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7대 불가사의’ 화천 산천어 축제 개막

입력 2025.01.11 (21:30) 수정 2025.01.1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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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이 한파로 얼어붙었지만 추위가 오히려 반가운 곳이 있습니다.

바로 강원도 화천입니다.

꽁꽁 얼어붙은 빙판 위에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화천산천어축제가 개막했는데요,

현장을 고순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꽁꽁 언 빙판이 몰려든 사람들로 가득찼습니다.

1km 길이 하천이 축구장 30개 규모의 거대한 얼음 낚시터로 변했습니다.

두꺼운 외투에 모자까지 중무장을 한 사람들.

얼음에 뚫은 구멍마다 낚싯대를 드리우며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잡았다!"]

은빛 산천어가 펄떡대며 낚싯줄에 끌려 올라옵니다.

[김용현/경기도 광주시 : "손맛과 가족들끼리 파이팅하는 그 느낌이 안 오고서는 못 느끼는 기쁨이죠."]

산천어 맨손잡기 체험장엔 반팔 반바지 차림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출발!"]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차디찬 물속으로 뛰어듭니다.

이리저리 쫓던 산천어를 잡자 환호성을 지르고 행여 놓칠세라, 옷 속으로 집어넣기도 합니다.

[윤석창/충남 계룡시 : "이 정도 추위는 충분히 남자니까 참아야죠. 그래도 네 마리씩이나 잡았으니까."]

직접 잡은 산천어는 바로 쫄깃한 회와 고소한 장작 구이로 즐길 수 있습니다.

[최준혁/서울시 동작구 : "산천어가 짭짤하고 고소하고 맛있었고, 라면이랑 같이 먹으니까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화천산천어축제는 해마다 100만 명 넘는 방문객이 찾아 한국의 대표 겨울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100m 길이 활주로가 얼음판까지 이어지는 눈썰매 등 즐길 거리도 한층 풍성해졌습니다.

세계적 명소를 얼음 조각으로 만든 작품 전시와 '산천어등'으로 불을 밝힌 선등 거리 페스티벌도 축제 내내 이어집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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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철 7대 불가사의’ 화천 산천어 축제 개막
    • 입력 2025-01-11 21:29:59
    • 수정2025-01-11 21:44:43
    뉴스 9
[앵커]

전국이 한파로 얼어붙었지만 추위가 오히려 반가운 곳이 있습니다.

바로 강원도 화천입니다.

꽁꽁 얼어붙은 빙판 위에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화천산천어축제가 개막했는데요,

현장을 고순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꽁꽁 언 빙판이 몰려든 사람들로 가득찼습니다.

1km 길이 하천이 축구장 30개 규모의 거대한 얼음 낚시터로 변했습니다.

두꺼운 외투에 모자까지 중무장을 한 사람들.

얼음에 뚫은 구멍마다 낚싯대를 드리우며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잡았다!"]

은빛 산천어가 펄떡대며 낚싯줄에 끌려 올라옵니다.

[김용현/경기도 광주시 : "손맛과 가족들끼리 파이팅하는 그 느낌이 안 오고서는 못 느끼는 기쁨이죠."]

산천어 맨손잡기 체험장엔 반팔 반바지 차림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출발!"]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차디찬 물속으로 뛰어듭니다.

이리저리 쫓던 산천어를 잡자 환호성을 지르고 행여 놓칠세라, 옷 속으로 집어넣기도 합니다.

[윤석창/충남 계룡시 : "이 정도 추위는 충분히 남자니까 참아야죠. 그래도 네 마리씩이나 잡았으니까."]

직접 잡은 산천어는 바로 쫄깃한 회와 고소한 장작 구이로 즐길 수 있습니다.

[최준혁/서울시 동작구 : "산천어가 짭짤하고 고소하고 맛있었고, 라면이랑 같이 먹으니까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화천산천어축제는 해마다 100만 명 넘는 방문객이 찾아 한국의 대표 겨울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100m 길이 활주로가 얼음판까지 이어지는 눈썰매 등 즐길 거리도 한층 풍성해졌습니다.

세계적 명소를 얼음 조각으로 만든 작품 전시와 '산천어등'으로 불을 밝힌 선등 거리 페스티벌도 축제 내내 이어집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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