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항행 안전 쟁점화…“활주로 신설 주력”
입력 2025.01.13 (19:18)
수정 2025.01.13 (20: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정부의 공항 안전 시설 긴급 점검 결과, 청주공항은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항행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가운데, 충청북도는 활주로 신설, 증설에 더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공항 13곳에 대한 안전 점검 결과, 청주공항의 항행 안전 시설에서는 특별한 문제점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주항공 사고 이후, 국토교통부가 콘크리트 둔덕이 청주공항 등에도 있다고 해 논란이 됐던 상황.
확인 결과, 활주로 양쪽 끝 종단 안전 구역 바깥 평지에 로컬라이저가 있어 사고 위험이 크지 않다는 판단입니다.
종단 안전 구역은 항공기 이착륙 때 활주로를 벗어나 사고가 나는 걸 막기 위한 활주로 너머의 여유 공간입니다.
청주공항의 종단 안전 구역 길이는 240m로 인천공항과 같았고, 무안공항보다는 40m가량 길었습니다.
안전한 착륙을 돕기 위해 활공각과 거리 정보를 알려주는 시설은 경량 철 구조여서 충돌해도 위험이 크지 않다고 봤습니다.
[유희남/충청북도 균형발전과장 : "안전한 공항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드리기 위해서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안전 방안을 마련해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나아가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올해 상반기, 활주로 신설을 위한 자체 용역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국토부에 정식 건의할 계획입니다.
활주로 신설 근거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의 내용이 담긴 청주공항 특별법도 곧 발의됩니다.
[송재봉/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 "(청주공항은) 오히려 무안공항보다 활주로 길이가 짧기 때문에 적어도 3,200m 이상의 활주로가 확보된다면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데도 효과적일 것입니다."]
또 다른 항공기 사고를 막기 위해 항행 안전을 확보하려는 정책적 노력이 지역의 숙원인 청주공항 활주로 신설과 연장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박소현/화면제공:국토교통부·충청북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정부의 공항 안전 시설 긴급 점검 결과, 청주공항은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항행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가운데, 충청북도는 활주로 신설, 증설에 더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공항 13곳에 대한 안전 점검 결과, 청주공항의 항행 안전 시설에서는 특별한 문제점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주항공 사고 이후, 국토교통부가 콘크리트 둔덕이 청주공항 등에도 있다고 해 논란이 됐던 상황.
확인 결과, 활주로 양쪽 끝 종단 안전 구역 바깥 평지에 로컬라이저가 있어 사고 위험이 크지 않다는 판단입니다.
종단 안전 구역은 항공기 이착륙 때 활주로를 벗어나 사고가 나는 걸 막기 위한 활주로 너머의 여유 공간입니다.
청주공항의 종단 안전 구역 길이는 240m로 인천공항과 같았고, 무안공항보다는 40m가량 길었습니다.
안전한 착륙을 돕기 위해 활공각과 거리 정보를 알려주는 시설은 경량 철 구조여서 충돌해도 위험이 크지 않다고 봤습니다.
[유희남/충청북도 균형발전과장 : "안전한 공항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드리기 위해서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안전 방안을 마련해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나아가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올해 상반기, 활주로 신설을 위한 자체 용역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국토부에 정식 건의할 계획입니다.
활주로 신설 근거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의 내용이 담긴 청주공항 특별법도 곧 발의됩니다.
[송재봉/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 "(청주공항은) 오히려 무안공항보다 활주로 길이가 짧기 때문에 적어도 3,200m 이상의 활주로가 확보된다면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데도 효과적일 것입니다."]
또 다른 항공기 사고를 막기 위해 항행 안전을 확보하려는 정책적 노력이 지역의 숙원인 청주공항 활주로 신설과 연장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박소현/화면제공:국토교통부·충청북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청주공항 항행 안전 쟁점화…“활주로 신설 주력”
-
- 입력 2025-01-13 19:18:14
- 수정2025-01-13 20:02:22

[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정부의 공항 안전 시설 긴급 점검 결과, 청주공항은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항행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가운데, 충청북도는 활주로 신설, 증설에 더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공항 13곳에 대한 안전 점검 결과, 청주공항의 항행 안전 시설에서는 특별한 문제점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주항공 사고 이후, 국토교통부가 콘크리트 둔덕이 청주공항 등에도 있다고 해 논란이 됐던 상황.
확인 결과, 활주로 양쪽 끝 종단 안전 구역 바깥 평지에 로컬라이저가 있어 사고 위험이 크지 않다는 판단입니다.
종단 안전 구역은 항공기 이착륙 때 활주로를 벗어나 사고가 나는 걸 막기 위한 활주로 너머의 여유 공간입니다.
청주공항의 종단 안전 구역 길이는 240m로 인천공항과 같았고, 무안공항보다는 40m가량 길었습니다.
안전한 착륙을 돕기 위해 활공각과 거리 정보를 알려주는 시설은 경량 철 구조여서 충돌해도 위험이 크지 않다고 봤습니다.
[유희남/충청북도 균형발전과장 : "안전한 공항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드리기 위해서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안전 방안을 마련해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나아가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올해 상반기, 활주로 신설을 위한 자체 용역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국토부에 정식 건의할 계획입니다.
활주로 신설 근거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의 내용이 담긴 청주공항 특별법도 곧 발의됩니다.
[송재봉/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 "(청주공항은) 오히려 무안공항보다 활주로 길이가 짧기 때문에 적어도 3,200m 이상의 활주로가 확보된다면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데도 효과적일 것입니다."]
또 다른 항공기 사고를 막기 위해 항행 안전을 확보하려는 정책적 노력이 지역의 숙원인 청주공항 활주로 신설과 연장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박소현/화면제공:국토교통부·충청북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정부의 공항 안전 시설 긴급 점검 결과, 청주공항은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항행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가운데, 충청북도는 활주로 신설, 증설에 더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공항 13곳에 대한 안전 점검 결과, 청주공항의 항행 안전 시설에서는 특별한 문제점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주항공 사고 이후, 국토교통부가 콘크리트 둔덕이 청주공항 등에도 있다고 해 논란이 됐던 상황.
확인 결과, 활주로 양쪽 끝 종단 안전 구역 바깥 평지에 로컬라이저가 있어 사고 위험이 크지 않다는 판단입니다.
종단 안전 구역은 항공기 이착륙 때 활주로를 벗어나 사고가 나는 걸 막기 위한 활주로 너머의 여유 공간입니다.
청주공항의 종단 안전 구역 길이는 240m로 인천공항과 같았고, 무안공항보다는 40m가량 길었습니다.
안전한 착륙을 돕기 위해 활공각과 거리 정보를 알려주는 시설은 경량 철 구조여서 충돌해도 위험이 크지 않다고 봤습니다.
[유희남/충청북도 균형발전과장 : "안전한 공항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드리기 위해서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안전 방안을 마련해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나아가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올해 상반기, 활주로 신설을 위한 자체 용역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국토부에 정식 건의할 계획입니다.
활주로 신설 근거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의 내용이 담긴 청주공항 특별법도 곧 발의됩니다.
[송재봉/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 "(청주공항은) 오히려 무안공항보다 활주로 길이가 짧기 때문에 적어도 3,200m 이상의 활주로가 확보된다면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데도 효과적일 것입니다."]
또 다른 항공기 사고를 막기 위해 항행 안전을 확보하려는 정책적 노력이 지역의 숙원인 청주공항 활주로 신설과 연장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박소현/화면제공:국토교통부·충청북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