄러지는 등 20건 넘는 사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고,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풍에 신호등이 부러지기도 했습니다.

폭설과 강풍에 어제 제주를 떠나지 못했던 이용객들이 공항을 다시 찾았습니다.

어제 결항한 항공편만 160여 편.

이 때문에 승객 만여 명의 발이 묶이고, 120여 명은 공항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한장룡/경기도 동탄 : "결항이 갑자기 돼서, 원래 내일 출근을 했어야 했는데 직장에 연락해서 휴가를 써서 지금 급한 대로 가는 중입니다."]

제주공항에 내려졌던 기상특보는 모두 해제되면서, 오전부터 항공기는 정상적으로 운항하고 있습니다.

어제보다 운항 항공기 49편이 늘어나, 체류객 대부분은 목적지로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가운데 올겨울 첫얼음이 관측되는 등 제주섬이 꽁꽁 얼었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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