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 아저씨와 쌀 기부 천사의 온정 이어져
입력 2025.01.10 (21:48)
수정 2025.01.1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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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를 맞았지만, 탄핵 정국과 대형 참사 여파로 사회 분위기가 침울합니다.
하지만, 소외된 이웃을 위한 기부 천사들의 잇단 선행이 적잖은 위안을 주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릇노릇 먹음직스럽게 구워진 붕어빵을 정성스레 봉투에 담습니다.
지난 2천12년부터 붕어빵 장사를 하는 김남수 씨.
김 씨는 13년째 날마다 만 원씩 어려운 이웃에 전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붕어빵을 굽는 한 기부를 계속할 거라고 말합니다.
[김남수/'붕어빵' 아저씨 : "건강이 있고, 붕어빵을 굽든가, 뭘 하든가, 돈을 버는 날까지 (기부를) 하게 될 거예요."]
기부의 대명사가 된 전주 '얼굴 없는 천사' 역시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해마다 연말이면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써달라며 수천만 원을 두고 사라진 지 25년째.
그동안 기부한 성금 10억 4천여 만 원은 취약계층 7천여 가구에 전달됐습니다.
[황세연/전주시 노송동주민센터 직원/지난달 20일 : "혹시나 또 이 시국에, 다들 어려우신데 천사가 오실까? 기대 반, 의심 반, 그런 기분으로…. 그래도 희망이 있구나 대한민국은 이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완주군의 한 읍사무소에 쌓여 있는 10킬로그램짜리 쌀 60포대.
17년째 나눔을 이어가는 익명의 기부자가 두고 간 겁니다.
그동안 기부한 쌀은 만 2백 킬로그램으로, 10킬로그램짜리로 계산하면 천20포대.
쌀과 함께 둔 편지에는 힘든 이웃들에게 보탬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남겼습니다.
[이성수/완주군 용진읍 부읍장 : "나라가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이렇게 어려운 이웃들을 도우려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따뜻함을 (느꼈어요.)"]
어수선한 정국에도 남몰래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기부 천사들의 온정이 주위를 훈훈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새해를 맞았지만, 탄핵 정국과 대형 참사 여파로 사회 분위기가 침울합니다.
하지만, 소외된 이웃을 위한 기부 천사들의 잇단 선행이 적잖은 위안을 주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릇노릇 먹음직스럽게 구워진 붕어빵을 정성스레 봉투에 담습니다.
지난 2천12년부터 붕어빵 장사를 하는 김남수 씨.
김 씨는 13년째 날마다 만 원씩 어려운 이웃에 전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붕어빵을 굽는 한 기부를 계속할 거라고 말합니다.
[김남수/'붕어빵' 아저씨 : "건강이 있고, 붕어빵을 굽든가, 뭘 하든가, 돈을 버는 날까지 (기부를) 하게 될 거예요."]
기부의 대명사가 된 전주 '얼굴 없는 천사' 역시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해마다 연말이면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써달라며 수천만 원을 두고 사라진 지 25년째.
그동안 기부한 성금 10억 4천여 만 원은 취약계층 7천여 가구에 전달됐습니다.
[황세연/전주시 노송동주민센터 직원/지난달 20일 : "혹시나 또 이 시국에, 다들 어려우신데 천사가 오실까? 기대 반, 의심 반, 그런 기분으로…. 그래도 희망이 있구나 대한민국은 이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완주군의 한 읍사무소에 쌓여 있는 10킬로그램짜리 쌀 60포대.
17년째 나눔을 이어가는 익명의 기부자가 두고 간 겁니다.
그동안 기부한 쌀은 만 2백 킬로그램으로, 10킬로그램짜리로 계산하면 천20포대.
쌀과 함께 둔 편지에는 힘든 이웃들에게 보탬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남겼습니다.
[이성수/완주군 용진읍 부읍장 : "나라가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이렇게 어려운 이웃들을 도우려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따뜻함을 (느꼈어요.)"]
어수선한 정국에도 남몰래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기부 천사들의 온정이 주위를 훈훈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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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붕어빵 아저씨와 쌀 기부 천사의 온정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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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1-10 22: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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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았지만, 탄핵 정국과 대형 참사 여파로 사회 분위기가 침울합니다.
하지만, 소외된 이웃을 위한 기부 천사들의 잇단 선행이 적잖은 위안을 주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릇노릇 먹음직스럽게 구워진 붕어빵을 정성스레 봉투에 담습니다.
지난 2천12년부터 붕어빵 장사를 하는 김남수 씨.
김 씨는 13년째 날마다 만 원씩 어려운 이웃에 전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붕어빵을 굽는 한 기부를 계속할 거라고 말합니다.
[김남수/'붕어빵' 아저씨 : "건강이 있고, 붕어빵을 굽든가, 뭘 하든가, 돈을 버는 날까지 (기부를) 하게 될 거예요."]
기부의 대명사가 된 전주 '얼굴 없는 천사' 역시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해마다 연말이면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써달라며 수천만 원을 두고 사라진 지 25년째.
그동안 기부한 성금 10억 4천여 만 원은 취약계층 7천여 가구에 전달됐습니다.
[황세연/전주시 노송동주민센터 직원/지난달 20일 : "혹시나 또 이 시국에, 다들 어려우신데 천사가 오실까? 기대 반, 의심 반, 그런 기분으로…. 그래도 희망이 있구나 대한민국은 이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완주군의 한 읍사무소에 쌓여 있는 10킬로그램짜리 쌀 60포대.
17년째 나눔을 이어가는 익명의 기부자가 두고 간 겁니다.
그동안 기부한 쌀은 만 2백 킬로그램으로, 10킬로그램짜리로 계산하면 천20포대.
쌀과 함께 둔 편지에는 힘든 이웃들에게 보탬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남겼습니다.
[이성수/완주군 용진읍 부읍장 : "나라가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이렇게 어려운 이웃들을 도우려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따뜻함을 (느꼈어요.)"]
어수선한 정국에도 남몰래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기부 천사들의 온정이 주위를 훈훈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새해를 맞았지만, 탄핵 정국과 대형 참사 여파로 사회 분위기가 침울합니다.
하지만, 소외된 이웃을 위한 기부 천사들의 잇단 선행이 적잖은 위안을 주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릇노릇 먹음직스럽게 구워진 붕어빵을 정성스레 봉투에 담습니다.
지난 2천12년부터 붕어빵 장사를 하는 김남수 씨.
김 씨는 13년째 날마다 만 원씩 어려운 이웃에 전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붕어빵을 굽는 한 기부를 계속할 거라고 말합니다.
[김남수/'붕어빵' 아저씨 : "건강이 있고, 붕어빵을 굽든가, 뭘 하든가, 돈을 버는 날까지 (기부를) 하게 될 거예요."]
기부의 대명사가 된 전주 '얼굴 없는 천사' 역시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해마다 연말이면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써달라며 수천만 원을 두고 사라진 지 25년째.
그동안 기부한 성금 10억 4천여 만 원은 취약계층 7천여 가구에 전달됐습니다.
[황세연/전주시 노송동주민센터 직원/지난달 20일 : "혹시나 또 이 시국에, 다들 어려우신데 천사가 오실까? 기대 반, 의심 반, 그런 기분으로…. 그래도 희망이 있구나 대한민국은 이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완주군의 한 읍사무소에 쌓여 있는 10킬로그램짜리 쌀 60포대.
17년째 나눔을 이어가는 익명의 기부자가 두고 간 겁니다.
그동안 기부한 쌀은 만 2백 킬로그램으로, 10킬로그램짜리로 계산하면 천20포대.
쌀과 함께 둔 편지에는 힘든 이웃들에게 보탬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남겼습니다.
[이성수/완주군 용진읍 부읍장 : "나라가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이렇게 어려운 이웃들을 도우려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따뜻함을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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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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