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진로활동지원금 지급…부정 사용 대책 부족

입력 2025.01.10 (21:38) 수정 2025.01.1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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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교육청이 올해 5월부터 고등학교 1학년에게 진로활동 지원금 20만 원을 지급합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부정 사용을 예방할 대책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점에서 고등학생들이 책을 고릅니다.

학생들은 자기 적성과 관심 진로를 위해 용돈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강원도교육청이 올해부터 학생 진로 활동 지원금 20만 원을 직접 지원합니다.

강원도에서 문구류 등 물품 구입과 예체능, 직업기술 학원 등에 쓸 수 있습니다.

대상은 고등학교 1학년생 12만여 명으로, 해마다 25억 원이 투자됩니다.

올해는 5월부터 복지 카드에 포인트 형태로 지급됩니다.

[전선미/강원도교육청 복지환경팀장 : "신청하면 카드업체에서 포인트를 넣어주는 거지요. 사용처를 조금 보수적으로 제한적으로 가는 것으로 해서 이게 좀 안착이 되면 사용처는 확장할 예정이고요."]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중고 물품 거래 사이트 등을 통해 구매 물품 되팔기를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또 목적 외 사용 등 부정 사용을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전에 면밀한 사용처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찬성/강원도의원 : "광범위한 물품 구매보다는 학원 등록이나 온라인 강의 수강 등 올바른 사용처를 확보하고 나서 실행했어야 하는데."]

실제 202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전북과 광주 등에서도 부정 사용 사례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학생 사용법 교육을 통해 부정 사용을 예방할 계획입니다.

강원도교육청은 학생 진로활동 지원금의 부정 사용을 줄이기 위해 학생 교육을 실시하고, 사용처에 대한 사후 분석을 수시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부정 사용이 확인되면 해당 사용처에 대한 거래 제한 조치를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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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 진로활동지원금 지급…부정 사용 대책 부족
    • 입력 2025-01-10 21:38:14
    • 수정2025-01-10 22:12:31
    뉴스9(춘천)
[앵커]

강원도교육청이 올해 5월부터 고등학교 1학년에게 진로활동 지원금 20만 원을 지급합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부정 사용을 예방할 대책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점에서 고등학생들이 책을 고릅니다.

학생들은 자기 적성과 관심 진로를 위해 용돈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강원도교육청이 올해부터 학생 진로 활동 지원금 20만 원을 직접 지원합니다.

강원도에서 문구류 등 물품 구입과 예체능, 직업기술 학원 등에 쓸 수 있습니다.

대상은 고등학교 1학년생 12만여 명으로, 해마다 25억 원이 투자됩니다.

올해는 5월부터 복지 카드에 포인트 형태로 지급됩니다.

[전선미/강원도교육청 복지환경팀장 : "신청하면 카드업체에서 포인트를 넣어주는 거지요. 사용처를 조금 보수적으로 제한적으로 가는 것으로 해서 이게 좀 안착이 되면 사용처는 확장할 예정이고요."]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중고 물품 거래 사이트 등을 통해 구매 물품 되팔기를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또 목적 외 사용 등 부정 사용을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전에 면밀한 사용처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찬성/강원도의원 : "광범위한 물품 구매보다는 학원 등록이나 온라인 강의 수강 등 올바른 사용처를 확보하고 나서 실행했어야 하는데."]

실제 202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전북과 광주 등에서도 부정 사용 사례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학생 사용법 교육을 통해 부정 사용을 예방할 계획입니다.

강원도교육청은 학생 진로활동 지원금의 부정 사용을 줄이기 위해 학생 교육을 실시하고, 사용처에 대한 사후 분석을 수시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부정 사용이 확인되면 해당 사용처에 대한 거래 제한 조치를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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