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림 절반이 소나무…대형 산불 주의해야
입력 2025.01.11 (21:27)
수정 2025.01.1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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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첫날 군위군에서 난 산불을 시작으로 대구·경북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화재에 취약한 소나무가 경북 산림의 절반을 차지하는 탓에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번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성군 해망산 중턱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6시간 간격으로 두 차례 산불이 발생하면서 산림 800㎡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앞선, 1일에는 군위군의 야산에서 난 산불이 19시간 만에 꺼지면서 산림 14만여㎡가 불에 탔고, 안동과 성주, 봉화 등에서도 하루걸러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탓에 올해 들어 발생한 산불만 대구·경북 6건, 전국 22건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산불이 3배 이상 늘자, 행정안전부는 '산불 조심 기간'을 한 달 앞당겨 이달 중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건조특보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진 경북 지역은 산불 위험지수 '높음 단계'에 진입한 상황.
활엽수보다 높은 온도로, 더 오래 타는 소나무가 전체 산림 면적의 절반을 차지하는 탓에 대형 화재에 취약합니다.
213시간 만에 진화돼 국내 최장 시간 산불로 기록된 3년 전 울진 산불 당시에도, 바람에 날린 솔방울이 수백 미터 멀리 불씨를 옮겼고, 송진은 기름 역할을 하면서 축구장 2만 개 면적의 산림이 불탔습니다.
[도규명/경상북도 산림정책과장 : "(지난해 연말부터) 강수량이 없었습니다. 동해안 쪽에는. 위험한 시기죠. 지금은. 소나무림에 불이 붙기 시작하면 급속도로 확산되기 때문에 산림 내에 화기를 취급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협곡이 많은 경북 산악 지역은 바람 역류 현상으로 진화가 더 어려운 만큼, 산림 주변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인푸름
새해 첫날 군위군에서 난 산불을 시작으로 대구·경북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화재에 취약한 소나무가 경북 산림의 절반을 차지하는 탓에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번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성군 해망산 중턱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6시간 간격으로 두 차례 산불이 발생하면서 산림 800㎡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앞선, 1일에는 군위군의 야산에서 난 산불이 19시간 만에 꺼지면서 산림 14만여㎡가 불에 탔고, 안동과 성주, 봉화 등에서도 하루걸러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탓에 올해 들어 발생한 산불만 대구·경북 6건, 전국 22건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산불이 3배 이상 늘자, 행정안전부는 '산불 조심 기간'을 한 달 앞당겨 이달 중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건조특보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진 경북 지역은 산불 위험지수 '높음 단계'에 진입한 상황.
활엽수보다 높은 온도로, 더 오래 타는 소나무가 전체 산림 면적의 절반을 차지하는 탓에 대형 화재에 취약합니다.
213시간 만에 진화돼 국내 최장 시간 산불로 기록된 3년 전 울진 산불 당시에도, 바람에 날린 솔방울이 수백 미터 멀리 불씨를 옮겼고, 송진은 기름 역할을 하면서 축구장 2만 개 면적의 산림이 불탔습니다.
[도규명/경상북도 산림정책과장 : "(지난해 연말부터) 강수량이 없었습니다. 동해안 쪽에는. 위험한 시기죠. 지금은. 소나무림에 불이 붙기 시작하면 급속도로 확산되기 때문에 산림 내에 화기를 취급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협곡이 많은 경북 산악 지역은 바람 역류 현상으로 진화가 더 어려운 만큼, 산림 주변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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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산림 절반이 소나무…대형 산불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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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1-11 21:56:56
[앵커]
새해 첫날 군위군에서 난 산불을 시작으로 대구·경북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화재에 취약한 소나무가 경북 산림의 절반을 차지하는 탓에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번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성군 해망산 중턱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6시간 간격으로 두 차례 산불이 발생하면서 산림 800㎡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앞선, 1일에는 군위군의 야산에서 난 산불이 19시간 만에 꺼지면서 산림 14만여㎡가 불에 탔고, 안동과 성주, 봉화 등에서도 하루걸러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탓에 올해 들어 발생한 산불만 대구·경북 6건, 전국 22건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산불이 3배 이상 늘자, 행정안전부는 '산불 조심 기간'을 한 달 앞당겨 이달 중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건조특보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진 경북 지역은 산불 위험지수 '높음 단계'에 진입한 상황.
활엽수보다 높은 온도로, 더 오래 타는 소나무가 전체 산림 면적의 절반을 차지하는 탓에 대형 화재에 취약합니다.
213시간 만에 진화돼 국내 최장 시간 산불로 기록된 3년 전 울진 산불 당시에도, 바람에 날린 솔방울이 수백 미터 멀리 불씨를 옮겼고, 송진은 기름 역할을 하면서 축구장 2만 개 면적의 산림이 불탔습니다.
[도규명/경상북도 산림정책과장 : "(지난해 연말부터) 강수량이 없었습니다. 동해안 쪽에는. 위험한 시기죠. 지금은. 소나무림에 불이 붙기 시작하면 급속도로 확산되기 때문에 산림 내에 화기를 취급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협곡이 많은 경북 산악 지역은 바람 역류 현상으로 진화가 더 어려운 만큼, 산림 주변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인푸름
새해 첫날 군위군에서 난 산불을 시작으로 대구·경북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화재에 취약한 소나무가 경북 산림의 절반을 차지하는 탓에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번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성군 해망산 중턱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6시간 간격으로 두 차례 산불이 발생하면서 산림 800㎡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앞선, 1일에는 군위군의 야산에서 난 산불이 19시간 만에 꺼지면서 산림 14만여㎡가 불에 탔고, 안동과 성주, 봉화 등에서도 하루걸러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탓에 올해 들어 발생한 산불만 대구·경북 6건, 전국 22건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산불이 3배 이상 늘자, 행정안전부는 '산불 조심 기간'을 한 달 앞당겨 이달 중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건조특보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진 경북 지역은 산불 위험지수 '높음 단계'에 진입한 상황.
활엽수보다 높은 온도로, 더 오래 타는 소나무가 전체 산림 면적의 절반을 차지하는 탓에 대형 화재에 취약합니다.
213시간 만에 진화돼 국내 최장 시간 산불로 기록된 3년 전 울진 산불 당시에도, 바람에 날린 솔방울이 수백 미터 멀리 불씨를 옮겼고, 송진은 기름 역할을 하면서 축구장 2만 개 면적의 산림이 불탔습니다.
[도규명/경상북도 산림정책과장 : "(지난해 연말부터) 강수량이 없었습니다. 동해안 쪽에는. 위험한 시기죠. 지금은. 소나무림에 불이 붙기 시작하면 급속도로 확산되기 때문에 산림 내에 화기를 취급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협곡이 많은 경북 산악 지역은 바람 역류 현상으로 진화가 더 어려운 만큼, 산림 주변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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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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